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는 시골이고 자식들은 도시에서 살아요. 명절에 시가 작은 아버지들 가족도 내려오는 완전 옛날 사고 방식, 고리타분한 집입니다. 이 일로도 할 말은 많지만 이번 주제는 아니니까 여기까지 하고.
남편 형제들은 민주당, 시어머니와 시 작은 아버지들은 국민의 힘인데 만나면 정치 이야기는 잘 안 해요. 박근혜 탄핵 즈음, 정치 이야기 하다 싸움 날 뻔 했거든요.
그런데 이번 추석에는 남자들끼리 거실에서 술 마시다 뉴스에 윤석열이 나와서 정치 이야기로 화제가 옮겨 갔어요.
남편 형제들이 국민의 힘과 윤석열 욕을 주거니 받거니 하는데 시 작은 아버지들이 아무 말도 못하고 가만히 술만 마시고 있더라고요. 나중에는 채널도 돌려버림. 그래도 국힘 찍을 것 같기는 하지만 이 할아버지들도 알긴 아나봐요. 자기들이 어떤 사람을 뽑았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