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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너무 친절한 것이 불편한 나

G라리 조회수 : 3,604
작성일 : 2023-10-05 09:29:52

 

 

고객상담 하면서 느끼는 건데요

너무 친절해요.

진짜 일상에서는 보통 듣기 어려운 친절함과 공손함인데 그러다보니

오히려 문의한 내가 미안해서 다른 문의사항 있으십니까? 하는데 

저는 문의할 거 생각하기도 전에 나도 모르게 아 아닙니다.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하고 끊게 되네요.

저런 공손함이 얼마나 자연스러운 본성을 누르고 하는 말인지 생각하게 되니까

저 정도로 공손한 어투로 응대하지 않아도 되는데 싶기도 하고

미안한 생각마저 드는데

이게 적절한 경계가 없다보니

아예 확 앞드려 낮춰서 입안의 혀처럼 말하는 거겠죠?

어떤 곳은 상담사하고 통화 끝나면 바로 고객서비스 품질평가해달라고

하던데 볼 것도 없이 최고점으로 평가했는데

어느 정도 선에서 말하면 응대하는 이도 자연스러운 말투로 가능할지

아니면 그런 식이면 고객과 분쟁이 날 소지가 생기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것이기 하겠죠?

사람마다 친절함의 가준이 달라서 똑같이 응대해도 어떤 사람은 안 친절하다고 느낄테니 

아예 어떤 까칠쟁이, 자격지심 많고 자존감 없는 사람이 들어도 음 나를 잘 대접해주는군

싶게 하려니 그런 것 같기도 한데

참 사람 상대하는 일은, 돈버는 일은 힘들다 싶어요.

그냥 상담원한테 친절하게 마무리해주는 것 그거나 해야겠다 싶어요.

 

IP : 1.225.xxx.136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3.10.5 9:33 AM (222.117.xxx.67)

    저두 과잉친절 너무 싫어요
    전 필요한 정보 얻고 그분은 잘 안내해주고 이거로 끝

  • 2. ㅡㅡㅡㅡ
    '23.10.5 9:33 AM (61.98.xxx.233) - 삭제된댓글

    덕분에 원글님도 감사합니다 친절하게 인사하고 마무리하게 되잖아요.
    친절이 친절을 부르는 연쇄효과.
    좋게 생각하자고요.

  • 3. ..
    '23.10.5 9:36 AM (124.5.xxx.99)

    친절하면 좋지만
    그것도 타고나는거 같아요
    암튼 고객만족 평가 저두어제했네요

    요즘은 백종원씨가 단골고객에게
    아는척하지 말아라 불편해한다 모아놓고 교육하던데
    참 섬세해요 그런것두 케치 디테일하게
    서비스도 직원에게 저쪽테이블이 하나드리라
    스치듯 말하라네요 직접 또오셨냐 이러며
    가져다주지 말구요 최고다 생각들었어요 경영까지
    읽고 가르쳐주고
    제가딱 그래요 불편하면 못가겠어요 돈주고
    사먹는것도 혼자 자책합니다
    그런데 이런거 들어보면서 나만그런건 아니구나
    위로를 얻어요

  • 4. 아뇨
    '23.10.5 9:36 AM (1.225.xxx.136)

    별 일 없으면 감사하다 하고 끊어요.
    그런데 너무나 공손하게. 일상에서는 들을 수 없는 정도의 공손한 대응을 들으면
    너무 불편해서 빨리 끊고 싶어서도 있어요.

  • 5. ㅇㅇ
    '23.10.5 9:36 AM (125.179.xxx.254) - 삭제된댓글

    동의해요
    덕분에 좋은 날이 되었다는 말까지 하는데
    왜 저런거 까지 시키지 싶고 안스럽달까요 ㅜ

  • 6. ㅇㅇ
    '23.10.5 9:37 AM (1.245.xxx.158) - 삭제된댓글

    콜센터 잠깐 있어봤는데 과하긴 과해요
    최저임금 주면서 사람 최고로 쥐어짜는데가 콜센터
    내막을 아니까 과한 친절 보이는 상담원 보면 짠해요
    적당히 불친절 하지 않는선에서 원하는 정보 주면 되죠
    그렇게 해도 충분히 네 감사합니다 하고 마무리 지을수 있지 않나요??

  • 7. 그정도
    '23.10.5 9:40 AM (61.101.xxx.163)

    인가요?
    그냥 내 문의사항이나 궁금증 불편함 얘기하고 끊는거지..
    그런데 저런 친절에 익숙해있어서 조금만 불친절하면 불쾌함이 확 오르긴 하더라구요.
    아마 그 사람들도 일하는데 익숙해져서 별생각없을거예요.ㅎ 전 가끔 기계처럼 정형화된 답만 되풀이해서 답답하더라구요. 그냥 벽에 대고 얘기하는 느낌. 말은 친절하지만 약간만 변형되어도 해결해주기보다는 그냥 앵무새같은 반복이라..
    궁금증이나 불편함이 해소되지 않을때가 더 많다고나 할까요.ㅎㅎ
    응대는 친절해서 내가 여기서 조금만 더 나가면 진상 냄새날듯해서 멈추지만.. 결국 해결된건 없다..ㅎㅎ

  • 8. .....
    '23.10.5 9:40 AM (211.221.xxx.167)

    우리 나란 사람들 제일 많이.넣는 민원이 친절하지 않다는거에요.
    공무원이 친절하지 않다.점원이 친절하지 않다.등등
    민원걸고 진상 부릴때 할 말 없으면 나오는 말왜이리 불친절해?
    그소리니까요.
    서비스직한테 바라는게 과도한 친절이니 어쩔수 없죠.

  • 9. ㅇㅇ
    '23.10.5 9:41 AM (175.207.xxx.116)

    소비자 상담하는 일을 하는데요
    기계적인 친절함에서 나오는 말투일 때도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친절한 말을 하고 있으면 저도 기분이 좋아요.
    그러니까 넘 부담 느끼실 필요 없어요.
    저도 사람인지라 상대에 따라서는 하나라도
    더 알려주고 싶고 또 더 친절하게 말하게 되는데
    그럴 때는 전혀 피곤하지 않아요.

  • 10. 한국의
    '23.10.5 9:48 AM (116.34.xxx.234)

    이런 과한 친절,서비스 문화가 진상을 양성하는 거라 생각해요.
    감정노동자들 갈아서 유지하는 서비스센터...

  • 11. .......
    '23.10.5 9:53 AM (210.223.xxx.65)

    동의해요.
    오히려 무안할정도로 친절하셔서 미안해질정도로...
    대신 제가 해드릴수있는건
    감사합니다의 반복 뿐....

  • 12. 나아졌으면
    '23.10.5 9:54 AM (211.250.xxx.112)

    응...너무 불편하셨겠어요.. 하는데 살짝 손발이 오그라들면서
    속으로는 그렇게까지 불편하지는 않는데..라는 생각이 들어요.
    그리고 너무 친절하느라 문장이 길다보니 듣기가 좀 지루하기도 해요. 딱딱하게 사무적으로 말해줬으면 좋겠지만, 저처럼 생각하지 않는 사람이 더 많으니 저런 응대법이 나온거겠죠.

    그리고 아파트 경비아저씨가 나가는 차에게 경례하거나 인사하는것도 되~게 이상해요. 그런거 안하면 좋겠어요.

  • 13. 미요이
    '23.10.5 10:12 AM (182.212.xxx.92)

    저는 병원에 갔을 때
    의사쌤이 필요 이상으로 친절해도 싫어요.
    이 사람은 자신의 헛점을
    친절로 포장해서 영업하나 싶기도 해서요.
    딱 중간은 정말 어렵죠.

  • 14. 저도
    '23.10.5 11:04 AM (121.133.xxx.125)

    내용은 잘 모르는 상담원도 많고
    다 친절은 합니다. 다 메뉴얼이 있나본데, 결론을
    빨리 알려주면 더 좋겠어요.모를수도 있으니..알아보고
    다시 알려주어도 좋은데, 모르면서 말투만 친절하고
    리바이벌하는 경우도 많아서 답답할때도 많아요.

  • 15. ..
    '23.10.5 11:34 AM (116.88.xxx.173)

    저도 그래요. 외국 사는데 그냥 이 나라처럼 무심한듯 본질에만 충실하면 좋겠어요....저런 친절함이 일하는 사람들을 너무 지치게 할 것 같아요. 미용실도 백화점도 콜센터도 그냥 딱 직장인의 본질에 충실할 정도로 일했으면 좋겠어요..

  • 16. ..
    '23.10.5 11:53 AM (115.140.xxx.42)

    불친절한것보단 낫다라고 생각해서 친절도 좋게 평가해주는
    수고스러움도 하고요
    보험설계사가 하이톤~사모님 하면서 전화에 깜짝 놀라고
    부담스럽지만 본인일에 열정을 갖고 하는걸로 보여 좋아보이고
    어르신들은 좋아하시겠다 싶어요
    그래서 친구나 가족한테도 보험직원처럼 하이톤으로 친절하게
    말해보기도 하니 반응이 재미져요

  • 17. ㅇㅇ
    '23.10.5 12:11 PM (125.179.xxx.254)

    그래서인지 어딜가나 불친절을 겪는일은 요즘은 재래시장에서나 있을까;; 그런 건 좋더라구요.
    다들 친절하니 조금만 퉁명스러워도 튀고 불친절한곳은 금방 소문나고 ...
    과도한 친절이 서비스를 하는 입장에선 스트레스 일 수 있으나 사회 전반적인 분위기 자체가 예전과 사뭇 달라서
    불친절을 겪을까 불안한 것이 없네요
    저는 버스기사들도 더 친절해졌음 해요
    승객들이 인사해도 안받는 기사들도 많고 ..
    난폭운전도 간간이 하고 ...

  • 18.
    '23.10.5 12:14 PM (116.37.xxx.63)

    손님은 왕이다.라는 인식에 쩔어서
    그렇게 안하면
    불친절하다고 클레임거는 인간들 때문이죠.

    자기 감정에 따라
    친철,불진절의 판단을 하고
    클레임을 화풀이하듯 이용하는 인간들이
    너무너무 많거든요.
    진상천지라 그렇게 안할수가 없을겁니다.
    아예 cs매뉴얼도 그렇게 맞춰져 있을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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