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잠이 깰락 말락 하는데
비몽사몽 중에 친정아버지 목소리가 들리더라구요
저에게 <건방진 것> 하셨어요
아버지는 20년 전에 돌아가셨고 친정 어머니와는
여러가지 이유로 연락 끊고 삽니다
생전에 두 분 사이 안좋으셔서 별거 중에 돌아가셨는데
제가 어머니께 연락 안드리고 산다고 괘씸하셨을까요?
아니면 그저 제 죄책감 때문에 그런 걸까요?
명절 차례랑 아버지 제사는 오빠가 챙기고 있어요
(유산 모두 물려받음)
결혼 전부터 여러가지 일들로 힘들게 한 친정인데
아버지는 아직도 나를 나쁜 딸로 생각하시는 건지
편히 쉬시기를 바랬는데 아침부터 눈물이 났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