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40년도 더 전) 때 가정 선생님이 해 주신 말이에요
결혼식까지 순결을 지킨 신부에 대한 존중, 존경, 찬사, 배려...등의 여러 의미(좋은 뜻)로 신부는 흰색 드레스를 입고 하객들은 그 색을 피해서 입어야 한다고요.
그리고 여자가 재혼할 때는 흰색 드레스 대신 색깔 있는 드레스를 입어야 되고요.
그때 제가 질문했어요. 하객의 검정 옷은요? 상관없다고 했어요. 흰색만 아니면 된대요
(전에 댓글에 친구 결혼식에 검정 정장을 입었는데 신부 엄마가 무섭게 째려봤단 글을 봤었는데...)
여자 입장에서는 기분 나쁠수도 있지만, 지금도 결혼식에서 신랑이 먼저 입장하고 신부 아버지는 신부의 손을 잡고 들어가 신랑에게 인계(?)하니 아직도 남성 위주의 결혼 풍습인 거죠.
여자에게 참정권이 생긴 것도 백년이 안되었으니까요.
요즘 하객들 흰 옷이 말이 많길래 인터넷 검색을 해봤는데 저런 내용은 없네요.
중세 유럽에서는 웨딩 드레스에 색이 있었다는 글도 있던데, 아마 저 전통은 산업혁명 후에 생겨난 것이 아닌가 해요
저는 외국에 살아 본 적이 없어서 궁금한데 구미권에 사시는 분들, 그 나라 사람들은 어떻게 알고 있는지 댓글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해리 왕자 결혼식에 메건은 흰 웨딩 드레스를 입었던데 그 전통이 많이 없어지긴 했나 보네요
하객이 흰 옷을 안 입는 거, 전에는 안그랬는데 왜 요즘 문제냐는 것은
미드와 여행 자유화로 외국 여행이 잦아지면서 많이 알려진 것이라 생각돼요
그리고 흰 옷을 안 입는 이유가 사진 때문이라 생각하는 사람이 많던데, 그건 아마 사진사가 한 말이 와전된 것이라 생각돼요(제 추측)
그럼 결혼식에 신랑도 주인공인데 신랑 양복색도 미리 알아서 그 색을 피해 입어야죠.
결혼식에 사진 찍는 사람은 가족과 친구, 전체 하객수에 비하면 소수인데 하객이 흰 옷을 안 입는다는 말이 공론화될리가 없죠. 단지 그 이유 때문이라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