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과 싸웠어요..
처음으로 남편에게 욕을 했어요.. 개** 라고..
전후 사정은..
남편과 제가 아는 지인에게 사업관련 돈을 빌려줬어요..전 그냥이였고...남편이 평소에 퇴직보험용으로 제가 했음 해왔던 일로 관심이 많았어요..원치 않아 하던 수업도 지인과 남편이 의논하고 푸쉬해서 결국 제가 수업을 수강했을 정도로..
지인은 그 사업에서 제 참여분 얘기로 사업얘기와 금전얘기를 꺼냈어요..
그 사업이나 금전에 대한 걱정..불안감을 제가 얘기했지만.. 남편은 듣기만 하고 아무런 얘기도 하지 않고.. 결국 남편이 진행을 원하는 구나 생각이 들어 그 지인에게 돈을 줬어요..1억이 넘는..저희에게 큰 돈이예요..
아무리 생각해도 제가 원하지고 않은 생태였고.. 사업의 불안감등으로 남편의 기대(남편이 나중에 같이 한다는식..)고 뭐고..사업초기 단계에 얼른 빼내는게 맞다 싶어서 지인에게 회수를 얘기했어요..
그런데 지인은 극히 일부만 돌려주고 나머지는 돌려주지 않는거예요..
이와중에.. 남편은 이 상황에서 아무런 대응을 하지 않고.. 회수하려는 절 회유하는 느낌..남 일 얘기하듯 하고..
초기에 급박하게 일을 진행시키고 이러저래 상황에 밀려.. 빌려준 돈에 대해서 문서화된게 아무것도 없는 상태의 급박한 상황이였는데도요.. 남편은 제게 무슨일 있으면 남편 법무사 친구한테 도움 받으면 된다고만 하고 아무것도 안했어요..
결국 돈 하나도 못 받고 문서화도 없이 질질 끌기를 2년..
남자인 지인을 여자인 제가 2년동안 상대하는데 버거웠거웠어요..
남편에게 독촉전화해봐라..시키면 전화 안 받는다 응답이 없다 제게 보고만.. 제가 연락이 안된다고 나한테 말만 하지 말고 그래도 계속 연락해봐라.. 닥달해야 겨유 다시 연락해볼정도로.. . 물런 저도 보고만 있지 않고 같이 독촉했어요..
제가 도저히 못참아.. 문서화라도 하자고 찿아가자고.. 매일 일 바쁘다고 안가고.. 일주일 내 취미생활은 잘도 갑디다..하~~
결국 날리를 쳐서 차용증 쓰게 됐는데..이모든 절차도 서류도 제가 다 인터넷으로 알아봤어요 ..
차용증 쓰자고 지인 사업장 찿아간 날 차용증 받는데 돈 빌려 준 날짜를 찿아간 날짜로 기입하자고 남편랑 지인이 합의를 보는거예요..
제가 빌려준 2년 전 정확히 입금날짜로 기입해야 한다고 남편 말리니 법무사친구가 작성당일 그렇게 얘기했었었다며..
제가 법무사친구에게 다시 한 번 전화를 해보던 인터넷으로 알아보고 쓰자고 하니 기어코 남편이 고집부려 진행하더라구요..
집에 와선 자기 그 자리에서 무시했다고 성질 부리며 니 마음대로 다 하라고 자긴 빠지겠다고.. 그 후 정말 아무것도 안하고 신경 안 썼어요..
알아보다보니 차용증 보다 금전소비대차계약으로 법적 공증을 받는게 효력이 크다는걸 알게었고.. (법적으로 저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이였고..법무사친구 도움 받으면 된다고 생각하고 있어서.. 그제사..ㅠㅠ)
후에 저 혼자 진행으로 지인에게 법무사무서 공증과 날짜는 입금일로 하자고 얘기했어요..
지인과 법무사무소에서 공정증서 쓰기로 약속한 날 제게 사업설명하며준 기타 서류를 보다 보니.. 지인주민번호가 남자인데.. 뒷자리 시작이 2로 되어있는거를 발견하고 모든게 두려워졌어요..
무엇보다 이모든 일에서 남 일처럼 뒤로 빠져있는 남편이였기에 법적진행도 앞으로 제가 해야할거 같고.. 상활 수습이 제 몫이 되어 있었으니까요..
두려워하는 저를 보고 친구가 동행해줘서 남편이 준 법무사 친구 명함을 보고 찿아갔어요..
전후 상세 사정과 서류를 보여줬더니.. 법무사친구분이.. 일을 왜 이렇게 처리했냐고 어처구니 없어하더군요..
왜 찿아가게 됐는지 부터 해서 법무사친구 만난일 얘기하며 일처리가 엉망이라 얘기하더라고 남편한테 얘기했더니 자기 친구한테 남편 망신시키니까 좋냐며 큰소리로 화를 내더군요..
남편은 법무사친구에게 자세한 상담도 도움 요청도 없이 그냥 식사자리에서 흘려보내 듯 정도의 상담만 했더라구요..그러면서 제게 법무사친구 명함은 건네줬던..
그런 저런일로.. 법무사친구한테는 도움도 못 받고 공증사무서서 공증 받는 일.. 공단 무료변호사 상담 몇 번이고 찿아다니며 소장 셀프로 쓰고 접수하면서 민사소송, 제게 사업설명한 서류 진위여부 형사소송 진행.. 재산조회,통장압류&취심 요청, 기타등등 법적절차 제가 다 셀프로 했어요.. 저 혼자 처리하면서 그동안 몸도 맘도 많이 힘들었고.. 무엇보다 남편 태도에 치를 떨었어요..
남편요.. 형사소송 지인 주소지 관할경찰서 데려다주고 저 혼자 조사관대면 3시간 조사 받는 동안 차 안에 있었어요..
민사소송,행사소송에서 법적 압박과 제가 신용불량자 등록의 법적 절차를 밟고 있어.. 사업에 영향이 있어서인지..
지인은 이후 돈을 갚기 시작했고.. 저는 그동안의 법적 절차와 남편과의 갈등으로 너무 너덜해져서 더 이상 이 사태를 들여다보기도 싫은거예요.. 그래서 남편을 달래서 매달 돈 갚는거 그것만 좀 관리 해달라고 맡겼어요.. 남편 독촉문자 할때 연락 안되면 그냥 그대로..이번에도 푸념만 하길래.. 연락이 안되도 한 번 더 연락을 해봐라.. 연락 안된다고 가만히 기다리고만 있으면 안된다 그랬더니..내 맞아요..저 짜증나고 화나서 그 말투로 얘기했어요.. 왜 자기한테 짜증을 내고 화를 내냐고 성질을 부리면서 자기가 알아서 하겠다고 더 말을 못하게 하더라구요.. 하~ 그래서 이제껏 자기가 알아서 잘 했냐고요..??
저 팍~ 터졌어요.. 열받아서.. 제가 뒷짐지고 받아오라고 내몰기만 한 사람도 아니고..
이제껏 일처리 제가 대체로 다 했고.. 앞으로 진행될 법적절차도 제가 혼자 다 셀프로 처리해야 해요..(저 암껏도 몰라서 다 공부하고 혼자 뛰댕겨야 한다구요..ㅠㅠ..)..힘들어서 짜증을 부려도 제가 더 부릴 판국에..남편은 독촉문자 그게 이 판국에 할 일 다예요..
그럼 내가 독촉문자한다했더니 그러면 자기보고 한거 없다 할거아니냐고..그래서 찌질하게 암껏도 안했다는 소리는 듣기 싫고 옆에서 독촉관련 묻는거 관여하는 것도 싫고.. 그럼 나머지 법적절차 위임장 써줄테니 남편보고 다 하라고 했더니..지 성질만 부리고 그따위로 생각한다고 고만 얘기하고 싶다고 하곤 대화를 딱 끊어버려요.. 그전에 자기무시했다고 성질 부리고 내빼던 남편 겹쳐지네요..
저 결혼 생활 내 쌓인거 있어요.. 예를 들어..
부동산 거래시 문제가 생겨 싸울일 있으면 상대부부는 합심해서 덤벼드는데..
저만 부동산사무실 남겨놓고 자기는 슬그며니 나가서 일 다 수습될때까지 밖에 있다와요..
이사후 짐정리 하나 안도와주고 제가 혼자 무거운 짐 정리하다 얼굴에 떨어져 긁히고 멍들었는데 보고도 왜그러냐 묻지 않아요..
영화 자기가 좋아하는 장르 아니면 같이 안 봐요.. 혹 어쩌다 보더라도 보고 나와서 뭣한 얼굴.. 그래서 영화는 남편 장르만 같이 봐요.. 대화는 가벼운 대화만 심적으로 무거운 대화는 더 나누려 하지 않고 입을 닿아 버려요..
저..전업이예요..남편 밖에서 돈 버는 거 힘든거 알아요..(저 중간에 취업/알바 있어요..)
맞아요.. 돈 벌어서 그 돈으로 저와 제 아이 살아가고 있는 것도 알아요..그래서 여타 신경 쓸 일 제 손에서 처리하자 생각하고 살았어요.. 못 하나.. 전구 하나 까지도..
그치만 그게 이렇게 제 역활이 되어야 하나요??
제가 이건 아니지 않나 싶은게 그냥 그러고 산 세월에 화가 나고.. 제가 스스로 그런 포지션 만들어놓은거 같고..
저 남편에게 개**라고 욕 했어요..
남편 그 욕에 선 넘었다고.. 화를 내고 있어요..
저.. 다시 돌아가도 똑같이 욕하고 싶어요.. 사람새끼면 저러는거 너무 비겁해보여요..
지금 이 상황 부인 앞에 세워놓고 남편 뒤에 있고.. 저 일처리 다 하고 남편 달래가면서 동참 시켜야 하나요?? 제가 있는 자리에서는 회피성 남편으로 느껴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