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
'23.9.18 4:16 AM
(222.236.xxx.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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삭제된댓글
전 미혼인데 돌아가신 저희 아버지가 상당히 자상한 남편이자 아버지였구나 싶네요 ..ㅎㅎ
원글님이 나열하신거 다 저희 아버지한테 해당되는 이야기이거든요.
2. ...
'23.9.18 4:18 AM
(222.236.xxx.19)
전 미혼인데 돌아가신 저희 아버지가 상당히 자상한 남편이자 아버지였구나 싶네요 ..ㅎㅎ
원글님이 나열하신거 다 저희 아버지한테 해당되는 이야기이거든요.
배려이기도 하지만 그럴때 사랑도 느끼죠...
저희 아버지랑 장 보러 가서 군것질 거리도 사먹고 했던거 기억이 나네요
3. 방금
'23.9.18 5:26 AM
(180.228.xxx.130)
주말부부 남편
기차역에 내려주고 왔는데 님 글 보니 눈물나요.
토요일 남편 볼일있어 나가고
저는 아파트 도서관 있었는데
돌아와서는 문자로
여보, 커피 물 올린다.
당신 좋아하는 원두 사왔어.해서 냉큼 달려왔어요.
제가 덜렁대서 늘 폰 충전해주고
차 키랑 안경도 글러다니면 제 자리 놔두고
밥 차려주면 ...너무 고맙다고 말해주고
어떤 사소한 말도 다 기억하고 맞춰주려 해줘요
내가 뭐라고...
전 친구도 없고 조용히 혼자 노는데
친구 많은 남편 언제나 주말은 나랑 지내려고 해요.
잘때도 안아주고 토닥토닥 맛사지 해 주고
예쁘다. 예쁘다.
아 왜케 눈물나죠
넘 당연해서 소중한 걸 몰랐어요
4. 반대
'23.9.18 5:47 AM
(14.44.xxx.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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삭제된댓글
제 생전에는 없을 거 같네요
친정 아버지 평생 버럭질에 밥상 뒤엎고 처자식에 대한 배려라고는 없었고
남편도 배려라는 단어조차 알지 못하니ㆍ
심지어 친구 지인들조차 배려없음증 사람들만 있네요
아이고 개떡같은 나 팔자
5. 글쎄요
'23.9.18 6:21 AM
(121.162.xxx.174)
특별히 배려라기보다
오래 같이 살며 절로 알게 된 서로 좋아하는 걸 해주고 싫어하는 걸 피하고 생활이 편하게 한달까
지나가다 현관에 반대로 놓인 신발 있으면 돌려놔주고
좋아하는 음식 보면 사들고 오게 되고
자고 있으면 소음 덜 내려고 하고
그런걸 서로 하는 거죠. 애들도 매한가지고요
6. 띠용
'23.9.18 6:28 AM
(221.143.xxx.1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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삭제된댓글
부럽네요
울집원수는한가지도없어요ㅠㅠ
7. ..,
'23.9.18 6:45 AM
(117.111.xxx.8)
아침에 커피 내려주기랑
운동하고 오면 현관등 켜져 있고
내가 한 밥 맛있게 먹고 설거지 깨끗이 해 놓고
정원에 내가 심어논 꽃들 죽지 말라고 열심히 물주기 ^^
당연히 생각했던 것들인데 어느 날부터 고맙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언제부턴가 말 안해도 뭔가 날 위해 열심히 이것 저것 해주려는 노력들이… 배려들이!
8. ㅇㅇ
'23.9.18 6:54 AM
(175.207.xxx.116)
선풍기 켜고 이불 덮고 자는 걸 못하는 우리 남편은
맨날
선풍기 끈다~
이러는데 ㅎ
9. ..
'23.9.18 7:27 AM
(112.150.xxx.19)
남편과 함께 일하는데 한번가본 거래처 주변에 내려주면 내가 찾아가겠다고 하고 남편차에서 내렸는데 도통 찾을수가 없는거에요.
네이버지도를 찾아봐도 워낙 미로같은 골목이라 찾다찾다 같은자리를 돌기를 1시간째 반복하다 그 자리에 주저 앉아 있는데,
남편이 다시 와서 "내 이럴줄 알았다...언능타"하는데 그렇게 고맙고 반가울수가 없는거에요.
10. ㅇㅇ
'23.9.18 7:29 AM
(211.246.xxx.4)
와 윗님 넘 감동이었겠어요
하트 뿅뿅이네요
11. 제가
'23.9.18 8:15 AM
(123.212.xxx.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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삭제된댓글
깊이 자고 있으면 조용히 움직이고 소리없이 나가는 거
일어나보면 식탁 위에 레몬물도 만들어놔요
고맙죠
이런 날이 그리 많진 않지만 그래도 문득 고맙죠
12. 음
'23.9.18 8:28 AM
(124.57.xxx.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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삭제된댓글
저희 남편이네요.
늘 말없이 챙겨주는 스타일이예요.
사주보니 아빠같은 남편을 둘 거라더니...
( 근데 정작 저희 아빠는 부잣집에서 크셔서
자기 밖에 모르셨다는..무능하고 술만 좋아하시고
술드시고 군것질거리는 사들고 오셨네요.)
저는 남편이 진짜 나의 아빠같고 친구같고
저를 그렇게 소소하게 배려한다는 것을 잘 못느끼다
요즘 들어서 깨닫네요. 참 고마운 거라는 걸...
13. ...
'23.9.18 8:53 AM
(218.50.xxx.110)
소파에서 책보고있으면 늘 소파위 등 켜주고 쓱 안방 들어가요.
14. 저는
'23.9.18 9:54 AM
(116.34.xxx.24)
햇볕 강한날 모자나 선글라스 챙겨주는거
아이 둘 아직 어려서 아빠가 자질구레 아이들 물건 잘 챙겨주는거랑
다투어도 하루 지나지않고 말 걸어주는거
싸워도 그냥 아무렇지 않게 전화해서 xx아~~이름 불러주면서 넘어감
다툰날도 물티슈좀 하면 찢어서 접힌거 딱 펴서 손만 닦을수 있게해줌 가방 들어줌등등
15. 음
'23.9.18 11:51 AM
(221.139.xxx.41)
주말에 늦잠 자고 일어나서 멍 때리고 있으면
남편이 운동하고 커피랑 빵을 사와요.
그리고 그거 먹으면서 내가 좋아하는 티비프로그램을 같이 봐요.
그러다 저녁쯤 되면 시장통닭 2마리 사와요.
둘이 신나게 뜯어 먹고 남은 건 다음날 샐러드에 같이 먹구요.
토요일은 온전히 쉬는 날을 만들어 주려는 노력이 고마워요.
16. ㅠ
'23.9.18 1:32 PM
(1.237.xxx.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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삭제된댓글
눈물이 날 것 같아요. 내생애에는 없을 일들 같아서요. 하나부터 열까지 내손으로 해주길 바라고, 애들 어릴때 자잘한일 많아도 눈딱감고 자기볼일 휴식에만 집중. 운동다녀오면 땀에젖은 운동복 내놓을 줄이나 알지 간식거리 하나 사오는 걸 못봐요. 땀젖어서 사러가기 그러면 담배피러 들락거릴때 애들 아이스크림이라도 사오면 좋으련만. 하도 답답해서 뭐좀사와 부탁하면 딱 그때만. 이런걸 어떻게 매번 얘기하나요. 이제는 아무런 기대도 부탁도 안합니다.
17. 배려
'23.9.18 2:43 PM
(59.14.xxx.42)
그 배려를 제가 해 보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