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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내가 왜 이럴까요? ㅜ

친구 조회수 : 4,541
작성일 : 2023-11-13 17:56:52

내성적이고 사람을 좁고 깊게 만나는 편입니다.

고등학교때부터 대학까지 그리고 지금도 가까운 곳에 살고 있는 친구가 있습니다.

친구는 좀 평온하고 본인의 주관이 뚜렷하고 주위에 휘둘리지 않는 성격입니다.

사람관계 맺기도 못하면서 절절매는 저와는 달리

그 친구는 혼자서도 잘 지내고 언니들도 많아서 외로움이라는 감정이 있나싶은 성격이에요.

그래서 거의  70프로는 내가 먼저 연락해서 만나는 편이었고

친구가 먼저 만나자거나 연락하는것은 참 드물었어요.

그 점에서 친구는 아무렇지 않은데 제가 가끔 혼자 상처받곤 했습니다.

그럼에도 그럭저럭 잘 지냈는데  코로나 막 터졌을때

 제 딸 결혼식에 그 친구가

참석하지 않은때부터 금이 가기 시작했어요.

제 소견이 좁은 탓도 있는것은 인정합니다.

하지만 너무나 믿었던 친구였기에 배반감이 더 컸던것 같아요.

제 마음을 정라하는데 시간이 좀 걸렸지만 

이번에도 제가 먼저 연락해서 섭섭한 마음 이야기하고 풀었어요.

하지만 몇 년이 지난 지금도 만나는게 자연스럽지가 않네요.

그런데 알 수 없는게 저는 여전히 그 친구를 만나고 싶고

이야기하고 싶어요.

그럼에도 여전히 만나자는 말을 건네기가 쉽지 않습니다.

알고 지낸 사이가 십수년인데 왜 이럴까요?

스스럼없이 카톡 한 줄 보내는것도 자꾸 망설여집니다.

그 친구 마음은 알 수 없으나  예전처럼 여전히 먼저 연락은 안하구요.

제가 워낙 친구가 없어서 바보처럼 매달리고 있는것 아닌가 싶습니다.

 

날씨도 차갑고

마음은 휑하니 바람이 불어오니

친구와의 수다가 그리워서 주저리주저리 고구마 글 적어보았습니다. ㅜ

 

 

 

IP : 121.147.xxx.89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지금
    '23.11.13 6:00 PM (118.221.xxx.161)

    친구분에게 연락해 보세요, 날씨도 차갑고 내 마음도 썰렁하고, 너가 생각이 난다고

  • 2. 먼저
    '23.11.13 6:02 PM (112.186.xxx.86) - 삭제된댓글

    연락없는 친구 바라보지말고
    취미를 만들어 새친구를 사귀어보세요.
    아줌마들 금새 친해져요.
    민화같은건 시작하기도 쉽고 따라하기도 쉬워요.
    친해지면 그림그리면서 떠들거나 차마시러 가니까요

  • 3. 친구가
    '23.11.13 6:03 PM (117.111.xxx.54)

    참석 못한 이유가 납득 안되는 서운한 이유인지
    뭔지가 안 나와 있네요.
    보통 그 정도 사이면 결혼식에 참석하잖아요.

  • 4. .....
    '23.11.13 6:05 PM (58.176.xxx.152)

    좁고 깊게 만나는건 님 성향이고 친구분은 아닐 수도 있겠죠.
    섭섭한 마음을 이야기하고 풀었다는 것 자체가 그만큼 멀어졌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 친구 말고 다른 그룹 친구를 사귀어 보세요.
    운동이 일단은 제일 좋은거 같아요.
    좁고 깊게 보다 넓고 가볍게 사귀는게 스트레스 덜 받는거 같아요.
    서로 깊이 바라는거없이 그냥 멀어지더라도 아쉽지 않은 관계로요.

  • 5. ..
    '23.11.13 6:08 PM (117.111.xxx.238)

    그런데 그 친구분 성향이 그럴수도 있어요
    제가 좋아하는 친구 한명있어요
    저두 내성적에 사람만나는거 자체를 안즐겨요
    시간되는 일터하면 모를가 일부러 시간내면서까지 만날
    에너지 부족해요
    저두 제가 먼저 전화하거나 하지를 못해요
    그냥 성향이에요
    그친구없음 안돼요 너무 슬퍼요
    근데 적극적인건 저래 안돼요

  • 6. ..
    '23.11.13 6:10 PM (117.111.xxx.238)

    카톡으로 이모티콘 많이 날리세여
    대화는 안해도 그렇게 위로받으며 살아요
    나를 생각햐주는 존재

  • 7.
    '23.11.13 6:11 PM (221.147.xxx.153)

    정서적으로 의존하고 더 좋아하는 사람이 약자일수밖에 없어요. 친구가 축의금은 했는지, 친구는 자녀가 있나요?

  • 8. ...
    '23.11.13 6:16 PM (222.111.xxx.126)

    관계에 집착하지 마세요
    게다가 본인도 인정하듯이 인간관계 폭이 좁으니 점점 더 매달리게 될거고요
    서운한 건 맞지만, 상대와 나의 관계에 대한 정도가 서로 다를 수 있어요

    계속 관계를 잇고 싶으면 상대처럼 가볍게 이어가세요
    지나친 집착은 상대가 부담스러울 수도 있어요

  • 9. 궁금
    '23.11.13 6:42 PM (58.182.xxx.184) - 삭제된댓글

    축의금은 줬나요? 참석 못할 이유가 뭐였데요?

  • 10. 암만
    '23.11.13 7:04 PM (61.101.xxx.163)

    그래도 친한 친구 딸내미 결혼식에도 안왔다니요...
    너무하네.
    누구나 서운하지요.그냥 서운한것도 내마음이고 보고싶은것도 내마음이고 그럼에도 주저되는것도 내마음이고..그냥 인정하고 편해지기를 기다려보세요. 다른 인연이 기다릴수도 있습니다 ㅎㅎ

  • 11. 가슴아프지만
    '23.11.13 7:06 PM (123.199.xxx.114)

    님 혼자 믿고
    혼자 친구
    주거니 받거니 해야 친구죠.
    그러지 마세요.
    님 성향이 이런 결과를 가져온 거에요.
    아무나는 또 싫으시잖아요.
    눈을 낮추면 님의 호응에 응답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 12.
    '23.11.13 7:56 PM (61.255.xxx.96)

    섭섭한 점 얘기하는 순간 뭐..듣는 사람이 엄청 대인배 아니고서야 서로 어색해지죠

  • 13. 친구
    '23.11.13 8:04 PM (123.100.xxx.197)

    저를 돌아보게하는 댓글들이 보이네요.
    인정하기싫으나 어쩌면 맞는 말일수도있다싶어요.
    남편이 아프고 저도 일을 하고 있어서 체력적으로나 시간적으로 모임을 하거나 새로운인연을 만들 여유는 없어요.ㅜ
    보채지않고 차분하게 관계가 회복되거나 이대로 지나가게 놔두어야겠어요.
    나이 헛 먹었나봐요.ㅜ

  • 14. ㅠㅠ
    '23.11.13 8:25 PM (180.68.xxx.212)

    글에서도 성격이 보이네요. ..
    친구란 사람은 님이 필요 없는 사람이예요. 관계가 지금까지 온 것은 님이 애닳아 억지로 끌고 온 것이잖아요. 먼저 찾는일도 없고 친구 경사에 참석도 안하고 ...참석 못하면 연락이라도ㅠ해서 이래저래해서 못간다 혹은 못갔다 했어야죠...

  • 15.
    '23.11.13 8:37 PM (116.37.xxx.63)

    님은 친한 친구이나
    그쪽은 그냥 지인인가 봅니다.
    먼저 청하면 가끔 얼굴보는.
    그냥 그런 사이이므로
    너무 혼자 속 끓이지 마셔요.

  • 16. 흠..
    '23.11.13 9:13 PM (39.123.xxx.168) - 삭제된댓글

    글에 답이 있네요
    언니가 많아서!
    그 분은 대소사 모두 자매랑 의논하고 자매가 가장 큰 친구예요
    나머지 친구라는 사람들은 사회적 얕은 관계일 뿐.
    오죽하면 사이좋은 자매 있는 사람들은 친구 안맺는다는 말도 있어요

  • 17. 귀리부인
    '23.11.14 4:17 AM (59.6.xxx.33)

    친구는 무신....정리하세요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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