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그래요.
저한테 쓰라고 좀 해주세요.ㅠ
돈 모으는 병에 걸렸나봐요.
못 쓰는 이유는 아이들이 불안해서예요.
저 50중반이고 애들은 외지에서 자취하면서 직장생활하는데,
무난하게 대학마치고 용돈대주고 이제 겨우 사회생활 시작했어요.
근제 제가 이 애들에게 결혼자금을 줄 수 있을지
집 살때 도와줄 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늘 마음이 무거워요.
월세내라고 1000만원 주기도 하고..월룸 옮길때는 100만원도 보태주기도 하고
가끔이지만 생일되면 용돈 50~100 주기도 하는데
이제 무슨 의미가 있나요. 저 혼자 제 마음 위로하는 것 밖에요.
그 와중에 남편과 사이 최악이라서
이런 의논이 불가능해요.
생활비 200씩 받다가 올려서 300받은지 3년정도 되요.
그 동안 부족한 건 제가 벌어서 충당했는데(애들 원룸 보증금,용돈,쇼핑,옷 등)
지금은 몸이 안좋아서 쉬고 있어요.
300 생활비에서 150정도 저금하고
어느 달은 200을 저금할 때도 있어요.
그 만큼 안 쓴다는 거죠.애들한테도 지금은 거의 안써요.
1년에 천만원~2천만원 모으는걸 멈출 수가 없어요.
객관적으로 봤을때
저 생활비가 월세에서 나오거든요.남편은 거의 무직.
아마도 죽을 때까지 제 노후는 월세로 인해 불안하지는 않을거 같아요.
제가 죽으면 저 월세는 애들이 물려받을 수도 있어요.
이러면 애들이 그렇게 힘들지는 않을거고 없는것 보다는 나을거잖아요.
근데 이 불안의 근원은 뭘까요.
남편의 무직이 불안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