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칠십중반이신데 한쪽 무릎 관절이 안좋고 (2기) 어깨는 인대가 끊어졌는데 팔이 올라가서 수술은 안해주신다고 한대요
키가 148정도시라 아쿠아로빅을 시켜드리고 싶어도 수영은 못하시는데 물은 아무리 낮아도 1.3정도인 수영장이 많아서 어려우실거 같아요
그게 최고인거 아는데 물안에서 엄마 코까지 물이 올거 같거든요
엄마는 젊을때도 물안에서 혼자 쓰러질정도로 기운도 없으셔요
그러면 어떤 운동을 해야할까요
걷기가 너무 어렵다고 하시는데요
같이 걷거나 운동하면 너무 좋겠지만
저는 엄마랑 사이가 좋지는 않아요 오래 편애를 당했고 엄마 스스로도 저랑 안맞는다고 하세요
저는 엄마가 모든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이 혐오스럽게 느껴져서 왠만하면 같이 안하고 싶거든요
모든걸 비난하고 짜증내는데
다른 동생들에겐 안그러고 저에게만 시키고 저에게만 화를 냅니다
엄마가 몸을 움직이기 어려우면 결국 가까이 사는 제 책임이 될거 같아 운동을 시키고 싶은데 걷기도 거부하고 우는 소리만 하셔서 너무 힘들거든요
저는 엄마의 우는 소리가 듣기 싫어요
운동을 하고 누구 만나면 좋겠는데
저에게도 누구 만나지 말라 뒷통수 맞는다 너는 친구를 못사귈거다 성격이 이상해서 등등의 말을 하면서 본인도 친구 한명 없어요(전 친구 좋아하고 많아요. 친구 좋아하면 어떨땐 싸우기도 하고 헤어지기도 하고 다른 친구를 만나기도 하는게 자연스러운거고요)
그나마 주민센터에서 뭐 강좌하나 들으시는 모양인데 거기서도 외롭지요 뭐
전 엄마 복은 없었지만 주변에 엄마대신할 좋은 언니들도 많았고 82에서 위로도 받고 전 복이 많았다고 생각해요
돌려줄 사람이 엄마인것은 그냥 모르는 사람에게 돌려준다 생각하는거? 그런건데요
같이 하지 않고 혼자 시킬 운동을 찾으니 너무 힘드네요
어떤 운동을 해도 했다가 아프면 내 탓이 되니까요
병원도 제가 데리고 간 병원에서 호전이 안되면 제탓이에요
그래서 동생들은 늘 발을 뺍니다
일 하면 욕먹는다는걸 아니까요
엄마는 그걸 모르세요
본인이 수동적으로 사람들을 공격하는 유형이라는걸요 엄마에게 그런 식의 말을 하면 또 울어요
내가 잘못해ㅆ다 죄많은 삶이다 이러면서요
건강도 마음이 건강하면 몸도 움직이면서 좋아지지만 엄마는 몸을 움직이면서도 난 아이들이 있는데 왜 내가 몸을 움직여야 하나 애들이 있는ㄷ 내가 왜 걸어서 여길 가나 이러고 있으니 더 아프신거죠 ( 저는 엄마가 안데리고 가서 다섯살때부터 병원 혼자 다녔고 어쩌다 아빠가 애 좀 병원 데리고 가라 하면 부부싸움하고 저 밤에 쳐 맞는 날이었구요. 수술을 하고 입원해도 저희는 형제끼리 간병 저희들 학교도 아빠가 다 다니셨어요. 엄마는 사회생활 하셨지만 사실 그때부터 두려움이 있었고 정신적 문제가 있었던거 같아요. )
저는 엄마 운동을 시켜야 겠다고 늘 생각을 하지만 동생들은 반대를 하거나 누나가 책임질거면 시켜라는 입장인데 이번에 엄마를 보니 시켜야겠다고 생각이 강하게 들어서요
뭐라도 강제적으로 할게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