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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ㅠㅠ 모든게 엄마잘못이네요.

조회수 : 5,161
작성일 : 2023-10-12 19:12:46

애가 공부 못해서 등급안나오는게 정말 엄마 탓인가요.

중학 3년내내 안되는 애

여기저기 학원 옮겨가며

상세한 피드백 받고

숙제도 앉혀서 시키고 모르는거 풀어주고

오답노트 정리하고

선행시키고 

모든 과목 할수 있는대로 다 하였는데

그때도 공부는 그냥 그랬어요.

그래도 아이가 안 하겠다고는 안 했어요. 꾸역꾸역 따라는 왔죠.  동네 분위기가 그러 니까요 외국서 와서 모든게 늦었다는 거 본인도 알고있었구요

고등학교 들어와서 현실을 직시하니 당연히 등급이 안나오죠. 사실 어느 정도 예견된 일이었어요

 이건 누가 잘못해서도 아니고 그냥 아이의 공부 역량이 그런 것뿐이라고 인정을 하면 되는데..(믈론 저도 뼈아프게 속상해요)

그냥 모든 게 엄마 탓이 되어버리네요

애가 맹하고 3~5등급 받는게 다 엄마때문이래요

이 험한 세상 엄마가 방만 하고 안일하게 산 결과라고요.

저는 둘째도 있는데 둘째는 공부 엄청 잘해요. 그럼 이건 어떻게 설명할까요. 하지만 둘째가 공부 잘하는 이유는 본인을 닮아서래요.

저도 배울만큼 배웠고 똑똑합니다. 사회에서도 한몫 했었고 

예민하고 불안한 기질의 남편의 수입이 많기도 했거니와 

남의 손(심지어 양가 조부모 손)도 안빌리고 싶어해서 합의하에 전업이된게 너무나 후회스럽습니다.

남편 회사 특성상 아이들 초등때 이나라 저나라 살았어서 지속할수도 없었을테지만요.

그냥 아이 시험 기간만되면 

예민 불안 우울이 먹구름 처럼 밀려와서

저에게 퍼붓고 싶은 얼굴이 역력해요.

용건있어서 전화해도

탁탁 끊어버리고

너랑 상대하고 싶지않다는 뉘앙스..

친구나

가족에 말하기도 너무 챙피하고

그냥 살고싶지않네요

IP : 61.254.xxx.88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3.10.12 7:19 PM (1.234.xxx.165)

    저도 너무나 비슷한 상황이예요. 다른게 있다면 이런 사람이랑 얼마나 살 수 있을지 모르겠다 생각해서 큰애 5살때 취업하고 유지한거요. 힘들때마다 여차하면 내가 애들데리고 나와살려면 직업 있어야 한다고 버텼어요.

    큰애 재수하는데 요즘 다시 애아빠 초 예민상태고...둘째도 중학교 첫시험 쳤는데 영 시원치않아 가슴이 묵직해요.ㅠㅠㅠ

  • 2. ㅠㅠ
    '23.10.12 7:23 PM (61.254.xxx.88)

    귀에걸면귀걸이.
    코에걸면코걸이라고

    자기따라 해외다닐때는
    온갖 잔심부름에 감정받이하느라 남편의엄마노릇까지했는데(애들 키우는 보모에 식모는당연)

    막상 자식 성적안좋으니
    세상 쓸데없이.밥만 축내는 여자 된 느낌이네요.

  • 3. 남편의
    '23.10.12 7:24 PM (223.62.xxx.13)

    저런 태도를 그냥 두고 보면 암에 걸릴 지경일거
    같아요
    나는 하느라 했는데 큰애가 공부 못하는게 왜 내탓이냐?
    애들 머리는 엄마 닮는다는게 정설이니 둘째는 나
    닮아서 공부 잘하는거다 고 악다구니 쓰세요

  • 4. 지겨
    '23.10.12 7:25 PM (122.42.xxx.81)

    혹시 아들인가요
    그 지겨운 엄마탓

  • 5. ㅋㅋㅋ
    '23.10.12 7:25 PM (118.235.xxx.104)

    미친놈이네요 자식 공부 못 하면 그게 다 전업인 엄마 탓인가요 이래서 여자들은 절대 일 놓으면 안 돼요

  • 6. 나쁜
    '23.10.12 7:31 PM (118.235.xxx.125)

    남편놈입니다.
    뒤집어 씌우는 못된 버릇은 어디서 배웠을까요.

  • 7. ㅇㅂㅇ
    '23.10.12 7:41 PM (182.215.xxx.32)

    하..남편 바보네요

  • 8. ...
    '23.10.12 7:46 PM (119.202.xxx.149)

    우리집 남편이 왜 거기에?ㅡㅡ
    다들 입시철에 집안 분위기 쎄하네요...
    애한테 이렇게 공부하는 거다~공부법이며 동기부여 될만한 것들 찾아서 알려 줘도 그때 뿐이고 자료 찾아서 프린트 해줘도 애가 따라야 말이죠.엄마는 속이 터져요. 애가 시키는 대로도 안 하고 미쳐 돌아가시겠는데 남편은 애 핑계 대지 말래요. 니가 변해야 애가 변한다고 뼈를 깎는 노력도 안 해보고 애가 안 따라 온다는 얘기만 한다고...다 부모가 잘못한거라고 그러는데 돌아 버리겠어요.
    보통 10모는 자살방지용이라는데 영어만 1등급...나머지는 환장해요.
    재수해도 별 차이 없을거 같아 그냥 점수맞춰 가는게 나을거 같은데 남편은 인생 긴데 젊을때 1~2년 늦는거 문제되지 않는다고 재수시킬 생각이에요.
    하아...

  • 9. 저도
    '23.10.12 7:54 PM (125.240.xxx.204)

    와....같이 욕해드리고 싶네요.
    서로 보듬어도 모자랄 판에, 아내 탓을 해요?
    죄송합니다만, 써글놈이네요.
    아이는 아이대로 힘들겠네요.
    아빠가 돈만 벌어오면 아빤가요. 헐....

  • 10. ㄱㄱ
    '23.10.12 8:11 PM (223.38.xxx.119)

    큰아이가 아들인가요
    딸인가요?

    첫아이가 딸이면 아빠쪽 머리닮아요 90 프로 이상
    첫아이가 아들이면 엄마쪽 머리닮구요

    둘째부터는 랜덤

  • 11. 아휴
    '23.10.12 8:38 PM (106.101.xxx.159)

    더러워서라도 꼭 나가서 일하세요
    원글님 경우에 입시때까지 전업이면 큰 사달날거 같네요

  • 12. ...
    '23.10.12 8:46 PM (119.202.xxx.149)

    나가서 일해서 돈 벌어도 그까짓 돈 벌면서 애 이모냥으로 만들어 놨다고 뭐라 할걸요?

  • 13. 참지 말고 대판
    '23.10.12 9:07 PM (211.247.xxx.86)

    죽기살기로 붙어야죠
    가만 있으면 다 인정했다고 할걸요

  • 14. 돈은
    '23.10.12 9:16 PM (223.62.xxx.34) - 삭제된댓글

    잘 번다니 애 데리고 유학 나오세요.

    그 아빠는 딱... 기러기 아빠를 할 팔자네요.

  • 15.
    '23.10.12 10:00 PM (222.107.xxx.62)

    나가서 일해서 돈 벌어도 그까짓 돈 벌면서 애 이모냥으로 만들어 놨다고 뭐라 할걸요?222222 엄마라는 사람이 직장다닌다고 애 방치해서 이 모양이라고 했겠죠.
    남자들 웃겨요. 본인도 부모면서 애들 성적을 왜 엄마탓만 하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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