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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운동이란 녀석. 진짜 대단하네요

조회수 : 20,718
작성일 : 2023-09-20 07:28:58

운동을 해보니

예전에 운동하던 사람들 얕잡아 이르는 말에 

멋도 모르면서 그런가 ? 했던거조차 미안해집니다

 

별거아닌 헬스와 필라와 걷기이지만 

일정한 시간. 뭐든 꾸준히 몸을 움직인다는 건 

정말 대단한 일이라는걸 요즘 온 몸으로 체득중입니다

 

운동이 몸건강 정신건강에 미치는 효과는

그 어떤 보약이나 명의와 비교할 수 없음을

제 몸으로 느끼고 보니 

성장기에 체육은 반드시 ! 의무 교육이었으면 좋겠다 싶어요

 

사람은 결국 

잘나건 못나건 제 한 몸으로 세상 살아내야 하는데

아무리 정신력 운운해도 결국 주어진 육체로 살아내야 하는거죠

 

굽은 등으로 구부정한 자세

고질병이었던 만성변비

잦은 갖가지 병치레

스스로 되뇌여 더 아파오던 기억들

그리고 이해 안되는 사람들의 행동들

 

많이 놓여나고 나아지고 있는걸 스스로 느끼고 보니 

약간 살아온 지난 시간들이 아까워집니다

이것들을 더 일찍 알았더라면 곱씹고 억울해하느라

아까운 나의 젊은 나날들을 .. 인생을 허비하지 않았을텐데 

 

온전히 다 괜찮아지지는 물론 않습니다만

제 경우는 회복시간이 월등히 좋아졌습니다 

하다 못해 사소하게 계단 올라가기만 해도 예전엔 숨차고

허벅지 고관절 종아리 오만군데 아파 두개층도 어려웠는데

지금은 쉬지 않고 5-8개층은 숨차지 않고 거뜬합니다

 

내가 계단을 걸어서 올라가는데 숨이 안차다니 ...

전 이게 너무 놀랍더라구요

 

타고난 약하고 작은 몸

성장기에 잘 못먹어 여러 장기가 튼튼하지 않은 느낌

 

태생과 과거 성장기는 바꿀 수 없는 

이제 지나가버린 과거이지만

현재와 미래는 나의 올바른 생각과 가치관과 의지와 노력으로

조금이라도 나아짐을 느낍니다

 

내 인생이 아까워서라도 

전 저 자신에게 더 잘해주려고 합니다

스스로 괴롭히지 말고 좋은 것 먹여주고 운동시켜주려고요

 

운동에서 인생 가치관으로 얘기가 흘렀지만 

많은 님들과 공유하고 싶어 이 아침에 끄적여봅니다

 

 

 

 

 

IP : 14.36.xxx.79
4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3.9.20 7:31 AM (106.101.xxx.17)

    아침부터 좋은 글 감사합니다.
    저도 해보려고 노력할게요.

  • 2. ㅇㅇ
    '23.9.20 7:34 AM (39.114.xxx.84)

    운동의 긍정적인 효과 ~~~ 좋은 글 감사합니다

  • 3. 너무나
    '23.9.20 7:36 AM (221.138.xxx.96)

    너무나 공감되는 글입니다
    이 작은 한 몸으로 세상을 살아내기위해, 건강한 육체가 정신을 지배하도록 하기위해...

  • 4. ...
    '23.9.20 7:36 AM (218.235.xxx.147)

    운동체험 좋은글 감사합니다
    행복한 하루되세요 ^^

  • 5. 기레기아웃
    '23.9.20 7:38 AM (61.73.xxx.75)

    전 엉덩이근육을 지켜야 하는데 우리 같이 운동해요 아자아자!

  • 6. 담담하게
    '23.9.20 7:39 AM (121.133.xxx.137)

    글 잘 쓰시네요^^
    깨자마자 티비보면서 아침 공복운동하고
    글 읽었는데 핵공감합니다~!

  • 7. ㅇㅇ
    '23.9.20 7:40 AM (49.171.xxx.158)

    좋은 글 감사합니다^^더 건강해지시길 바래요~

  • 8. 맞아요
    '23.9.20 7:51 AM (218.155.xxx.188) - 삭제된댓글

    예전에 운동하는 애들 무식하다고들 했잖아요.
    근데 그게 아니더라구요.
    단순 명쾌함.
    그리고 운동하는 사람들 보면
    그렇게 몸 만들고 유지한다는 거 대단해보여요.
    자신을 극복하는 게 쉬운 게 아님.

    더불어 연예인도, 반대로 하찮다고 생각한 직업도
    그들이 그 위치까지 올라가려면
    얼마나 노력했을까 인정하게 됩니다.
    몸을 써보고 단련해보니
    나 아닌 타인의 노력에 저절로 겸손해집니다.

  • 9. 와웅
    '23.9.20 7:54 AM (125.177.xxx.142)

    제가 쓴 글인줄 알았어요
    비슷한 증상과아픔 그리고 깨달음까지도요.
    저는 지금 아이들에게도 운동은
    밥먹는것과 동급정도로 생활화시키려고
    같이 하고 있어요.
    또한 움직임을 싫어하는 제 성향을 변화시키기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어요.
    많은 분들이 건강해지시길~

  • 10. 제가
    '23.9.20 7:55 AM (218.238.xxx.42)

    올해 마흔아홉인데 운동한지 딱 일년이거든요
    더 젊었을때 부터 운동안한게 후회됩니다.
    정말 운동 해야하더라구요.
    삶이 달라져요.

  • 11. ㅎㅎ
    '23.9.20 7:58 AM (220.65.xxx.149)

    좋은 글이네요
    정신력으로 버텨라 라고 하는데 사실 정신력은 체력에서 나온다는 사실을 저도 운동하고나서 깨달았어요
    지금은 무조건 일주일에 4-5일 3시간씩 근력운동 합니다

  • 12. ..
    '23.9.20 8:02 AM (211.243.xxx.94)

    운동도 그렇고 식단하는 분들 대단해요.

  • 13. 멋져요
    '23.9.20 8:07 AM (59.13.xxx.227)

    오늘 나에게 너무 도움되는 좋은 글 감사합니다
    시작해볼께요!!!!‘

  • 14. ㅇ,ㅁ
    '23.9.20 8:07 AM (210.217.xxx.103)

    운동 10년, 식단 10년차인데
    간혹 운동 만능론을 보면 좀 당황스러워요
    여기 게시판은 아니고 트위터 같은 곳 보면 아직 젊은 30대들이라 그런가 생리통도 없어지고
    뭐뭐 좋아지고 어쩌고 하는데
    동시에 늘 경계하고 조심해야 하는 건 운동의 과신, 운동하니 이만큼 나쁜 거 해도 괜찮아 라는 마음과 부상이죠
    과하게 운동에 몰입했다가 부상으로 연결되는 (개인적으로 달리기만 한다고 하면 무릎 나간다 이런 말 매우 싫어합니다만) 경우도 많고 편측 운동 골프 테니스의 경우 여유되면 꼭 필라테스 등으로 그 반대쪽으로의 운동도 해야 하고 몸의 균형을 맞춰가며 운동을 하는 것 등 늘 내 몸의 외침에 귀를 기울이며 찬찬히 해 나가길 바라봅니다.

  • 15. 맞아요
    '23.9.20 8:17 AM (211.186.xxx.59)

    운동 시작하면 효과 진짜 끝내줍니다 근데 갑자기 과하게 운동하면서 많이 다치죠 자기 몸에 알맞은 루틴도 만들어야하고요 꾸준히 하는건 정말 대단한 의지력이예요

  • 16.
    '23.9.20 8:26 AM (116.122.xxx.232)

    건강수명에는 먹거리가 더 중요 하지만
    삶의 질은 운동이 좌우 한다네요.
    나이들 수록 챙기지 않을 수 없어요.
    예전에 나이 많은 사람들 걸어 다니며 운동하는거 보고
    얼마나 오래 살려고 저러나 싶은 때도 있었는데 ㅎ

  • 17. ...
    '23.9.20 8:43 AM (221.140.xxx.68)

    운동의 중요성~

  • 18. ㅋㅋ
    '23.9.20 8:46 AM (61.254.xxx.88)

    모르셨구나...
    전 아는데도 안해요
    ㅋㅋㅋㅋ
    ㅠㅠ

  • 19. 어떤
    '23.9.20 9:11 AM (121.190.xxx.95)

    루틴으로 하고 계신지 궁금해요.

  • 20. ...
    '23.9.20 9:54 AM (1.241.xxx.220)

    저도 공감... 특히 우리 아이들 체육시간도 부족한거. 그마저도 입시때는 자습으로 채워지는거 고쳐져야한다고 생각해요.
    일본 싫어라하지만 어릴 때 생활체육이 잘 되어있답니다.
    운동하면 정신적으로도 건강해집니다. 스트레스 해소라는게 뭔지 알게 되구요.
    격한 운동만 운동이 아니니, 가벼운 운동부터, 바른 자세로 다들 꼭 시작해보시길 바래요.

  • 21. ...
    '23.9.20 10:13 AM (221.151.xxx.240)

    헬스트레이너나 운동선수 등 운동이 직업인 직업군들의 우울증 비율이 압도적으로 낮다네요. 그들이라고 스트레스 안받을까요? 스트레스가 더하면 더 하겠죠. 육체를 단련시켜, 나약한 정신을 뒷받쳐주기때문에 우울증을 약없이 이겨낼수 있는거라고 해요

  • 22. dd
    '23.9.20 10:28 AM (165.156.xxx.133)

    운동 좋아하고 막상 나가면 열심히 잘 하는데..
    운동하러 나가자!!는 딱 고만큼의 정신력이 문제에요 ㅠ

  • 23. 저도
    '23.9.20 10:48 AM (59.10.xxx.133)

    운동을 왜 등한시 했을까
    건강한 신체를 단련하는 것이 젤 힘드네요
    그래서 무용 발레하는 사람들 부럽더라고요

  • 24. ...
    '23.9.20 11:11 AM (119.69.xxx.167)

    알면서도 하기싫은ㅜㅜ

  • 25. 헤이즈
    '23.9.20 6:21 PM (106.101.xxx.105)

    좋은글 좋아요
    한번씩 읽어보고 운동할께요

  • 26. 감사
    '23.9.20 6:52 PM (116.120.xxx.116)

    운동의 중요성에 대해 다시금 알게 되었어요
    감사해요!

  • 27. 나무꾼
    '23.9.20 7:04 PM (116.121.xxx.112)

    운동의 효과,, 좋은글 감사해요

  • 28. 다만
    '23.9.20 7:05 PM (222.117.xxx.173)

    대회만 안나가면 돼요
    대회나 승부에 연연하는 순간 부상의 위험도도 증가하고요 스트레스도 쌓이더라구요
    저도 운동 너무 좋아요 지금 오십대 초반인데 삼십대부터 운동했거든요? 제가 살면서 제일 잘한게 운전면허 대학졸업전에 딴거랑 운동입니다. ㅎㅎ 그정도로 뭐 잘한게 없는 삶이긴 라네요 ^^;;

  • 29. ㄷㄷㄷ
    '23.9.20 7:54 PM (59.14.xxx.42)

    나의 절친은 아침운동입니다!

  • 30.
    '23.9.20 7:54 PM (49.175.xxx.11)

    좋은글 감사합니다.

  • 31. ..
    '23.9.20 7:57 PM (223.38.xxx.242)

    원글님 축하드려요

  • 32. 한동안
    '23.9.20 8:26 PM (14.47.xxx.167)

    한동안 걷기 열심히 했는데 덥다는 이유로 안 하다보니 요샌 계단 오르는것도 귀찮고
    걷는것도 힘들더라구요
    저도 다시 운동 시작해야겟어요

  • 33. 마른여자
    '23.9.20 8:30 PM (117.110.xxx.203)

    ㅜㅜ

    큰일이에요

    운동해야하는데

    왜이리 귀찮은지

  • 34. 맞아요
    '23.9.20 9:43 PM (213.89.xxx.75)

    이런글로 후려쳐 맞아봐야 조금이라도 움직이지요..ㅠㅠ

  • 35. 저도
    '23.9.20 9:47 PM (223.38.xxx.232)

    평생 걷기 외에 운동이라곳 담을 쌓았었는데, 너무 너무 힘들어서 피티 끊었습니다
    원글님 응원하고, 저도 새로운 삶을 기대하고 있어요!

  • 36. ..
    '23.9.20 10:44 PM (106.101.xxx.15) - 삭제된댓글

    짧고 간단한 운동만 해도
    활력이 생기더라구요

  • 37.
    '23.9.20 11:54 PM (223.33.xxx.180)

    맞아요님,넘 웃김ㅎ

  • 38. ...
    '23.9.21 2:42 AM (223.33.xxx.253)

    운동 대단하네요. 감사합니다

  • 39. 맞아요
    '23.9.21 5:11 AM (112.169.xxx.189)

    동감합니다
    운동하면 확실히 건강해지고 기분도 상쾌해지는 것 같아요
    하지만 운동하러 나가기가 너무너무 힘들다는...ㅠㅠ

  • 40. 건강한 운동
    '23.9.21 7:01 AM (61.84.xxx.71) - 삭제된댓글

    건강한 정신.
    휴대폰 끼고사는 초중고생 의무 1인1특기운동
    전국적으로 확대해야해요.

  • 41. 단 체력에 맞는
    '23.9.21 7:03 AM (61.84.xxx.71) - 삭제된댓글

    운동과 운동량을 항상 체크해야해요.
    운동량을 조금씩 늘려가야지 처음부터 무리하게 운동하면 역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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