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검진에서 작년보다 크기가 커졌다고 제거하자고
해서 수술 날짜 잡고 오늘 수술했거든요
엄청 대단한 수술은 아니었지만
다 남편들과 함께 오는 분들을 보니..
있으나 마나한 남편은
저 오늘 수술 하는거 알고 있으면서도 쳐다도 안보는
그런 인간입니다 ㅠ
혼자 수술하고 나오는 길에 욱신 욱신한 가슴 통증을
느끼면서 기분이 썩 좋지 않았는데
원무과에 결제하러 갔다가
결제해주시는 분께서
"네 99만원 입니다 몇개월로 해드릴까요?" 하시길래
"2개월 부탁드립니다" 했더니
"알겠습니다 서명란에 2개월 싸인해주세요~"
그래서 저는 서명에 2개월이라고 썼고
"네 2개월이라고 썼습니다"
했더니 그 분이 "네??? 서명에 이름이 아니라
2개월로 쓰셨다구요? 어머나.."
이렇게 서로 어이없게 갑자기 빵 터져서
결제를 하고 나왔네요
결론은 수술은 잘됐고 남편은 필요없고
웃으면서 나왔다는 이야깁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