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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키톡 반찬을 보고

.... 조회수 : 4,931
작성일 : 2023-10-08 11:31:40

결혼해 남매를 두었고 가정형편은 좋지가 않아요.

친정은 남동생이고 외아들..항상 사고뭉치고 제대로 된 직장도 없고 날품팔이해서 50인데 집한칸이 없고 친정부모 땅과 집이 있으니 다 지꺼라는 어릴때 세뇌로 살아서 저런거 같고

제게 올건 없고 본인들이 제가 못살고 아프니 먼저 친정에서  연끊었어요.

그러다 가끔 농산물 보내주더라고요. 받기만하고 어떤 제스츄어도 안해요.

시댁은 워낙 없이사는 집이고 결혼후 힘들게 했고 

남편 또한 시댁편에 서서 저를 괴롭혔는데 애들 보며 살아왔다 그렇게 살았다 생각하며 다 저세상 갔고 받은거 없이

지금까지 살았는데 

오늘 키톡 사진 보며 저를 돌아봤어요.

부잣집, 가난한집 차이는....

밥상과 신축아파트란 결론... .,.

저요? 30년된 떡진 때낀 구축 대출  아파트에서 두아이 키웠는데 영양적인 밥이랄 것도 없이 막키은거에요.

그냥 밥ㅇ나 먹여 키웠지 반찬을 얼마나 이쁘게 차려 아이들이 시각적으로 먹게 한 엄마가 아니라 막 어른들 밥 그냥 해줬어요.

유치원 도시락도 다른엄마들 모양낼때 그냥 파는거 사서 보냈고

소풍도,,역시 그냥 집에서 먹는대로 간단히 싸서요. 

그 어려운 공부하는 고등때도 공부를 잘했는데도 늘 우열반에서만 있던 큰애에게 신경도 안쓰고 점심값 저녁값 날짜

계산해서 싼거로 줬었어요ㅠ 

그러니 경쟁에 뒤쳐지고  친구보니 차이가 느껴졌을거라 봅니다.

딸도 왕따 당할때 제가 힘들다고 거의 귀찮아하고 방치수준이었어요. 

제가 시집과 트러블, 돈사고 치는 남편문제로 힘들었어도

 애들에게 내가 해줄수 있는 최고의 노력으로 음식을 제공했어야 했는데 나혼자만 생각하며 늘 혼자만 힘들다고 방치하며 애들에게 신경을 못썼어요.

지금도 달라진건 없이 그래요. 습관인지 천성인지.유전인지 

제가 악착같이 모은돈 돈벌려고 3천을 주식에 3년전에 피크에 넣었는데 못빠져 나왔어요.

그돈이 회복 안되도 반토막 난거 팔아서 이제 성인 된

20초반 두아이들에게 옷도 좋은거 신발도 좋은거 용돈도 크게 500씩  주고 주식 계좌 털어버릴까 고민중이에요.

남들처럼 신축 좋은집에서도 못키웠고

남들처럼 돈있고 재력있어서 영양따지며 편식걱정하며 

밥상 차린 엄마도 아니고되그냥 제주관따라 가족이 뭘 좋아하나는 배제하고 제식대로  차려냈거든요. 

50대중반에서 후반으로 넘어가는데  앞으로도 이보다 더 잘살 확률도 없고 몸도 아프고 남편까지 아프면

집하나 낡아빠진 값도 얼마 안되는 대출낀 아파트도 건사 못하고 나락으로 가는거 아닌가 오만생각이 들어요.

ㄴ노후? 150만원 남편꺼 있은데 퇴직금 털어써서 없고

이게 전부인데 몸아프면 병원조차 못갈 돈으로 노후를 살아질까요? 

 

 

 

 

 

 

 

IP : 39.7.xxx.155
2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노후
    '23.10.8 11:37 AM (211.206.xxx.191)

    걱정 하시면서 일 할 생각은 없으신가요?
    있는 사람들은 연금 나오고 해도 건강보험료 비싸다고
    요양보호사도 하고 그러던데.

    가난핻도 음식에 관심 있고 예쁘게 차려 먹는 거 좋아하는 사람도 있고
    키톡에는 또 예쁘게 차려진 것만 올리는 것이기도 하고.

    부자 가난한 사람 차이가
    밥상과 신축 아파트라?
    그건 님의 생각일 뿐.

  • 2. ..
    '23.10.8 11:40 AM (39.7.xxx.79)

    아이들에게 그렇게 해주고 싶으면 해주세요
    나중에 해줘야지 하다가 원망도 듣고 못해줄 수도 있어요
    앞일은 모르니 … 후회없는 게 더 나아요

    아직 일 할 수 있으시니까 너무 걱정말고
    열심히 살면 되죠

  • 3. ㅁㅁ
    '23.10.8 11:42 AM (183.96.xxx.173) - 삭제된댓글

    지하셋방에 애 둘 홀로키워도 한번도 애들 소홀히한적없는지라
    (애들이 인정하는 ,,엄만 우릴 너무 금이야 옥이야한다고 ,,,)
    그닥 공감가는 글은 아닙니다

  • 4. ...
    '23.10.8 11:45 AM (218.159.xxx.228)

    글을 읽으니 좀 의아한 게 저렇게 아이들한테 신경도 못쓸 정도로 맞벌이를 하신 건가요? 그런 건 또 아닌 것 같아서요.

    일 하느라 힘든 엄마여서 저랬으면 아이들이 그나마 조금은 이해해요. 저도 맞벌이하는 집 딸이어서 키톡 보면서 와~ 이런 밥상 받는 애들 너무 좋겠다하지만 그렇게 못해준 엄마가 잘못했다고 생각은 안하거든요.

    원글님 인생을 좀 될 대로 돼라 식으로 사시네요. 애들 용돈 500씩 줄 생각말고 그돈으로 대출부터 갚으세요. 그리고 노후 걱정되면 님도 계속 돈 벌 생각을 하고요.

  • 5.
    '23.10.8 11:45 AM (1.225.xxx.157) - 삭제된댓글

    저역시 30년된 구축에 살고 맞벌이라 애들 못 챙겨준건 똑같지만 유치원도시락 사서보내지 않았고 오늘도 새벽부터 베이킹해서 소보로빵 만들어 먹었습니다. 생각하기 나름이에요. 키톡에 도시락이나 음식 정성 들이는 분들이 다 부자는 아니에요. 마음이 어지러우신건 이해가 가나 정성 들이지 않은건 그냥 성격 같습니다. 환경탓이라기보다는요.

  • 6. ..
    '23.10.8 11:47 AM (182.220.xxx.5)

    뭔가 꾹꾹 눌러온 감정들이 오래 오래 뭉친 것 같은 글이예요.
    답답하시죠?
    그렇게 쌓아온 감정들을 좀 풀어내셔야 할 것 같아요.
    사랑을 받고 사랑을 표현하는 방법도 잘 모르시는 것 같고,
    내가 하고싶은게 뭔지도 모르고
    인생을 참고 의무감으로 살아오시고 또 그렇게 살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예요.
    도시락을 싸더라도 좀 더 애정을 표현할 수도 있었을텐데
    아파트 빚으로 사는거 신축에 살 수도 있었을텐데
    이런 느낌이요.
    지금이라도 할 수 있는걸 해보셨으면 해요.
    주식을 팔아서 그걸로 가조과 같이 맛있는거 먹고 여행 갈 수도 있고, 마트 캐셔나 하원 도우미 라도 해서 그걸로 그럿게 할 수도 있죠.
    아니면 지금의 생활 속에서라도
    같은 비용으로 가족들 먹고 싶은거 물어보고 장만하고
    같이 산책하고 담소 나누고 할 수 있죠.
    비용 절약하기 위해 집에서 빵 굽고 핸드드립 커피 내려서 먹을 수 있어요.
    내가 지금 할 수 있는 방법으로 가족의 의견을 묻고 사랑을 표현하고 그렇게 사셨으면 좋겠어요

    저도 오늘 아침 토스트 굽고 치즈 굽고, 커피내리고 과일 나눠먹고 했거든요.
    서로 안아주고 예쁘다 해주고...

  • 7. ...
    '23.10.8 11:48 AM (122.36.xxx.65) - 삭제된댓글

    이건 다른 이야긴데 꼭 하고 싶었던 말을 여기에 한번 써볼께요.
    간혹 다큐 같은걸 보면 식탁에 반찬을 통째로 내놓고 먹는 사람들 있잖아요.
    그 반찬에 가족들 침이 닿아서 빨리 상하기도 할거고 보기에도 안좋은데 따로 설거지 하기 싫어서 그러는걸까요?
    이건 보고 배운대로 하는거겠지요?
    깨끗한 그릇에 먹을만큼만 덜어 먹으면 보기에도 좋고 위생적으로도 좋잖아요.
    게다가 밥을 먹는 사람들을 위한 정성도 들어가는 거구요.
    먹다 남은건 작은 찬통에 담았다가 혼자 먹을때 먹어 치우거나 김치라면 모았다가 찌개를 끓이면 됩니다.
    집에서 대접 못받는 사람이 밖에서 대접 받을수 있을까요.
    이건 꼭 고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8. ??
    '23.10.8 11:54 AM (112.152.xxx.110)

    댓글들 보니 뭥미? 싶네요.
    원글에 어디가 전업주부로 살았다고 안써있는데, 돈 없는 주제에 도시락은 사서 싸주는 전업주부라고 짐작한 댓글??
    애들 밥 직접 못해주고 사줬고 형편 어렵다고 써있으면,
    벌이가 시원찮아도 열심히 일하고 있는데 도저히.시간이 안되서 사서 줄수 밖에 없는 그림이 안 그려지심요?
    본인이 먹고 살기 만만하니 남들도 다 그럴거라고 생각하고 댓글 다십니까?
    본인은 진짜 열심히 치열하게 살고 가난한 사람들은 그리 안사는것 같아요?

    원글님 응원합니다.
    사는거 힘들죠. 오죽 힘들면 그리 애들 키웠을까... 그래도 사랑이 넘치는 엄마세요.
    아이들은 물질로 크기도 하지만, 부모의 사랑과 정성으로 크기도 하죠.
    아마도 잘 못해주셨어도 아이들이 크면서 그런 마음 만큼은 잘 알고 컸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응원합니다.

  • 9.
    '23.10.8 12:00 PM (121.167.xxx.120)

    지금 가진돈이 150만원 있으면 아이들에게
    500씩 주지 마세요
    몸도 아프신데 병원비로 쓰거나 가지고 계셨다가 꼭 필요한데 사용하세요

  • 10. 원글님
    '23.10.8 12:03 PM (211.206.xxx.191)

    글 보니 무기력한 기운이 느껴져요.
    그래서 결론이 밥상과 신축아파트라고 내려진 듯 하고
    경제적인 것과 상관없이
    자식에게 사랑과 정성은 넘치게 줄 수 있는 것이거든요.

    아무 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안 일어 납니다.
    오늘 부터라도 정성스러운 식사 준비하면 됩니다.
    돼지고기 한 점, 김치, 콩나물이라도.

  • 11. ..
    '23.10.8 12:05 PM (182.220.xxx.5)

    친정은 동생 위주, 시댁도 시집살이 많이 시킨 것 같고
    맘고생 몸고생 많이 하셨을 것 같고
    위축된 마음으로 무기력 하셨던 것 같아요.
    그래서 아이들에게 사랑 표현 못해주고 책임감으로 사셨던 것 같고,
    키톡 도시락 사진 보시고,
    도시락 하나를 사더라도 더 신경 쓸 수 있었을턴데
    아이들에게 의견 물어보고 음식 준비 할 수도 있었을텐데
    아이들 힘들 때 더 신경쓰고 도와줄 수도 있었을텐데
    하는 회한을 쓰신 것 같아요.
    구축사는 내가 우중충하게 느껴지셔서
    신축 얘기를 하신듯 해요.
    감정 표현 못하고, 자기표현 못하고 사셔서
    이제와 뭔가 얘기 해보려니 표현이 미숙하신거죠.
    따뜻한 댓글과 방법 알려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 12. 저는
    '23.10.8 12:07 PM (125.186.xxx.86)

    심사가 꼬인 인간인가 봐요.
    베이킹해서 소보루빵 만들어 먹었다는 저런 식의 댓글 짜증나요. 원글 비난하면서 동시에 자기 자랑하는 아줌마.

  • 13. 플럼스카페
    '23.10.8 12:09 PM (182.221.xxx.213)

    뭔가 후회할 땐 잘못한 일만 생각나잖아요.
    기억을 잘 더듬어 보시면 좋은 순간도 많이 있었을 거예요.

  • 14. ..
    '23.10.8 12:09 PM (182.220.xxx.5)

    윗님 댓글보고 알았네요. 소보루빵 ㅋ

  • 15. 그럼
    '23.10.8 12:12 PM (180.68.xxx.52) - 삭제된댓글

    우선 원글님 스스로를 정성스레 챙겨보세요. 뭐 대단해야 하는 것도 아니고 비싸거나 거창한거 아니어도 됩니다.
    인스턴트커피라도 내 취향대로 골라서 잔에 받침까지 두고 드시고 목욕비누라도 선호하는 향으로 바꾸시고. 콩나물밥 김치볶음밥을 해먹더라도 고기 한숟가락 계란후라이도 정성스레 해서 올리고 김에 계란만 두고 먹어도 새밥이라도 해서 먹으려고 하고... 간단한 것부터 원글님 스슬로를 정성껏 챙기세요. 간단한 운동으로 건강도 챙기세요.좋아하는 음악이나 유튜브 들으면서 산책하시고 자연도 즐기세요. 집에서도 스트레칭도 간단히 하시고.
    나부터 우선 챙기고 가족들에게 하셔도 됩니다. 모든 식사를 그렇게 할 수는 없어도 일주일에 한 두번의 식사라도 잘 챙겨주시면 됩니다.
    다들 신축에 사는 것도 아닌데요. 그냥 깨끗하게만 해도 됩니다. 매일 조금씩 서랍하나씩 한 공간씩만 비우고 치워나가고 작은 화분이나 꽃한송이라도 두면 공간이 달라지고 기분이 달라집니다.
    지나고 보면 다 후회만 남나봐요. 분명 과거에도 열심히 사셨을 겁니다. 그 때는 그 상황에서의 최선이었을수 있어요. 아이들이 모르지 않습니다. 열심히 사셨습니다.

  • 16. ...
    '23.10.8 12:18 PM (117.111.xxx.143)

    여러가지로 어려운 상황에서도
    본인 자녀들 죽이지도 않고 버리지도 않고
    키우고 먹이고 공부시킨거만 해도 대단한 겁니다
    과거에 못해준거 부족했던거 후회되시면
    오늘부터 조금씩이라도 해주세요
    용돈 한번에 많이 주는거 말고
    원글님 선에서 가능한거 작은거 하나씩이요
    저도 고등 딸아이 있는데
    평소에 표현 잘 안하고
    하다못해 카톡 이모티콘도 안 쓰는 사람인데
    어제 "사랑한다 우리 딸!!!" 이라고만 카톡했더니
    이모티콘이 열개쯤 쏟아지대요
    다른 집과 비교할 필요 없어요
    원글님 응원합니다!!!

  • 17. ..
    '23.10.8 12:27 PM (182.220.xxx.5)

    좋은 댓글 이네요.
    한번에 크게 하려고 하지마시고
    작게 작게 여러번 하세요
    그게 진짜 좋은 거예요.
    자주 안아주시고 사랑 표현 해주세요.
    항상 예쁘다는 말을 해주세요.
    오늘 참 예쁘다, 머리를 깍으니 밤톨같이 예쁘다
    그 옷이 잘 어울린다, 잘 먹어서 예쁘다,
    먹는 입이 예쁘다
    예쁘다 예쁘다 해주세요.
    자주 안아주시고 쓰다듬어 주세요.

  • 18. ㅇㅇㅇ
    '23.10.8 12:32 PM (119.67.xxx.6)

    첫 댓글같은 댓글은 참 좁은 식견이랄까 도움 안되고 화만 긁는 재주 있어요
    나머지 아래로 공감하면 다신 댓글들 제가 다 감사하고요
    원글님이 신축이랑 밥상이라고 한 게 상징적인 표현이지
    어떻게 액면 그대로 저 2개가 아니다라고 부정부터 하는지
    반성하세요.

  • 19. ㅇㅇㅇ
    '23.10.8 12:33 PM (119.67.xxx.6)

    공감하면, 공감하며의 오타

  • 20. 우울증
    '23.10.8 12:35 PM (108.41.xxx.17)

    원글님은 계속 우울증에 시달리신 분 같아요.
    자신을 돌보기도 힘들어서 애들도 못 챙긴 거겠지요.
    지금이라도 하나씩 바꿔 보세요. 하루에 한 가지씩...

  • 21. ㅇㅇ
    '23.10.8 12:44 PM (220.82.xxx.66)

    그때는 그것이 최선이었을거예요. 힘든 시간 버티고 견디신 것만으로도 훌륭하세요. 앞으로 조금씩 표현하시고 정성 들이시면 가족들 더 행복해지실거예요. 응원합니다^^

  • 22. 진짜
    '23.10.8 12:49 PM (49.164.xxx.30)

    나쁜엄마네요. 애들이 이제 20대초반인데
    70년대에 애키운 사람 같아요.애들이 불쌍해요
    반성하고 정신차리세요. 다른거 다 그렇다쳐도
    애 왕따당하는게 방치하고..밥 그모양으로 해준
    사람 동정 안가요. 없이 살아도 애들한테 따뜻한
    엄마들도 많거든요.

  • 23. 사는게
    '23.10.8 12:53 PM (223.38.xxx.16)

    힘이 드니 본인의 한계대로 그래도 하신거 아닌가요?!
    요즘 멀쩡하게 애 굶기고 방치하는 엄마들도 있던데요.
    앞으로 조금씩이라도 하시면 됩니다.

  • 24. 다들
    '23.10.8 12:54 PM (223.38.xxx.211)

    키톡처럼 해먹고 살진 않아요
    아이들을 학대한게 아니라면 너무 자책하진 마세요
    본인을 성찰하셨으니 아이들에게 지금 글에 올린 감정을 솔직히 얘기하시고 진심을 담아서 사과하심 됩니다

    주식은 그냥 두시고 지금부터라도 월100이든 모아서
    노후에 신경쓰세요
    지금 돈들여 좋은 소비재 사주는것보다는 노후대비하는게 아이들 도와주는거예요

  • 25. ..
    '23.10.8 1:02 PM (124.53.xxx.169) - 삭제된댓글

    그저그런 외벌이 형편에 소식에 지독한 편식쟁이와
    잘 먹지만 아토피가 있는 애 둘 기르면서 워낙 안벅는 애 때문이라도
    요리 잘못하지만 나름 갖은 정성 들여 대충 길렀어요.
    그런데 얘네가 유치원 가서도 안먹기를 밥먹듯
    군대가서도 삐쩍 마르고 사회생활 하면서는 먹는것에 돈을 많이 쓰네요.
    애들은 차라리 아무거나 잘먹게 키우는것도 좋을거 같다는 마음이 들어요.
    매일 힘줘야 하는 상차림 이젠 열정도 체력도 예전 같지가 않아 갈수록 힘드네요.

  • 26. 반대로
    '23.10.8 1:24 PM (124.53.xxx.169)

    남편은 편식이 심하고 저는 맛있는거 밝히지만 같은거 두번 먹기 싫은데
    아이들이 심한 소식에 편식쟁이 잘먹지만 아토피를 가진 애,
    형편은 그저그런 외벌이 형편,시가는 일대 소문나게 까다롭고 퍽퍽한 분들..
    첫 며느리라 참 힘들더군요
    와중에 남편도 밉고 요리 잘 못햇지만 나름
    온정성을 다해 아이들 먹거리 신경쓰고 길렀는데
    유치원 가서 굶기를 밥먹듯하더니 군대가서는 빼빼 마르더군요.
    물론 집에서 돈도 막 보네줬어요.사서라도 먹으라고...
    그런데 지나고 보니 애들은 언제 어딜가서든 아무 음식이라도 잘 먹을수 있게 기르는게
    좋을거 같단 생각도 드네요.
    이젠 젊을때 같은 열정도 체력도 안되는데 한끼한끼 차리는게 많이 버겁네요.
    남자애들이지만 예쁜 접시에 예쁘게 차려진걸 좋아해요.
    어릴때부터 어쩌다 저도 힘들어 대충 해놓으면
    "엄마 배가 하나도 안고파요" 하면서 지방으로 쏘옥 들어가던...
    어릴때부터 아무거나 잘먹을수 있게 키우는게 나은거 같아요.

  • 27.
    '23.10.8 1:26 PM (122.37.xxx.67)

    지금 쓰신거 요약해서 아이들한테 엄마의 미안한 마음을전하세요 진심이 통할겁니다 뜬금없이 500만원 줘봐야 이런 큰돈있었으면서 그리 인색했나 할수도 있어요 마음을 전하는건 돈없어도 돼요 아님 소소하게 갖고싶다는거 한개씩사주세요

    최악의 부모는 자기성찰 못하는 부모에요
    그만하면 정말 열심히 책임감있게 잘 사셨어요
    글을 읽으며 저희 엄마 생각이 났어요
    너무 인색하고 정없고 이기적이었던 엄마... 힘든 걸 감당하느라 새끼한테 애정어린 관심도 쏟을 여력이 없었던 사람
    사랑도 받아본 사람이 베풀 수 있는 법이죠
    자신을 위로하고 격려하세요 그게 사랑의 출발이에요
    그리고 사람 인생 몰라요
    80 다 돼가는 울엄마 인생에서 젤 건강하고 행복한 시간 보내고 계세요

  • 28. 음...
    '23.10.8 2:07 PM (218.50.xxx.110)

    자책하지 마시고, 앞으로 신경쓰시면 되죠.
    부잣집 가난한집 차이는 신축아파트와 밥상, 이런건 단편적인거에요... 솔직히 진짜 큰 차이는 결혼할 때 표시가 나는데, 그거 아니면 다 엇비슷할거에요. 신축아파트든 삐까뻔쩍한 밥상이건간에요... (밥상도 신경쓰기나름이고, 그때 신경못쓰신 건 그만큼 뭔가 이유가 있었겠지요)

  • 29. 이제와서?
    '23.10.8 4:12 PM (217.149.xxx.121)

    성인된 자식들은 이제와서? 500주고 평생 뒷치닥거리 하라고?
    라고 생각하겠죠.

    왜 아이들 중요한 성장기에 그렇게 방치해놓고
    이제와서 그깟 500으로 퉁칠려고 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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