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 은퇴하시고 여윳돈 1억 4천 정도 있으신
듯 합니다. 1주택자에요.
지방이고, 시내 기준으로 좀 구석진 곳입니다.
바다랑 멀지 않구요.
부모님 동네에 오래전부터 재건축 이야기가 돌던
600세대 5층짜리 연립아파트가 있는데요.
많이 오래되긴 했어요.
여기가 재건축 정비구역지정 및 정비계획 결정이 됐다고 하네요. 사실 3년전에 제가 여기를 사려고
보다가 말았던 곳인데요. 그 때도 재건축이슈가
있었어요. 당시에 1억6천만원이었는데, 지금 1억
4천 하더군요. 그 때 안사길 잘했다하고 잊고
있었는데 부모님이 거기 1억 2천으로 급매 나온걸
사겠다고 계약금 200만원을 걸었더라구요.
근데, 거기를 수리해서 월세라도 주려면
수리비 1500만원 든다네요. .
부동산 사이트에서 거기 매물 검색해보니
월세매물이 20개이고, 전세매물도 15개더라구요.
매매도 20개쯤 나와있구요.
월세가 보증금 1000에 20~30 만원도 안나가는지
올라와있는 상태입니다.
부모늼께 여윳돈이라곤 저거뿐이고
월세 주게 되면 그것도 관리랍시고 돈이 나갈텐데요.
그리고 아파트가 노후되어서 거기 월세 사는
사람이 돈을 제때 줄지도 미지수고요.
차라리 1억을 예금으로 넣어두면 4% 금리로
잡아도 월30만원 수익이 생기는 격이니깐
월세 20~30받을 생각말고
은행이자가 더 낫지 않나싶은데
어떤가요?
이제 정비구역지정된거면 앞으로 조합만들고
사업승인받고 시공사선정 등등
긴세월이잖아요. 입지도 저희 지역에서 구석진
곳이라 느껴지구요.
여윳돈이 저거뿐이면 은행에 넣어두는게 낫죠?
지금 200만원 계약금 포기하고
관두라고 말씀 드렸는데,
그게 나은거겠죠? ㅜ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