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친정엄마는 한 동네에 오래 사셨고 성당도 오래 다니시고 활동 하셔서
주변에 아는 분이 많아요
동창회도 다니시고 다른 모임도 몇 개 있었는데 연세가 드시니 집에서 먼 곳에서
만나는 모임은 부담스럽다고 점점 줄이시더니 가까운 성당과 동네 사람들과
시간 되는대로 만나 공원 돌고 꽃놀이도 가시고 영화도 보러 가시더라구요
80대신데 자식들 연락 기다리지 않고 시간 잘보내시는 게 너무 감사해죠
그런데 요즈음에는 여자들도 직장생활을 해서 동네 사람들이랑 친분이 거의 없잖아요
이웃끼리 왕래하는 분위기도 아니구요
동네 낮은 산이라도 혼자 가기엔 무섭고 꺼려져서 등산 메이트가 있으면 좋겠다 싶을 때가
있어요
우리들도 나이가 들면 동네 사람들과 사귀게 될까요?
남편과 등산 가보면 여자들끼리 오기도 하더라구요
은퇴 하신 분들은 주로 남편이랑 같이 다니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