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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50대 경리로 직장생활하다 짤렸다고 글올렸었죠~

50대 조회수 : 6,541
작성일 : 2023-10-13 13:42:50

전에 경리로 직장생활하는중에 사장이 자기딸 데리고와서 경리인수인계해주라해서

직장 짤렸다고 글올렸던 사람이에요~

 

2달동안 경리 인수인계해주고

실업급여 받으면서 새직장 알아보느라 맘도 육체도 기가 다 빨렸어요.

면접보는것도 얼마나 정신과 육체적인 노동인지 몰라요.

그래도 면접오란곳이 있어서 그나마 다행이라고 해야하겠죠

 

뽑아만 주면 진짜 잘할수있다했는데

막상 처음 들어간곳은 뒤에 사장 옆에 사모앉아있고 CCTV가 뒷통수에 떡하니있고

일주일근무하는날 건물청소까지 하라고해서 못하겠다고하고 나왔어요

배가 불렀죠 ㅠ.ㅠ

 

두번째 들어간곳은

워크넷엔 직원이 20명이라고 되어있는데

막상 근무하니 40명정도 되었고 이곳은 경리가 없는상태였고 서울지사에서

관리를 같이하다가 따로 구하는 경우여서 인수인계도 서울로 가서 일일이 받아야하고

그곳또한 견디지 못하고 ㅠ.ㅠ

 

그러다보니 정말 자존감은 바닥이였고

우물안개구리인가 싶고 가족한테나 친구한테 쪽팔려서 말도못하고 끙끙앓았어요

오히려 고용센타 직원(아들뻘)이 얼굴자주 본다면서

본인이 젤힘든거라고 말한마디해주는데 눈물이 왈칵  ㅠ.ㅠ

 

이래저래해서 면접보고 지금 세번째회사 한달째 다니고있어요.

무조건 여기선 1년은 버티자하고있어요.

 

전에도 여기82에서 정말 제편되어서 많은 위로해주신거 감사했어요

 

저 이제 82에 글쓸정도로 일적응하고있나봐요 ㅎㅎ

 

IP : 121.139.xxx.151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50대
    '23.10.13 1:46 PM (14.50.xxx.97)

    화이팅입니다.^^
    (첫번째 두번째 경험조차도 부럽습니다.)

  • 2. 응원하고
    '23.10.13 1:47 PM (182.216.xxx.172)

    응원 드리고 화이팅!!! 외쳐 드립니다

  • 3. ..........
    '23.10.13 1:49 PM (106.252.xxx.211) - 삭제된댓글

    한달지나면 또 금방 두달세달 되더라고요..화이팅하세요.
    첫댓처럼 여러번의 경험이라도 있으시니 능력자이신가봅니다.

  • 4. .....
    '23.10.13 1:49 PM (211.250.xxx.195)

    저도 50대

    저는 93년도부터 쭈욱 직장생활중인데
    어차피 남의돈 받는거 다 더러워요

    우리 잘 버텨보아요^^

  • 5. ..,
    '23.10.13 1:50 PM (59.14.xxx.232)

    진짜 첫번째 같은 회사는 망해야 해요.
    응원합니다.

  • 6. aa
    '23.10.13 1:55 PM (125.128.xxx.92)

    올 해 환갑이 응원합니다.

  • 7. ...
    '23.10.13 2:05 PM (106.102.xxx.140)

    어떤 마음이실지 알것 같아요
    금방 일도 익숙해지고 편해지실 거예요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 8. ㅇㅇ
    '23.10.13 2:08 PM (39.7.xxx.60) - 삭제된댓글

    실업급여 요건 되시면 실급 받으면서 천천히 알아보시지
    이제 실급도 법이 바뀌면 요건 되도 못받을수 있대요

  • 9. 에구구
    '23.10.13 2:09 PM (211.58.xxx.161)

    인수인계대충해주고 일가르쳐주지말라했는데
    그딸한테 개인교습까지 해주셨군요
    너무착해서 탈이야

    홧팅이에요

  • 10.
    '23.10.13 2:18 PM (223.62.xxx.166)

    응원드려요
    홧팅입니다

  • 11. ...
    '23.10.13 2:18 PM (211.234.xxx.9)

    제 친구가 사장딸이 경리과장하는 회사 갔는데
    법인 아닌 개인이긴해도 딸내미가 횡령한걸

    모른척 하며 새로운 경리들만 오면 금액 맞춰내라 하는데 학을 떼고 나왔데요. 무능력해 보이는 가족이 있는 회사는 무조건 걸러내는건 국룰입니다.

  • 12. 음...
    '23.10.13 2:24 PM (213.89.xxx.75)

    뛰쳐나올만 한데요.
    지금 한 달째 다니는곳은 좀 괜찮은곳인가 보네요.
    좋은 자리는 잘 안나와요.. 한 자리에서 몇 십년 버티려고 하지요.
    간호조무사들도 편한 병원에서는 병원장과 함께 같이 늙어가더라고요. ㅎㅎㅎ
    동네병원인데 손님들이 찍 소리도 못해요. 다들 할머니들이 포스 장난 아니라서요.

  • 13. ,,,
    '23.10.13 2:24 PM (175.121.xxx.62)

    앞으로 잘 되길 바랍니다.
    힘내세요^^

  • 14. 소식
    '23.10.13 2:28 PM (118.235.xxx.130)

    반갑습니다. 건승을
    빌게요!!!

  • 15. 50대
    '23.10.13 2:39 PM (121.139.xxx.151)

    여기도 하루 인수인계받고 하는데 정말 일주일동안은 계속 다닐수있을까? 버텨야한다를
    얼마나 다짐했는지몰라요 ㅠ.ㅠ

    그래서 아 회사들이 문제가 아니고 내 자신이 문제였나보다싶었어요
    하루하루 몸도 힘든데 새로운 곳에 적응하기는 너무 힘들어요

  • 16. 50대 중반
    '23.10.13 3:00 PM (39.7.xxx.190)

    저도 오늘 아침에 그만두겠다고 얘기했다가… 퇴사가 거절(?) 당했는데요… 다들 힘드시군요 ㅠㅠ
    머리아파서 나왔는데… 도루 들어가서 일 해야하나봐요 ㅠㅠ

  • 17. 화이팅
    '23.10.13 4:37 PM (106.101.xxx.253)

    우리 50대의 무기는 성실함아닐까요ㅠㅠ
    화이팅 해보아요~
    힘들지만 월급날 금융치료받으면서요^^;

  • 18.
    '23.10.13 6:34 PM (118.235.xxx.48)

    퇴근길에 버스기다리다 이 글보고 답 달려고 로긴했어요~ 윗분말씀대로 괜찮은자리는 진짜 잘 안나와요. 그 자리를 꿰차는건 어느정도..아니, 어쩌면 온전히 운이랄까요? 저는 아직 40대지만 원글님과 비슷한 이유들로 작년에 3군데나 거치고 올해 1월부터 지금 직장에 자리 잡았는데요. 그래서 여긴 면접볼때부터 마음비우고 안되도 어쩔수없다 했는데 의외로 쉽게 채용이 되더니 여기서 일한지 벌써 10개월이 훌쩍 지났네요. 지금 돌이켜보면 이렇게 괜찮은곳에 올것을 알았음 차라리 여유를 가지고 1년 계획성있게 하고싶은거 하고 지낼걸 왜그리 급박한 마음에 맘고생 몸고생 했는지... 지나고보니 모든게 운대가 맞아야 하는거구나! 그런 생각이 들어요. 원글님, 앞 두군데 그만두신거 배부른거라고 본인탓하지마세요.

  • 19. 50대
    '23.10.13 8:28 PM (114.108.xxx.45)

    네네 시간내서 로그인까지해서 답글달아주셔서 감사해요 맘좀내려놓고 열심히 해보고 그래도, 죽을만큼힘들면 이제다정리해야죠머
    아직도 전직장이 가끔떠올라서 욱해요
    억울하고 ㅜㅜ 그래서 더보란듯이 잼나게 다니고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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