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친구 아들이 작년 이태원참사때 현장에 있었대요

이태원 참사 조회수 : 8,977
작성일 : 2023-10-28 13:45:53

어제  친구들 오랜만에 만났는데

친구아들이 그 현장에 있었다고 하네요

참사가 일어나자 마자 구사일생으로 

빠져 나오긴 했는데

남자아이에다 운동으로 덩치도 좋아서인지

바로 앞에서 쓰러진 사람들 7명 정도를 

등어 엎고 달렸다해요

그중에 한명은 끝내 안 좋은 상황이 되었고..

과인지 동아리인지 에서 동기들하고

같이 갔었는데(인천에서 국제대 다녀요)

한명은 결국 돌아오지 못했고

친구아들은 그때의 상황때문에

지금까지도 힘들어 하고 있다합니다.

올해들어 알바를 시작했는데

첫급여중 50만원을  유가족협의회에 보냈고

지금도 알바비 중 일부를 보내고 있대요

여동생처럼 이쁘게 차려 입고 

간 애들이 순식간에   본인 눈앞에서

그렇게 됐는데 

지금  책임지는 사람 하나 없는

이런 상황에 너무 가슴이 아프대요

진상이 밝혀지는 날까진  얼마라도 

보태고 싶다고 한답니다

오늘 여권 인사들 박정희 추모에는

너나 할거 없이 참석하면서

이태원참사에는 외면 하는 모습을 보니

군대간  아들 둔 엄마로

너무 참담합니다.

글을 쓰는 지금도 눈물이 흘러요..

IP : 218.238.xxx.233
3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윤석열과 국짐당
    '23.10.28 1:47 PM (59.6.xxx.211)

    천벌 받을 거에요.
    악마들

  • 2. ...
    '23.10.28 1:49 PM (125.181.xxx.201)

    죽을뻔했는데 그 상황에서 바로 다른 사람들 구하고 대단한 아이네요..

  • 3. ...
    '23.10.28 1:53 PM (118.221.xxx.80)

    아드님께 고맙다 전해주세요..
    그리고 윤석렬과 한동훈 죄지은만큼 받을거라 믿습니다

  • 4. 그트라우마는
    '23.10.28 1:54 PM (175.118.xxx.4)

    진짜오래갈텐데 너무안타까워요ㅠㅠ

  • 5. ...
    '23.10.28 1:59 PM (219.248.xxx.71) - 삭제된댓글

    너무 마음이 아프네요
    구사일생으로 살아돌아왔는데, 그 마음의 상처는 어쩌나요ㅠ
    트라우마 지원센터는 없는건가요
    나라에서 하는일이 도대체 뭔지 알 수가 없네요

  • 6. ㅠㅠㅠㅠㅠ
    '23.10.28 2:15 PM (222.235.xxx.56) - 삭제된댓글

    정말 안타깝고 마음아파서 힘드네요.
    그렇게 간 아이들도 안타깝고
    현장 지켜본 사람들의 심정도 말이 아닐거에요.
    무식하고 술만먹고 해외여행만 다니는건 그나마 양반이었어요.
    국민들이 죽어가는데도 꼼짝하는 무정부 상황
    절대 용서받으면 안됩니다. 역사의 죄인으로 반드시 단죄해야해요.

  • 7. .....
    '23.10.28 2:15 PM (222.234.xxx.41)

    ㅜㅜㅜㅜㅜ너무 맘아파요
    현장의 학생들이 앞뒤 사람들 살리려고 이리뛰고 저리뛰고 cpr하고 애들이 애들을 챙겼는데 내눈앞에서 사라지는 걸 실시간으로봤는데 정말 어케.잘살고들있을지ㅜㅜ갑자기눈물나네요

  • 8. ㅠㅠㅠㅠㅠ
    '23.10.28 2:15 PM (222.235.xxx.56)

    정말 안타깝고 마음아파서 힘드네요.
    그렇게 간 아이들도 안타깝고
    현장 지켜본 사람들의 심정도 말이 아닐거에요.
    무식하고 술만먹고 해외여행만 다니는건 그나마 양반이었어요.
    국민들이 죽어가는데도 꼼짝하는 현재의 무정부 상황...
    절대 용서받으면 안됩니다. 역사의 죄인으로 반드시 단죄해야해요.

  • 9. 트라우마가
    '23.10.28 2:16 PM (123.214.xxx.132)

    얼마나 심할까요

    운전하다가 교통사고 현장 지나치는것만으로
    내내 힘든데

    하물며
    비교도 안되는 일을 당했는데..

    나라에서는 생존자들에 대해서도 아무 도움도 안주고 있나본데
    이 정부답긴하네요

  • 10. 정치쟁론이네
    '23.10.28 2:17 PM (180.68.xxx.158)

    뭐네 할게 아니라
    진심으로 애도하고, 위로 했으면…
    이렇게 원통할까요?
    국민은 노예라고 생각하는 윗대가리들
    결국 돌고 돌아 벌받을거라고봅니다.

  • 11. 사람이
    '23.10.28 2:24 PM (218.53.xxx.110)

    매년 하던 행사 어느 해 갑자기 사람이 이렇게 비정상적으로 많이 사고로 죽었는데도 원인을 제대로 밝힐 수도 없고 애도할 수도 없다는 게 이걸 정치적인 거로 보고 국민들의 아픔을 공감 못하는 정부가 참 야속하네요.

  • 12. 아이 동기가
    '23.10.28 2:29 PM (211.234.xxx.69)

    그때 하늘 나라 갔어요.
    그 엄마 아직도 아이방 그대로 두고 있는데
    그 사진 볼때마다 너무 가슴 아픕니다

  • 13. 00
    '23.10.28 2:32 PM (59.7.xxx.226)

    조카의 친구도 그날 하늘에 갔다고 ….. 몇달전에 친구 생각 난다고 울면서 전화가 왔어요. 그 친구 저도 몇번 얼굴을 봤는데 그런 일이 있었는지는 몰랐어요. 제 조카가 그쯤에 집회도 나가고 하길래 사회일에 정치에 관심을 가지게 됐구나 .. 이제 그럴나이지.. 하며 격려를 하곤 했는데 그런 사연이 있었는 줄은 몇달전에 알았네요.
    친구를 그렇게 보내고 얼마나 힘들어하는지 ….유가족분들 현장에서 목격하신 분들 그분들의 충격과 슬픔은 가늠조차 안되네요… ㅠ ㅠ

  • 14. ㅜㅜ
    '23.10.28 2:35 PM (58.29.xxx.11)

    아픔은 국민들의 몫이 되었네요.
    가족을 잃은 아픔.. 구하지 못했다는 죄책감..
    정부는 아무런 책임도 사과도 없이. 마치 아무 일이 없었다는 듯.. 비통한 국가가 되었어요.
    지도자 한 명의 역할이 국가의 기조를 바꿀 줄은 상상도 못 해봤어요.

  • 15. ㅇㅇ
    '23.10.28 2:55 PM (223.38.xxx.98)

    1주가 되었는데 정말 윤정부 현실이 너무 참담합니다

  • 16. 이런글을읽어서도
    '23.10.28 3:20 PM (211.234.xxx.209)

    그래서?뭐?어쩌라구?할걸요 그 쏘패들은

  • 17. 가슴이야
    '23.10.28 3:24 PM (61.105.xxx.165)

    전 아직도 이태원 관련 소식은
    바로 대하기가 힘들어요.
    유족분들 얼마나 힘드실지..

  • 18. 영통
    '23.10.28 3:25 PM (122.45.xxx.212) - 삭제된댓글

    나는 그 날 그 시간 차에서 양 도로 번갈아 보며
    사진 찍고 있었어요 특이한 의상 분장들, .
    사고는 그 다음 날 알았고 사진은 한참 들고 있다 지웠어오

  • 19. 영통
    '23.10.28 3:26 PM (122.45.xxx.212)

    나는 그 날 그 시간 차에서 양 도로 번갈아 보며
    사진 찍고 있었어요 특이한 의상 분장들, .
    사고는 그 다음 날 알았고 사진은 혹시 누구에게 필요한지도 싶어 한참 들고 있다 지웠어오

  • 20. ㅇㅇ
    '23.10.28 3:30 PM (211.108.xxx.164)

    그때 온라인으로 실시간 소식접하던 저도 힘들었는데 ㅠㅠ
    정말 장한 청년이네요
    그리고 도와주신 다른 분들 다 기억나요
    여러분같은 분들이 있어서 그래도 우리에게 희망이
    있다고 생각해요 정말 감사해요

  • 21. 저흰
    '23.10.28 3:43 PM (121.88.xxx.74)

    긴 유학생활 끝내고 해외 직장생활하던 큰애가 잠깐 귀국해서 바로 다음날 거길 갔었죠. 여사친 둘과 갔는데 바로 그 사고 골목에서 도저히 진입불가다싶어 나오려는데 여사친들이 쫌만 더 들어가보자고 고집을... 안된다고 힘들게 빽해서 여사친들 데리고 나왔는데 몇십분 안돼 그 사고가 ㅠㅠ 저희애가 한창 운동해서 몸이 좋았는데도 자기힘으로 벅찼대요. 여자는 물론이고 왠만한 남자도 빠져나오기 힘들었을거라고. 정말 사고는 우리 바로 옆에서 일어날 수 있고 남의 일이 아니에요 ㅜㅜ

  • 22. 어휴
    '23.10.28 4:46 PM (88.73.xxx.211)

    이런 참사가 일어나고 1년이 지나도
    아무도 책임지는 사람도 없고.
    이게 나라냐?

  • 23. 안타깝고 화나요
    '23.10.28 4:47 PM (1.227.xxx.112)

    해외에 있을 때였어요.
    참사 다음날 만난 지인분이 자기 아내랑 딸이 자기만 떼놓고 한국 갔대요. 그래서 왜요? 그랬더니 처조카가 참사 희생자라고...
    좋은 학교 나와서 좋은 직장 취직한 지 얼마 안돼서 외국인 동료들과 이태원 갔다가 그만.
    전 얼굴도 이름도 모르는 분인데도 너무 안타깝고 남같지 않더라구요.

  • 24. 마음아파요
    '23.10.28 6:21 PM (117.111.xxx.113)

    올해는 그래서 할로윈 분장 못 봤어요. 아무도 안 했고 판촉 행사 하는 곳도 없더라구요.

  • 25. 커피커피
    '23.10.28 7:52 PM (58.227.xxx.66)

    오늘 김상욱 교수 강연이 있어서 다녀왔어요. 강연 끝나고 qna시간에 '떨림과 울림'에 나오는 시간 여행은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얘기를 언급하면서 그래도 과거로 갈 수 있다면 언제로 가겠냐는 질문이 있었는데요.
    먼저 단호하게 불가능하다고 답변은 하고 희망을 말하자면 개인적으로도 돌아가고 싶은 순간들이 있지만 1년전 오늘 이태원에 가서 경고하고 싶답니다
    순간 멈칫했던 사람들이 조용히 박수쳤구요 주책없이 눈물도 났어요(저 그런 사람 아닌데도요) 그럴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세월호와 더불어 전국민의 트라우마인 거죠 무심한 사람들은 도대체 어떤 마음인 걸까요

    사족으로 덧붙이자면 '다정한 물리학자'라는 표현은 본인하고 어울리지 않는답니다 원래는 알쓸신답에서 유시민씨가 '김상욱교수한테 배웠다면 물리가 좀더 다정했을텐데'라는 표현이 그렇게 되었다고.. 내성적이고 혼자 있는 거 좋아하고 합리적인 게 좋다고요

    하지만 딱딱한 주제도 쉽게 전달하는 말솜씨나 좋아하는 책 추천만 봐도 문이 조화가 잘 되어 있는 분 같아요

  • 26. 정말로
    '23.10.28 8:25 PM (122.43.xxx.190)

    딱 1년전으로 되돌아갈 수 있다면
    이태원에누절대로 가지 말라고
    온 힘을 다해 외치고 싶어요.

  • 27. 나무
    '23.10.28 8:55 PM (118.235.xxx.115)

    후원금 보내는
    계좌 좀 알려 주실 수 있나요?

  • 28. ...
    '23.10.28 9:37 PM (45.124.xxx.68)

    천인공노할 놈들, 천인공노할 놈들!!!!!!!!!!!!!

  • 29. ....
    '23.10.28 10:01 PM (110.13.xxx.200)

    그 현장에 있던 살아있는 아이들도 다 피해자입니다.
    그 정신적 충격이 엄청날거에요.
    생각하면 그 아이들도 너무 안타까워요.

  • 30. ..
    '23.10.29 12:41 AM (119.196.xxx.94)

    저도 후원계좌 알고 싶어요.

  • 31. 댓이 다른 글에..
    '23.10.29 9:43 AM (218.238.xxx.233)

    박은 현장에도 갔었고 국무총린가도 사퇴하고
    마음이야 어떻든 사과라고 하고 그랬잖아요.
    저도 친구 얘기 듣는데 얼마나 가슴이 아프던지요.
    지나가다 교통사고 살짝 난것만 봐도 가슴이 철렁하는데요.
    사고는 언제라도 날 수 있지만
    그 사고를 해결하고 수습하고
    재발방지를 위해 대책을 세우는게
    정부의 역할 아닌가요?
    채상병 사건만 봐도 그렇고요.
    도대체 뭘 그리 숨기고 싶은건지..
    친구아들 이야기도 가슴이 먹먹하고
    이런 나라를 물려 받을
    우리 아이들에게도 미안해지고요.
    한동안 잊으려고 했던 저도 반성합니다

    라고 댓글을 썼는데
    다른 글에 떡하니 달려 있네요
    이와중에 실수라니..아이고
    제가 너무 흥분했었나봐요 ㅠ

  • 32. ...
    '23.10.29 2:46 PM (218.51.xxx.95)

    이태원 참사 유가족 도울 수있는 계좌
    여기에 나와 있어요.
    계좌번호 직접 적으면 혹시라도 악용될까봐
    공식 sns 주소 적어놓을게요.
    https://instagram.com/10.29_itaewon_official?igshid=OGQ5ZDc2ODk2ZA==

  • 33. ...
    '23.10.29 2:49 PM (218.51.xxx.95)

    인스타 앱 없으시면 가장 윗줄에서 가운데 게시물에
    계좌번호 있어요.
    그 친구 자녀분도 얼마나 힘들지...안타깝습니다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95464 20대 아이가 열나고 아프면 ... 21:46:16 36
1595463 개를 위해서 사람이 계속 희생하는거 어떻게 생각하세요 2 D 21:42:41 213
1595462 82세 경도인지장애… 1 ㅁㅁㅁ 21:39:13 165
1595461 간단 배추김치 하는데 쪽파도 넣나요? 5 배추김치 21:35:04 172
1595460 더 에이트쇼는 8부가 끝인거죠? 21:30:45 155
1595459 대나무숲 좀 할게요 7 ㅅㅂ 21:30:33 965
1595458 술 대신 보상심리로 하기 좋은거 뭐가 있을까요 2 ... 21:30:13 145
1595457 만만한 저에게 간보는 지인 무시만이 답인가요? 1 만만한 21:28:56 316
1595456 압력말고 일반전기밥솥으로 약식 만드는 법 알려주세요 약식 좋아 21:28:46 66
1595455 재반연구원하고 바로 법관 임용인가요? 1 ㅇㅇ 21:28:07 98
1595454 가시오이2kg4800, 돈까스10장11980, 닭다리2kg128.. 핫딜요정 21:27:32 306
1595453 저출산의 이면 : 태어나는 아이 중 절반은 고소득층 자녀 11 .. 21:18:47 1,454
1595452 인터넷에서 판매하고 있는 궁금 21:18:46 103
1595451 아몬드 브리즈는 무슨 맛인가요? 6 ..... 21:14:26 617
1595450 치매로 가고 있는걸까요? 4 우울증 21:10:18 1,130
1595449 소개팅 업체 단체 미팅이요.. 5 ., 21:08:05 311
1595448 경범죄로 경찰서 출석해 보신 분 ….. 21:00:50 257
1595447 왜 우리나라는 결혼할 자식 한테도 돈을 줄까? 49 20:56:43 2,312
1595446 비행기 짐칸 높이 얼마나 되나요? 7 키작녀 20:51:56 309
1595445 성장호르몬 주사 비행기로 6 미국 거주자.. 20:51:12 656
1595444 지금 직장인들 엔수생 엄청나다는데 6 ㄴㅇㄷㅎ 20:50:10 1,095
1595443 스마트워치 추천해주세요 간단한걸로요 4 ..... 20:48:50 312
1595442 광폭행보 김건희 여사‥우크라이나 아동 그림전 참석 20 ㅇㅇ 20:48:25 1,380
1595441 디지털시계가 너무 밝아요ㅜㅜ 6 20:48:07 382
1595440 최강야구 너무 재밌네요 6 20:45:08 5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