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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의 ex가 사기꾼이었어요. 제가 사기에 왜 넘어갔냐면요.

... 조회수 : 9,434
작성일 : 2023-10-25 22:16:08

저와 같은 실수를 하는 분도 있다면 부디 스스로 엉킨 실타래를 잘 풀고 나오시길 바라는 마음으로 씁니다. 

 

지금은 이혼했지만, 사기꾼인 ex가 이혼을 원치 않아서 소송이혼했는데, 5년 걸렸습니다. 이런 사람과 법적으로 얽히면 해소하는 것도 골치입니다. 

 

제가 사기꾼에게 넘어갔던 이유는,

학교와 교회만 다니느라 세상물정을 몰랐고,

이상주의자였어서(당시에는 제 자신이 이상에 빠져있다는 사실 조차도 몰랐습니다.)인간에 대한 이해도 없었습니다. 

'삶 자체가 거짓인 사람'도 있다는 사실을 몰랐고, 제 주변에도 그냥 모범생들과 교회 지인들 뿐이라 겉모습으로라도 나이스하고 깔끔한 사람들뿐이라 사람을 상대로 악의를 갖고 접근한다는 건 상상도 못했어요. 

그러니까 ex의 이상한 점을 발견했을때 저는 그냥 혼란스럽고, 내가 이상한건가? 하는 생각도 했었구요. 

주변에 물어봐도, 사람들은 말을 아끼고, ex도 저를 또라이 취급하니까 저도 나중엔 제 생각을 믿지를 못하겠더라구요. 

 

이 사람의 언변이 뛰어나고, 유머가 많아서 주변에 교회 사람들이 치켜세워주고 예배시간에 간증도 할 정도로 신실한 사람인 줄 알았죠. 

 

저는 책상에서 공부밖에 한 게 없는 사람이라 삶이 지루했어서, ex의 재미있는 면에 끌리고, 체격도 좋고 외모도 나쁘지 않아서 교제하게 됐는데, 결혼까지 너무 성급하게 진행되는 바람에 제 정신이 아닌 상태로 결혼식장에 들어갔어요. 

 

이혼은 안된다. 하나님 앞에서 약속했다. 이런 이상한 생각들로 인해, 지옥보다 더 지옥 같은 삶을 그냥 견뎠는데, 협의 이혼의 과정에서 조차 약속을 지키지 않으니, 저혼자 법원에 출석했다가 허탕친게 수차례, 결국 결혼부터 소송까지 오년이 걸렸고, 소송부터 판결까지 오년이 걸렸어요. 

 

그 사이에 정작 결혼 생활은 이년 정도였는데, 버틸 수 없어서 별거를 하고 노력한다고 다시 살고 이러기를 반복하면서 점점 저까지 미쳐가는것 같았어요. 

 

사기꾼의 특징이 알맹이도 없는 말을 장황하게 술술술 내뱉더라구요. 제가 말할 틈도 주지 않고 다다다다 말을 하고, 나중엔 폭력에 욕설까지 난무하는데, 제가 점점 무력해지고 병들어가는 걸 느꼈어요. 

건강하던 제가 이때 온갖 질병을 얻고, 억지로 관계를 하면서 자궁근종까지 생겨 제거 수술도 했었지요. 

 

사기꾼은 상대의 욕심이 뭔지 정확하게 캐치하고 그걸로 꼬십니다. 맹목적인 사랑을 주는 것 같이 달콤한 말들로 나를 영화속의 주인공으로 만들기도 해요. 

 

제가 ex가 사기꾼이라는 것을 확신하기까지 10년이 걸렸어요. 그래도 과거의 그 사랑은 진짜였길 바랬거든요. 그러니 있는 사실을 객관적으로 판단하기를 스스로 거부했던것같아요. 인정하는 순간 내인생이 너무 하찮아지니까요.

소송하는 과정에서 상대의 재산내역이나 통장 거래내역을 조회할 수 있었는데, 

이 사람이 혼인기간에도 혼인 전에도 회사를 다닌 적이 없었다는 사실, (자격증을 회사애 불법으로 대여해주고 대여금2500-3000 정도는 받아서 생활은 함) 군대도 들어갔다가 짤려서 못다닌 사실을 문서로 확인했어요. 

제가 알고 있던건 결혼 후에 회사를 잠시 쉰다고만 들었지, 회사다닌 행새를 했었거든요. 

 

웃긴건 판사도 속았다는 거죠. 

1심에서 이혼이 기각됐는데, ex가 자신이 얼마나 반성하고 있는지 노력하는 증거들을 제출했어요. 이미용 사회봉사, 상담자격증 취득, 요리하는 사진들, 이웃들의 증언, 교회 사람들의 증언.. 이런 것들을 사진으로 제출했어요. 

 

알고보니 본인 조카 이발해주는 사진이었고, 상담사인 지인에게 부탁해서 취득한 민간 상담 자격증이었고, 친한 친구들에게 부탁해서 받은 글들... 무튼 이런 증거들을 잔뜩 제출해서 판사가 ex의 절절함을 받아줬답니다. 

 

이름도 잊을 수 없어요. 그 판사. 

저는1심때  그 사람 얼굴만 봐도 소름끼쳐서 한번도 출석을 안하고, 서면도 본 적이 없는데, 게다가 변호사까지 고용을 잘못하는 바람에 1심을 망쳐서 

2심때는 직접 서면 쓰고, 이혼 전문변호사에게 의뢰해서 이혼 판결 받았어요. 

 

열심히 살았다고 생각했는데, 생각의 힘이 없이 어리석게 산 결과로 저의 30대는 통째로 없어진 격이 되었어요. 

 

다행히 아무 기력이 없이 매일 눈물로 버티다가 명상을 시작하면서 저를 돌아보게 됐고, 소송할 힘이 생겼을 때 그때부터 이 악물고 싸웠답니다. 

 

그래서 그 ex는 어떻게 됐냐하면,

자신의 정체가 탄로난 후로는 재판에 한번도 오지 않았어요. 

그 전에는 한번도 빠지지 않았는데 말이죠. 

 

대꾸할 가치도 없는 그의 서면에

하나하나 반박하지 않으면, 내가 죄인이 됐기 때문에,

무슨 탐정처럼 저의 알리바이를 해명하고, 

명백함을 밝히는데 2-3년의 시간을 썼더니, 

이제는 싸움이 무섭지 않아요. 

 

또라이를 어떻게 상대하는 것인지 

이제는 알거든요. 

 

사람이 자신의 결핍을 너무 크게 보고, 

그걸 채울 수 있을 것 같은 사람이 나타나면, 

정신을 잘 못차리게 되는 것 같아요. 

그럴때, 사람으로 채우려고 하지말고,

지름길로 가려고 하지말고,

 

내 결핍은 내가 감당한다는 마음으로,

공짜는 없다는 마음으로,

내가 직접 하나하나 정면돌파하면서 

나아갈 생각을 해야지

내 인생을 구제해줄 사람은 이 세상에 없다는 사실.

 

대부분은 알고 사시겠지만, 

저는 몰랐기 때문에,

저같은 분 계실까봐 긴 글을 썼어요. 

 

그래도 다행인건, 인터넷의 발달로

각종 사기꾼의 면모들이 드러나서 

예방이 되네요. 

사기꾼들도 진화하고 있긴 하지만...

 

 

 

 

 

 

 

IP : 211.36.xxx.136
2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3.10.25 10:23 PM (121.134.xxx.86)

    담담하게 쓰셨지만 얼마나 힘든 시기를 지나오셨는지 짐작됩니다.
    앞으로는 꽃길만 걸으시길요
    사기꾼이 작정하고 덤벼들면 피할수있는 사람이 몇이나 되겠어요.
    세상 모든것을 의심하고 살아가는것도 못할 짓이고;;;
    앞길이 구만리같은 자식들을 보니 걱정이 앞서네요

  • 2. 레이나
    '23.10.25 10:26 PM (110.12.xxx.40)

    아!
    읽는 것만으로도 모르는 한 사람에 대한 염증이 생기려
    하는데 그 시간 동안 얼마나 고통스러우셨을까요
    무기력할 시기가 있었다는 글에서는 마음이 너무 아팠어요
    잘 극복하셨고 잘 탈출하셨어요
    힘드셨던 시간들을 직시하고 끝내 벗어났으니 앞으로는
    좋은 일만 있으실거예요
    행복하시길...

  • 3. ...
    '23.10.25 10:29 PM (39.123.xxx.101) - 삭제된댓글

    저도 살면서 인생 자체가 거짓인 사람이 있다는 것도 충격이었고. 자기를 제외한 모든 사람이 파멸하기를 소망하는 사람이 존재한다는 걸 알았을 때도 참 쇼크였죠.
    우리는 선하게 살되 지혜롭고 슬기로워야 합니다.

  • 4. ...
    '23.10.25 10:31 PM (211.36.xxx.136)

    위로 감사드립니다.
    다행히도 애는 안 가졌어요.
    그건 82 덕분이구요.
    그때 82에 고민 글 쓰면 꼭 달리는 댓글이
    피임 잘 하라고...
    누구신지 모르겠지만, 감사드립니다.

  • 5. ....
    '23.10.25 10:39 PM (218.146.xxx.219)

    고생하셨어요.
    어두운 터널 지나오면서 강해지셨으니 이제 행복해질 일만 남았어요.

  • 6. 글에서
    '23.10.25 10:44 PM (125.180.xxx.215)

    강인함이 느껴져요
    앞으론 쭈욱 행복하기만 하세요~

  • 7. .....
    '23.10.25 10:52 PM (58.227.xxx.128)

    글 너무 감사하고요, 시간 되시면 또라이를 어떻게 상대해야 하는지도 알려주세요. 저를 너무 힘들게 하는 사람이 있어서요... 부탁드립니다.

  • 8. Happy
    '23.10.25 11:00 PM (106.101.xxx.85)

    담담히 흐르는 강물같은 힘과 여유가 느껴지네요.
    아마 이겨낸 세월만큼의 힘이 쭉적된것 같아요.
    앞으로는 좋은 일만 가득하시길 바래요.♡

  • 9. ..
    '23.10.25 11:00 PM (218.236.xxx.239)

    아이고 고생많으셨어요.평생 나쁜운 이번에 다 썼다고 생각하시고 앞으론 꽃길만걷고 똥차 지나갔으니 벤츠같은 새로운 인연 만나시길 바래요.

  • 10. ...
    '23.10.25 11:19 PM (211.36.xxx.136)

    58.님 그 힘들게 한다는 사람이 가족인가요? 끊을 수 없는 관계인가요?
    또라이는 대화하려고하면 안됩니다. 그와 대화하면 내가 답답해 미쳐버릴거에요. 그와 대화가 되려면 내가 또라이가 되야하는데, 그 짓을 왜 해요. 대화 하지 마시고, 상대하지 마세요.
    민약 바로 끊기 어려운 관계라면, 같은 마음인 체 하다가 서서히 발 빼세요.
    만약 반박을 해야하는 상황이라면, 확실한 증거들을 모아 제대로 정리해서 상대가 말문이 막힐 정도로 여지를 주면 안됩니다.
    상황이 너무 많으니, 이정도만 말씀드리고,
    스스로를 믿을 수 있을만큼 내적으로 성장하시면, 또라이가 안 붙습니다.

  • 11. ...
    '23.10.25 11:23 PM (211.36.xxx.136)

    위로와 격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어려움을 세게 통과하고나니
    삶을 견디고 이겨낸 모든 분들에 대한 존경과 애정이 생기더라구요. 고통을 열매로 바꾼 저에 대해서도요.

  • 12. ㅜㅜ
    '23.10.25 11:31 PM (112.151.xxx.38)

    긴 시련을 겪고 정말 똘똘이가 되셨네요.
    또라이와 대화는 안되는거 저도 경험해서 알아요.
    저는 3년 반이었고 우엇보다 그 시간들이 너무 아까운데
    원글님은 10년이라니...
    저는 제 스스로 이겨내지 못하고 기회가 생겨 벗어나게 되어서 그런지
    무기력하고 싸울힘이 없네요.
    그나마 사람에 대한 믿음과 환상은 없어져서 다시 속을것 같지는 않네요.
    원글님 앞으로 행복한 날들만 보내세요~

  • 13. ㅡㅡㅡ
    '23.10.25 11:31 PM (58.148.xxx.3)

    깊이있는 이야기 좋네요.

  • 14. ....
    '23.10.25 11:32 PM (1.241.xxx.172)

    원글님 감사합니다
    원글님정도의 고통을 받은 것은 아니지만
    제가 겪고 있는 곤란함의 원인을
    알게되네요.
    지혜로운 분이 되신 것 같아요.
    앞으로 복 많이 받으시길요

  • 15. .....
    '23.10.25 11:51 PM (58.227.xxx.128)

    덧글 달아주셔서 감사해요. 무슨말인지 잘 알아들었습니다.

  • 16. 일제불매운동
    '23.10.26 12:21 AM (81.148.xxx.224)

    긴 글 감사합니다. 이제는 편안해지시면 좋겠습니다. 앞으로 행복한 일만 가득하길 바래요

  • 17. ...
    '23.10.26 12:22 AM (175.213.xxx.18)

    사기꾼이 속이자고 작정하면 빠져나가기 힘들죠.
    사람을 움직이는 능력이 있는 사람이 그 능력을 사기에 써먹는 게 사기꾼이라서
    피해자 주변 사람들도 처음에 다 사기꾼 편이고 그렇더라고요.
    힘든 경험을 성숙한 사람이 되는 걸로 승화시키신 듯해요. 내공이 느껴집니다.
    행복하시길.

  • 18. ....
    '23.10.26 2:30 AM (222.239.xxx.66) - 삭제된댓글

    제 주변에도 그냥 모범생들과 교회 지인들 뿐이라 겉모습으로라도 나이스하고 깔끔한 사람들뿐이라..
    ㅡㅡㅡㅡㅡ
    맞아요. 대체 저런사기를 왜 당하지? 하면서 한마디씩 하는 사람들 평생 사기꾼 한번 안만나보고도 다 안다는듯이 말하지만, 사실 그중 대다수는 사회생활하기 전부터 이미 부모,가족중에그런사람이 있어서 집과 밖의 모습이 다른 이중실체를 오랜세월동안 매일매일 겪어서 아는것임...물질적 사기만 안당했지 정신적인 사기는 수도없이 당한...
    운좋게 전혀 나쁜사람을 안겪어보고도 안걸릴수는있겠지만
    확실하게 피할줄 아는 사람들은 모두 겪어본 사람들이라는 것.

  • 19. ...
    '23.10.26 3:30 AM (116.44.xxx.117)

    원글님 글 지우지 말아주세요...
    저도 원글님과 비슷한 환경, 성향이어서 공감이 많이 됩니다.
    내가 안 그러니 다른 사람도 안 그럴거라는 마음...

    내 결핍은 내가 감당한다는 마음으로,
    공짜는 없다는 마음으로,
    내가 직접 하나하나 정면돌파하면서
    나아갈 생각을 해야지
    내 인생을 구제해줄 사람은 이 세상에 없다는 사실.

    마음에 새깁니다.

  • 20. ...
    '23.10.26 5:47 AM (221.140.xxx.68)

    사깃꾼 대처하기
    감사합니다.

  • 21. 행복가득2013
    '23.10.26 8:31 AM (211.36.xxx.199)

    정말 힘드셨겠어요.지금 평안해지셨길 바랍니다.

  • 22. ㅇㅇ
    '23.10.26 11:34 AM (211.187.xxx.104)

    저도 첫줄에 나같은 경우인가 하며 읽었어요 ㅠㅠ
    고생 많이 하셨어요. 그래도 이제 다 이겨내시고 이혼판결 받아내신거 너무 대단해요. 그 힘으로 앞으로 무슨 일이든 하실 수 있으실 것 같아요.

  • 23. .......
    '23.10.26 4:20 PM (221.161.xxx.3)

    내 결핍은 내가 감당한다는 마음으로,
    공짜는 없다는 마음으로,
    내가 직접 하나하나 정면돌파하면서
    나아갈 생각을 해야지
    내 인생을 구제해줄 사람은 이 세상에 없다는 사실.

    마음에 새깁니다.내 결핍은 내가 감당한다는 마음으로,
    공짜는 없다는 마음으로,
    내가 직접 하나하나 정면돌파하면서
    나아갈 생각을 해야지
    내 인생을 구제해줄 사람은 이 세상에 없다는 사실.

    저도 마음에 새깁니다.


    원글님 앞으로는 행복만 하시길요..^^

  • 24. 얼마전에도
    '23.10.27 11:39 PM (211.251.xxx.115)

    같은 글 올리셨던거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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