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피아노가 사양길
'23.11.2 8:40 AM
(118.216.xxx.58)
이라서 당근에
좋은 피아노도 무료가 많아요
2. ㅇㅇ
'23.11.2 8:40 AM
(218.158.xxx.101)
내 옛날의 피아노는
아직 피아노로 살고있는지..
이말이 너무 놀라우면서도 눈물겹고
그렇습니다~
어린시절 애증의 대상이었던
내 피아노야.
넌 잘있지?
3. 그때가
'23.11.2 8:41 AM
(118.235.xxx.27)
-
삭제된댓글
정서가 더 낭만적이었어요.
못살아도 어디서 났는지 모를 대청마루에 그랜드 피아노가 한대씩은
있던 시절이었어요.
참고로 저흰 큰의미 부여 안하고 애들 다커서 재활용 스티커 붙여
버렸어요.
보관 편하고 버리기 쉬운 디지털 피아노가 나온뒤로 다른집들도 그렇던데요
4. 피아노 대신에
'23.11.2 8:43 AM
(183.97.xxx.120)
가족이 모여서 살 수 있는 집을 얻으셨다고 생각하면
좀 괜찮아지실까요
저는 일인용 밥상 만했던 장난감 피아노 생각이 가끔나요
5. 말이 안통하네뜨
'23.11.2 8:45 AM
(112.217.xxx.234)
그 옛날 어려운 시기에 피아노를 사주셔서 감사했던 기억이 새롭네요, 극소심 어린이었는데 친한 벗이었고 그 일이 업이되었어요.
첫 피아노는,,,
결혼 후에 딸처럼 데리고 계셨어요
6. 아
'23.11.2 8:45 AM
(125.132.xxx.86)
글 너무 좋네요
이런맛에 82를 오죠
7. ...
'23.11.2 8:55 AM
(112.152.xxx.50)
어쩜 임윤찬군이 말한 사연 많은 업라이트 피아노가 되서 윤찬군이 연주할 수 있을거라 생각해보세요~ 전 피아노 배우면서 피아노 갖구 싶었는데 못 가졌어요. 집에 피아노가 없다보니 학원만 다니니 실력도 안 늘고 그러다 그만 뒀던 기억이...다시 쳐보고는 싶은데 악보도 못 읽겠어요ㅜㅜ
8. 저는
'23.11.2 8:55 AM
(59.6.xxx.156)
50, 언니는 56. 둘이 같이 치던 호루겔 피아노 아직도 친정에 엤는데 저는 억지로 친 케이스라 지금도 피아노가 별로랍니다. 원글님 얘기를 들으니 피아노에게 좀 미안한대요. 피아노지만 수납도구로만 쓰이고 있어서요.
9. droplet
'23.11.2 8:56 AM
(119.149.xxx.2)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10. ,,
'23.11.2 9:01 AM
(73.148.xxx.169)
원치 않은 피아노 억지로 배우고 집에서 시끄럽게 오래 연주하기 힘들고
아직도 30년 넘게 친정에 있지만 감흥 없어요.
11. 그림
'23.11.2 9:20 AM
(121.161.xxx.217)
밑에 피아노 팔고싶단 글..
제목이 너무 아깝다는 생각이 드는 ㅎㅎ 아련하고 고운 글 잘 읽었어요.
저도 어린 시절 생각 나네요.
피아노와 함께 떠오르는 많은 이야기들...
우리 엄마는 제가 전공하길 바라며 열심히 지원하고 푸쉬 ㅋㅋ하시다가
자의반타의반 그만 두게 되었는데..
이젠 디지털피아노만 분리된 채 구석에 박혀있네요.
이제는 그리워요
저를 너무 힘들게 했던 피아노.
이 가을 다시 예쁜 소리 내보고 싶어지네요 ㅎㅎ
12. 그림
'23.11.2 9:23 AM
(121.161.xxx.217)
나중에 또 읽어보고 싶어요 ㅎㅎ
지우지 말아주세요
그렇게 갖고 싶어했던
나의 첫 피아노, 반짝반짝 윤이 나던 까만 업라이트 피아노를 기억하게 해준
고마운 글을 만났네요 이 아침.
13. ...
'23.11.2 9:51 AM
(222.236.xxx.135)
어차피 잘 안치는데...
핵심은 그 문장이라 엄마가 피아노대신 소파를 살리셨을거라 짐작해요. 소파는 온가족이 쉴수 있으니까요.
아픈 기억속에 피아노라 더 애틋한게 아닐지.
혹시나 나중에 아이들이 서운해할까봐 피아노를 못 버리고 있어요. 정작 애들은 치지도 않고 관심도 없어요.
이웃들은 당근에 팔아넘긴지 오래고 저만 모시고 사네요.
이사가면 버리려고 했는데 못버리면 원글님 지분도 있어요.
14. …
'23.11.2 9:51 AM
(218.50.xxx.233)
아직도 제방 제 침대 옆에 있는 내 피아노… 이런저런 굴곡과 사연 끝에 제 손에 들어와서 7년전 이사하면서 버려라를 뚫고 사수하고 있는데 볼 때마다 짠해요. 꺾여버린 어린 시절, 놓지.못한 미련 등등이.계속 생각나서.
15. 마마
'23.11.2 10:01 AM
(211.234.xxx.29)
따뜻한 글 잘 읽었어요. 저도 어릴적 치던 피아노 친정집에 잘 있네요.
16. 얼마전
'23.11.2 10:11 AM
(118.235.xxx.61)
밖에서 피아노 소리가 들리길래
근처 공원에서 행사하는 소리가 여기까지 들리는건가? 했는데
뭐 사러 나가다보니 분리수거장앞에
피아노를 내놨더라구요.
오래된 영창피아노였는데..
아마 오래됐고 운반비용도 많이드니
어느집에서 이사가며 그냥 버리고간듯 했어요.
쳐보니 건반도 다 잘 쳐지고 소리도 멀쩡해서
가져오고 싶었네요. (며칠뒤 사라짐)
초딩때 엄마가 큰맘먹고 사주신 피아노가 있었는데..20대 중반쯤?
이모가 놀러왔었는데
무슨 얘기하다가 피아노 치지도 않는다
이모 갖구가려면 갖고가라 했더니
우리이모 바로 용달불러 갖고가드라구요.ㅋㅋ(그때 사촌동생들 한창 어리고 피아노배울 시기였는데 피아노사줄 형편이 안되었었나봄)
이모 주고
엄마랑 저랑
아빠한테 많이 혼났었네요.ㅋㅋ
17. **
'23.11.2 10:56 AM
(221.140.xxx.127)
요즘 제가 집을 줄여 이사가야하는 상황이라
글을 읽으니
그 당시 부모님의 맘이 얼마나 힘드셨을까..
18. .....
'23.11.2 11:42 AM
(211.234.xxx.194)
-
삭제된댓글
정말 아버님 얼마나 힘드셨을까.
가슴이 뭉클하네요.
아버님 수술 후 조리 잘하시고,
쾌유 기원합니다.
19. ..
'23.11.2 11:53 AM
(223.39.xxx.115)
힘든 시절 살아온 아버님께
응원글 보냅니다
고생하셨다고 말씀 전해주세요
20. 전
'23.11.2 12:33 PM
(74.75.xxx.126)
그래서 피아노 다시 샀어요. 어떤 할머니가 판다고 내 놓으셨더라고요. 백만원 좀 넘게요.
제가 쓰던 건 조카 줬기 때문에 다시 달라고 할 수 없고요 비슷하게 생겨서 사왔어요.
심심할 때 가끔 쳤는데 신기하게도 자전거 오랜만에 다시 타도 어떻게 타는지 생각이 나는 것처럼 베토벤 바하 쇼팽 곡들이 다 생각이 나네요. 가끔 치면 치매 예방에 좋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요
21. ..
'23.11.2 1:27 PM
(115.94.xxx.5)
피아노… 어릴 적 정말 갖고 싶었었는데 집안 형편이 안되었어요.
전 피아노와 함께한 추억이 있다는 게 부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