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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돈 만 보내는 비양육 아빠.

가을 조회수 : 3,815
작성일 : 2023-10-18 11:52:38

이혼한 지 10년 넘었구, 

첫아이 유치원, 둘째 돐쟁이일때 이혼했는데,

면접교섭은 거의 형식적이었고(한 달에 한 두번,얘아빠 편한시간에  거의 밥만 먹고 땡요)

그나마도 밥 먹을때도 항상 저와 같이 먹으려 했고(지 혼자서 아이들 건사하기 힘드니까)

코로나 시작이후론 죽었는지 살았는지도 모를 정도로 들여다 보기는 커녕 전화도 없는 아빠예요.

그런데, 양육비는 자동이체로 꼬박꼬박 보내줍니다.

 

 몇 년전부터 실업자인 상태고, 아마 퇴직금 땡겨다 40대 후반부터 그걸로 살고있는

실업자로 압니다.

(돈 버는게 죽기보다 싫다네요, 참고로 멀쩡히 자격증 있는 전문직입니다.)

친정 서포트 정말 많이 받았고,

82에서 얘기하는 유복하게 자라 세상 물정 모르고,

엄한 남자 잘못 골라 지팔지꼰이 바로 접니다ㅠㅠ)

이혼사유도 알콜릭 문제가 상당한 이유였으니까요.

얘들 법적 미성년까지만 주고, 그 다음엔 국물도 없다고 몇 년전에 통보 받았었어요.

친정이 여유로운 터라, 싱글맘임에도 경제적 걱정은 남들보다는 덜 하고 살았지만,

둘째가 장애아여요. (경제적 문제가 보통의 싱글맘보다 덜하다는 것이지, 없다는 건 절대 아님

해결해야 할  여러 문제들이 많아서 머리가 항상 복잡합니다.)

문제는 제가 여러가지 지병이 있어 건강칠 못해요.

알콜릭 얘들아빠보다(간경화, 황달,통풍 등등 많은 걸로 암) 더 빨리 죽을지도 몰라요 ㅠㅠ. 

그래서 첫아이가 저의 건강을 신경쓰죠, 엄마가 오래 살아야 한다고.

문득 내가 건강을 잃으면 얘들 아빠가 아이들한테 붙어서 힘들게 하지나 않을지 걱정이 될정도예요.

큰아이가 벌써 거의 다 컸어요.

내리사랑이라는데, 얘들 친가는 올림사랑이거든요.

얘들 친조모,친조부가 자식들 등골 빼먹는,  정확히는 며느리들 등골 빼먹는 그런 집안요.

보고 배워서 아이 아빠도  지엄마는 챙겨도 아이들은 나몰라라 하는 거죠.

그런 아빠가 양육비는 꼬박꼬박 보내오는 것도 '늙어서 나좀 챙겨다오~'하려고 하나 싶습니다.

돈만 보냈다고( 학원비에도 못 미치는 금액임) 부모행세하는 거, 양심없는 거죠.

제 건강이 그렁그렁하니 고등학생인 큰얘를 (아빠한테 가스라이팅 당해서 뒷바라지 하지 않도록)

지금부터 교육을 시킬까~ 고민이 듭니다.

그러는게 맞을까요?

 

몇 년전에 아이들 처음으로 해외여행 시켜준다고(물론 제가요)

 여권문제로 아빠가 서울에 갑자기 오게됐을때,

중학생 아들한테 "너때문에 갑자기 오느라 차비 세게 들었어, 돈 부쳐라~" 하고 가는 아빠예요.

물론 농반진반으로 저 들으라는 소리였겠지만,

여행간다는 자식한테 용돈은 못줄망정 저게 할 소리인가요?

얘들 초등때는 저하고 다시 재혼하고 싶어서 아이들 보는 척이라도 하더니(그때도 아이들만 맡기면 큰아이가 아빠가  집에서 술마시고 갔다고 일렀....)가망이 없는 걸 알고는  몇 년전부터는 아이들 들여다 보지도, 전화도  없는 아빠요.

IP : 218.50.xxx.198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3.10.18 12:01 PM (73.148.xxx.169)

    늙어서 돈만 받길 원하겠네요. 마찬가지로 똑같이 그 집안 내력 보니

  • 2. ..
    '23.10.18 12:04 PM (182.221.xxx.146)

    기껏 몇푼 보내고 아비대접 받으려는 심보는
    일찍 차단해야죠
    아이들 미리 교육시켜 놓아서 아이들 짐이 되지 않게
    해주시고 전남편한테도 아이들에게 기댈 생각 하지 말라고
    확실히 경고해야죠

  • 3. ㅁㅁ
    '23.10.18 12:11 PM (183.96.xxx.173) - 삭제된댓글

    돈이라도 보내는 이는 그나마 양호죠
    그리고 황달까지면 애들교육?전에 알아서 죽을겁니다

  • 4.
    '23.10.18 12:33 PM (14.44.xxx.94) - 삭제된댓글

    저런 아버지 평생 자식들 짐입니다
    연락 끊어도 나라에서 추적해서 책임지라고 해요
    게다가 아버지 쪽에서 부양의무 지라고 하면 강제 집행
    애들 성인되기전에 ㆍ

  • 5. 죄송
    '23.10.18 12:46 PM (61.100.xxx.96)

    올림사랑이라는 말이 있는 단어인가요

  • 6. ^^
    '23.10.18 12:59 PM (106.244.xxx.60)

    보통 내리사랑 / 치사랑 이라고 하죠.

  • 7. ...
    '23.10.18 1:11 PM (211.36.xxx.118)

    미안 하지만 어리석고 불행을 계속 반복 해야 직성이 풀리는것 같아요.
    힘들게 아이 키운건 인정 합니다만
    1.양육비 안주는 사람도 많아요. 그거라도 성실히 해준다면
    상황이 고마워 할일 아닌가요?
    2.아이들 에게 하는 전 배우자 부정적인 영향은 결국
    다 아이들 자아로 돌아갑니다.
    내 반은 쓰레기 같은 유전자를 받았다고 믿고 가슴에 품고 사는데
    정서가 좋기는 어렵죠. 해서는 안될 말입니다.
    전 부부간에 문제에 왜 아이들까지 영향을 주게 하세요.
    3.애들 노후에 기대고 싶다는데 그게 부모가 원한다고 되고
    원치 않는다고 안되나요 ? 그때는 어른이된 아이가 판단 하게
    냅두고 존중해 주세요. 물론 가스라이팅 해서 의도대로 됬다고 하면
    님과 아이는 결국에 행복한 걸까요 ??
    쉅지 않지만 그래도 이상황이 나쁘지 않다 고맙다
    하고 사는것과 남편욕만 하고 사는것은 본인이 불행을 만드는 삶 아닐까요 ???

  • 8. ...
    '23.10.18 1:36 PM (152.99.xxx.167)

    저라면 교육은 할거 같아요
    아빠 욕은 안하구요
    일단 양육비 꼬박 준것만 해도 사실 기본은 한거 맞아요 안그런 나쁜놈들이 워낙 많아서
    나중에 절대 부양하지 마라.. 이런거 보다는
    니가 할수 있는 선 이상을 하겨로 하지 말고. 무엇보다 휘둘리지 말고 니판단대로 하라고 가르칠거 같아요

  • 9. 선플
    '23.10.18 2:24 PM (182.226.xxx.161)

    그럼 대학은요? 대학비용은 안댄다는건가..아빠맞나

  • 10. ,,,
    '23.10.18 4:13 PM (116.44.xxx.201)

    교육 시켜야죠
    너희들은 부모 이혼하고 피해를 많이 보았고 행복한 가정에서 못크게 해서 미안하다
    그리고 엄마 특히 아빠 누구에게도 부양의 의무가 없으니 전혀 부담 갖지 말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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