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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좋은 거 새거 놔두고

ㅟㅟ 조회수 : 4,014
작성일 : 2023-10-06 18:55:54

 

만만하다면서 일상생활에서 마트라던가 병원, 집 주변 가까운 곳 외출할 때는

10년도 더 된거 입고 다니는 저의 의식구조는 어떤 게 숨어 있는 걸까요?

20년 가까이 된 티셔츠도 아직 있는데 상태는 괜찮고 그게 편해요.

사실 여름에 사람 만나는 일 없으면 그거 두개로도 충분히 한 계절 날 수 있고

아무런 부족함이 없어요.

그렇지만 옷장에 브랜드가 있는 것들도 갖춰져 있어요.

그거 한번 입어도 입으면 관리해야 된다 싶으니까 손이 잘 안가고

차려입을 일이 별로 없으니까 안 입게 되고 이런 식으로 해서

취미활동 하러 배우러 갈 때도 아마 입성은 제가 제일 빈티지 할 거에요.

엄마가 며느리한테서 받은 새이불을 고이 모셔 놓고도 늘 쓰던 거 쓰는 거 보고

새거 좋은 거 쓰지 그랬는데 사실은 그전에도 좋은 이불이 없는 것도 아닌데 혼자 있을 때는

예전부터 쓰던 밍크담요 몇 십년 된걸 쓰는 거 보고 새이불은 언제 쓰려고 싶었는데

내가 그러고 있어요.

지금 있는 새것들도 새거라서 앞으로는 옷은 안 살 생각인데 유행이 바뀌니 몇 가지는 사겠죠.

옆에서 뭐라 하지 않았다면 저는 대학 다닐 때 입었던 제일모직 까만색 코트도

여전히 갖고 있었을 거고 그거 질도 좋고 몇 십년이 지났는데도 촌스럽지도 않았거든요.

제일 오래된건 30년이 더 된 여름 티셔츠네요. 면이 너무 좋은건지 그거 입으면

아주 시원해서 정말 좋아하는데 지난 몇 십년간 여름만 입었다 해도 몇 번을 빨았겠는지

그러니 솔기부분은 닳고 닳았고 색도 날렸는데도 그게 제일 만만한데 남이 보고 있으면

요새 그런 거 입는 사람 없으니 하나 사입으라 소리 나올 거 같아요.

다른 것도 좀 그런데 새거를 잘 못 쓰겠고 헌거가 훨씬 마음이 편하고 좋아서

어떤 때는 그래서 옷말고 다른 것도 헌걸로 사는 경우도 있어요.

저는 왜 이러는걸까요? 

앞으로 젊게 살날도 기회도 없고 매일 늙어가고 있는 중인데 말이죠. 

 

 

 

IP : 1.225.xxx.136
2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근데
    '23.10.6 6:58 PM (122.42.xxx.82)

    손가는거만 사용한다면서 새거는 왜사요?

  • 2. 동그리
    '23.10.6 6:58 PM (175.120.xxx.173)

    저도 그게 궁금.
    새걸 사는 이유...

  • 3. 새거요?
    '23.10.6 6:59 PM (1.225.xxx.136)

    어디 사람 만나러 갈 때는 그런 걸 입을 수는 없잖아요.
    그러니 괜찮은 걸로 사긴 사요. 심지어 해외 명품 브랜드도 사고요.

  • 4. 저도 그런 옷
    '23.10.6 7:00 PM (223.62.xxx.10) - 삭제된댓글

    있어요
    편해서 어쩔 수 없어요
    좋아요

  • 5. ㅇㅇ
    '23.10.6 7:02 PM (219.249.xxx.6) - 삭제된댓글

    내가 편한옷이 누구에게나 있어요
    저도 그래요
    그럼 뭐어때요. 누가 뭐라든 내가 편하면 됐죠

  • 6. 혹시
    '23.10.6 7:02 PM (211.36.xxx.223)

    저희 엄마가 정갈한 분이셔서 물건을 깨끗하게 잘 쓰세요 오래된 옷도 깔끔하게 잘 입으셔서 저는 괜찮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새것은 사놓고 안입으신다니! 아까울따름입니다

  • 7. ///
    '23.10.6 7:03 PM (58.234.xxx.21) - 삭제된댓글

    너무 아까워요
    저도 몇만원 안하는건 주구장창 입는데 몇십만원 하는건 모셔두다가 버릴때가 있어서
    이제
    옷살때 마트 병원 사소한 모임에 입고갈 옷을 산다라는 마음으로 사요
    제일 자주 입는 옷을 제일 좋은옷을 산다는 마음으로요

  • 8. ...
    '23.10.6 7:03 PM (110.9.xxx.34)

    써 오던게 있는데, 새것은 선물받은 건가요? 아니면 여벌로 미리 사두는 성향인가요?
    뭐 든지 보유하는 물건의 가짓수를 줄일 필요가 있읍니다. 물건들을 정리하세요.
    새 것을 쓰겠다 싶으면 그간 써 오던 헌 것을 버리시고, 쓰던 헌 것을 계속 쓰겠다 싶으시면 안쓰면서 가지고만 있는 새것을 다른 사람에게 주던지 팔던지 처분하세요.

  • 9. ///
    '23.10.6 7:04 PM (58.234.xxx.21)

    너무 아까워요
    저도 몇만원 안하는건 주구장창 입는데 몇십만원 하는건 모셔두다가 버릴때가 있어서
    이제
    옷살때 마트 병원 사소한 모임에 입고갈 옷을 컨셉으로 사요
    제일 자주 입는 옷을 제일 좋은옷을 산다는 마음으로요

  • 10.
    '23.10.6 7:04 PM (122.42.xxx.82)

    새옷입고 나갈 사람 만날 이벤트를 많이 만드세요

  • 11. ...
    '23.10.6 7:10 PM (110.9.xxx.34)

    옷도 마찬가지 입니다. 2년 동안 한번도 안 입은 옷을 처분하세요.
    좋은 옷이 있는데 편하지 않거나 관리가 번거로워서 안 입는다면, 앞으로는 편하면서 관리도 쉬운 좋은 옷으로 구비하셔서 자주 입으세요.

    20년을 입는다는 티셔츠는 상태가 괜챦다니. . . 주관적으로 판단하지 말고, 정말 남들이 봐도 깔끔한 느낌을 주는 상태인지 다시 생각해 보세요.

  • 12. ㅠㅠ
    '23.10.6 7:20 PM (1.225.xxx.136) - 삭제된댓글

    20년 지난 게 면은 솔기부분은 닳고 색도 많이 노출된 부분은 겨드랑이쪽 하고 비교하면
    색이 날려서 그런데요
    안 빨아서 냄새나는 그런 거 아니니까 피해끼치는 건 아니고 제 생각은
    누가 내옷을 열심히 보겠으며 가릴 데 다 잘 가리고 있고 내가 편한데 싶어서
    나갈 때는 그걸 주로 입어요.
    좋은 옷들은 손빨래가 쉬운 것도 아니고 좀 번거로운 것도 있죠.
    한번만 입어도 여름옷은 어쩼든 세탁도 해야하고 물세탁 어렵고
    새건 편하게 입을 옷이 아니니 손이 안 가서 안 입게 되고
    새옷 있다고 헌옷 안 입는 거 아니고 헌옷 있다고 새옷 잘 안 입으니
    그렇다고 그런 새옷들을 정리하고 버릴 수는 또 없지 않나요?

    이 무슨 딜레마인지 모르겠어요.

  • 13. ㅠㅠ
    '23.10.6 7:23 PM (1.225.xxx.136)

    20년 지난 게 면은 솔기부분은 닳고 색도 많이 노출된 부분은 겨드랑이쪽 하고 비교하면
    색이 날려서 그런데요
    다려서 입기도 하고 안 빨아서 냄새나는 그런 거 아니니까 피해끼치는 건 아니고
    제 생각은 누가 내옷을 열심히 보겠으며 가릴 데 다 잘 가리고 있고 내가 편한데 싶어서
    나갈 때는 그걸 주로 입어요.
    좋은 옷들은 손빨래가 쉬운 것도 아니고 좀 번거로운 것도 있죠.
    한번만 입어도 여름옷은 어쩼든 세탁도 해야하고 물세탁 어렵고
    새건 편하게 입을 옷이 아니니 손이 안 가서 안 입게 되고
    새옷 있다고 헌옷 안 입는 거 아니고 헌옷 있다고 새옷 잘 안 입으니
    그렇다고 그런 새옷들을 정리하고 버릴 수는 또 없지 않나요?

    이 무슨 딜레마인지 모르겠어요.

  • 14. 근데
    '23.10.6 7:24 PM (218.37.xxx.225) - 삭제된댓글

    대학때 입던 모직코트는 엄청 무겁지 않나요?

  • 15. 아니에요
    '23.10.6 7:27 PM (1.225.xxx.136)

    제일 모직 코트 무겁지도 않고 처음 윤기는 사라졌지만 사실 입는 데는 전혀 문제없는데
    제가 몸도 불지도 않았고 코니니까 뭐 대충 몸이 차이가 나도 입겠죠?
    그런뎅 옆에서 하도 뭐라 해서
    그리고 그거 입으면 진짜 새로 산 다른 코트들 입을 일이 없어요.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외국에서 살 때 벼룩 시장에 내놨는데
    금방 집어가더라구요. 그래서 없어졌어요.

  • 16. ….
    '23.10.6 7:40 PM (211.197.xxx.116) - 삭제된댓글

    저랑 비슷하시네요. 좋은 옷이 있기는 하지만, 그걸 입으려면 화장도 해야하고, 신발도 갖춰신어야 하고… 여룸애 입는 가격대 있는 옷은 한 두번 입으면 꼭 드라이해서 두어야하고, 비싼 겨울 옷은 부츠까지 맞춰입어야만 옷태가 나니 가까운데 갈 때는 잘 입게 되고요. 엄마한테 가거나 동네 갈때, 식당에 갈때는 대충 입고가고…

  • 17. 기차여행
    '23.10.6 7:42 PM (211.197.xxx.116) - 삭제된댓글

    저랑 비슷하시네요. 좋은 옷이 있기는 하지만, 그걸 입으려면 화장도 해야하고, 신발도 갖춰신어야 하고… 여룸애 입는 가격대 있는 옷은 한 두번 입으면 꼭 드라이해서 두어야하고, 비싼 겨울 옷은 부츠까지 맞춰입어야만 옷태가 나니 가까운데 갈 때는 잘 안 입게 되고요. 엄마한테 가거나 동네 갈때, 식당에 갈때는 대충 입고가고…

  • 18. 오래된옷안깨끗함
    '23.10.6 7:59 PM (117.111.xxx.4) - 삭제된댓글

    본인은 매년 입고 그런옷 많아서 모르겠지만
    옷 사이사이에 먼지쌓이고 거기에 진드기 살고 각질쌓여서 오래된 옷 냄새나요.
    밝은색 벼개나 이불 세탁해보면 모서리에 먼지 뭉치잖아요.
    그거 옷 시접이랑 섬유 사이사이에도 다 똑같이 쌓여요.
    오래된 옷 현미경으로 본다치면 시접 모서리 사이사이에 오래된 각질 먼지 쌓여있다고요.

  • 19. ㅇㅇ
    '23.10.6 8:13 PM (221.160.xxx.146)

    음 이건 누가 딱 지적을해야 고쳐져요
    본인은 못 느끼는 데 타인들은 느끼거든요
    일상복중 삼년 지난 옷은 무조건 버리세요

  • 20. 20년된옷
    '23.10.6 8:57 PM (114.204.xxx.203)

    아직 괜찮단건 님 생각
    남은 추레하게 봅니다

  • 21. 20년된옷
    '23.10.6 8:58 PM (114.204.xxx.203)

    제 주변 그런사람 있는데 ..
    볼때마다 왜 저러지??? 생각해요

  • 22. 꾸안꾸
    '23.10.6 9:18 PM (58.120.xxx.132)

    그러지마세요~동네(서울 강남) 다니다 보면 맨얼굴에 머리 질끈 맸지만 명품 트레이닝, 아노락, 슬리퍼 신고 다니던걸요. 백만원짜리 에르메스 슬리퍼는 어찌나 많이 신고 다니는지 ㅋ

  • 23. 다들 삼년
    '23.10.6 9:33 PM (1.225.xxx.136)

    지난 옷은 버리신다는 거죠?
    추레할지 몰라도 상관없다는 생각이 큰 거 같아요.
    하지만 냄새나는 것도 아니고 전 꼭 다려서 입거든요.
    그래서 색감은 떨어져도 무슨 상관이랴
    저도 남의 옷도 냄새나는 거 아니면 크게 신경쓰지 않는지라
    삼년 만에 버린다는 생각은 못해봤는데 생각을 좀 해볼게요.
    멀쩡한데 아니면 어떤 건 나한테 너무 편한데 왜 그래야 하는지는 모르겠어요.

  • 24. 괜찮아요
    '23.10.6 9:45 PM (223.38.xxx.161)

    아무래도 생활반경이 많은 쪽으로
    의류도 치우치게 되는 것 같아요
    사실 집이나 집근처 다닐때
    내가 편한옷 입는거죠
    어디 헤지거나 구멍나거나 그래서 도저히
    못입을거 아닌 이상은
    편한 옷이 손이 갑니다
    다만 멀리 약속이 있거나 중요한 자리에는
    거기에 맞게 입어야하니 그런 옷도 필요하죠
    잘 안입는 옷을 수시로 사대는거 아니면
    괜찮지 않나요?
    저도 오래된 옷들 많아요
    집에서 편하게 입는 것 부터
    기본 코트도 있어요
    옛날 옷이 더 가볍고 따뜻하고 품질도
    좋더라고요 그래서 안버리고
    입어요. 기본 디자인이라 괜찮고요

    남 눈치볼것도 없고 내가 편하고 입을만하면
    입는거에요
    티 한장 만드는데 엄청나게 물이 쓰여지는데
    싸다고 한철입고 버리고
    유행 지났다고 버리고
    옷 사서 쟁이는게 좋은 일은 아니죠

  • 25. 헉~
    '23.10.6 9:54 PM (211.206.xxx.191)

    삼년 지난 옷은 버리라나.. .

    그냥 원글님 좋을대로 입으시면 되는 거죠.
    직장 출근하거나 외출하는 루틴이 없으면
    편한 복장이 최고죠.
    남한테 피해 주거나 추레한 차림 아니라면.
    집에서는 면으로 된 연싣 있는 옷이 피부에 착 감기고요.

  • 26.
    '23.10.7 10:24 AM (1.212.xxx.138)

    뭐 어때서요.
    다려서 입으신다는 거 보니 옷 아끼시고 관리 잘 하시는 분이군요.
    다만 새 옷도 가끔 입으세요. 자리를 마련해서라도요.
    옷이 얼마나 환경에 부담 주는데..우리 나라 사람 한 패션한다지만, 환경적으로 봐선 결코 잘한다 할 수 없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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