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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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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싼옷 = 옷 잘입는거?

우거지갈비탕 조회수 : 4,437
작성일 : 2023-10-03 14:00:21

제가 옛날 사람이라 그런지.. (50대 초반)

정말 솔직히 말하면 같은 하얀색 면 티셔츠를 입으면 거기에 무슨 명품 브랜드 글씨가 쓰여있건 로고가 있건 상관 없이 그 재질과 형태가 이쁘면 로고가 없고 더 저렴한 브랜드라도 저한테는 더 이뻐보이거든요.

물론 그 흰 티셔츠와 같이 받쳐 입은 전체적인 룩의 조화 같은거요. 청바지에 입어도 멋스럽게 입었느냐 악세서리는 잘 어울리나.. 뭐 등등. 제 눈엔 그런게 중요하고 만일 똑같은 재질과 형태의 흰티셔츠에 청바지를 입었다 하면 그 티셔츠에 펜디가 써있건, 마르니가 써있건 아님 아무것도 없던 (전 차라리 아무것도 없는게 더 이쁘다고 느끼지만).. 저한테는 그렇게 크게 차이가 안나거든요. 

근데 최근에 깨달았어요. 제가 친하게 지내는 어떤 지인들의 모임에서 얘기하다 보니.. 무조건 같은 옷이라도 명품브랜드에서 산 옷을 입는 사람들이 옷을 잘 입는걸로 여겨지더군요. 

제눈에는 그렇게 딱히 훨씬 더 스타일리쉬하게 보이지 않는데 오로지 비싼 옷 입는다는 그 하나로요.

저는 브랜드 로고보다 재질과 형태에 더 관심이 가는데. 가끔 보면 너무 비싼 명품이 아니라 그냥 괜찮은 정도의 브랜드에서 나오는 옷들도 고급 재질로 만든 꽤 괜찮은 옷들 있거든요. 그런데 그런 옷들은 단지 명품 브랜드가 아니라는 이유로 홀대 받더라구요.

왜 이 글을 쓰기 시작했는지 모르겠지만.. 나 혼자 이상한가 싶어서 저처럼 느끼는 사람이 또 있겠지 싶어서 썼나봐요.. ㅠㅠ

 

IP : 27.125.xxx.193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3.10.3 2:05 PM (221.140.xxx.80) - 삭제된댓글

    비싼옷이 꼭 가격 만큼은 아니더라도 뭐든지 더 좋죠
    브랜드 로고는 정말 힘들게 탄생한 아이라서 문양처럼 옷을 더 빛나게 해요

  • 2. ㅡㅡ
    '23.10.3 2:06 PM (211.209.xxx.130)

    체형에 어울리고 자기의 단점을 보완해서 스타일리쉬한 차림이 옷 잘 입는거 아닌가요
    명품 입어도 아닌 사람들도 있어요

  • 3. ..
    '23.10.3 2:10 PM (118.235.xxx.247)

    원글님이 효율적일진 몰라도 성향이 다른 사람 입장에서 보면 굉장히 고루하고 촌스럽게 느껴질수도 있을것 같네요
    옷의 형태와 재질이 더 중요하다라.. 그거야 기본중 기본인데 패션이란게 변형과 스웩 등 가미되는것들이 워낙에 많잖아요
    근데 옷이란건 말이야 형태와 재질이지. 라고 하며 내가 이상한거야? 라고 묻는 사람 솔직히 좀 꽉 막히고 고루해보이거든요..

  • 4. ...
    '23.10.3 2:17 PM (223.38.xxx.220) - 삭제된댓글

    고가 브랜드 옷도 베이직하고 소재가 좋은게
    더 고급 라인이예요.
    화려하고 로고 드러나는걸 고급으로 보면
    그런가보다 하고
    나는 내 식으로 입는다 하세요.

  • 5.
    '23.10.3 2:17 PM (62.198.xxx.48)

    제 기준에도 그냥 로고 하나 더 붙었다고 멋져보이지도 않아요. 구찌 크로스백 같은 것도 그냥 시장 가방 같고.
    그냥 뭐든 취향 차이죠.

    사람이 꽉 막히고 고루해보이는 건, 유명 브랜드만 꼭 고집하는 이들에게 어울리는 표현같네요.

  • 6. ...
    '23.10.3 2:21 PM (1.241.xxx.220)

    옷은 가격이 4배면 품질은 2배 정도 좋아지는 것 같아요.
    보세라도 질이 좋다...는 것도 어느 정도 가성비를 따졌을 때죠.
    그리고 명품이라고 무조건 옷을 잘입는다는 생각은 없지만, 아무래도 비싼 옷일 수록 원단 뿐 아니라 재단이 잘 나올 확률이 높아서 체형에 찰떡인 브랜드를 잘 입으면 멋스럽다 생각이 듭니다.
    로고 플레이는 사람마다 생각이 다를테구요. 전 남자들 티셔츠에 명품 로고 떡 하니 있는건 별로 안좋아하는데... 그냥 제 취향이고 입거나 말거나 그분 취향 존중합니다.

  • 7. ...
    '23.10.3 2:25 PM (1.241.xxx.220)

    그리고 모임에서 오프라인으로 말할 때는 돈들여 입는 사람들에 대해 좀 추켜올려주려는 경향도 있죠. 잘못말하면 자격지심으로 괜히 까내리는 것 같잖아요;;; 속마음들은 또 다를 수도 있어요.
    명품인데 전-혀 안어울리게 입는 사람을 이쁘다는 사람은 없을걸요.

  • 8. 그냥
    '23.10.3 2:26 PM (222.235.xxx.9) - 삭제된댓글

    원글님은 패션에 무딘 스타일이신것 같고요
    명품 좋아하는 사람들은 디자인과 더불어 재질, 퀄리티, 소재때문에 비싼 돈 지불하고 입어요.
    저도 입고 싶음요. ㅜㅜ

    명품 입는다고 항상 세련되진 않지만
    그래도 명품 걸치면 기본 퀄리티 이상은 하니 사람들이 치켜 세우는 걸거고 또 심심풀이 습관으로으로 치켜 세우기도 하고
    그 재력이 부러워 치켜 세우기도 하고 그사람이 원해서 치켜 세우기도 해요.

    자존감과 (내공 부족한 저도 명품 입고 나가면 (손가락에 꼽음) 없었던 자존감도 생기는것 같고 똑같은 사람들도 그날은 좀 더 대우해주는것 같기도 하던데, 이맛 들리면 명품에서 못벗어나겠죠. 돈으로 산 자존감

  • 9. 음...
    '23.10.3 2:26 PM (1.242.xxx.25)

    아닌듯 해요
    비싼 옷이 좋은 옷이긴 한데(원단.바느질도 잘 되어 있겠죠)
    걸치는 사람에 따라 전혀 좋은 옷인지 모르는 경우도 있습니다
    적당한 가격 색상 잘 맞춰서 입으면 된다고 봅니다

  • 10. 그냥
    '23.10.3 2:28 PM (222.235.xxx.9) - 삭제된댓글

    원글님은 패션에 무딘 스타일이신것 같고요
    명품 좋아하는 사람들은 디자인과 더불어 재질, 퀄리티, 소재때문에 비싼 돈 지불하고 입어요.

    명품 입는다고 차림이 항상 세련되진 않지만
    그래도 명품 걸치면 기본 퀄리티 이상은 하니 사람들이 치켜 세워주고 또 심심풀이 습관으로으로 치켜 세워주고
    그 재력이 부러워 치켜 세우고, 그사람이 원해서 치켜 세워주기도 해요.

    자존감과 내공 부족한 저도 명품 입고 나가면 (손가락에 꼽음) 없었던 자존감도 생기는것 같고 똑같은 사람들도 그날은 좀 더 대우해주는것 같기도 하던데, 이맛 들리면 명품에서 못벗어나겠죠. 돈으로 산 자존감

  • 11. 저두
    '23.10.3 2:29 PM (221.141.xxx.110)

    원글님처럼 생각해요. 견고한 품질과 형태를 잘 갖추면 더할나위없이 좋죠. 명품 브랜드 쫒을 필요 있나요? 다만 그런 조합을 찾다보니 자꾸 비싼 옷을 사게 되더라는 ㅠ

  • 12. 다른데
    '23.10.3 2:43 PM (121.133.xxx.125)

    비싼 옷을 많이 입는데

    비싼 옷이 대부분 더 예쁩니다. 로고가 있건 없건

    디자이너가 컨셉상 특수 재질을 쓴거 아님

    무지 티라도 더 좋긴해요

    발렌시아가. 오프화이트 디자이너가

    역발상좋아해서 DHL 몔로 티브터 여럿 나왔지만

    그래도 재질.패턴은 좀 다르고요.

    그렇담 카피한 옷이 젤 가성비가 좋게요.

    제 생각에

    부자가 아니 사람도 비싼못 사입을수 있다. 돈 모아섯나도

    부자는 부자라서 양말도 샤넬거 신을 수 있다. 돈 많으니까
    예쁘면 사는거죠.

    그냥 형편껏 사면 되고

    요즘 국내도 내수가 사양산업이어서

    싸고 저렴한거

    비싼거 양분화 된게 대부분이죠.

    불행인지 다행인지

    올가을 조용한 릑셔리..올드 머니 룩 유행입니다.

    스타일리위는

    이미지에 어울리게..체형과 색상이 매칭이 잘 되었을때니까

    비싸다고 다 스타일리쉬한건 아닙니다.

  • 13. 소재 좋은 옷
    '23.10.3 2:54 PM (59.10.xxx.229)

    나이들면 소재 좋은 옷이 돋보여요, 얼굴이나 피지컬로 인상을 못남기니까, 고급소재와 문양등이 기억에 남는 거고요. 그리고 옷은 많이 입어본 사람이 잘 입고, 스타일리쉬하게 입습니다. 그건 시간과 환경이 만들어낸 취향의 영역이기에 명품 입는다고 단시일만에 좋아보이지 않습니다. 수트 입을 때의 몸가짐과 추리닝 입었을 때의 몸가짐은 확실히 다르거든요.

  • 14. ㅇㅇ
    '23.10.3 2:58 PM (1.225.xxx.133)

    제 생각에는 주변분들도 옷입는 감각이 좋은 건 아니지 않을까 싶습니다.
    옷 입는 센스도 관찰의 시간이 필요하고 그 시간을 아껴주는게 명품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래서 명품을 휘감은 사람을 보면 본인 센스는 별로 없나보다라는 생각을 하곤합니다.
    준비된 몸매와 자기에게 어울리는 것이 무엇인지 아는 센스가 출발점인데 그게 모두 명품으로 덮어지는 건 아니라서요.

    그런데 우리가 모두 그런 센스까지 인정받으며 살아야 하나 싶네요.
    깔끔하고 단정하게 입는 것만으로도 괜찮지 않나요.

  • 15. 비싼옷
    '23.10.3 3:22 PM (124.62.xxx.69)

    옷은 가격이 4배면 품질은 2배 정도 좋아지는 것 같아요22

    비싸면 원단도 좋고 바느질도 달라요.
    패턴도 다르고요
    제가 취미로 바느질을 했거든요.
    같은 디자인 같아도 정말 한끝 차이가 커요...

  • 16. ...
    '23.10.3 4:04 PM (122.37.xxx.59)

    비싼옷이 당연히 더 눈에 띄고 이쁘죠
    옷재질이나 실루엣부터 다르고
    싼옷은 운동해서 탄탄한몸에 운동복정도야 봐줄만하지 나머지는 솔직히 저렴한티 나죠

  • 17. ——
    '23.10.3 4:21 PM (125.128.xxx.85)

    비싼게 값을 한다면 고급 브랜드일수록
    재질과 형태가 잘 나오잖아요.
    남들이 명품 입었다고 치켜 올려주는 건
    다른 문제인데요.

  • 18. ㅇㅂㅇ
    '23.10.3 5:47 PM (182.215.xxx.32)

    그런 사람들이 많아요..

    음식도 알록달록하게 해놓으면 잘했다고 생각하고

    차도 비싼차 타면 잘난 사람으로 생각하고

    다들 그렇게 깊이 생각하지 않고 겉모습만으로 대충대충 생각하니까
    점점 더 브랜드라는 게 중요해지는 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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