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천 도 룡기라고 아는 사람은 다 아는 소설인데요
맨 앞에 아주 재밌는 에피소드가 나오는데
소림사에 어떤 무림 고수의 도전장이 옵니다.
소림사에서는 다들 날리가 나는데요
우연히 고수가 온날 그 소림사에서도 가장 신분이 낮은
그러나 욕심이 없는 한 승려가 있는데
이 승려가 책장을 정리하는 일을 하는데요
우연히 어떤 책의 행간에 적힌 글을 읽는데
이게 고급 무공 비결입니다.
본인은 이게 내공 수련법인줄 모르고
오랫동안 책에 씌인대로 수련하여 자신도 모르게 내공고수가 됩니다.
본인은 자기가 무공을 수련했다는 사실을 모릅니다만
그 승려는 작은 소년을 시동으로 데려고 있는데요
이 소년에게도 그 건강 호흡법을 알려주어
내공을 본인들은 의식하지 못하고 닦게 됩니다.
너무 신분이 낮아 정식으로 무공을 못배우고
선물을 받은 철나한상 장난감의 동작으로 보고
기초 소림 무공을 배운게 다입니다.
아무튼 좀 어떤상황에 의해서 이 승려가 무공고수의 공격을 받게 됩니다.
승려가 위험에 처하게 되자 엄청난 내공심법으로 신기하게
그 고수의 공격아닌 공격을 얼떨결에 막다가 위급한 순간
그 시동이 나서게 되는데
무시무시한 고수의 초식을 보고 주변에 구경하던 소림사 승려들이
아연실색하면서 저걸 어떻게 대응하냐고 놀라는데
의외로 이 시동은 장난감으로 배운 소림사의 너무나도 기본적인 무공동작
진짜 입문시 배우는 abc같은 기초 동작을 무의식중에 펼치게 되면서
이 무공고수의 복잡하고 엄청난 공격을 너무나 쉽게 단순히 풀어버립니다.
연이은 공격역시 단 3가지 기초 무공만으로 쉽게 대응하죠..
마치 초강대국 미국의 수천억짜리 초고성능 무기의 공격을
아무것도 모르는 어린아이가 장난감총으로 얼떨결에 막은 느낌..
근데 이게 너무 기묘하고 흥분되고 읽는이의 무릎을 탁치게 만드는
감동을 줍니다.
긴 휴일에 오랜만에 읽으니 감동이 새롭네요
안읽어보신분들 강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