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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뼛속깊은 우울증 나아지신 분

무명 조회수 : 4,211
작성일 : 2023-10-29 17:55:46

계실까요? 우울증이 심한 친정엄마(70초반에 치매, 저는 엄마를 좋아하지 않는데 현재 엄마 수발은 제 몫)를 보며 저는 정말 그러고 싶지 않아 발버둥치는데 쉽지 않아요

저는 50. 대가족살림(홀시아버지에 자세히 말할 수 없는 시가식구 같이 산지 25년째)

아이들은 착합니다. 남편은 공감능력은

제로이지만 성실한 사람이구요. 아이들에게 좋은 아빠이지만 저와는 성실한 동지의식으로 살고있는 동거인입니다

우울증약복용한지는 5년이상. 폭식과 제거행위등 식이장애 30년(돌아가신 친정아빠의 알콜중독, 친정의 경제적 무능력을 제가 스무살부터 책임지면서 우울증과 식이장애 시작)

하루에 해보고 걷는거 두세시간. 종교에 의지도 하고 있고, 병원도 다니고 이약저약 먹어봐도 딱히 나아지지 않고 있구요. 요새 우울감과 눈물,자살충동이 너무 심해지는 것 같아요. 제가 뭘 더 해볼 수 있을까요

나아질 수는 있을까요. 착한

아이들이 수년내로 독립만 되면 진짜 고단한 삶 마감하고 싶어요

 

IP : 175.192.xxx.71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우울동지
    '23.10.29 6:04 PM (58.29.xxx.16)

    저도 비슷한 상황인데
    죽을것같다가 그림배우고 좋아졌어요.
    정신 쏙 빠질만큼 좋아하는것 하나를 찾아서 꼭 붙잡으세요.
    그다음은 시간이 흐르길 기다려야죠.
    힘내세요. 다 지나간다고들 하네요.

  • 2. 무명
    '23.10.29 6:06 PM (175.192.xxx.71)

    저도 취미생활을 두 개정도 하긴하는데. 그게 저를 붙잡아주질 못하네요 다 지나간다니 희망을 가져봐야할까요

  • 3. ....
    '23.10.29 6:07 PM (210.219.xxx.34)

    책 읽기가 효과가 좋대요. 가까운 도서관 자주 가보시길.

  • 4. 00
    '23.10.29 6:09 PM (211.108.xxx.164)

    아침마다 그리고 힘들때마다 깊은 심호흡이요
    그리고 날 잘 모르는 친구들과 다른얘기 하면서 잠시 일상을 잊었어요
    뭔가 님이 빠져서 몰입할수 있는 것도 좋아요
    그리고 정말 시간은 흐릅니다

  • 5. ...
    '23.10.29 6:10 PM (119.71.xxx.22)

    등산이 가장 좋지만
    등산은 안 하셔도 산 입구 사람 많은 안전한 곳에 앉아 계시는 거 어떨까요?
    자연에서 오는 것들이 몸에 변화를 일으키더군요.
    저는 약도 없다는 약 부작용이 산에 다니면서 깨끗이 사라졌어요.
    흙냄새, 나무 냄새, 풀냄새만 맡아도 도움이 되더라고요.
    혼자 가시면 절대 안 되고 X
    최소 두 분 이상 다니시고요.

  • 6. 무명
    '23.10.29 6:26 PM (175.192.xxx.71)

    따뜻한 말씀들 정말 감사합니다 사실은 말씀해주신 모든 것을 다하거든요 저는
    정말 명랑하게 즐겁게 웃으며(진심으로) 살고싶어 발버둥쳐요 그런데 나아지질 않아서 여쭤보는 글 올렸어요 나아질 수는 있는걸지

  • 7. 00
    '23.10.29 6:38 PM (211.108.xxx.164)

    저는 지금 겉으론 명랑한척 아무렇지 않은척 해요
    속은 까맣게 썩어들어가는데 아무도 모르죠
    괜찮아요..
    어차피 한번 사는거 맘대로 사세요

  • 8. 여러가지
    '23.10.29 6:43 PM (1.237.xxx.181)

    저도 약먹었던 사람인데요
    지금도 불안이 좀 심하나 그나마 효과본 거

    혼자서 호주갔어요
    날씨 환상 미세먼지 없고 보태닉 가든에 앉아만 있어도
    좋음

    가족이니 구질구질한 현실은 다 버리고 가야해요
    이래서 안돼 저래서 안돼하고 못 가면 그냥 우울

    맛있는 케이크집 찾아다니기
    일주일에 두번 정도라도 가서 커피랑 단 거 먹고오기
    단 거 안 좋아하심 걍 맛집이라도

  • 9. ..
    '23.10.29 6:44 PM (118.217.xxx.155)

    대가족 며느리, 장녀 노릇을 평생 했으니 없던 우울증도 생길듯요... 아이들 다 키우면 이혼하고 나가서 혼자 산다고 생각하고 차근차근 준비하세요. 돈도 따로 모으고 일도 찾아보시고요. 지금까지 남들 뒷바라지 다 하셨으니 혼자 앞가림도 할 수 있어요. 그리고 일단 재미있는 드라마라도 찾아보시고 근시안적으로 재미있는 걸 좀 찾아보세요.

  • 10. ...
    '23.10.29 6:46 PM (175.213.xxx.18)

    우울증 심한 친정엄마 수발을 꼭 님이 직접 하셔야 하나요?
    다른 형제 없으면 요양원도 있어요.
    없던 우울증도 생길 환경 속에 자신을 두고 계세요.
    일시적인 위안을 구할 게 아니라 근본적으로 환경을 바꾸셔야 할 것 같아요.

  • 11. ..
    '23.10.29 6:47 PM (118.217.xxx.155)

    언젠가는 혼자 나가서 살거다, 혼자 독거노인 되어서 죽는 게 마음이라도 편하겠다고 생각하니 차라리 마음이 편하더라고요. 잠깐 템플스테이나 혼자 여행이라도 다녀오시고요.

  • 12. 님 상태가
    '23.10.29 6:54 PM (88.73.xxx.211)

    멀쩡한 사람도 우울증 걸릴 상황이에요.
    님 잘못이 아닙니다.

    오피스텔 얻어서 좀 쉬세요.
    여행이라도 다녀오세요.

    님한테 짐이 너무 많아요 ㅠㅠㅠ

  • 13.
    '23.10.29 7:45 PM (218.155.xxx.137) - 삭제된댓글

    사회 초년생일 때 집안 가장 노릇 3년하고 결혼 했는데 직장에 인간관계 때문에 갈등이 생기면서 우울증이 왔어요. 그동안 억눌렸던 게 쌓이고 쌓여서 그랬던 거였어요. 속으로 쌓아두지 말고 그 때 그 때 해소할 수 있는 뭔가를 찾으셨으면 좋겠구요, 그런 척박한 상황 속에서도 제일 중요한 건 나를 사랑하고 인정해주는 마음이더라구요.

  • 14. .....
    '23.10.29 9:57 PM (182.208.xxx.134)

    세로토닌을 좀 드셔보세요...
    좀 나아요.
    전 제 일이 너무 좋고... 남편이 너무 좋고... 아이도 좋은데
    그래도 우울감은 참 떨치기 어렵더만요..
    어찌어찌 버텨나가고 있어요.

  • 15. 운동
    '23.10.29 10:05 PM (41.73.xxx.65)

    요가 등산 추천
    햇빛 보고 걸어야해요
    요가는 스트레칭 장기도 좋아지고 심신 안정에도 도움이 되죠 나이 들수록 운동이 답

  • 16.
    '23.10.29 11:55 PM (172.226.xxx.46)

    저는 운동하고 사람들 만나며 좋아졌어요.
    그것밖에 없어요.

  • 17. ......
    '23.10.30 12:38 AM (211.243.xxx.59)

    휴식이 필요하신거 같아요
    일상탈출요 현재의 짐을 덜 방법을 찾아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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