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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거지라이팅

ㅁㅁㅁ 조회수 : 1,464
작성일 : 2023-09-30 16:13:38

연휴에 아이들과 먼저 차로 이동하는데

옆자리 조수석의 큰 아이가..

ep. 1

1: 엄마 부자야?

나: 아니, 빈자에 가깝지.

1: (잠시 상념)....난 그 동안 '거지라이팅'을 당한거 같아

   맨날 우리 돈없다 그래서 정말 가난한 줄 알고 살았는데

   밖에 나가보니 해외 안가본 사람도 많구

   우린 미국 살이도 해보구..ㅎㅎㅎ거지라이팅 당했다구!!

 

ep. 2

뒤에 있던 초딩 둘째

2: 엄마 우리 오늘 '강화도 조약' 볼 수 있겠지? 

나: 강화도에 있는 조약돌...로 생각한...거...야....?

 

--------------------------------------

돈없는건 팩트 맞지만

폭소가 터져 나오면서 한참 웃었네요.

(애들 괜히 위축시켰나 반성도..)

 

 

공부가 젤 싫은 우리 둘째가 가끔 저런 소리해서 

절 웃겨줍니다.

 

암튼, 강화도 가는 길 운전석 쪽으로 지는 햇살 따스하고,

하늘도 너무 예쁘고 시골 길도 좋았구요.

지난 번 보다 더 자라서 이제 데리고 다니기 맘 편한

아이들에게 참 고마운 기분좋은 길이었어요. 

IP : 180.69.xxx.124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3.9.30 4:57 PM (211.234.xxx.52) - 삭제된댓글

    애가 벌써부터 주위랑 비교해 우월감을 갖네요? 엄마는 교육을 지나치게 없다고 죽는소리했고 애는 오히려 부작용이 생긴듯~ 경제적인 상황을 정확히 말해주는 교육을 받은 해야겠단 생각이 드네요

  • 2. 에?
    '23.9.30 5:28 PM (180.69.xxx.124)

    초점이 전혀 다르게 전달..
    우월감은 1도 없었어요. 내가 생각한 만큼 우리집이 가난하진 않구나..
    이런 느낌이었어요.
    윗님 정확하게 경제상황 아이에게 말해주나요? 월급 집값 이런 얘기요?
    낭비 하지 말아야 해~ 그래도 쓸 때는 쓴다. 아끼는게 능사는 아님.
    이정도 였죠.
    아이가 받아들이는 건 또 다를 수 있구나 반성은 했습니다.
    그래도 사치 안하면 먹고 살만은 하다...그랬어요. 실제로 그렇구요.

    맨주먹으로 신혼 시작해서 평생 무주택 월세 살며 긴장감은 늘 있었지만요.

  • 3. ㅇㅂㅇ
    '23.9.30 5:33 PM (182.215.xxx.32)

    거지라이팅..재미있네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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