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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 시스템에어컨을 시공했는데요

시스템에어컨 조회수 : 2,901
작성일 : 2023-10-20 04:26:29

이사갈 집이 신축인데요.

제가 사기 전까지는 입주를 하지 않았던 집이예요.

다 만들어진 걸 제가 매매해서 시스템에어컨을 시공했어요.

 

분양할 때 신청하는게 맞는건데

그땐 제가 이 아파트를 살 생각도 하지 않고 있었고 이미 다 지어진 다음에 산거니

어쩔 수 없이 도배를 벗겨서 밀어놓고 천장마다 구멍을 뚫어서 시스템 배관 설치한거죠.

 

제가 중간에 가 봤을 때는

설치는 다 했고 남은 건 천장의 구멍을 원래처럼 하고 도배를 원상복귀만 할 차례였어요.

집에서 사다리를 가지고 가서 위의 구멍을 보고 너무 깜짝 놀랐어요.

 

시멘트와 콘크리트 갈아낸 분진이 구멍마다 소복하게 쌓여 있는데

그걸 그대로 내버려 뒀더라고요.

도배하러 올 사람이 도착하기 30분 전에 그걸 보고 너무 놀라서

서둘러서 우선 진공청소기로 흡입하고 물걸레로 손이 닿는데까지 닦아냈어요.

 

그 와중에 무슨 종이 골판지가 보여서 시스템에어컨 설치한 사장님에게

이 종이골판지는 여기 왜 있는거냐 물으니 자기가 와서 본다고 하더라고요.

내가 서둘러서 닦고 있는데 에어컨 사장이 와서 보더니

그 종이골판지를 당겨서 빼내더라고요.

이거 뺐어야 했는데 미처 못 뺐나보다고 하면서요.

 

너무 기가 막히더라고요.

그 골판지와 공사먼지를 천장에 가두고 도배를 했다면

몇년에 걸처서 우리 가족이 그 시멘트 분진, 콘크리트 분진을 차곡차곡 폐에 쌓으면서 살겠죠??

종이 골판지가 혹시라도 장마철에 습기를 흡수해서 곰팡이라도 생기면 

곰팡이 포자의 소스가 되었을 거 아닌가요.

 

이래서 자주 와서 봤어야 했다는 생각도 들었는데 그건 이미 지난 일이고요.

그나마 도배로 막기 전에 공사분진을 어느 정도는 제거애서 다행이긴 한데

솔직히 다 제거했다고는 볼 수 없는거구요.

 

입주청소를 셀프로 해야 하는 이유가 이거구나 싶어요.

남에게 다 맡겼다면 이런거 하나도 모르고

천장에 종이 골판지 이고지고 살고 내내 공사분진 마시면서 살았겠죠 뭐.

 

제가 해보니 천장의 등은 떼어봐도 공사분진이 없더라고요.

그런데 방마다 있는 스위치는 열어보면 분진이 안에 꽤 있어요.

이것도 다 진공청소기로 흡입하고 또 닦아냐는데 시간이 꽤 걸리더라고요.

IP : 112.167.xxx.66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3.10.20 6:13 AM (39.7.xxx.180)

    글 올려주셔서 감사해요
    이사 갈 집 방 2개는 시스템 에어컨 해야 되는데
    좋은 정보가 됐어요
    최소한 도배 전에는 작업한 거 봐야겠군요

    새 집에서 좋은 일 가득하세요

  • 2. 요즘
    '23.10.20 6:43 AM (41.73.xxx.73)

    시스템 에어컨 안하는 추세인데 .. 전기세 더 나온다하고 일단 청소가 어려워요 . 사람 늘 불러야하고 곰팡이 더 잘 핀다고 해요

  • 3. ??
    '23.10.20 8:03 AM (210.217.xxx.103)

    시스템에어컨 청소 딱히 어렵지 않고 요즘 다 시스템에어컨 쓰는데...전기요금도 딱히 비싸지 않음....이상하네...

  • 4. 요즘
    '23.10.20 8:14 AM (118.235.xxx.117)

    아파트들 작은방은 다 확장하고 실외기 못다는데
    시스템 에어컨밖에 없지 않나요?

  • 5. ...
    '23.10.20 5:11 PM (221.146.xxx.22)

    에어컨 바람은 관으로가는 거 아난가요? 도배 구멍 안의 분진이 그관안으로 들어갈 수가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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