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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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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에서 돈을 빌린 아이_후기입니다.

ㅇㅇ 조회수 : 6,606
작성일 : 2023-09-16 18:34:14

교통카드 240원밖에 없는 아이가 학원동네 근처 (집에서 거리가 좀 있어요)

편의점에서 천원을 빌려서 집에 왔는데 감사해서

여기서 조언받고 베이커리 구움과자와 빵 조금 사서

아이와 찾아갔어요. 

돈을 빌려주신 분은 안계시고 더 연세가 있으신

아주머니가 계셨는데 말씀 드리니 그분은 따님이라고 오전~3시타임이라고 하시더라고요. 

처음엔 뭘 이런걸 주시냐 사양 하시더니 

잘 전해주겠다고 하시면서 아이에게 말씀하시더라고요.

"돈이 모자라면 언제든 빌리러 또와. 길에서 만나는

아저씨들한테는 빌리지 말고 세상이 험해서...꼭 이런 편의점이나 가게에서 빌려. 알겠지?"

아 ㅠㅠ 세상엔 아직도 참 따수운 분들이 존재한단 생각에 감동이었고 너무 감사했어요.. 그래서 후기도 나누고 싶었습니다. 

감동받고 편의점에서 음료수니 우동 수제비니 즉석식품들 잔뜩사서 따뜻한 마음안고 기분좋게 왔어요.

그때 의견주신분들도 감사합니다.^^

IP : 119.192.xxx.170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ㄴᆢ
    '23.9.16 6:36 PM (118.32.xxx.104)

    감동이네요ㅜ

  • 2.
    '23.9.16 6:36 PM (122.153.xxx.34)

    훈훈합니다.
    대처 잘한 아드님도,
    외면하지않고 선뜻 빌려주신 분도,
    원글님도, 또 그 어머니도.
    다다 멋지세요.

  • 3. ...
    '23.9.16 6:38 PM (119.69.xxx.20)

    너무나 감동적인 내용입니다 편의점 주인분 복 많이 받으세요

  • 4. 역시
    '23.9.16 6:40 PM (104.234.xxx.47)

    그 어머니에 그 따님이네요
    원글님도 아이도 그렇게 좋은 사람들과 만나게 된 것, 오래 기억될 좋은 일이 되겠어요
    아이에게도 살면서 험한 세상 많이 마주치겠지만 이번 경험은 세상에 대한 믿음이 뿌리뽑히지 않게 잡아주는 작지만 단단한 뿌리 한 줄기가 될듯
    원글님과 아이도 누군가에게 그런 따뜻함과 도움을 주는 사람이 되신다면 두고두고 감사할 선순환에 참여하시는거죠

  • 5. ..
    '23.9.16 6:43 PM (112.153.xxx.186)

    감동 ~~
    눈물이 핑도네요

  • 6. 눈물
    '23.9.16 6:54 PM (175.214.xxx.81)

    핑 도네요. 아 따뜻해요

  • 7. 따뜻한
    '23.9.16 7:00 PM (218.152.xxx.58)

    분들이 많아서 다행입니다.
    저도 덕분에 기분좋은 주말저녁이네요

  • 8. ..
    '23.9.16 7:07 PM (211.227.xxx.118)

    엄마도 따님도 다 마음 따뜻한분들이네요.

  • 9. ㅇㅇ
    '23.9.16 7:12 PM (119.69.xxx.105)

    따뜻하고 훈훈한 이야기입니다
    원글님 아이가 무사히 집에 돌아와서 참 다행~

  • 10. 좋아요
    '23.9.16 7:15 PM (112.161.xxx.169)

    이런 얘기
    자녀분도 참 총명하고
    그 분들도 고맙고!

  • 11. ..
    '23.9.16 7:20 PM (182.220.xxx.5)

    따뜻하네요.

  • 12. 원글
    '23.9.16 7:24 PM (118.235.xxx.115)

    네~ 아들이 아니고 딸인데 그래서 신경써서 더 말씀해주신거같아요. 저도 누군가에게 그렇게 따뜻한 마음을 베풀어야겠다고 생각했고 아이도 아마 좋은 경험이 되었을거같아요.
    또 편의점에서 팔지않는 베이커리류가 좋겠다고 의견 나눠주심 답글님들의 지혜에도 감사를 드립니다.

  • 13. ..
    '23.9.16 7:46 PM (223.38.xxx.132)

    따숩네요 라디오사연보냐세요 당첨각

  • 14.
    '23.9.16 10:17 PM (122.36.xxx.160)

    아이에게 도움을 준 편의점을 아이와 함께 찾아가 인사를 한 원글님도 참 훌륭한 엄마시네요~!
    아이가 이런 일을계기로 세상과 마주하는 법을 잘 배웠을 것같아요.참 잘하셨어요~^^
    그 편의점 분들도 참 고마운 분들이예요.
    이런 글을 보면 우리 사회를 이런 이웃들이 이룬 것이라는 따뜻함을 느낍니다.

  • 15. 진짜
    '23.9.16 10:47 PM (59.10.xxx.175)

    진짜 훈훈해요.
    이런 사례들이 더더 많아야해요 요즘 우리사회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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