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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재혼.. 놀이공원 갔다가 괜시리 눈물났네요..

ㅇㅇ 조회수 : 24,674
작성일 : 2023-11-08 23:20:03

제가 낳은 애는 없고(낳을생각도없고)

남편의 새아이만 둘이에요.

이전에도 썼었지만.. 자꾸 푸념하는것 같아 아마 이번글이 마지막일듯 싶네요 .

아들이 adhd에요

학폭도 열렸었고, 친구도없고 왕따입니다.. 누가 좋아할까요ㅜㅜ

말로는 친구 많아졌음 좋겠다 하지만

실제로는 그런 사회적관계에 별반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것 같아요

받더라도 금방 날아가 버리는 성격이고.. 부끄러움이 없으니까요

공감지능도 너무 떨어지고 .. (검사결과ㅜ)

줄을섰는데 저희 앞에 아들또래 남자아이 넷이서 같이왔는지

유치한 장난도 치고 폰게임도 하고 어울리는거보니

너무 부럽고 눈물이 나더군요.

우리애도 게임 좋아하고 잘하는데.. 

그리고 또 한 아이는 생긴것도 참 똘망한데

한애가 장난을 심하게 치니 "야, 하지마. 너무 심했잖아" 하고

어른스럽게 제지하는걸 보니 ..

저렇게 똑부러지는 평범한 아들 키우고 사는 

저 아이 엄마들은 얼마나 행복할까 , 

우리애는 단한번도 저런말을 한적이 없고

저런애들한테 하지말라는 핀잔만 들었을걸 생각하니... 창피한 생각도 들고

또래들끼리 친구되어 잘 돌아다니는거보니 너무 부럽고 

너무 슬퍼서 고개돌리고 울었어요 다행히 줄서는 곳이 어두워서

애들이 "엄마 어디 아파? 기분이 안좋아?" 

아니야.. 아무것도 아니야 ㅠㅠ

남편이 자기 어릴적에도 그랬었다며

대수롭지 않게 방치해오는 바람에 

학교권유로 이번에 겨우가서 경증판정 받았는데

인터넷에서도 많이 찾아봤고

그동안 가르치며 궁금했던 것들을 잔뜩 적어가서

하나하나 물어봤는데 

결론은 약처방을 받은들,

사회성이 떨어지는거나 상대방이 싫어하는걸 계속반복하는것,

거짓말하는 습관,  연필쥐는것이나 올바르지 않는 습관들, 새로운 감각에 예민한 것들

모두 그냥 아이가 가진 특성일 뿐이고

약을 먹는다고 해서 드라마틱하게 바뀌지는 않고

훈육을 통해 '약간' 나아지는 것뿐이라고..

평생 이렇게 밑빠진독처럼 알려주고 또 알려주는 수밖에 없다고요. 

남편도 내가 싫다고 하는 스킨쉽이나 

원하지 않는 계획들 수차례 싫다 표현해도

"아, 이사람이 이런말하면 싫어하는구나 안해야겠다" 이렇게 생각하지 못하고

시간지나면 또 하고 또하고.. 

했던말 또하고 또하는 사람 질리게 하는 공감지능 부족 때문에

너무 힘들때가 있는데 아들이 그대로 쏙 빼닮아서 

아빠닮아 키크고 잘생겨서 여자는 있겠지만 그여자 얼마나 나처럼 힘들게살까

그렇게 키우고 싶지가 않은데

그리고 또 난 왜 이렇게 애들 예뻐하고 사랑줄수있는데

왜 그렇게 아이낳고 사는걸 두려워했을까, 내아이라면 좀나았을텐데 

아님 어릴적부터 내가 키웠더라면....

기왕 유자녀 남자 만날거였으면 조금 키우기 쉬운 아이들이었더라면 ㅠㅠ 

몹쓸 생각도 잠시 했어요.

 

하지만 또 이렇게 변함없고 로봇같은 인간이라 

내가 늙어지고 뭔짓을해도 그냥 변함없이 나를 자기여자라고 코딩(?)돼서 믿음주고

그냥 돈 잘벌어다주고 육아 쿨하게 손 떼고사니

조금 내멋대로 애들 사랑해주고 숨쉬고 살수 있게 해주고..그런 일말의 장점으로

남들이봤을땐 진짜 괴상하고 빙신같고 어케 살아갈까 싶은데도

집안이 또 그렇게 나름 잘 굴러갑니다...

이것도 다 어쨌거나 저쨌거나 애들이 제편이기에 가능한거겠죠

돈만벌어다주는 무서운 모지리아빠-> 애들 상처받고 욺->열받아서 애들혼내지말라고 남편이랑싸움-> 애들이 저한테 안김->아빠돈으로 다같이 치킨타임

무한반복... 

 

아무 이야기나 듣고싶습니다,, 뭐 누굴 탓하겠어요 자업자득ㅎ

그냥 글쓰니 속이 시원해요..~

IP : 112.154.xxx.123
5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냥
    '23.11.8 11:28 PM (112.147.xxx.62)

    애들이 몇살때 결혼한건지 모르지만

    그런 애들이니
    거부감없이 엄마로 받아들여 준걸수도 있죠

    똑부러지는 애들은
    우리 엄마 아니라고 반항했을수 있잖아요

  • 2. 모모
    '23.11.8 11:28 PM (219.251.xxx.104)

    이렇게 따뜻한 엄마가 있으니
    아드님은 참행복한 아이인겁니다
    두 모자가 모두 건강하고
    행복하길 기도합니다

  • 3. ㅇㅇ
    '23.11.8 11:29 PM (112.154.xxx.123)

    저도 그렇게 생각은 합니다.. 정신연령이 어려서 초등고학년인데도 쉽게 엄마 자리를 내준 부분이 있어요..

  • 4. 첫댓글
    '23.11.8 11:30 PM (70.106.xxx.95)

    맞죠
    다 장단점이 있어요
    보통은 머리굵어서 새엄마들어오면 반항해요.
    아기때나 가만있죠

  • 5. 가끔
    '23.11.8 11:30 PM (58.228.xxx.149)

    여기다 마음 속 이야기 글로 써가면서 털고 또 그렇게 살이갑시다.
    님 마음 읽어주고 같이 살아가요.
    오늘 하루 수고했어요.

  • 6.
    '23.11.8 11:31 PM (1.235.xxx.169)

    원글님 참 좋은 엄마신 것 같아요.
    아이들과 남편분과 행복한 시간 보내시기 바라요.

  • 7. ㅇㅇ
    '23.11.8 11:32 PM (112.154.xxx.123)

    아이가 부모도 듣고 재밌어할 수 있는 귀여운 농담과 대화를 할 수 있는 평범한 가족이 부럽습니다.. 남들은 관심도 없어하는 이상한 농담, 유투브에서 들은 혼자만 아는 지식 주절주절 읊는걸 응응 그래그래 하고 들어줘야만 하는 상황들이 조금 괴롭습니다... 친구들한테도 이럴것을 생각하니.. 자꾸 걱정하고 우려만 하면 안되는데ㅠㅠ

  • 8. 진짜
    '23.11.8 11:32 PM (49.164.xxx.30)

    참 좋은분이네요. 다 잘됐음 좋겠어요

  • 9. ㅇㅇ
    '23.11.8 11:32 PM (211.250.xxx.136)

    원글님 토닥토닥..
    내가 낳아도 힘든 아이를 이런 고운마음으로 사랑하며 키우신다니
    대단하십니다
    아이를 키운다는게 정말 긴 여정이니 지치지않게, 나도 잘 챙겨가며 지내세요 남편분과 아이들이 큰복 받았네요
    따듯하고 행복한 가정 꾸리시길

  • 10. 선플
    '23.11.8 11:33 PM (182.226.xxx.161)

    대단하신것 같아요..자식을 키우는건 정말 힘들어요.. 대부분이 그렇게 사는것 같아요. 원글님은 너무 좋은 엄마시네요

  • 11.
    '23.11.8 11:35 PM (61.255.xxx.96)

    근데 요즘은 아이에게도 ‘새’자를 붙이나요?
    새엄마처럼 새아이라고 부르는 건가요? 생소해서요

  • 12. ...
    '23.11.8 11:36 PM (1.241.xxx.220)

    원글님 생각하시는 거.. 저같아도 그런생각들죠 사람인데... 그래도 그런 생각 나쁘다는 거 알잖아요.

  • 13. 참 좋은 분이시다
    '23.11.8 11:37 PM (39.125.xxx.100)

    좋은 엄마
    좋은 아내
    참 좋은 사람이시네요

  • 14. 오늘 우연히
    '23.11.8 11:39 PM (121.168.xxx.190)

    들었는데 원글님께 도움이 되지 않를까 생각리 듭니다.
    요약대신 지나영교수 유튜브한번 시청해보세요
    https://youtu.be/n6rAtdV1BUI?si=zUDFRDKhAzWVKohO

  • 15. ㅇㅇㅇ
    '23.11.8 11:43 PM (120.142.xxx.18)

    언제든 이곳에 풀어놓으세요. 얼마나 힘드실까. 여기가 친정이라 생각하시구요. 토닥토닥~

  • 16. 힘드시죠?
    '23.11.8 11:45 PM (180.69.xxx.124)

    저는 입양한 아이가 adhd에 학습장애가 있는 경계선 지능입니다.
    한참 아이가 문제적 행동이 있었을 때
    죽고 싶었고, 절망스러웠고, 이 모든 것을 무르고 벗어나고 싶었어요.
    그런 생각을 하는 나를 보며 너무 자괴감이 들었고요.
    그렇게 절망의 골짜기에 있다가 내가 원하는게 뭘까 생각이 들었어요.
    결국 내가 원하는건 아이와 행복하게 사랑하는건데....
    그건 일상의 작은 걸로도 이룰 수 있는 목표더라고요.
    그렇게 기준점을 많이 낮추고 아이와 하루 웃으며 지내는게 목표가 되고,
    저도 아이에 대해서 더 알아가고,
    내 자신이 얼마나 자기 중심적이었고, 내 기준만 강요했나 돌아보면서
    아이가 다시 사랑스러워 지더라고요.
    아이의 미래는 걱정되지만
    끝까지 내가 아이의 언덕이 되어줘야겠다 생각하고
    좋은 점을 자꾸 봐요.
    아이의 해맑고 어린 성격, 그래도 나를 계속 바라봐주는 점, 유연한 것,
    도전적인 것 호기심 많은 것 다 장점이고
    자기 나름 살아가는 방법이 있다고 믿어요.
    물론 행동수정은 계속 해나갑니다.
    100번 어겨도 101번 다시 약속하고요..
    그러면서 아이가 나를 빚어간다 생각하니 하늘이 주신 기회다 생각하고
    하루하루 살아가고 있어요.
    이제 이전보다 아이가 더 이뻐요.
    아이도 내 마음 따라서 점점 더 이뻐지는 것 같아요.

    원글님 손잡아드립니다.
    힘들면 그런 생각들어요. 그때 자책하지 마시고
    내가 힘들구나....자기를 토닥여주세요.
    행복한 가정 만드시고 싶잖아요.
    아주 사소하고 작은 것부터.....채워나가시길.

  • 17. 사랑
    '23.11.8 11:53 PM (116.32.xxx.155)

    아이와 하루 웃으며 지내는게 목표22

  • 18. ...
    '23.11.8 11:56 PM (110.14.xxx.184)

    정말 대단하네요..
    내자식도 힘든데...
    그 마음 씀씀이가 너무 존경스러워요.

  • 19. ㅇㅇ
    '23.11.8 11:56 PM (112.154.xxx.123)

    180님 진짜... 휴 눈물이나네요 ㅠㅠ 저는 100번이라치면 겨우 한 23번쯤 말하고 지친상태같아요 ㅠ 말한게 지켜지지않으니 정신이 멍드는것같아요. 내려놓아야겠는데 잘안돼요. 힘내봐요...

  • 20. ..
    '23.11.9 12:00 AM (211.212.xxx.240)

    그래도 아이들이 성정이 착하네요 원글님도 착하구요 원글님이나 아이들이나 서로 복받은거 같아요
    가지고 있는것에 감사합시다
    아이들이 엄마라고 인정해주고 잘 빋아들여주고 남편은 돈으로 걱정은 하지않게 하는게 어디에요 그정도면 괜찮아요

  • 21. ..
    '23.11.9 12:14 AM (118.235.xxx.73)

    낳은 자식처럼 키우시니 마음이 아프고 멍드는거지요
    이야기속의 새엄마는 밥만 잘 챙겨줘도 대단한데 보통 친엄마들이 하는 고민들을 하시니 읽는 저로선 너무 대단하단 생각이들어요
    원글님이 행복해지셨으면 좋겠어요

  • 22. 맞아요
    '23.11.9 12:16 AM (180.69.xxx.124)

    엄청 지치죠 부모가. 화도 많이 나고, 화 많이 내는 자신에게 곱절로 화가 나고요.
    전문가는 이런 말을 하더군요.
    "아이도 할 수 있었으면 그렇게 했을 것이다."
    이 아이들도 실은 인정받고 사랑받고 싶거든요.
    그런데 조절능력이 탑재가 안된거에요. 생물학적 요인으로요.
    원글님. 숨통 트일 곳이 필요해요.
    전 운동 열심히 하고, 명상하고, 좋아하는 일 많이 하려고 해요.
    그리고 아이도 꼭 운동이 필요합니다. 격렬하게 에너지 발산시킬 수 있는 것이 더 좋고요..
    아이도 자신을 인정해주지 않는 세상을 살며 참 힘이 들거에요.

  • 23. 저희 아이도
    '23.11.9 12:18 AM (115.21.xxx.164)

    그래요 진단은 안받았지만 선생님들의 피드백이 잦아서 약복용합니다. 그래도 다행인건 해가 갈수록 좋아지고 학습이 느렸으나 반복학습으로 쌓이니 학교나 학원에서 모범생이에요. 기본 바탕은 착하고 순수한 아이이고 늦되고 실수 하는 것은 반복학습으로 가르쳤어요 무엇보다 괜찮다 사랑한다 늘 쓰다듬고 보듬어주고 사랑을 주려고 해요 이런 아이들은 유독 단체생활 힘들어요 학교 안간다 소리 안하고 다니면 된다 생각해요 정말 대단한 분이고 복받으실거예요 그 두 아이에게 님이 없는 세상은 생각할수도 없을거예요 엄마 없이 크는 거 정말 불쌍한 건데 이렇게 든든하게 생각해주고 챙겨주는 엄마가 진짜 엄마라고 갱각합니다
    님의 가정에 축복이 함께 하길 바래요. 아이들도 잘크고 두분 행복하세요

  • 24. 원글님
    '23.11.9 5:22 AM (121.182.xxx.73)

    새엄마라고 안 쓰셨어도 충분히 좋은 엄마라고 다들 말했을겁니다.
    더구나 새엄마로서는 정말 최선이네요.
    종교가 뭔지 모르겠는데 전생에 인연이 보통이 아니실 듯 해요 원글님이 아이들에게 전생에 은혜를 많이 받아 이번 생에 갚아야 하나 봅니다.
    분명한 건 사랑많은 분 만난 아이들이 참 다행이란거예요. 주변에 중학교때 고등학교 때 새엄마 만난 분 두분 세월 흘러 이제 아버지 돌아가시고도 잘 지내는 사람 둘이나 있는데 아마 이런 분이 새엄마신가 합니다.
    건강챙기고 순간순간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새엄마 새아이라고 생각마세요.
    충분히 내 엄마 내 아이로 보여요.

  • 25. ...
    '23.11.9 6:34 AM (114.206.xxx.167)

    토닥토닥..
    원래 부모의 자리는 너무 힘들어요.
    더구나 adhd라니 몇 재는 힘들죠.
    마음 내려놓은 연습 오늘 처럼 많이 하시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족이어서 가능한 것,
    가족이어서 함께 할 수 있는 것,
    가족이어서 가능한 소소한 행복을 매일매일
    저축하사며 살기를 응원 할게요.
    분명 시간이 지나면 더 튼튼한 을타리에서
    조금씩 더 행복해지실겁니다.

    신체의 건강함도 감사한 일이랍니다.
    난중일기 처럼 소소한 내용을 일기 쓰시는 것도 추천합니다.

  • 26. ㅇㅁ
    '23.11.9 7:58 AM (219.249.xxx.181)

    솔직하게 얘기했는데 돌아오는건 꾸중일때 거짓말을 하는거니까 솔직하게 얘기해도 혼안내겠다고 얘기해주시고 믿음을 주면 거짓말은 줄어들것 같아요
    원글님은 충분히 믿음을 주는 엄마가 되실것 같네요

  • 27. ...
    '23.11.9 8:52 AM (1.241.xxx.7)

    저도 adhd 초등아이 키우는데요 약 먹으면 말이나 행동의 충동성이 줄어들어요
    그리고 사회성은 약으로도 안되어서 따로 사회성 센터 다니면서 치료 받구요~
    저는 매일 10분씩 상황극 비슷한거등 하면서 계속 가르쳐주고 있어요 반복하고 익숙해져가야하니까요..

  • 28. ..
    '23.11.9 10:07 AM (125.243.xxx.167)

    원글님은 좋은엄마예요
    담아두지 말고 다음에도 하소연하세요
    애들이 언젠간 마음을 알아줄 때가 있을거예요
    행복하세요..

  • 29. 눈물
    '23.11.9 10:14 AM (39.7.xxx.211)

    그애들이 복이 참 많네요
    이렇게 천사같은 새엄마를 만났으니 얼마나 큰 복입니까?

  • 30. 친구
    '23.11.9 10:29 AM (27.164.xxx.76)

    감사합니다
    나중에 복받으실 거예요
    저는 며느리가 5년전 허망히
    세상을 뜨고 아들이 혼자 되서
    손주 키우고있는 할머니 입니다
    손주 위해선 엄마가. 필요한데
    모든 분들이 아이가있어...
    합니다
    이런분이 있다는게 감사할뿐입니다
    모든건 시간이 해결할테니 힘내세요
    우리 화이팅 입니다

  • 31. ....,
    '23.11.9 10:35 AM (182.211.xxx.40)

    토닥토닥.....
    아이를 키운다는게 정말 정답이 없는거 같아요.

    저도 이번에 혹독한 단임선생님 만나서 얼마나 힘들었는지 몰라요.
    직접 격었을 아이의 보이지 않는 곪은 상처들...,.
    안스럽고 미안하고
    매일밤 전학을 계획하고 고통스러웠어요.

    평범하게 학교다니고 친구들과 소소한 일상의 나눔이 눈물나게 부럽더군요.

    난 최선을 다하는데 뭐가 문제일까?
    뭐가 이렇게 힘든거야?
    자책도 많이 하고 나쁜 생각들도 하고......

    저는 종교가 있어 하루종일 기도 했어요.

    원글님 대단하세요.

    각가정마다 모양과 색깔이 같을 수 없잖아요.
    그 안에 사랑만 있다면 답이라고 생각해요.
    원글님 잘하고 계세요.
    특히 치킨타임 칭찬해 주고 싶어요.
    남편 든든한 가장으로 컸듯이 아이도 잘 클거에요.

    원글님
    훌륭한 분이세요.
    성숙한 인격 부럽씁니다.

    좋은책 좋아하는 운동 좋은 시간들 많이 갖고 같이 살아봐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 32. ..
    '23.11.9 10:39 AM (114.202.xxx.53)

    그애들이 복이 참 많네요
    이렇게 천사같은 새엄마를 만났으니 얼마나 큰 복입니까?
    2222

    남편분도 전생에 나라 몇 개 구하셨네요.
    저희집도 남편 아들이 비슷해요.
    얼마나 답답하실지 이해합니다.
    이해해주다가도 다른 기질 특성에 마음이 무너져내려요.
    내가 잘 키워서 사회에 나가서 다른 사람들과 어울려지내는데 문제없이 키우는게 목표입니다.
    ADHD나 아스퍼거가 있으면 주위 사람들 카산드라 신드롬(쉽게 화병)에 빠질 수 있어요. 그들은 벽같기에...
    가끔 이야기도 나누고 하셔야 해요.
    토닥토닥.

  • 33.
    '23.11.9 10:42 AM (61.82.xxx.63)

    정말 너무 훌륭한 엄마시네요 대단하고 존경해요~!
    그리고 너무 잘 하고 계시네요~!
    놀란건 저희집이랑 똑같아서요 무한반복ㅎㅎ
    근데 다른거 하나는 저는 교회를 다니거든요 교회에서 좋은 선생님들과 좋은 친구들과 지내면서 아이가 사회성이 좋아졌어요~ 아이를 위해 많이 기도하면서 저도 치유가 되고 아이도 많이 좋아지고 있어요~ 젤 중요한건 남편이 바뀌었어요ㅠㅠ 마음의 변화가 많이 일어났어요~
    저는 신앙생활 추천 드려요 가족 모두가 변화되고 평안해지실거에요 예쁜가족 기도하며 응원합니다^^

  • 34. ...
    '23.11.9 10:56 AM (124.53.xxx.243)

    적당히 내려 놓으세요 하루이틀 살것도 아니고 인생은 장거리 잖아요 그래야 서로 편해요

  • 35. ....
    '23.11.9 10:57 AM (117.110.xxx.89)

    예쁜 마음씨를 가진 원글님과 자녀분 남편분 모두의 행복을 기원해요
    마음이 따뜻해지는 글이에요^^

  • 36. 최이사벨
    '23.11.9 11:09 AM (220.79.xxx.105)

    윗분 신앙생활 추천
    저도 추천드립니다.
    혼자는 힘들어요.하느님과 성모님 함께 하시고
    꼭 세례성사의 은총을 받아보세요

  • 37. 행복하실거에요
    '23.11.9 11:16 AM (121.190.xxx.146)

    아이 사랑 잘 느껴지고요,
    그래그래 하면서 잘 들어주는 것 중요합니다. 단 그런 후에 교정도 있어야해요.

    남들은 관심도 없어하는 이상한 농담, 유투브에서 들은 혼자만 아는 지식 주절주절 읊는걸 >>>>> 엄마와 아빠는 가족이니까 너의 말이 재미가 없어도 경청하지만 남들은 그렇지 않다. 말을 하고 나서 사람들이 반응이 없으면 말을 그만하도록 해라 든지 그런 농담은 친구들이 좋아하지 않을 것 같으니까 다른 재미난 말을 생각해보라든지... 사람들을 대하는 태도를 가르쳐주세요. 이런 상황에선 이런 반응이 괜찮을 것 같다든가 이럴 때 이렇게 하면 어떨까....등등 인간관계의 액션-리액션도 도식화해서 완전히 학습을 시키시면 되요. 얘들은 한번 익히면 그건 또 잘 하니까 그런 것까지도 학습을 시켜야하죠... 최소한 과묵하고 남의 말 잘 들어주는 아이 정도로는 포지셔닝 할 수 있어요.

    저희애도 ADHD였습니다만 저런 학습을 통해 어느순간 친구 얘기 잘 들어주는 과묵한 상담상대가 되더군요.

    힘드시겠지만 화이팅하시고 항상 좋은 일만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 38. .....
    '23.11.9 11:29 AM (119.69.xxx.70)

    새아이가 둘이라면 그 둘이 잘 지내나요 친구는 없어도 형제끼리 의지하며 지내는
    관계는 안되는지 ...외동보다는 낫지 않나요

  • 39. 세상에
    '23.11.9 11:59 AM (106.101.xxx.230)

    내 아이가 없어 슬픈 글일 줄 알았는데
    요새 왜 이렇게 따뜻한 새(?)엄마들이 있을까요
    지난번 공부 가르쳐준 분도 그렇고
    복받으실거에요 가슴으로 낳은 분들 정말 존경스럽습니다 앞으로 좋은 일만 가득하세요
    힘내세요

  • 40. 세상
    '23.11.9 12:09 PM (211.205.xxx.145)

    멀쩡해보이는 남의집 남편도 공감 안되고 보통의 유머도 안되고 그럽니다.
    그.래.도 건강하니 돈벌어다줘서 감사한 맘으로 삽니다.
    그거 말고도 복 많이 받았거든요.^^
    원글님은 아이들에게 남펜에게 복! 그자체시네요.
    내가누군가에게 복이라 사실이 얼마나 행복한가요?
    친구들이랑 잘 몰려서 다니지 않는 아이도 많아요.
    병없어도요.그냥 성향이려니 하시고 너무 안쓰러워 마세요.

  • 41. ㅁㅇ
    '23.11.9 1:09 PM (220.118.xxx.43)

    저도 아이가 adhd예요.
    장난끼 많고 지칠줄 모르게 타인에게 민폐되는 행동을 계속해서 이검사하니 adhd네요.
    친모도 너무 힘든 아이인데 새엄마시라니 존경스럽네요.
    문제행동 나올때마다 학교 보내고 가슴조리며 있는데 계속 고민이 고민을 낳고 너무 힘들더라구요.
    처음 만난 친구들는 재밌는 아이의 행동에 호의적이지만 나중엔 따돌리더라구요. 이용도하고..
    일단 약은 꼬박꼬박 챙겨서 먹이고 엄마가 항상 응원한디고 얘기해주고있어요. 커갈수록 뇌도 성장하며 좋아지길 바라봅니다.
    원글님 아이도 분명 좋아질거예요.
    이렇게 맘이 따스하시니깐요..^^

  • 42. 짜짜로닝
    '23.11.9 2:02 PM (172.226.xxx.42)

    새엄마라고 해서 실눈뜨고 글읽기 시작했는데
    님 정말 대단하고 좋은 분이네요.
    아이가 사랑으로 점점 나아질 거예요.

  • 43. 저는
    '23.11.9 2:32 PM (223.39.xxx.212)

    어머님

    약처방 받는거 추천드려요

    물론자기 의지가있어야 하겠지만
    확실히 차분해지고 나아지고요
    놔두면...성인adhd로 진행이되면 미래에 더힘이듭니다

  • 44. 레이나
    '23.11.9 2:44 PM (223.62.xxx.191)

    엄마보다 더 훌륭한 엄마 덕분에 좋은 답글도 많군요
    원글님이 새엄마라서 그런거라기 보다 엄마란 원래
    힘들더군요
    이곳에 가끔 힘든거 풀어 놓고 지내다 보면 또 옛날 얘기
    하며 웃을 날도 올거예요
    행복하세요

  • 45. 봄날
    '23.11.9 3:25 PM (118.33.xxx.228)

    원글님 좋은 분~
    내 맘 속에 저장~
    속상한거 이렇게 여기에 쓰세요
    소통하면 조금은 후련해지는 것도 있을테니까요
    아이도 아이지만 엄마의 정신건강도 중요하잖아요
    그래야 온 가족이 햇살 받고 따뜻하죠^^

  • 46. 저도 새엄마
    '23.11.9 4:48 PM (74.14.xxx.136)

    이고 남편의 아들을 키워온 입장에서 원글님이 무척 운이 좋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적으신 남편의 장점중에 육아에 터치 안하신다는 부분이요 그게 재혼가정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거 같아요 재혼가정의 가장 큰 싸움은 아이를두고 일어나더군요 의식하지 않으려해도 자꾸 자신의 아이에게 서운하게 하지 않는지 구박하거나 미원하는지 느껴지게 된대요 그래서 몇마디하면 그게 돌이킬수없는 감정싸움으로 번지고..서로에게 믿음이 없으니 이해도 할수없는 상황... 아들이 속상하게 하더라도 원글님은 참 운이 좋다 그래서 이 가정에 내자리가 있다하는 마음을 가지시길 바래요

  • 47. wii
    '23.11.9 5:21 PM (14.56.xxx.71) - 삭제된댓글

    지난번 글도 읽었는데, 자녀가 adhd라고 하니 가족 전체 심리 검사 받고 가족 상담 받아보세요. 많은 도움이 될 거에요. 약도 처방받으면 도움 되니까 한두사람 말 듣고 포기하지 마시고요. 아는 분 외동 아이가 adhd가 심한 편이라 약기운 떨어지는 오후 되면 수업시간에 혼자 돌아다니고 했는데, 약 바꾸고 나아졌고. 암튼 조금 더 성장하면 나아지는 경우도 많다고 하니 너무 절망하지 마시고요.
    지인의 경우, 우연한 계기에 아동학대로 신고가 되어 (애가 놀이터에서 사고치고 집에 안 가겠다고 떼써서 한대 때림) 조사받고 강제로 부모교육인가 나라에서 해주는 10시간짜리를 받게 되었다는데, 되게 좋았대요.
    이 프로그램이 뭔지 알아보시고. 온 가족이 본인들의 기질적인 특성을 파악하고. 그런 아이를 훈육할 때 어떤 건 봐주고 어떤 건 관철시켜야 하고. 아이들과 기싸움이 있을 경우 때로는 그걸 꺽어줘야 하고 등등 기본적인 방침에 대해서 어려운 점을 이야기하면 도움을 받을 수 있나 보더라고요. 친엄마인데도 아이 때문에 우울증이 심각했는데, 그 상담받고 남편하고 힘을 합쳐 같은 방향으로 나가면서 우울증이 무척 좋아졌다고 들었어요.
    친자식 키우기에도 그 정도로 어려워하는 부분이고 경제적으로 크게 어렵지 않다면 애들 학원비 아껴서 가족 상담 꼭 받으시길 바랍니다. 막연한 일반 상담 말고 아동학대 가족이 받는 프로그램 알아보셔서 그런 훈육프로그램 도움받으시면 좋을 것 같아요.
    아이들과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 48. wii
    '23.11.9 5:33 PM (14.56.xxx.71) - 삭제된댓글

    약 먹으면 아무래도 도움됩니다. 증상조금 안화되고. 훈육 중요한데, 그 부분이 혼자 어려우면 전체 가족상담도 도움이 됩니다. 각자 성향 심리해보고. 그 후에 아이들과 같이 혹은 따로 상담 10회정도 받으면서 잘 안되는 부분이나 고민되는 부분 등 이야기하고 거기서도 가이드 주시고 혼란스럽던 부분 정리되면서 일관되게 힘을 합쳐 같은 방향으로 나아가면 좋아져요.
    지인 가족중에 외동 자녀 adhd로 사소한 일이 있어 아동학대로 신고당해서 강제로 10시간짜리 교육 받았는데, 너무 좋고. 그 이후로 부인이 산후우울증도 있었지만 자녀 때문에 무기력으로 우울증이 심했는데, 그것도 좋아졌다고 했어요.
    아이의 뇌가 자랄 때까지 완벽하게 좋아지진 않지만 당장 어떤 방향으로 훈육해야 할지 어떤 걸 신경써야 할지 방향이 잡히고 도움 받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저 프로그램 알아보시고. 아이들 학원비 대신 그런 거 해주시는 분들과 상담에 투자하시면 훨씬 나아질 거라고 보여지네요. 물론 아버지 포함입니다.
    자녀들과 행복하게 지내시길 기원합니다.

  • 49. 180님의
    '23.11.9 7:19 PM (180.224.xxx.172)

    아이가 나를 빚어간다는 말씀
    저도 새겨듣습니다

  • 50. 희망은 있어요
    '23.11.9 8:05 PM (116.121.xxx.42)

    아이가 같은 병을 진단받았고 같은 마음을 품었던적이 있어요. 하지만 정서적으로 지지해주고 생황태도 잡아주면 (비교할껀 아니지만) 자폐보다는 성장할수록 좋아집니다. 지금 고등학생인데 친구가 없는게 제일 안쓰럽지만 앞으로 더 잘 커가리라 생각되요.
    성인adhd도 사회 구성원으로 잘 살아갑니다. 그 어느 아이들보다 순수하고 정이 많아요.

  • 51. 아 ㅜㅜ
    '23.11.9 8:12 PM (222.109.xxx.135)

    뭔지 모르지만 저는 원글님이 그냥 싫네요. 남을 바꾸려는 거 자체가 싫어요.

  • 52. ....
    '23.11.9 8:29 PM (58.29.xxx.127)

    저는 왠지 원글님이 아이들 끝내주게 잘 키워내실 것 같아요. 그냥 그런 느낌이 들어요.
    그리고 저희집 아들도 그렇고 놀러오는 아들 친구들도 그렇고
    공감능력 떨어지고 한대 뒤통수 때려주고 싶게 헛소리하고 그래요.
    남자애들 부모가 조금만 한눈 팔아도 (지속적으로 끊임없이 주의기울이지 않으면) 금방 지들 하고 싶은대로 하고 나쁜 유튜브 보고 그러더라고요.
    전 원글님이 너무너무 애들 잘 키우시고 결국에 애들 독립시키고 나서 남편과 행복하게 노년을 사실 승자가 되실 것 같네요

  • 53. ,,,,
    '23.11.9 10:30 PM (125.138.xxx.203)

    글 첫 몇줄읽고 안읽고 넘겼어요.
    한마디할게요
    원글 참 좋은사람이네요.

  • 54.
    '23.11.9 10:45 PM (61.84.xxx.183)

    229.109나는 당신같은 사람이 더싫네요
    원글님이 뭘바꾸려했나요 글이나 똑바로읽고
    글쓰세요

  • 55. ...
    '23.11.9 10:57 PM (121.132.xxx.187)

    229.109나는 당신같은 사람이 더싫네요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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