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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정서적으로 취약한 딸과 놀아주기 힘들어요

끝이없다 조회수 : 3,763
작성일 : 2023-09-27 17:36:10

대학생 딸이 강박 불안장애 대인기피증 등으로 대인관계가 원만하지 않아 힘들었습니다

아이가 워낙 유리멘탈이고 까다로워서 키우는 내내 피곤했어요

그래도 현재는 예전 심할때보다는 차차 나아진건 있어서 다행인데요

무엇보다도 친구가 별로 없어서 늘 외로워해요

혼자서도 잘놀고 아무렇지도 않은 사람도 많을텐데

이 아이는 외로움을 너무 탑니다

딸은 사람을 좋아하고 어디 돌아다니는것도 좋아해요

그러니 엄마가 친구처럼 여행도 같이 다니고

쇼핑도 함께 자주 하는데 

언제까지 딸에게 맞춰주며 살아야 할지 갑갑합니다

사실 엄마는 친구들과 여행다니고

엄마가 원하는거 하고 싶고,

딸과 함께 하는건 즐겁지가 않아요

애한테 다 맞춰줘야 하고

자꾸 배려해야 하니까 피곤하구요

그렇다고 친구 없는 딸 나몰라라 하고

엄마가 되가지구 맘놓고 놀러 다닐수도 없구요

내 삶도 소중한데 끝이 안보이는 이런 상황이 좀 지칩니다ㅠ

자녀분들은 친구가 많고 친구들과 잘 놀고 잘 지내나요?

IP : 223.62.xxx.202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3.9.27 5:38 PM (112.152.xxx.69)

    그렇게 애한테 다 맞춰주니 친구가 없는거 아닐까요. 친구는 누가 다 맞춰줘요

  • 2. ……..
    '23.9.27 5:45 PM (211.245.xxx.245) - 삭제된댓글

    기분맞춰줘 취향맞춰줘 돈다내줘 집에도같이가
    이런친구가 있는데 힘들게 관계맺겠어요?

  • 3.
    '23.9.27 5:48 PM (61.254.xxx.88)

    자원봉사같은거 시키세요.
    첨엔 같이가고 차차 혼자갈수잇게 하세요.

  • 4. ....
    '23.9.27 5:49 PM (121.137.xxx.59)

    엄마는 엄마의 인생이 있으니
    너도 엄마와 함께하고싶으면 맞춰줄 필요가 있다는 걸 알려주세요.

    엄마는 다 맞춰주니 딸은 편하죠.
    본인이 노력해야되는 인간관계는 피곤하구요.
    멘탈이 약하다고 피하기만 하면
    결국 영원히 친구 사귀지 못하는 거잖아요.

  • 5. 깝갑
    '23.9.27 5:52 PM (125.132.xxx.86)

    죄송한데 따님이 저렇게 치대?는 스타일이여서
    사람을 피곤하게 하는 경향땜에 인간관계가 매끄럽지 못한 부분이 있는 듯해요
    엄마가 저럴정도면 다른사람들은 오죽하겠나요
    평생 엄마가 친구대신할 수도 없고
    힘드시겠어요..

  • 6. 힘내요
    '23.9.27 5:52 PM (194.223.xxx.19)

    엄마 인생도 사셔야죠

  • 7. 아이 스스로
    '23.9.27 5:58 PM (211.208.xxx.8)

    상처 받고 이겨내고 노력할 시간을 안 준 거예요.

    엄마가 다 받아줘서 버릇 망친 겁니다.

    세상에 자기 마음대로 다 되는 인생이 있나요? 이 진리를 무시하고

    오냐오냐 다 감싸 키워 나이만 먹었지 제 역할 못하는 바보들 천지죠.

    지금이라도 훈련시키세요. 어른이니 말로 설명하고

    울든 서운해하든 앙탈 부리든

    상담을 받게 하든

    그나마 서른 마흔 되기 전

    그래도 엄마 살아있을 때

    사람 만들어야 해요. 유리 멘탈 같은 소리하고 앉았네 싶습니다...

    안 죽어요. 그 정도로 깨지면 너는 엄마랑 같이 죽어야 한다고 하세요.

  • 8. 그러니까요
    '23.9.27 6:00 PM (211.234.xxx.115)

    이래도 딸이좋단...에혀...

  • 9. ㅇㅇ
    '23.9.27 6:11 PM (115.138.xxx.73)

    어릴땐 어땠나요?
    엄마가 다 맞춰주면 실제 대인관계에 안좋다해서
    저도 요샌 한걸음 떨어져 있는 연습을 하는데
    본인이 상처도 받고 부딪히면서 또 경험하고
    또 나아가는 것 같아요…

  • 10. ㄹㄹ
    '23.9.27 6:35 PM (61.254.xxx.88)

    그리고 그게 힘든건.
    어느정도 원글님도 정서적 취약성이 있는거긴해요.
    둘이서 놀지말고, 소비적으로 놀지말고
    생산적으로 시간을 보낼 궁리를 해보세요.

  • 11. 제딸도
    '23.9.27 7:21 PM (211.248.xxx.147)

    제딸도 그런데 내가 그 아이의 친구가 될 순 없어요. 그냥 속상한 감정 들어주고 에너지를 충전해서 가는 그늘정도만 합니다. 그래야 아이도 나도 설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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