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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군부대앞으로 이사왔어요

조회수 : 5,564
작성일 : 2023-10-03 08:49:01

한달전 부대와 담을 같이 쓰는집으로 이사왔어요

갑자기 집앞이 웃는 소리가 나서 나가보니 

오늘 전역한 군인이 두명 있나봐요

부대 위병소앞에서 수십명 군인들이 두명을 위해 사진을찍으면서 웃고 재잘거리고 있네요

지금 충성인사를  하고 대기하고있는 택시타고 가네요

잘가라 잘지내라 놀러갈께 ! 그냥 친구들끼리 덕담을 주고받는게 참 따뜻하네요

우리아들도 직업 군인이라 이 광경이 너무 좋네요

아침출근 저녁퇴근 시간에도 위병소군인한테 다들 아는체하고 신경써주고 들어가요

진짜 우리이웃집 부대 다 칭찬하고싶어요

IP : 211.198.xxx.46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재잘재잘
    '23.10.3 8:55 AM (118.235.xxx.33)

    안전은 대한민국 최고일듯요.
    나이가 드니 군부대 앞이 초등학교 앞과 비슷한 느낌

  • 2. ..
    '23.10.3 9:07 AM (112.162.xxx.38)

    전역한 친구 얼마나 행복할까요. ㅎ
    계속 행복해라~

  • 3.
    '23.10.3 9:10 AM (211.198.xxx.46)

    네 초등학교앞과 같아요
    덕분에 우리 전원주택이 외지다는 생각할수가없네요
    아침 8시에 외출나가는지 7시30부터 부모들 대기하고 있고 예쁜옷입은 아가씨들도 기다리고 있어요
    예쁜 아가씨 한명은 걸어오네요
    전철내려서 택시로 10분은 걸리는데 대중교통으로 버스내려서 걸어오고 있어서 ᆢ 군인 남친이 이 모습을 봤어야하는데 ᆢ
    우리 애들이 넓은집 반만 고쳐서 까페하라고 하네요
    떼돈벌거래요
    외출기다리는 젊은부모 얼굴에 비장함이 느껴져서 웃음이
    나오네요
    저도 10년전 몇달동안 했던일이거든요
    아들먹고싶은 음식만들어 새벽부터. 한시간걸려 면회가서
    같이 미사보고 먹이고 돌아오는게 몇달 일요일 일과였거든요 운전이 서툴러 비올까봐 늘 마음졸였는데 벌써 8년차네요
    아침에 기상방송
    점심때 운동방송 분리수거하라는방송 등등
    계속 방송을 해서 내가 "초등학교"앞으로 이사온거같아요
    위병소 통과할때마다 간부들이 사병들 많이 챙기는 인사를
    늘 듣고있어서 기분참 좋아요

  • 4. ...
    '23.10.3 9:19 AM (124.50.xxx.169)

    간혹 이렇게 스케치해 주세요. 아들 군대간지 이제 1년 되었네요. 아들들 모두 애쓰고 있는거 눈에 그려져요

  • 5. 둘맘
    '23.10.3 9:30 AM (59.6.xxx.37)

    와 이런글 처음보는듯해요~~
    저희애도 지금 대학3학년인데 내년졸업하구 직업군인덜텐데....
    저두 나중에 아들있는부대로 이사하고싶네요
    현실적으론 어럽겠지요
    다음에도 또 글올려주세요
    생생하구 재밌어요^^

  • 6. .....
    '23.10.3 9:30 AM (1.241.xxx.216)

    그 모습이 선하게 그려지네요
    저희 아들도 올 초에 전역했어요
    간간히 면회갔을때 솜털이 보송하고 앳띤 친구들 군복 입고있는 모습 보면
    짠하더라고요ㅠㅠ
    저희 아들 간부님들 보급관님도 너무 좋으셨고 이래저래 감사하게 무사히 마치고 나왔네요

  • 7. ㅎㅎㅎ
    '23.10.3 9:50 AM (39.125.xxx.53)

    원글님 글 덕분에 장면도 상상하게 되네요^^
    군인 아이들 넘 귀엽지요? ㅎㅎ
    예전에 저도 군부대 앞에서 휴가나오는 아이 기다렸던 적 있었는데, 그날의 기억이 소환됩니다.
    지금 복무 중인 아들들 모두 건강하게 잘 지내다 전역하길 기도합니다.
    가끔 군부대 앞 풍경 전해주세요~~

  • 8.
    '23.10.3 10:00 AM (211.198.xxx.46)

    군인아들때문에 이사온건 아니고 아픈 작은아이랑 마음 편하게 살려고 전원주택으로 이사왔어요
    아들부대와는 40분거리인데 이사준비하면서 아들은 따뜻한 남쪽부대로 발령나서 2주후 내려갑니다
    더 자주 보겠거니 했는데 진짜 멀리가네요

    추석이라고 전부치고 고기구워서 냄새피우니 미안해서 위병소에 조금 가져다줄까?했는데 아들이 절대 못가게해서 문닫고 먹었어요
    군부대도 추석 차례 ㆍ설차례 지내요
    합동으로 지내고 준비한 음식 나눠먹어요
    우리 아들도 우리집 차례는 안지내도 추석 당일은 꼭 부대에서 같이 차례지내고 와요
    요즘 부대 음식이 다양하게 나와 알레르기 있는 군인들 미리 조사해서 빼고 줍니다
    얼마전 알리오알리오 나왔는데 부대원 중 알레르기있어서 그 용사만 조개없는 스파게티 먹었대요
    일요일은 교회가서 다들 예배보는지 햄버거 실은 차가 통과하려고 기다리기도하네요
    대대급 부대만해도 다 교회가 있대요
    성당이 10키로나 되서 군부대 교회가볼까?했는데 엄마가 가면 햄버거 줄어든다고 못가게 하네요
    30년전 대학다닐때 군부대성당 교리교사를 3년해서
    군대가 너무 익숙한지 ! 또 군부대 교회갈 생각을 하고 있네요

  • 9. ...
    '23.10.3 10:14 AM (211.223.xxx.116)

    원글님의 따뜻한글 기분좋게 읽었습니다.
    글도 잘 쓰시네요.^^~~

  • 10. ㅋㅋ
    '23.10.3 10:21 AM (121.166.xxx.230)

    군부대옆 ㅋㅋㅋㅋ
    불임으로 엄청 고생하다가 10년만에 낳은 아이 군대 보내면
    군부대옆으로 이사가서
    담장너머로 혹시 기합이라도 받으면 어어 거기그기 중대장 아저씨 일루 와보소
    할거라고 남편한테 장난삼아 말했는데 ㅋㅋㅋ
    진짜 군부대 하고 담장하나 사이라구요??/ 정말 잼있겠다
    볼때마다 대견하고 의젓해보이고
    근데 군부대 성당 미사가셔서 햄버거 값보다 훨씬 많이 봉헌하고
    군부대 후훤회원되고 하면 되잖아요.
    담주에 성당에 군부대 후원해달라고 군종 신부님 오신다는데
    햄버거 10개값 정도 성금으로 내고 오려고 합니다. ㅋㅋ

  • 11. 첫휴가 나온 아들
    '23.10.3 10:45 AM (124.50.xxx.231)

    집에 있는데도 원글님 글 속의 부모가 저같아요.
    전역하는 아들은 얼마나 행복할까요?
    이제 일병 달았는데,울 아들도 무사히 전역하길 바래봅니다^^

  • 12. 따뜻
    '23.10.3 11:23 AM (222.235.xxx.9)

    힘들고 고된 군생활, 잡아주고 땡겨주는 선후배 동기들이 있어 버티더라구요
    이쁘고 대견스러운 녀석들, 고대로만 자라라 ㅎㅎ
    그리고 아침부터 훈훈한 장면 전달해줘서 고마운 원글님

  • 13. 군인들
    '23.10.3 12:17 PM (122.254.xxx.52)

    다 애기같이 이뻐요ㆍ
    예전엔 나어릴땐 국군아저씨께 위문편지도 쓰고
    큼직한 어른인줄 알았는데ᆢ
    지금 보니 이십대초반ᆢ진짜 애기애기
    너무 이쁘고 쨘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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