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달전에 초4 아들 영어학원 마치고 태권도 심사연습이 있어서 저녁을 못먹고 학원에 가야할 상황이었어요
중간에 이십분정도 텀이 있어서 집에서 부랴부랴 도시락을 준비해갔지요
무수분수육 삶아서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넣고 울엄마 김장김치 넣고 우리애가 초딩인데 불구하고 파절이 이런거 좋아해서 새콤하게 무쳐서 넣구요 마무리로 마실 음료까지 ㅋㅋ 영어학원 마치고 헐레벌떡 뛰어와 차에 타자마자 엄마 배고파~~ 하길래 차에서 먹으라고 도시락 열어줬더니 반색을 하면서 엄마 너무너무 맛있어 !! 오물거리며 잘도 먹더라구요 ㅎㅎㅎ
그리고 ...
몇달 지나서 오늘 저녁으로 수육을 오랜만에 해줬더니
우와~~~ 나는 수육에 진짜 좋은 기억이 있어!! 저번에 엄마가 차에서 먹으라고 싸준 수육 도시락 나는 정말정말 맛있었거든 ~~ 하면서 또 맛있게 먹어요 ㅋㅋㅋ
울 아들 앞으로 살면서 수육만 보면 엄마가 싸줬던 도시락이 생각나려나요...? ㅠㅠ 제가 나중에 세상에 없어도 맛난 음식먹으면 엄마 생각 , 엄마와의 추억들이 생각나게끔 힘들어도 열심히 요리해줘야겠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