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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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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좋지'를 강요하시는 윗집 할머니

ㅇㅇ 조회수 : 2,030
작성일 : 2023-10-13 18:45:34

제가 미국에 발령받아 2년 있다가 왔는데 내후년쯤 다시 돌아가야해요. 그래도 남편은 한국 미국 오가는 중이라 한국에서는 같은 집에 계속 살고 있어요.

 

윗집 할머니는 저희 가족만 보면  '한국 오니 좋지? 그치? 그냥 여기 살아'를 반복하시네요. 처음에는 그냥 웃고 말았는데 이제는 부담스러운 지경이예요.

 

오늘도 엘레베이터 안에서 아이들에게 계속 '한국 좋지? 한국 살아'만 무한 반복하셨는데, 좀 막내가 그 말이 듣기 싫었는지

'아니요, 싫어요. 집에서 뛰지도 못하고 친구들은 학원 너무 많이 다녀요.  학교도 재미없어요. 미국으로 빨리 다시 가고 싶어요'

라고 했어요.

 

할머니 얼굴 빨개지시면서 저한테

'미국 다시 가는거냐, 왜 가냐, 남편이랑 떨어져 살면 안된다, 한국만큼 살기 좋은데가 없다.....'

라고 다다다 퍼부으시구요. 진짜 양가 부모님도 안하는 말씀을 왜 제가 낯선 노인분에게 들어야 하는지 모르겠네요. 

왜 저러시는 걸까요?

 

IP : 1.225.xxx.133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3.10.13 6:49 PM (148.252.xxx.38)

    "그만하세요"란 말을 안하세요? 저런 사람들은 그런게 필요해요.

  • 2. .....
    '23.10.13 7:17 PM (78.105.xxx.112)

    남의집 밥 숟가락 몇 개까지 알아아 하는 습관...

    사생활이 없는 한국 ㅡ ㅜ

  • 3. dd
    '23.10.13 7:28 PM (1.225.xxx.133)

    더 엮이기 싫어서 대꾸를 안하는 거예요. 오늘도 다시 확인했는데 제가 발끈하면 오히려 더 엮이는 타입이예요. 이제 내일부터는 동네 할머니, 할아버지한테 아랫집 막내 버릇없다는 소리 여기저기 하고 다닐거예요.

  • 4. 어휴
    '23.10.13 7:33 PM (211.36.xxx.61) - 삭제된댓글

    무슨 자신감으로 한국이 최고라는 거죠? 밖에 나가서 살아 본 적 한 번도 없는 우물 안 개구리 같은 할망구 무시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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