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소한 고민 좀 같이 해주세요.

[...]

이번에 첨으로 김치를 4kg샀어요.

김치를 통에 썰어서 담는데  한 여름에도 안 보이던 모기가 저한테 막 덤비더니

김치통 안쪽까지 날아드는거예요.

그래서 손으로 휘저어 쫓았고 다 썰어 담고 나서 잡아야지 했거든요

김치를 다 썰어 담고 나서 찾아봤는데 모기가 없어요

저한테 덤비지도 않고 사라졌어요.

제 머릿속에는 내가 과연 모기를 김치통 밖으로 제대로 쫓았는가?
김치에 깔려 김치통안에 있는가?

그렇다면 나는 저 4kg의 김치를 버려야하는가?

엄청 사소하고 나름 심각한 고민입니다.

1.매의 눈으로 한조각 한조각 꺼내서 모기를 찾아본다.

2.별거 아니다  그냥 먹는다

3.버린다.

골라봐주세요.

[......]

2................ㅠㅠ

[모기야]

모기가 그렇게 만만한 녀석이 아니랍니다.
이미 도망 갔어요.

[2.]

2.별거 아니다 그냥 먹는다

[...]

모기가 나를 물어주길 이번 만큼 바래 본 적이 없어요.
나 좀 물지 어디갔니

[참나]

2번...

[.....]

모기는 벌써 도망가서 숨어있을 꺼에요.

[ᆢ]

2번 이요.

[믿으세요]

모기는 딴데 갔어요.
걔 움직이는거 우리 사람 눈으로 잘 안보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