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각한 병에 걸려 많이 아프신분들 계시나요?

[..]

죽을지 살지는 이제 상관 없어요.

죽기 전까지 일산생활은 큰 어려움 없이 하다 가고 싶은데

그렇게 될 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청소나 요리를 현재 못하고 있어요.

그런 일상 활동이라도 어려움 없이 하고 싶어요.

[음]

주어진 상황을 받아들이고 할 수 있는 걸 하면 된다고 생각해요
어디까지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건 나의 바램일뿐이더라구요
나름 괜찮은 환자면 된거죠

[..]

바닥에 뭐 흘린거 닦다가
숨차고 힘들어서 괴로워졌었어요.
이 정도 가벼운 일상활동에도 어려움을 겪는 삶을 계속 살아야하나
하는 절망적인 생각이 들었어요

[..]

건강하다가, 갑자기 이렇게 되어 퇴원한지 이제 2개월이에요.
감정이 제어가 잘 안돼요.

[데일카네기]

제가 데일 카네기의 ‘자기관리론’이라는 책을 일고 있는데 내용이 약간 구식이긴한테 용기를 주는 내용이 실례를 통해 많이 나와요.
후반부 쯤에 나오는 걱정을 물리치는법 부분에 그래도 감정을 추스릴만한 내용이 있어 반복해서 읽고 있어요.
원글님도 기회되면 읽어보시고 맘 편히 가지시고 쾌차하세요.

[저요]

그동안 제가 하던일을 남편과 아이와 도우미가 하면서 헐떡대서
쌤통이다...하고 있어요
전 입원하기전까지 정말 집에서 방치돼다시피해서 한이 맺혔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