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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나이 40 넘으니까

.......... 조회수 : 3,297
작성일 : 2023-10-05 15:22:54

제대로 대화가 되는 상대를 만나기가 참 힘드네요 (물론 저도 그 어느 누군가에게는 그렇게 비추어 질지 모르지만..)

1:1 만남은 그래도 좀 괜찮은데 (1:1이라도 상대방이 자기말만 주구장창 하고, 남의 말 끊는 사람이면 물론 안좋겠지만)

여러명 만남은 정말 너무너무 기가 빨려요

 

엊그제 모임가서 사람들 대화습관을 관찰해 보았는데요

(저희는 83-84년생으로 이루어진 대학 동기 모임입니다) 

여왕벌역할하는 한명이 계~~~속 자기중심적인 주제로 이야기 시전하고 

누군가 끼어들려고 하면, 그 끼어들려고 하는 자가 계속 눈치를 보다가 자기 말할 타이밍을 딱 보고 치고 들어가야 하더라고요

그리고 누군가는 또 남의 이야기 하는데 중간에 말 딱 끊고 

(아, 놀라웠던 사실이, 중간에 남의말 끊는 사람이 생각보다 엄청 많다는 것) 

두명은 아예 듣지 않고 폰 보고

 

정상적인 대화가 이루어지지 않는 상황이었어요 

저희 모임이 이상한 모임도 아니고, 평균적인 40대 초반 여성들 모여있는 자리인데

너무 기가 빨리고 빨리 그 자리를 나오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면, 

현대인들의 대부분 대화 패턴이 다 저렇게 기빨리는 패턴은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고.

 

맘에 맞는 상대랑 서로 이야기 잘 들어주고 서로 공감하면서 조곤조곤 대화 하는 자리가 그리워요

 

IP : 118.235.xxx.213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3.10.5 3:29 PM (223.38.xxx.154) - 삭제된댓글

    대화통하는상대가 없더라구요.
    그래서 더욱 혼자 놀게 되는지도 모르겠어요.
    어짜피 인생 혼자 하면서 얕게 지내요

  • 2. ㆍㆍ
    '23.10.5 3:30 PM (39.119.xxx.173) - 삭제된댓글

    대화의 기술을 좀 배워야할것같아요
    저도 최근에 혼자떠드는 친구보며
    기가 빨리더라구요
    남이야기는 아예 관심이 없고
    본인만 떠들어요
    뇌가 고장났나봐요

    같이운동하는 친구랑은 티키타카 대화하거든요
    친한애인데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 3. ㅎㅎ
    '23.10.5 3:35 PM (211.234.xxx.126) - 삭제된댓글

    뭔지 알죠
    그래서 나이들어 모임 정리했다는 사람들이 많은 거예요
    반면에 나이들수록 모임은 꼭 있어야 한다는 사람도 많은데 그런 사람들은 말많은 사람들 아닐까 싶어요
    제가 고등 동창 모임 그래서 안나가요
    고딩때도 말 많던 애가 나이드니 말이 두세배로 늘어난듯 ㅎㅎ
    그런 애들이 또 남의 말은 일절 안들어요

  • 4. 개공감
    '23.10.5 3:40 PM (59.28.xxx.63)

    인문학 대화의 기술 경청을 그렇게나 강조하는 시대인거 같은데 실상은..

  • 5. 그나이에
    '23.10.5 3:43 PM (211.223.xxx.123) - 삭제된댓글

    벌써요??? 15살은 많은 사람들 패턴같아요

  • 6. ...
    '23.10.5 5:44 PM (223.62.xxx.108)

    사회에 나와서 사람들을 보니 자기말만 하는 사람들이 있더라구요. 그런걸 보고 저는 더 조심해야겠다 생각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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