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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가 자영업을 하는데

조회수 : 4,925
작성일 : 2023-11-01 09:05:26

몇년전에 장사가 안돼서 친언니한테

300만원도 빌리고 300만원도 빌리고 하다가 모두

천만원을 빌리게 되었어요 물건값을 줘야해서요

 

언니는 한번에 갚으라고 했어요

천만원을 모으는 중에 언니가 급하게 필요하다며

백만원 줄 수 있나 몇번해서 400만원을 받아가고

600만원이 남았어요

 

 

12월에 드디어 600만원을 갚을 수 있게 되어

언니에게 알렸는데 언니가 600만원을 받으면

2백만원을 떼서 언니 100만원 저 100만원

반지 목걸이를 하재요 제가 고생한다고 언니가

해 주고 싶대요

 

 

네가 그렇게 하루종일 서서 일하는데 내가 그 돈 받으면

마음이 편하겠나 너 돈 갚으면 언니가 그걸로 백만원어치

목걸이 반지 사줄게 하고 싶은거 봐놓으라고 하네요

 

 

 

어릴때 엄마가 외출하시면 7살쯤 된 언니가 5살쯤된

저를 데리고 있는데 감기 걸린다고 눕혀서 이불 덮어놓고

머리에도 보자기 씌워서 묶어놓고 있었다고 해요

움직이지 말라고 해서 저는 인형처럼 누워있었다죠

 

 

잘난 것 없는 동생인데 평생 마음을 다해

사랑을 주는 언니입니다

 

 

 

 

IP : 223.39.xxx.45
2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3.11.1 9:09 AM (172.226.xxx.46)

    마음 졸이며 읽어내리다 훈훈한 결말에 미소 짓고 갑니다~좋은 사이 쭉~유지하세요
    그래도 형제가 제일 좋은거 같아요

  • 2.
    '23.11.1 9:10 AM (211.234.xxx.214)

    눈물나...
    순금 스마일팬던트 목걸이나 반지 하세요

  • 3. 보물
    '23.11.1 9:10 AM (175.120.xxx.173)

    언니 마음이 참 곱네요...♡

    하시는 일 시간이 갈수록 승승장구하시길 ...

  • 4. 아...
    '23.11.1 9:12 AM (218.38.xxx.148)

    그렇죠.. . 좋은 언니 동생이네요. 마음이 따뜻해 집니다 ~~건강하세요~~

  • 5. 열심히
    '23.11.1 9:14 AM (1.235.xxx.154)

    서로 돕고 생각해주는 자매가 참 보기 좋네요
    행복하세요
    현실적으로 돈 빌려주고 갚기 어려운데
    그 힘든걸 해내셨네요

  • 6. ㅜㅜ
    '23.11.1 9:15 AM (58.29.xxx.247)

    동생 남는 자리 있음 줄서봅니다ㅋㅋㄱ
    저도 맏언니 자리인데 동생에게 늘 미안하네요.
    해 준게 없어서.. ㅜㅜ 언니분 심성이 선녀같네요

  • 7. ....
    '23.11.1 9:15 AM (211.217.xxx.233)

    순금 스마일팬던트는 어떤 디자인인가요?

  • 8. 훈훈해요
    '23.11.1 9:18 AM (110.35.xxx.75)

    절대 사양 마시고
    언니 마음인거에요 그게ㅠ
    심사숙고해서 예쁜거 잘 골라서 언니랑 같은거 예쁘게 하고 다니세요~

  • 9. 마음
    '23.11.1 9:29 AM (175.196.xxx.227)

    언니와 동생분 모두 복받으시고
    82쿡에서는 가족끼리 금전관계는 금기인데~~~
    저도 언니가 넘치도록 주는지라서 이런 언니분들 너무 멋지네요

  • 10. 행복
    '23.11.1 9:31 AM (121.131.xxx.170)

    아 7살에 세상에
    인성은 타고. 나는걸까요
    언니분. 너무 착하네요
    눈물나요

  • 11. 행복
    '23.11.1 9:32 AM (121.131.xxx.170)

    저도 동생있는데
    전 나쁜 언니에요
    동생이 저한테 해주거든요 ㅠ

  • 12. ㅠㅠ
    '23.11.1 9:33 AM (1.241.xxx.48)

    아 ㅠ 어떡해요 아침부터 눈물 나잖아요.
    7살 꼬맹이가 5살 아기에게 머리에 보자기 라니요 ㅠ 아.. 이 주체못할 갱년기 감성이라니..

  • 13. 부럽네요
    '23.11.1 9:35 AM (118.235.xxx.132)

    피붘이라면 달라들어 물어뜯으려고만 하는 동생들을 둔 저한텐요.
    자매애가 참 좋네요.

  • 14. ㅇㅇ
    '23.11.1 9:36 AM (116.121.xxx.129)

    저도 마음 졸이며 읽었어요
    언니가 중간에 받아간 돈을
    까먹으신다는 얘기인가..

    해피앤드 얘기라서 다행이에요^^

  • 15. 저도
    '23.11.1 9:38 AM (210.96.xxx.10)

    돈가지고 갚았네 안갚았네 싸움나는 얘길까봐
    조마조마헸는데
    넘 훈훈한 마무리 눈물 나요 ㅠㅜ

  • 16. ..
    '23.11.1 9:42 AM (221.151.xxx.109)

    ㅎㅎㅎ
    글을 참 스릴있게 쓰시네
    첨부터 다시 갚아라는 결론일 줄 알았는데..
    예쁜 거 고르세요

  • 17. ...
    '23.11.1 9:47 AM (118.235.xxx.32)

    제목과 내용이 연결은 안되지만^^
    마음이따뜻해지는 글입니다
    그런 가족의 사랑이 힘든 삶을 지탱해주는것같아요
    가족말고 그 누가 나에게 그런 사랑을 줄까요

  • 18.
    '23.11.1 9:48 AM (122.36.xxx.160)

    옛말에 부모가 형제자매를 남겨주는 이유는 부모가 세상을 떠났을때 서로 의지하고 살라고 남겨주는거래요.
    서로 의지되는 자매간이시니 보기 좋네요.^^

  • 19. ...
    '23.11.1 9:52 AM (119.197.xxx.1)

    이런글 너무 좋아요
    감동 주셔서 감사합니다 ^^

  • 20. .......
    '23.11.1 9:53 AM (211.250.xxx.195)

    저도 살짝 맘사하신이야기인가 했는데
    사이좋은분 보시니 좋아요

    저는 여동생이있는데
    저도 그만그만 사는지라
    코로나 걸렸다면 밥한끼시켜먹으라고 생일이니 한끼 사먹어하고 십만우너 이십만원 주는게 다라서...미안하네요

  • 21. ...
    '23.11.1 9:53 AM (223.39.xxx.4)

    아..눈물나....
    두분다 건강하고 쭉 승승장구하세요

  • 22. dd
    '23.11.1 9:59 AM (211.207.xxx.223)

    너무 따뜻한 글이네요 언니가 참 마음 씀씀이가 이쁘네요..

  • 23. 저도
    '23.11.1 10:05 AM (222.99.xxx.39)

    엄마같은 그런 언니 있어요.
    한 배에서 낳고 자란 형제인데도 인성은 타고 나는 것 같아요.
    제 복 중에서 부처님같은 언니를 둔 것이 제일 크네요.

  • 24. .
    '23.11.1 10:45 AM (1.235.xxx.154)

    울이모는 언니인 저희엄마에게 돈 빌려서 못갚았어요
    근데 집담보로 또 돈을 빌려달라 하시는데엄마가 이젠 안된다고 하시는데 저도 맘 아프네요

  • 25. .....
    '23.11.1 10:50 AM (211.112.xxx.23)

    와 근데 전 현금 100으로 주면 더 좋을 것 같아요. 자식들에게 쓰고 싶어서...
    전 목걸이 반지 이런거 안 좋아해서 그런가봐요

  • 26. 부럽
    '23.11.1 10:55 AM (119.193.xxx.56)

    너무 좋은 언니네요...부모님이 든든하시겠어요. 자매들 사이가 좋아서.

  • 27. jjj
    '23.11.1 11:04 AM (58.233.xxx.92)

    목걸이 반지.. 좋네요.
    저도 안좋아하지만, 언니가 해주는 의미있는 기념선물이니... 두고두고 기분좋을듯요.
    훈훈한 내용 ... 저도 감동받아갑니다.

  • 28. 부럽다
    '23.11.1 11:33 AM (175.200.xxx.172)

    발로 목을 밟아 비트는 언니와 보낸 저로서는.

  • 29. 111
    '23.11.1 11:37 AM (211.234.xxx.78)

    언니가 아니라 천사네요 어린시절의 일화 감동적이네요 원글님을 많이 사랑하고 아끼는 맘이 느껴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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