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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집트를 갔다왔어요

해외 조회수 : 7,383
작성일 : 2023-09-08 23:31:53

전에 이집트 갔다 오신분 있냐고 물었던 아줌입니다

이집트 갔다 왔습니다.

한마디로 결론을 내리자면....그냥 유투브나 다큐멘터리 보세요.

괜히 용기내서 가실 생각은 하지 마세요.

30대중반까지는 괜찮을 수도 있지만...

중년의 나이에 가기에는 고난이도 여행입니다

 

정말 가고 싶으신 분은 그냥 패키지로 가세요

 

돌아오는 비행기 안에서 남편에게 영국에 살기 시작했던 15년 전부터 한국보다는 영국이 이집트 가기는 좋을것같다고..일생에 한번 가보고 싶다고 말해서 정말 미안...그랬습니다

이집트 출장을 예전에 남편이 좀 다녀서..

거기 꼭 가고 싶냐고..니 생각과 다를꺼라고 그러다가 가기 전에 각오하고 가라 했거든요

20년 전에 인도를 가서 20년이 지났으니 이집트는 좀 괜찮겠지..라고 생각한게 잘못이었구요

전 휴양지는 안가고 카이로와 룩소르만 갔다왔습니다

 

물론 5000년 전의 유적은 정말 기가 막히게 좋았어요

지금 사람들이 장비를 쓰고 해도 23년만에 피라미드를 만들기는 쉽지 않을것 같아요

룩소르의 왕가의 무덤도 지금까지 보이는 무덤 벽화의 색들이 정말 감탄스러웠어요

 

근데 그 모든것을 기억속에서 희미하게 만들어 버리는 이집트의 모든것.

인구가 많아서 일하는 사람들은 많은데...

뭔가 모잘라요 모든것이...

식당이든 호텔이든 사람들이 일은 하는데 제대로 일은 안하고 그냥 바쁘기만해요

 

그래도 좋았던건 길거리 한가운데 퍼질러 자는 개들과..

길에서 사는 고양이들 마시라고 곳곳에 물그릇이 있고 밥도 주더라구요

고양이들이 사람을 심하게 경계하지도 않고 다가와요

제가 여행 갈때마다 우리집 고양이 간식을 가져가는데 이집트에선 남기지 않고 다 주고 왔어요

 

정말 마지막에...택시에서 내려서 비행기 타기까지 보안체크를  8번했어요

허들넘는 경기도 아니고...

좀만가면 가방놓고 체크하고 몸검사하고...

여자 하는곳은 따로 있어서 여자 줄에 가서 서서하고..

하도 그리하니 어떤 사람은 자기 핸드백도 잊어버리고 가더라구요..

 

음...이게 결혼 25주년 기념 여행이었거든요

당분간 집 밖으로는 안나갈것 같아요

 

IP : 86.150.xxx.60
3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3.9.8 11:38 PM (125.178.xxx.170)

    애쓰셨네요.
    여행유튜버들 이집트편 보면
    정말 개인여행 힘들어 보이더군요.
    여행 가서 마음이 편해야 하잖아요.

  • 2. ..
    '23.9.8 11:40 PM (183.102.xxx.105)

    저도 이집트 갈일 있어서 카이로랑 룩소르만 다녀왔어요
    안전보장돤 관광 일정있는 때 빼면 호텔밖으로 나가지 않았습니다
    정신하나도 없어요
    룩소르는 진짜 너무 좋아서 다시 가보고 싶기도 합니다만, 그냥 피라미드 스핑크스 룩소르유적들봤으니 내 생에 다시 이집트는 없다 생각하기로 했어요

  • 3. 아오
    '23.9.8 11:45 PM (220.245.xxx.231)

    고생하셨네요.
    저는 해외인데 이집트 미이라 등등 다 가지고 와서 박물관에 전시회 하던데 그런 것 생기면 한번 보셔도 좋을 듯요. 네덜란드 인가에 다 유물을 기증했다나.. 해서 그렇게 해외전시 나오더라구요

  • 4. ......
    '23.9.8 11:47 PM (119.194.xxx.143)

    그냥 유튜브만 봐도 음 영상으로만 봐야겠다 생각 들더라구요
    제대로 일은 안하고 그냥 바쁘기만하다는데 무릎 탁!

  • 5. ...
    '23.9.8 11:51 PM (1.232.xxx.61)

    엄청 멋질 것 같은데, 그게 또 아닌가 보네요.
    고생하셨어요.

  • 6. ..
    '23.9.8 11:52 PM (124.5.xxx.99)

    말로만 듣던 이집트 그래도 듣는것만으로도
    낭만적이에요
    현실적인 리뷰 참좋네요

  • 7. 저두
    '23.9.9 12:06 AM (117.111.xxx.84)

    이집트 가서 허걱 놀랬어요
    흐미 카이로 도로가에 쌓은 시커먼 먼지
    매연이 너무 심해 창문을 내리지도 못할 것 같았어요
    구걸하는 사람들 병자들
    관광지는 돈뜯을려고 온갖 거짓말해대는 사기꾼들
    시골은 처참하게 못사는 사람들
    우리나라 50년대 모습이 아닐까 싶어요

    피라미드 좋았고
    백사막 너무 좋았어요
    스핑크스는 되려 감흥이 없었구요.

    담엔 룩소르 꼭 가고 싶어요

  • 8. 혹시나했는데
    '23.9.9 12:21 AM (124.49.xxx.188)

    역시군요..저도 이집트 페드라 노래부르는 아줌마입니다..여행은 항공권 호텔만 되면다되는거지..큰소리 쳤는데, 유투브로만 보는걸로...ㅠㅠ

  • 9. 혹시나했는데
    '23.9.9 12:22 AM (124.49.xxx.188)

    코샤리좀 먹고 싶었는데...

  • 10. 혹시나했는데
    '23.9.9 12:24 AM (124.49.xxx.188)

    ㅋㅋㅋㅋ 그말 생각나요.. 전국민이 사기꾼이라고 ㅋㅋㅋㅋㅋㅋ여행 비추라고..
    이집트에 살다온 지인이 그랬어요..갑자기 생각나네요.ㅋㅋㅋㅋ
    식당이든 호텔이든 사람들이 일은 하는데 제대로 일은 안하고 그냥 바쁘기만해요..이말도 안봐도 비디오.. 원지도 그러잖아요..인도는 이집트에 비하면 귀여운거라고..이집트는 악날하다고 ㅋ

  • 11. ㅎㅎ
    '23.9.9 12:31 AM (115.41.xxx.18)

    룩소르 다녀왔던 기억이 나네요 ..10여년전
    리조트안은 천국 리조트 밖은 우리나라 60년대 풍경
    수신호로 사거리에서 차가 오고 가고
    싸구려 물건 사달라고 달려드는 잡상인들
    꽃한송이 사달라고 매달리는 어린애들
    장총차고 어슬렁거리는 청년들..

    신비한 나라 이집트가 가까이서 보니
    너무 안타깝고 안쓰럽더라고요

    물론 유적지들은 정말 믿기지 않은 정도였어요.
    룩소르 신전
    하트셉수트 여왕 신전
    왕들의 계곡 ..

    그 옛날의 영광이 이제는 서글픈 그런 모습으로 기억되네요

  • 12.
    '23.9.9 12:46 AM (99.228.xxx.15)

    여행유튜버의 순기능이죠. 유튜브보고 이집트 아프리카 모로코 이쪽은 아예 발도 안들이기로 결심했어요. 베테랑 여행유튜버들이 하나같이 고개 절래절래 하는데는 이유가 있겠죠.

  • 13. 진짜
    '23.9.9 12:49 AM (70.106.xxx.253)

    가지말라면 안가는게 최고같아요 ....

  • 14. 이집트
    '23.9.9 1:17 AM (222.118.xxx.31)

    올해 초 다녀왔어요.
    패키지 여행은 처음이었는데 이집트는 패키지로 가는게 나을 것 같았어요. 그런 나라들이 있지요.

  • 15. 이집트
    '23.9.9 1:38 AM (125.186.xxx.155)

    주변에서 그렇다고 하더라구요

  • 16.
    '23.9.9 2:21 AM (116.121.xxx.223) - 삭제된댓글

    이집트는 패키지가 최적인 나라인가 봅니다.
    카이로 힐튼에서 1박하고
    야간기차.나일 크루즈 3박.다시 카이로의 일정으로 우리가 알던 유적지 다 다녔어요.
    저는 너무 돟았어요
    물론 일정이 새벽 출발이 많아서 힘들지만
    그렇게 다녔던게 지금은 너무 돟은 추억이에요.
    사막에 뜨는 해를 보면서 달리는 관광버스
    이집트는 패키지 입니다

  • 17.
    '23.9.9 2:25 AM (116.121.xxx.223)

    이집트는 패키지가 최적인 나라인가 봅니다.
    카이로 힐튼에서 1박하고
    야간기차.나일 크루즈 3박.리조트 2박
    다시 카이로의 일정으로 우리가 알던 유적지 다 다녔어요.
    저는 너무 좋았어요
    최고는 룩소르에서 벌룬투어
    물론 일정이 새벽 출발이 많아서 힘들지만
    그렇게 다녔던게 지금은 너무 좋은 추억이에요.
    사막에 뜨는 해를 보면서 달리는 관광버스
    이집트는 패키지 입니다

  • 18. 해외
    '23.9.9 3:23 AM (86.150.xxx.60)

    시간이 좀 지나서 힘들었던 기억이 좀 사라지면 제가 봤던 유적지가 남겠지요..

    거기다가 지금 여름이잖아요
    제가 간 카이로는 34도...룩소르는 45도...
    도착해서 다음날 피라미드 갔다가 열사병 초기증상이 생겨서 일찍 쉬었어요..
    근데 직사각형 돌 하나 높이가 제 어깨더라구요

    이집트는 겨울에 가세요..
    그때가 좀 다니기 괜찮다고하더라구요

  • 19. 글 보니
    '23.9.9 6:09 AM (58.140.xxx.51)

    왜 요새 한국에 외국인들이 그렇게많은지
    이해가.

  • 20. ..
    '23.9.9 8:14 AM (223.38.xxx.56) - 삭제된댓글

    이집트 15여 년 전에 한달로 갔다 온 곳인데
    빡쎈곳만 방문 하셨네요. ㅠㅠ
    카이로 IN해서 알렉산드리아 OUT이었는데
    룩소르 도착하고 며칠간은 정말 너무 힘들었네요.

    일단 삐끼들이 정말 인정사정 없이 악마같이
    들들들 볶고 (룩소르 원탑, 카이로 아스완은 두번째)
    처음 도착하면 시차 적응때문에 좋은 숙소
    묵는 편이라 소피텔 묵었는데
    동양인이 호텔 내 적어서인지 현지인에 질려
    버린 외국인 여행자들이 엘베안에서건 어디건
    경계가 엄청 났고요.
    (처음에는 왜 우릴 그렇게 쳐다보나 기분 나빴는데 단 하루
    이틀만에 이해 됨ㅡ모든 인간들이 다 사기꾼으로 보임)

    원래는 다음 여행지로 인도 갈라했는데
    여행 중 만난 여행자들이
    인도랑 이집트랑 비슷하다해서 바로 포기했는데
    요즘 여행 고수 유투버들 보니 이집트보단 인도가
    훨 낫단 내용이 (원지도 인도는 좋은데 이집트는 징글징글)
    여럿 보여서 괜히 포기했다 싶기도 해요.

    신전은 죄다 훼손되서 볼 거 정말 없고요.
    그나마 외딴 곳에 있고 규묘가 작은 덴데라 신전이
    보존 상태가 훌륭합니다.
    다른데서는 볼 수 없는 아름다운 색감이 인상적.

    이집트는 언제 어디서 어떤 놈이 사기를 칠지 모르니
    긴장을 끈을 놓치면 안되고요. 정말 한달 동안 책 몇권
    쓸 분량으로 (제가 유투버 였음 대박쳤을거임. 저 만큼
    파란 만장한 유투버들 한명도 못봄)
    삐기들 괴로힘은 너무 일상이라 암것도 아니고요.
    후루가다에서는 경찰서도 갔다왔는데
    갔더니 넋이 완전 나간 러시아인도 대기하고 있고
    한국에서도 안 써본 조서도 써보고...그 와중에
    경찰 서장이란 놈은 상석에 앉아 피해자(저)한테
    이쁘게 생겼다고 헛소리하고..

    하여튼 어디서부터 무슨 얘길 해야 좋을지 가늠이 안될만큼
    별의별 일이 다 있었는데
    그나마 사막 투어는 쏟아지는 별들과 처음으로
    안식을 주었고요. 스킨스쿠버 즐긴 홍해, 그리고
    분위기가 다른 도시와 달랐던 알렉산드리아는 좋았어요.
    거기가 살짝 유럽 느낌 납니다. 커피로도 굉장히
    유명한 곳이고요. 엄청나게 큰 로스터기가 있던
    카페는 아직도 기억이 생생하네요. 커피릉 좋아하던
    제가 이집트 가서 카페 투어를 할줄 몰랐거든요.

    저는 패키지를 극혐하지만 카이로,룩소르라면
    패키지를 추천합니다.
    자유여행이라면 헤드폰을 꼭 챙기세요. 나는 니 목소리가
    하나도 안들려를 온 몸으로 드러내셔야
    그 징글징글한 인간들 덜 괴롭힙니다.
    아우...진짜 세월이 그렇게 지났는데도
    룩소르 처음 도착하고 길 나서자마 괴롭히던 그 사람들
    음성이 아직도 생생하네요.
    유투버들이 이집트만 가면 절래절래 하는 게
    왜 그런지는 현지 가서 겪어 보심 바로 이해하실겁니다.

  • 21. ..
    '23.9.9 8:17 AM (223.38.xxx.56) - 삭제된댓글

    이집트 15여 년 전에 한달로 갔다 온 곳인데
    빡쎈곳만 방문 하셨네요. ㅠㅠ
    카이로 IN해서 알렉산드리아 OUT이었는데
    룩소르 도착하고 며칠간은 정말 너무 힘들었네요.

    일단 삐끼들이 정말 인정사정 없이 악마같이
    들들들 볶고 (룩소르 원탑, 카이로 아스완은 두번째)
    처음 도착하면 시차 적응때문에 좋은 숙소
    묵는 편이라 소피텔 묵었는데
    동양인이 호텔 내 적어서인지 현지인에 질려
    버린 외국인 여행자들이 엘베안에서건 어디건
    경계가 엄청 났고요.
    (처음에는 왜 우릴 그렇게 쳐다보나 기분 나빴는데 단 하루
    이틀만에 이해 됨ㅡ모든 인간들이 다 사기꾼으로 보임)

    원래는 다음 여행지로 인도 갈라했는데
    여행 중 만난 여행자들이
    인도랑 이집트랑 비슷하다해서 바로 포기했는데
    요즘 여행 고수 유투버들 보니 이집트보단 인도가
    훨 낫단 내용이 (원지도 인도는 좋은데 이집트는 징글징글)
    여럿 보여서 괜히 포기했다 싶기도 해요.

    신전은 죄다 훼손되서 볼 거 없고요.
    그나마 외딴 곳에 있고 규묘가 작은 덴데라 신전이
    보존 상태가 훌륭합니다.
    다른데서는 볼 수 없는 아름다운 색감이 인상적.

    이집트는 언제 어디서 어떤 놈이 사기를 칠지 모르니
    긴장을 끈을 놓치면 안되고요. 정말 한달 동안 책 몇권
    쓸 분량으로 (제가 유투버 였음 대박쳤을거임. 저 만큼
    파란 만장한 유투버들 한명도 못봄)
    삐끼들 괴로힘,사기는 너무 일상이라 암것도 아니고요.
    후루가다에서는 경찰서도 갔다왔는데
    갔더니 넋이 완전 나간 러시아인도 대기하고 있고
    한국에서도 안 써본 조서도 써보고...그 와중에
    경찰 서장이란 놈은 상석에 앉아 피해자(저)한테
    이쁘게 생겼다고 헛소리하고..

    하여튼 어디서부터 무슨 얘길 해야 좋을지 가늠이 안될만큼
    별의별 일이 다 있었는데
    그나마 사막 투어는 쏟아지는 별들과 처음으로
    안식을 주었고요. 스킨스쿠버 즐긴 홍해, 그리고
    분위기가 다른 도시와 달랐던 알렉산드리아는 좋았어요.
    거기가 살짝 유럽 느낌 납니다. 커피로도 굉장히
    유명한 곳이고요. 엄청나게 큰 로스터기가 있던
    카페는 아직도 기억이 생생하네요. 커피릉 좋아하던
    제가 이집트 가서 카페 투어를 할줄 몰랐거든요.

    저는 패키지를 극혐하지만 카이로,룩소르라면
    패키지를 추천합니다.
    자유여행이라면 헤드폰을 꼭 챙기세요. 나는 니 목소리가
    하나도 안들려를 온 몸으로 드러내셔야
    그 징글징글한 인간들 덜 괴롭힙니다.
    아우...진짜 세월이 그렇게 지났는데도
    룩소르 처음 도착하고 길 나서자마 괴롭히던 그 사람들
    음성이 아직도 생생하네요.
    유투버들이 이집트만 가면 절래절래 하는 게
    왜 그런지는 현지 가서 겪어 보심 바로 이해하실겁니다.

  • 22. ..
    '23.9.9 8:21 AM (223.38.xxx.56)

    이집트 15여 년 전에 한달로 갔다 온 곳인데
    빡쎈곳만 방문 하셨네요. ㅠㅠ
    카이로 IN해서 알렉산드리아 OUT이었는데
    룩소르 도착하고 며칠간은 정말 너무 힘들었네요.

    일단 삐끼들이 정말 인정사정 없이 악마같이
    들들들 볶고 (룩소르 원탑, 카이로 아스완은 두번째)
    처음 도착하면 시차 적응때문에 좋은 숙소
    묵는 편이라 소피텔 묵었는데
    동양인이 호텔 내 적어서인지 현지인에 질려
    버린 외국인 여행자들이 엘베안에서건 어디건
    경계가 엄청 났고요.
    (처음에는 왜 우릴 그렇게 쳐다보나 기분 나빴는데 단 하루
    이틀만에 이해 됨ㅡ모든 인간들이 다 사기꾼으로 보임)

    원래는 다음 여행지로 인도 갈라했는데
    여행 중 만난 여행자들이
    인도랑 이집트랑 비슷하다해서 바로 포기했는데
    요즘 여행 고수 유투버들 보니 이집트보단 인도가
    훨 낫단 내용이 (원지도 인도는 좋은데 이집트는 징글징글)
    여럿 보여서 괜히 포기했다 싶기도 해요.

    신전은 죄다 훼손되서 볼 거 없고요.
    그나마 외딴 곳에 있고 규묘가 작은 덴데라 신전이
    보존 상태가 훌륭합니다.
    다른데서는 볼 수 없는 아름다운 색감이 인상적.

    이집트는 언제 어디서 어떤 놈이 사기를 칠지 모르니
    긴장을 끈을 놓치면 안되고요. 정말 한달 동안 책 몇권
    쓸 분량으로 (제가 유투버 였음 대박쳤을거임. 저 만큼
    파란 만장한 유투버들 한명도 못봄)
    삐끼들 괴로힘,사기는 너무 일상이라 암것도 아니고요.
    후루가다에서는 경찰서도 갔다왔는데
    갔더니 넋이 완전 나간 러시아인도 대기하고 있고
    한국에서도 안 써본 조서도 써보고...그 와중에
    경찰 서장이란 놈은 상석에 앉아 피해자(저)한테
    이쁘게 생겼다고 헛소리하고..

    하여튼 어디서부터 무슨 얘길 해야 좋을지 가늠이 안될만큼
    별의별 일이 다 있었는데
    그나마 사막 투어는 쏟아지는 별들과의 하룻밤에
    처음으로 편안함과 안식을 주었고 스킨스쿠버 즐긴
    홍해, 그리고 분위기가 다른 도시와 달랐던
    알렉산드리아는 좋았어요.
    거기가 살짝 유럽 느낌 납니다. 커피로도 굉장히
    유명한 곳이고요. 엄청나게 큰 로스터기가 있던
    카페는 아직도 기억이 생생하네요. 커피를 좋아하던
    제가 이집트 가서 카페 투어를 할줄은 몰랐거든요.

    저는 패키지를 극혐하지만 카이로,룩소르라면
    진심 패키지를 강추합니다. 그리고 만약
    자유여행이라면 헤드폰은 꼭 챙기세요.
    나는 니 목소리가
    하나도 안들려를 온 몸으로 드러내셔야
    그 징글징글한 인간들이 덜 괴롭힙니다.
    아우...진짜 세월이 그렇게 지났는데도
    룩소르 처음 도착하고 길 나서자마 괴롭히던 그 사람들
    음성이 아직도 생생하네요.
    유투버들이 이집트만 가면 절래절래 하는 게
    왜 그런지는 현지 가서 겪어 보심 바로 이해되실겁니다.

  • 23.
    '23.9.9 8:26 AM (219.249.xxx.6) - 삭제된댓글

    이집트가 위생관념이 없고 기생충이 많아서 이닦는물도 그냥 물받아서 하면안되고 생수사서하라고 ~

  • 24. 미나
    '23.9.9 8:33 AM (175.126.xxx.83)

    11월에 이집트 여행 가는데 공항 검색이 심하다니 부담되네요. 국내선도 이용하는데요. 자유여행같지 않게 투어와 픽업도 다 신청해 놨어요. 호텔밖은 따로 안 다닐려구요. 인도 여행한 동생이 이집트 삐끼 많다고 질색해서 삐끼에 노출되면 절 가만 안 두지 싶어요.

  • 25. violet
    '23.9.9 10:00 AM (121.140.xxx.122)

    이집트여행 관심많았는데 생생한 후기 감사합니다 생전에 룩소르는 꼭 한번 가보고 싶은데 겨울철에 패키지로 가는게 좋을거 같네요

  • 26. 이집트
    '23.9.9 10:02 AM (211.234.xxx.188) - 삭제된댓글

    지나고나면 지금처럼 추억이 될텐데
    유난히 고생한 나라나 지역은 문득 문득 떠오르기도 하던데
    룩소르 가고 싶은데 패키지로 가야하나 고민이^^

  • 27. 589
    '23.9.9 10:11 AM (122.34.xxx.101)

    이집트 인생 최악의 여행지로 탑입니다.
    가자 피라미드 앞에서 택시기사랑 여행 업자가
    짜고 사기치는 바람에
    피라미드 들어가보지도 못했어요.
    물 하나 사려고 해도 사기 안 당하려고
    신경 곤두세워야해요.
    진짜 전국민이 사기꾼입니다.
    카이로 16차선 도로에 신호등 하나 없이
    맨몸으로 건너야해서 맨붕왔던 기억이 있네요.
    보다못한 관광 경찰이 같이 건너줬습니다. ㄷㄷㄷ
    카오스의 현실판!!

  • 28. 트랩
    '23.9.9 10:14 AM (124.50.xxx.74)

    그래도 웃기네요 일이 제대로 안돌아 가면서 바쁘다니 ㅋㅋ
    ..님 글도 넘 웃기네요
    몸이 안좋아 죽기전에 가보고 싶었는데 그냥 한국에서 생을 고이 마감해야 겠어요 ㅋㅋ

  • 29. 이집트
    '23.9.9 10:17 AM (211.234.xxx.200)

    지나고나면 지금처럼 추억이 될텐데
    유난히 고생한 나라나 지역은 문득 문득 떠오르기도 하죠.
    룩소르 가고 싶은데 패키지로 가야하나 고민이^^

  • 30. 로긴
    '23.9.9 10:40 AM (42.41.xxx.79)

    코로나 직전에 패키지로
    다녀왔는데
    전 너무너무 좋은 추억입니다
    물론 너무 낙후된 환경에 깜놀했지만

    수천년전 어마어마한 유적지에
    경외감이 들었어요

    호텔도 쾌적하고
    까다로운 제 입맛인데도 이집트음식 담백해서
    잘 맞았고요
    배타는거 싫어하는데
    크루즈로 나일강 여행은 낭만적이기까지

    침대칸열차로 이동한적있는데
    그땐 너무 지저분 ;;

    마지막 휴양지 리조트시설도 좋았고

    함께 갔던 친구랑
    두고두고 잘다녀왔다고 얘기해요
    참 이집트면 린넨제품도 잘사왔고요

  • 31. ㅎㅎㅎ
    '23.9.9 1:14 PM (39.123.xxx.168)

    이집트 럭셔리 패키지로 갔는데도 너무너무 힘들었어요
    인도 사기꾼은 순한맛.
    린넨 침대커버 세트 상점에서 카드 결제하고 안됐다고 다시 했는데
    한국 와서 확인하니 두번이 됐..ㅠ
    먼지 구덩이하며..
    돈주고 생고생..

  • 32. ㅇㅇ
    '23.9.10 4:54 PM (219.250.xxx.211)

    이집트 여행 후기 감사합니다 제 꿈이기도 했는데ㅠ
    참고하겠습니다

  • 33. 이집트
    '24.7.24 7:51 PM (143.58.xxx.72)

    생생후기 정말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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