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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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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할 때 가장 중요한게 집안 맞아요

... 조회수 : 7,946
작성일 : 2023-10-03 10:11:45

결혼 3년차인데

집안 안 보고 결혼한게 계속 후회되고

딩크로 마음 먹게 된 계기이기도 해요.

남편이 딩크하는 건 동의하니, 그나마 다행인걸까요.

어느 쪽 집안이 더 낫다는 건 아니고,

양가가 서로 비슷한.. 집안 분위기인게 정말 중요한 것 같아요.

 

저희 집안 :

저는 공무원이고

아버지 대기업 임원, 어머니 대학 교수.

부모님 두 분 다 명문대졸

저와 제 여동생, 사촌들 포함 전 집안 사람들 대부분이 명문대졸에 전문직, 대기업, 공무원이에요.

개인 프라이버시 중시하는 분위기이고

서로 선 넘는 발언 잘 안하고요. 

남편이 본인에게 이렇게 잘해주는 어른들은 생전에 처음 봤다고 할 정도에요.

 

남편 집안 :

남편도 공무원이고

시아버지와 시어머니 함께 가게하시는데, 시어머니가 실질적으로 운영하고, 시아버지는 거의 셔터맨 수준..

시아버지는 그나마 고등학교는 졸업하셨는데, 어머님은 중학교 졸업.

남편 혼자 명문대 나왔고, 

남편의 여동생, 사촌들 포함 전 집안 사람들 대부분 전문대졸에 알바나 백수.. 40대 되도록 정규직을 가진 사람이 거의 없어요.

이런 집안에서 남편만 어떻게 명문대를 나온건지 모르겠어요. 학력 위조는 아니에요. 저와 대학 동창이거든요..

개인 프라이버시라는 개념 없어요. 

시댁 가면 낡고 좁은 빌라에서 시아버지, 시아버지 형제들 대낮부터 소주 마시며 프라이버시적인 질문 남발. (애는 언제 낳냐? 월급은 얼마?)

누구 생일이다.. 누구에게 좋은 일 생겼다..는 명목으로 수시로 남편 호출.

그나마 저까지 호출하는 건 포기하셨어요. 제가 너무 불쾌한 티를 내서요. 저 직장인이고, 주말에 그나마 쉬는건데.. 주말에 왜 남편 작은어머니 생일잔치에 가야하는지.. 남편 이모님과 같이 여행을 가야 하는건지.. 선물도 왜 사보내야 하는건지.. 지금도 이해가 안가요. 

 

친정 부모님이 결혼 반대 많이 하셨는데..

남편이 성실하고, 시어머님이 그나마 열심히 사셔서, 최소 노후대비는 해놓으셔서.. 그걸 보고 허락하셨어요.

남편이 시댁 일을 많이 막아줘요.

그래도 많이 힘들어요.. 서로 다른 집안에서 자라났기 때문에, 생각하는 방식이 많이 달라요.

연애할 때는 알기가 힘든 부분이에요. 저도 연애 3년 하면서 몰랐으니까요..

 

집안 분위기 정말 비슷해야 해요.

 

IP : 121.165.xxx.139
4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게참..
    '23.10.3 10:21 AM (211.176.xxx.163)

    서로 프라이버시 존중해줄줄 아는 문화 유무가 집안 수준을 가르는듯 , 재산 유무 보다 더 정확한 기준임

  • 2. ...
    '23.10.3 10:23 AM (221.151.xxx.109)

    결혼을 너무 낮춰서 하셨네요 ㅠ ㅠ

  • 3. 아...
    '23.10.3 10:24 AM (180.68.xxx.52) - 삭제된댓글

    왜 이런 선택을 하셨나요...정말 안타깝네요.
    3년 사귀면 시댁에 가볍게 인사도 가고 형제들이나 사촌들 얘기 정도는 서로 하고 그러지 않나요?

  • 4. .......
    '23.10.3 10:24 AM (1.241.xxx.216)

    집안이 중요한거 정말 맞는 얘긴데요
    일단 남자고 여자고 배우자 될 사람이 괜찮아야 하는게 우선이에요
    집안이 이상해도 배우자가 막아주거나 정 안되면 끊을 정도로 강단이 있으면 살아가는데
    아무리 집안 좋아도 배우자가 그야말로 엄한 짓하면서 살거나 무능력하거나 성질 더럽거나 망나니거나 이러면 못살더라고요
    일단 배우자 됨됨이와 능력이 되는데 집안분위기도 비슷하다 이러면 합격
    근데 어렵지요 이걸 다 제대로 알아보고 결혼한다는게요

  • 5. ...
    '23.10.3 10:28 AM (121.165.xxx.139)

    맞아요. 개인 프라이버시 존중 수준이 집안의 교양 수준이더라구요. 저도 결혼 전엔 이런 게 스트레스가 될 줄은 몰랐어요.
    그나마 남편이 막아주니 살아요.. 제가 스트레스를 토로하면, 들어주고 제 편에서 도와주려고 합니다. 하지만, 제 스트레스를 완전히 이해하진 못하더라구요.. 그건 제 욕심이겠죠. 남편도 그 집안 사람이니까요.

  • 6. 근데
    '23.10.3 10:29 AM (175.223.xxx.51)

    명문대 전문직 강조하시는데
    그거하곤 상관없어요.
    국졸인 시부모가 쿨하게 간섭안하고
    추석전날 잠시 모였다
    추석당일엔 처갓집 가는 집도 있고
    박사 시부모가 온갖 진상부리기도 해요.
    요리연구가 이혜정 집안보세요.
    의사 진상들.

  • 7. 맞아요
    '23.10.3 10:32 AM (221.162.xxx.233) - 삭제된댓글

    저희친정 가난해도 서로 예의차리고 말도조심하고
    선넘는발언도 안해요
    근데 시댁은 진짜 ..말도조절이안되고 서로모이면다투고 많이배우고안배우고를떠나 예의가없어요
    위아래도없고 돈밖에모르고 모이면먹는얘기 깍아내리기. 거기다 여기적을수없을만큼 콩가루집안이에요 어찌나당당한지ㅠ
    친정하고 너무다른분위기에 힘들었어요
    집안맞아요

  • 8. ..
    '23.10.3 10:33 AM (111.65.xxx.58)

    그래도 전문대니 대학 졸업은 했네요..형제들나 사촌들이. 요즘 시대에 자식들 고졸인 집안은 어떻게 이해해야하는지. 고졸이 흔한지요?

  • 9. ...
    '23.10.3 10:34 AM (121.165.xxx.139)

    좋은 점도 있긴 해요.
    돈으로 막아지는 부분들도 상당수라서요.

    일례로,
    저희 시댁도 명절 당일에 제가 친정에 가야한다는 걸 이해하기 어려워하셨거든요.
    시누이에게 선물로 명품 화장품세트 주니,
    제가 굳이 얘기 안해도 알아서 총대메고 제 편이 되어줍니다.
    일년에 시누이에게 주는 선물값이 총 50도 안되는 듯 한데,
    본인 생일 선물도 좋은 거 못 받아본 시누라,
    이 정도도 효과가 좋더라구요.
    그래서 요샌 하기 싫은 게 있으면 돈으로 막아요.

  • 10. ㅎㅎ
    '23.10.3 10:34 AM (1.233.xxx.247)

    대졸에 공무원 정년한 시모 있는데 웃고갑니다.

  • 11. ㅇㅇ
    '23.10.3 10:35 AM (221.140.xxx.80)

    집안 좋으면 개인프라이버시 존중 될것 같다는 원글님은 아직 신입 82회원이신가??
    학력과 부와 상관 없어요
    집안도 중요하지만 배우자 인성이 젤 중요해요
    다른거 다 좋으면 뭘하나요 남편이 인성 별로이고 남의편이면

  • 12.
    '23.10.3 10:37 AM (175.223.xxx.51)

    그래도 전문대니 대학 졸업은 했네요..형제들나 사촌들이. 요즘 시대에 자식들 고졸인 집안은 어떻게 이해해야하는지. 고졸이 흔한지요?
    ㅡㅡㅡㅡㅡ
    요즘은 흔하지 않죠.
    근데 왜 모두가 대학에 가야하죠?

  • 13. 그죠
    '23.10.3 10:37 AM (175.192.xxx.54)

    전문직이랑 상관없는듯요
    친정도 싫은데 그래도 거긴 내색하거나 하면 가급적 사위 앞에선 조심해요. 내가 조절 가능하고 안가면 땡 ㅎ
    근데 시댁은 무개념보다 모랄까. 음..
    형제가 다 백수.. 돈 없는데 지식허세? 그런게 심함
    돈이 없으니 우리한테 너므 의지해서 부담스러움
    끊어내고 싶은데 효자 아들은 우선순위가 지네집. 1위
    더 말하려니 혈압이....

  • 14. ...
    '23.10.3 10:40 AM (211.36.xxx.246)

    근데 결혼할 즈음의 나이때는 이런거 알고도 결혼 무르기가 쉽지가 않아요
    얼마나 심각한지 못겪어 봤고 어리니까요..
    근데... 원글님 .. 궁금한게 있는데 여쭤봐도 될까요?
    시누이가 선물주기전에는 하나도 안막아줬나요?
    원래 막아주실만한 분일지도 모르잖아요..
    원글님이 가난과 무식에 질려서 정떨어져서 그러신거 같긴하지만..
    돈 50에 안막아줄사람이 나서서 막아준다는건 뭔가...
    원글님이 혹시 너무 나가신건 아닐까해서
    시누이는 어떤 분인가요..

  • 15. 매우
    '23.10.3 10:41 AM (122.45.xxx.68)

    매우 동의합니다.
    저는 결혼하고 깜놀했어요. 그때의 충격은 30년간 일상이 되었지만..
    친정은 기본적으로 친척들이 모두 대학을 나왔어요.
    엄마,아빠.. 외할아버지까지... 학벌 중요시하고.
    저도 남편이랑 동문.
    문맹이 있다는 걸 결혼하고 처음 알았어요.
    시어머니가 초등학교도 못 나오셨어요.
    글을 읽으시는데 잘 쓰지 못하시더라구요.
    학력이 모든 걸 말해주진 않지만 어떤 건 말해줘요.
    많이 힘들었어요. 30년간....
    디폴트값이 다른거죠.
    프라이버시 이런 건 죄악시... 못된 거..
    시어머니가 한번도 못해본 음식을 하면 사력을 다해 말리세요. ㅎㅎㅎㅎ
    (음식솜씨 부심으로 많은 걸 평정해왔는데.. 당신이 못하는 요리는 하지 말라는 거죠)
    아들지상주의..
    막말.. 초라한 살림살이..
    소고기는 수십만원어치를 사서 먹는데 집에 만 원짜리 접시 한 장 없이 오래되서 이 나간 그릇들,
    짝없는 그릇들...
    모든 문화가 그냥 '먹고 죽자' 판.
    더럽고 정리가 되지 않고.. 패트병 하나 안버리고 쓰고..
    남편도 결혼전엔 보이지 않던 것들이 보이기 시작..
    참, 갈등을 많이 했었네요.
    아이 낳기 전에 그냥 이혼했어야 했는데 지금까지 30년이 되어갑니다.

    동기들 만나서 서로 남편욕은 해도 시댁 이야기.. 그 문화 땜시 힘들었던건 이야기를 못하겠더라구요.
    그건 더 원천적이고 어쩔 수 없는거니까요.

  • 16. 뭐든
    '23.10.3 10:43 AM (211.228.xxx.106)

    좋은 게 좋은 거죠.

    인물도 중요하고
    학벌도 중요하고
    키도 중요하고
    집안도 중요하고
    성품도 중요하고
    부모 직업도 중요하고
    부모 재산도 중요하고
    본인 연봉도 중요하고
    다 중요해요.

    다 중요한테 나한테 결혼하자 하는 남자 중에서 고르는 거죠.
    모든 조건 다 좋은 남자가 결혼하자 하던가요?
    그러면 그 결혼 했겠죠.

  • 17. 집안아주중요
    '23.10.3 10:44 AM (106.101.xxx.205)

    집안보고 선으로 결혼한 내친구가 제일 잘살아요
    물론 상향결혼
    지나고보니 여자는 상향결혼을 해야 행복해요

  • 18. ㅡㅡ
    '23.10.3 10:45 AM (175.223.xxx.47)

    친척중 무학인 팔십대인 숙모님 계신데
    세상 쿨하고 시크하심.ㅎ
    명절에 자식들 오는것도 귀찮다 하시고.
    시부모 노릇 전혀 안하심.
    명문대 나온분. 주변사람들 엄청 갈구심.
    전문직. 학벌하고는 상관없는거예요.
    원글 시집식구들은 가방끈 짧아서 그런게 아니고
    본성이 구린겁니다.
    이런 사람들이 교수하고 명문대 나오고 전문직이었으면
    더 유세부리고 원글을 갈궜겠죠.
    아직 세상을 모르시네요.ㅎ
    사촌들까지 명문대라고 별 상관없는 애기를 죽 늘어놓고.ㅎ

  • 19. ...
    '23.10.3 10:46 AM (121.165.xxx.139)

    시누이는 착한 것 같긴 한데, 제가 살면서 만나본 중 가장 단순한 사람이에요.
    대화가 조금만 길어지면 잘 안됩니다.
    가치판단에 대한 기준도 모호하고요.
    본인 좋은 거 주는 사람이 최고에요.
    약간 경계성 지능이 아닐까..라는 생각도 들어요
    아마 시어머니가 시누이에게 더 좋은 걸 많이 주셨으면, 제 편 안 들었을텐데,
    저희 시어머니가 남녀차별이 심해서요.
    시아버지는 남자라고 가게 정리 안 시켜도, 시누이에게는 정리시키는 분이에요. 요새 보기 드문 분이죠..

    시누이는 그나마 저랑 같은 세대라, 여자가 느끼는 시댁 불합리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이해하긴 합니다.
    주변에서 들은 게 많아서요.

  • 20. 근데
    '23.10.3 10:47 AM (222.236.xxx.112)

    집안 수준차이 맞아야 하는건 맞는데,
    이게 사위냐 며느리의 차이.
    사위한테는 체면 차리지만
    며느리한텐 막 하는게 문제죠.

  • 21. 진순이
    '23.10.3 10:47 AM (118.235.xxx.81)

    남자 집안이 문제가 아니고
    남편이 문제지요 막아준다고 하는데
    그정도면 배운 남편놈이 모지리 앞으로
    남편이 더 문제 될듯해요
    그러니 계속 딩크하세요
    경험입니다

  • 22. ...
    '23.10.3 10:50 AM (121.165.xxx.139)

    먹고 죽자판.. 너무 동의되네요.
    한달 벌어 한달 사는 느낌...
    오늘만 사는 느낌.. 미래에 대한 얘긴 아예 금지인것 같어요. 본인들도 미래 생각하면 머리 아프니까요.
    시댁 가면 종일 먹고 노는 얘기밖에 안해요.

    남편은 그래도 미래 계획 해가며 사는 스타일인데,
    그래도 먹고 죽자판.. 유전자가 아예 없진 않아요.

  • 23. ...
    '23.10.3 10:53 AM (112.154.xxx.59)

    결혼을 낮춰하셨네요
    남편 잘 단도리하고 시가엔 적당히 거리두고 사세요
    물좋고 정자까지 좋기 어려우니
    그래도 남편이 막아준다니 망한 결혼은 아니고요
    아이는 복불복이라 낳아봐야 아는 거라서 또 다른 문제.

  • 24. 님 팔자인듯
    '23.10.3 11:01 AM (122.254.xxx.52)

    집안도 좋은분인데 하필 낮은 등급의
    남편이랑 결혼한건 그냥 팔자인거죠ㆍㅠ
    저위에 뭐든 님 댓글이 딱 맞네요ㆍ
    저또한 제팔자려니 합니다ㆍ
    모든게 좋은 등급의 남자가 나한테 목을 안메다니
    이런 남자랑 결혼했다 생각들어요ㅜ

  • 25. .....
    '23.10.3 11:07 AM (211.36.xxx.246)

    그렇군요..시누이도 많이 일반적이지는 않네요..혹시 시누이는 조금은 괜찮은 사람인가 해서 여쭤봤는데..
    집안이 전체가 총체적난국이라 한숨나오고 후회되시겠어요..
    아이들에게 올인하고 시가는 잊어버리는 수밖에 없네요. 되도록이면 가지마시고 떠올리지 마세요

  • 26. 비슷
    '23.10.3 11:16 AM (175.119.xxx.79)

    제가 쓴글인가싶을 정도로 비슷하네요
    양가 학력,직업도 동일하고
    매우 몰입해서 읽었네요^^


    결혼한지25년차입니다
    남편 성실하고 책임감있고
    저와 동문이라는것만 보고 한 결혼ㆍ

    꽤 연애했음에도
    짐작만했지 시댁은 제예상보다도 훨씬
    비참했어요

    그간 많은 마음의 갈등이 있었지만
    운좋게 좋은 유전자로 몰빵해 태어난 아이보며
    아이에게만큼은
    이런 대물림 완전히 끊고자
    자식에 몰두하며 살았어요.솔직히 남편에 마음이 많이 식더군요..

    남편은 하는일이 잘되어
    결과적으로
    저희 친정 그누구보다 부,명예로
    성공했습니다

    저는 보상이라 생각하여 지금을 누리고
    남편도 제가 이혼안하고 곁에있어준 덕이라 여겨
    모든것을 제게 다 줍니다
    남들은 모르는 저희 부부의 비밀이지요

  • 27. 1258963
    '23.10.3 11:22 AM (121.138.xxx.95)

    이혼하세요.끝이 안나요

  • 28. 이래도 저래도
    '23.10.3 11:36 AM (183.97.xxx.35) - 삭제된댓글

    후회하는게 결혼

  • 29. 음..
    '23.10.3 11:37 AM (211.250.xxx.112) - 삭제된댓글

    친정부모님 고졸/국졸, 시부모님 국졸/국졸
    근데 시댁쪽에서 불필요한 일로 남편 불러내거나 모임갖거나 한적 없어요. 시어머님 병환으로 합가중인데 방문하겠다고 하는 분이 딱 한분 계셨고 그것도 일부러 식사시간 피해서 오셨어요. 행사 있어서 가봐도 선넘는 질문 하는 어르신들 안계세요. 그냥 그건 남편분 친척들 특성이예요. 학력으로 편견 갖는건 안좋아요. 남편분이 막아준다니 다행입니다. 낮부터 술판 벌이며 어려움없이 막 질문해대는걸 봤으니..그런 편견이 생기실만하네요

  • 30. ..
    '23.10.3 11:40 AM (73.148.xxx.169)

    자식 없는 게 정말 다행이네요. 대물림 피하는

  • 31. ...
    '23.10.3 11:49 AM (118.235.xxx.231)

    남편이 애 갖자하면요? 생각은 언제든 바뀔수있어요.

  • 32. ㅇㄹㅇ
    '23.10.3 11:51 AM (45.92.xxx.233) - 삭제된댓글

    정말 공감해요. 저는 대대로 농부였던 집안과 결혼 했는데 뭐 시아버지 직업은 달랐지만 쭉 자라오신 그 집안 분위기와 수준이란게 있어요. 제일 힘든건 시집 식구들의 있는 사람들에 대한 열등감이 힘들어요. 진짜 집안 중요해요.

  • 33. ㅇㄹㅇ
    '23.10.3 11:54 AM (45.130.xxx.158)

    정말 공감해요. 저는 대대로 농부였던 집안과 결혼 했는데 뭐 시아버지 직업은 달랐지만 쭉 자라오신 그 집안 분위기와 수준이란게 있어요. 시모 집안도 그랬고. 제일 힘든건 시집 식구들의 있는 사람들에 대한 열등감이 힘들어요. 반면 저희는 대부분 전문직에 명문대, 다들 엄청 여유로워요. 저도 아이 안 가졌어요. 진짜 집안 중요해요.

  • 34. ...
    '23.10.3 12:04 PM (121.165.xxx.139)

    남편 생각 바뀌면 이혼해야죠.
    그런데 남편이 생각이 바뀔 것 같진 않아요.
    결혼해서 업그레이드 된 본인 인생에 매우 만족하고 있어요.
    남편은 저와 결혼해서 중산층으로 인생 바로 업그레이드 되었어오
    결혼 전엔 서울 변두리.. 거기서도 작고 낡은 빌라 살았는데, 지금은 제가 증여받은 아파트에 살아요.
    시댁 사는 동네보다 지금 신혼집 동네가 훨씬 좋고요.
    지금 사는 저희 신혼집이 시댁보다 더 넓어요.
    결혼 전엔 여행 갈 때마다 펜션이나 모텔 갔는데, 지금은 일류 호텔이나 리조트 가요. 모두 제 친정 부모님 찬스죠.
    차도 국내 소형차 타다가, 지금은 외제차 타고요.
    결혼 전엔 몰랐는데, 그 동안 시댁에서 어떻게 살았는지 모르겠다고 스스로 얘기해요. 비좁고 지저분하고 냄새난다고..

  • 35. ...
    '23.10.3 12:09 PM (121.165.xxx.139)

    저도 시댁 갈 때마다..
    있는 사람들에 대한 열등감이 더 힘들어요.
    제 눈에 다 보이는 자존심 부리기 보는 것도 힘들고..
    동네 큰 부잣집에서 제 남편을 사위로 탐냈다.. 이렇게 자랑하시는데, 얘기 들어보면 그 부잣집은 그냥 고깃집하는 집.. 남편 의대가려고 했는데 안했다..고 말씀하시는데
    제 남편 문과거든요. 명문대지만 서울대 나온 것도 아니고요
    이런 말도 안되는 거짓말하며 자존심 세우려고 하세요.

    그러다 제 입장에선 얼마 안되는 돈이나 선물 드리면, 갑자기 너무 좋아하시며 입장 확 바꾸는 것도, 맘 한편으로는 힘들어요.
    이런 분들이 제가 사랑하는 남편의 부모님이라는 사실이요.
    먹고 살기 힘드셔서 그랬나보다..
    마음에 여유가 없으신가보다..
    그렇게 이해하려 해요.

  • 36. 근데..
    '23.10.3 12:11 PM (223.39.xxx.29)

    왠지 슬픈이야기 같네요... 남편분 마음 깊이는 많은 생각이 있을듯

  • 37. ㅎㅎ
    '23.10.3 12:36 PM (122.35.xxx.2)

    남자가 부인덕에 잘 먹고 잘 살아도
    자기 본가에 대해서는 부정하기 쉽지 않은데
    그건 자기 부정이거든요
    부인 비위 잘 맞춰서 이혼 안 당하게 사셔야 할듯

  • 38. 저는요
    '23.10.3 12:57 PM (112.152.xxx.110)

    솔직히 시아버지,시어머니 인품이 좋으셔서 학벌은 정말 떨어져도(울 시모도 중졸. 울 친정부모님 두분 다 명문대) 괜찮게 생각해 결혼했고요,
    우리집도 남편만 명문대인데,
    결혼해 살아보니 남편과 잘 맞고 시부모님 인품 어디 안가는데,
    윗동서들이랑 안맞아도 너~무 안맞아요.
    명절에 부엌에 모이면 맨날 옆집 아줌마 바람난 얘기 그런걸 너무 열심히 한다던가, 사소한 말에도 꼬아서 생각해서 집안 분란 만들고, 예의라고는 하나 없어서 남부끄러울 일이 자주 생기고..
    살아보니 부창부수라 그들의 남편인 시숙들도 그다지 다르지 않아서 심성은 착한 부모님 것 물려받았어도 살면서 능력 부족한것이 쌓이니 점점 몰염치한것 같고..
    남편이 처가 식구들 보면서 스스로 비교하고 부끄러워해서 아예 본가 얘기를 제 앞에서 안하게 되더군요.
    집안 중요해요. 형제가 잘났든 못났든 비슷해야 하고요.
    뼈저리게 느껴요.

  • 39. 집안
    '23.10.3 1:13 PM (41.73.xxx.78)

    학벌 재력 말하면 곤란
    집안의 품성을 봐야죠
    시댁 시골이고 학벌 재력 없어도 성품들이 유하고 점잖아요
    다들 인성이 좋으니 남편도 당연 훌륭해요
    집안이라하면 그 집안의 가풍 인성을 따져야 맞죠
    학벌과 재력이 인성 절대 안됩니다

  • 40. 집안 분위기
    '23.10.3 1:43 PM (121.131.xxx.116)

    이게 중요한데
    너무 하향 결혼하셨네요.
    많이 배우고 못된 사람도 있지만
    대체로는 ‘무지는 거의 악에 가깝다.’
    이 말에 동의해요.

  • 41. 원글님
    '23.10.3 1:45 PM (118.235.xxx.231)

    행시출신인가요?

  • 42. 가을여행
    '23.10.3 2:03 PM (122.36.xxx.75) - 삭제된댓글

    저도 비슷해요 ㅜㅜ
    서른 중반 되도록 결혼 안한데다 위로 언니까지 비혼이다 보니
    울엄마 모임만 다녀오면 한숨을 폭폭..
    그러다보니 나 좋다고 따라다니는 남자중 젤 오래 버틴 남자랑 결혼 했는데 ㅠㅠ
    어휴 그냥 내팔내꼰이라 머 할말도 없네요,
    나이 들었어도 버텼어야 했는데,,, 벌써 20년 살았네요, 그래도
    시댁은 겉보기엔 괜찮았어요 시골유지였고 자식들 거의 대학 다 나온..
    근데 시모가 보통사람 아니었음 시누들도,, 말이 안통하는 사람들,,,

  • 43. ...
    '23.10.3 2:08 PM (121.166.xxx.82)

    저희 부부 둘다 교사입니다.

  • 44.
    '23.10.3 2:35 PM (122.37.xxx.67)

    결혼할때 집안

  • 45. 걱정
    '23.10.3 3:05 PM (46.126.xxx.152)

    결혼한지 얼마 안 돼서 그런 것 같긴한데 지금 남편과 결혼한 사람은
    바로 본인입니다. 본인의 선택에 그런 요소들도 포함된 건데요, 보니까 집안이라는 게 결국 학벌, 돈 이런 것들이네요...덜 배우고 덜 가져도 인격이 훌륭한 사람도 많습니다..님이 얼마나 가졌는지 모르지만 은근히 남편 무시하실 거 같네요...그게 불화로 이어집니다..조심하세요

  • 46. 왠지
    '23.10.3 3:09 PM (46.126.xxx.152)

    현실 모습인데 부모조차도 가난하거나 못 배우면 이런 대상이 되는 모습이 천민 자본주의 의 한 형태같아서 씁쓸합니다...남편은 님 덕에 호텔 다녀서 좋겠어요?

  • 47. 근데
    '23.10.3 6:49 PM (119.202.xxx.55) - 삭제된댓글

    원글님도 그렇게 좋은 인성이 사람은 아닌것 같아요. 본인이 무척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하시나본데 본인의 글과 댓글 속에 보면 사람을 분석해서 그걸 이용하며 까내리는 분이군요. 흠~~~그닥 좋은 집안이라는 생각도 안들고 좋은 인성 교육은 받지 못했나봐요. 오히려 신랑분이 더 된 사람인가봅니다.

  • 48. 아가둘맘
    '23.10.3 6:55 PM (119.202.xxx.55) - 삭제된댓글

    원글님도 그렇게 좋은 인성이 사람은 아닌것 같아요. 본인이 무척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하시나본데 본인의 글과 댓글 속에 보면 사람을 분석해서 그걸 이용하며 까내리는 분이군요. 흠~~~그닥 좋은 집안이라는 생각도 안들고 좋은 인성 교육은 받지 못했나봐요. 신랑분도 원글님의 돈에 취해서 자라온 자신의 인생을 흉보는 것도 참 우습고 좋은 모습은 아니네요. 과거보다 오늘이 더 나아지길 바라고 나아진걸 기뻐하되 앞으로 더 좋은 모습으로 살면 그만이지 뭐 그리 시댁을 나노단위로 분석해서 까내리나요. 못나보입니다.

  • 49. ..
    '23.10.3 10:26 PM (106.102.xxx.14)

    윗님..며느리에게 어느 부잣집에서 우리집에서 탐냈다 이런말을 하는 저급하고 천박한 인성문제죠. 단지 돈만 없어서 아님 못배워서 원글이 이러는건 아니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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