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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말 한 적 없다는 사람과 들었다는 사람.. 누가 틀릴 확률이 클까요

ㅇㅇ 조회수 : 1,671
작성일 : 2023-09-17 20:31:40

남편이 평소에도 말이 많아요. 

특히 자기가 편한 자리라고 생각하는 곳에서는 

쉬지 않고 떠들어요

오늘 시이모 칠순 식사에 다녀왔어요

시이모 직계 가족 외에는 시부모, 저희 부부만 

있었어요.

남편이 시이모와의 에피소드를 늘어놓는 동안

저는 좀 조마조마 했어요.

 저러다 선 넘는 말, 주책의 말을 하게 되지 싶어서요.

 

아 오늘 제가 너무 말을 많이 했네요

이 사람이 제가 너무 말을 많이 한다고 집에 가서 뭐라고 하거든요. 지금 자기 검열 하고 있어요.

이런 얘기까지 해가면서 어쩌고 저쩌고..

 

옛날에 어렸을 때 이모집에 갔는데 이모가 맛있는 국을

끓여주신 거예요. 세상에 태어나서 그렇게 맛있는 건

처음이었어요.

이 사람은 반찬을 사오는데... (뜬금없이 이 말을)

그 국이 육개장이었더라구요. 정말 맛있었어요.

 

집에 와서 따졌지요

이모님 육개장이 맛있었으면 그 얘기만 하지

제가 반찬 사오는 얘기는 뭐하러 하냐고..

그랬더니 자기가 언제 그런 얘기를 했냐고

펄쩍 뛰는 거예요

반찬의 반 자도 꺼내지 않았다면서

저를 이상한 사람 취급을 해요

 

그 자리에 있던 사람에게 물어보자고 하고 싶을

 정도인데..

그 말을 했다고 해봤자 자랑할 내용도 아니고..

 

 말 많은 사람은 자기가 한 말을 기억을 못하나요?

IP : 175.207.xxx.116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3.9.17 8:34 PM (118.235.xxx.176)

    지가무슨말하는지도 모르고 말하는거죠.

  • 2. 오리발
    '23.9.17 8:35 PM (217.149.xxx.124)

    우린 이런 경우 오리발 내민다고 해요.

  • 3. 주책바가지
    '23.9.17 8:37 PM (39.117.xxx.171)

    말많은 남자 딱질색
    기억이 안나면 치맨데 어쩌나요..

  • 4. ㅇㅇ
    '23.9.17 8:43 PM (175.207.xxx.116)

    다음에는 핸드폰 녹음 기능 켜놓으려구요

    브레이크 없이 달리는 차처럼
    말 하고 있는 자신을 느껴보게요.

    어느 날은
    엄마(시어머니) 말 되게 많지? 이러는 거예요
    당신만 할까~ 이렇게 대꾸했어요
    이런 대꾸에도 남편은
    엄마(시어머니)가 얼마나 말이 많은지를 열심히 얘기..

  • 5. ㅡㅡ
    '23.9.17 8:45 PM (14.55.xxx.239) - 삭제된댓글

    필터가 없이 나오면, 본인이 말하고도 모를 수는 있는데
    그냥 본인이 인정하고, 미안하다면 나은데
    진짜, 오리발로 상대방을 없는 말 만든 사람으로 만들면
    빡!치죠.
    기억도 못 할만큼 그냥 필터없이 떠든거죠.

  • 6. ㅇㅇ
    '23.9.17 8:58 PM (175.207.xxx.116)

    윗님 제 말이요..
    미안 내가 오버했어..
    이랬으면 저도 더이상 아무말 안할 텐데..

    최근에 남편이 본인 고3 때 담임을 만나뵙고 왔어요
    그 얘기를 제게 한참을 하고
    시부모 있는데서 또 한 번..
    오늘 식사 자리에서 또 한 번..

    제가 같은 내용을 세 번 들었잖아요.
    근데 세 개가 같은 내용인데 다른 얘기예요
    사실을 다르게 얘기하는 건 없는데
    버전이 다르다고 해야 하나..
    새로운 내용도 없고, 다르게 말하는 것도 없어요
    근데 다른 얘기.

    직업이 말로 먹고 사는 직업이긴 해요 ㅠ

  • 7. ..
    '23.9.17 9:10 PM (182.220.xxx.5)

    그게 남편이라는 사람이잖아요.
    수용하고 사시는게 베스트고요.
    정 못참으시겠으면 녹음해서 들려주세요.
    핸드폰으로도 녹음 잘 됩니다.

  • 8. 녹음기
    '23.9.18 12:58 AM (118.235.xxx.46)

    가지고 다니는수밖에..

  • 9. 울엄마
    '23.9.18 9:24 AM (112.184.xxx.37) - 삭제된댓글

    울엄마가 결혼전에 그랬어요
    남편 말 많은건 약으로도 못 쓴다고
    재미있다고 그런남자 나이들면 피곤하니 성실한 남자가 최고라고
    네 말없는 남자하고 삽니다,, 대답만 하는,
    울 제부는 뭐든 설명해야 끝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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