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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레트버틀러가 떠난 이유

연인 조회수 : 13,046
작성일 : 2023-09-03 03:41:04

연인의 설득력 개연성 없는 엔딩 때문에

잠이 안 오네요.

오랜만에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영화를 복습했는데

나이 먹어서 보니 그동안 놓쳤던 장면이 많네요. 

 

늘 애슐리 타령만 하던 스칼렛은

멜라니 장례식 때도  남편 앞에서

애슐리랑 꼬옥 껴안네요.

이때까지 레트 버틀러는 다시 잘해보려고 마음을 다잡고 혼신의 힘을 다하던 중이었는데  똬앙~ 

보란듯이 포옹이라니.

이때 레트 버틀러  표정은

질투도 아니고

분노도 아니고

환멸이에요. 

자신에게는 마음을 주지 않는 여자에 대한 지긋지긋한 넌더리.

스칼렛은 더 이상 정복해야지,  소유해야지,  내 것으로 만들어야지, 욕심 나는 여자가 아닌 그저 남의 남자에만 목 매는 한심한 여자라는 걸 깨닫는 순간이네요.

 

스칼렛이  내일이면 내일의 해가 뜰거야 어쩌구 저쩌구  레트버틀러를 다시 사로잡을 결심하지만,  레트 버틀러가  이번에는 정신차리고  진짜 손절쳐서  재결합 안했을 것이다에 오백원겁니다.

 

그러나 저러나

길채  정말 밉군.

 

IP : 106.102.xxx.229
4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니요
    '23.9.3 3:45 AM (217.149.xxx.236)

    딸 보니가 죽고
    멜라니도 죽고

    그러고 스칼렛의 민낯을 본거죠,

    멜라니의 죽음이 컸다고 생각해요.
    멜라니는 선 그 자체였고
    스칼렛은 욕정 그 자체.

    렛트가 깨달은 거죠.
    스칼렛은 그냥 내 욕정이 끌린 것 뿐이란걸.

  • 2. 책에선
    '23.9.3 3:48 AM (183.97.xxx.120) - 삭제된댓글

    딸의 죽음 이후 서서히 멀어져갔던 것

  • 3. 책에선
    '23.9.3 3:50 AM (183.97.xxx.120) - 삭제된댓글

    딸의 죽음 이후 서서히 멀어져갔던 것으로 기억

  • 4. ㅡㅡ
    '23.9.3 4:01 AM (1.232.xxx.65)

    둘째 유산하고 아플때 스칼렛이 레트를 찾지만
    레트는그걸 몰라요.
    스칼렛도 자기맘을 모르다가
    늦게서야 깨달음.
    레트는 저 여자맘속에 자긴 없다고 생각하고 떠남.
    스칼렛은 레트를 사랑했단걸 깨달음.
    길채가 연준이 아닌 장현을 사랑했단걸 늦게 깨달은것처럼.

  • 5. ㅇㅇ
    '23.9.3 4:07 AM (210.126.xxx.111) - 삭제된댓글

    마지막 그 장면에서 인생의 묘미가 느껴지더군요
    멜라니 장례식때 애슐리와 포옹을 했지만
    사실 그 즈음에 스칼렛이 드디어 레트를 향해서 마음이 움직이고 있었거든요
    근데 서로 어긋난거죠
    이소설은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모든 물줄기가 스칼렛이 언제 레트한테 마음이 열것인가로 흘러가는 것이었는데
    그 마지막 순간에 레트는 스칼렛을 떠나버리죠 그래서 안타깝고 사람들이 클래식으로기억하는가봐요
    스칼렛의 명대사 내일은 내일의 태양이 뜬다를 읊으면서
    모든 것을 잃은 스칼렛이 멍하게 허공만 바라보고 있지않고
    역시 스칼렛답게 마음속에 희망의 끈을 부여잡고 있는 것도 영화를 기억하게 하는 이유가 되는 것 같아요

  • 6. ㅇㅇ
    '23.9.3 4:11 AM (210.126.xxx.111)

    마지막 그 장면에서 인생의 묘미가 느껴지더군요
    멜라니 장례식때 애슐리와 포옹을 했지만
    사실 그 즈음에 스칼렛이 드디어 레트를 향해서 마음이 움직이고 있었거든요
    근데 서로 어긋난거죠
    이소설은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모든 물줄기가 스칼렛이 언제 레트한테 마음이 열것인가로 흘러가는 것이었는데
    그 마지막 순간에 레트는 스칼렛을 떠나버리죠 그래서 안타깝고 사람들이 클래식으로기억하는가봐요
    스칼렛의 명대사 내일은 내일의 태양이 뜬다를 읊으면서
    모든 것을 잃은 스칼렛이 멍하게 허공만 바라보고 있지않고
    역시 스칼렛답게 마음속에 희망의 끈을 부여잡으면서 영화가 끝나는것도
    우리가 이 영화를 기억하게 되는 이유일것 같아요

  • 7. 원글이
    '23.9.3 4:17 AM (211.36.xxx.119)

    스칼렛이 뒤늦게 사랑을 깨달았을 수도 있지만, 자신을 좋아하는 시시한 사내 마음을 받아들이는 것보다, 마을 퀸카여서 난공불락의 함락되지 않는 남자를 정복하는 데 더 큰 가치를 두는 철없는 여자 같아요.
    연적인 멜라니가 죽고 불가능해 보이던 사랑이 이제는 실현가능해지자 애슐리에 대해서
    급하게 미련이 없어지고 완전히 사랑이 식어버리고, 자신을 차갑게 떠나는 레트 버틀러에게 마음이 기울고 잡으려고 공을 들이는 식이죠.
    자기가 못 가지는 것을 더 갈망하고 과대평가하는 일종의 정신병? 유치한 어리석음.
    스칼렛은 생활력 있고 강단 있지만 동생 애인도 모함해서 빼앗는 소시오패스죠.

  • 8. 저는
    '23.9.3 4:20 AM (223.39.xxx.174)

    스칼렛이 싫었어요 강하지만 자신이 뭘 원하는지
    모르는 여자 나중에 깨닫든 말든 레트가 더이상 상처받지
    않고 돌아오지 않길 바랬어요

    연인에서도 길채가 너무 미웠어요
    장현도 돌아오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그야말로 자신의 진짜 연인을 찾아 인연을 맺는 이야기가 됐으면 합니다 길채는 자신을 더 사랑하는 여자니까요 이제껏 장현의 그 헌신으로도 충분합니다 다시는 매몰차게 하지 않겠다더니 아무리 상황이 그렇게 돌아가도 도망쳐 온 마당에 다시 돌아가서 남자둘을 동시에 등신을 만들어 버리고 질질짜는거 보고 미친ㄴ 소리가 절로 나오더군요

  • 9. 저도
    '23.9.3 4:33 AM (115.140.xxx.4) - 삭제된댓글

    길채 진짜 싫어요
    친구 연인인 남준에게 끝까지 질척대고
    자기를 무척 연모하는 장현의 마음을 알면서 상처만 내고
    순수하게 자기를 바라보는 원무에게도 뒷걸음질 치고 돌아섰으면서
    또 이건 아니다 싶어서 장현에게 돌이킬 수 없는 비수를 꽂고
    꽃신과 서신까지 건내며 완전히 장현을 베어버린 뒤
    등신같이 착한 구원에게 아침밥 먹고 가라며 웃고 있는 돌아이
    그러고 또 자기연민에 빠져 울고 떠나가는 장현보고 울고 있음 ㅋ
    그냥 그렇게 구원도 죽어버리고 혼자 후회하며 살아야 합니다
    지 팔지 지가 꼬는 이기적인 인물이죠
    절절한 건 장현이지 길채기 아닙니다

    스칼렛도 마찬가지죠 자기 잘못도 모르고 내일은 내일의 태양이
    뜰거야 이 ㅈㄹ ㅋㅋㅋㅋ

  • 10. 저도
    '23.9.3 4:35 AM (115.140.xxx.4) - 삭제된댓글

    길채 진짜 싫어요
    친구 연인에게 끝까지 질척대고
    자기를 무척 연모하는 장현의 마음을 알면서 상처만 내고
    순수하게 자기를 바라보는 원무에게도 뒷걸음질 치고 돌아섰으면서
    또 이건 아니다 싶어서 장현에게 돌이킬 수 없는 비수를 꽂고
    꽃신과 서신까지 건내며 완전히 장현을 베어버린 뒤
    등신같이 착한 구원에게 아침밥 먹고 가라며 웃고 있는 돌아이
    그러고 또 자기연민에 빠져 울고 떠나가는 장현보고 울고 있음 ㅋ
    그냥 그렇게 구원도 죽어버리고 혼자 후회하며 살아야 합니다
    지 팔지 지가 꼬는 이기적인 인물이죠
    절절한 건 장현이지 길채가 아닙니다

    스칼렛도 마찬가지죠 자기 잘못도 모르고 내일은 내일의 태양이
    뜰거야 이 ㅈㄹ ㅋㅋㅋㅋ

  • 11. 저도
    '23.9.3 4:41 AM (115.140.xxx.4)

    길채 진짜 싫어요
    친구 연인에게 끝까지 질척대고
    자기를 무척 연모하는 장현의 마음을 알면서 상처만 내고
    순수하게 자기를 바라보는 원무에게도 뒷걸음질 치고 돌아섰으면서
    또 이건 아니다 싶어서 장현에게 돌이킬 수 없는 비수를 꽂고
    꽃신과 서신까지 건내며 완전히 장현을 베어버린 뒤
    등신같이 착한 원무에게 아침밥 먹고 가라며 웃고 있는 돌아이
    그러고 또 자기연민에 빠져 울고 떠나가는 장현보고 울고 있음 ㅋ
    그냥 그렇게 원무도 죽어버리고 혼자 후회하며 살아야 합니다
    지 팔지 지가 꼬는 이기적인 인물이죠
    절절한 건 장현이지 길채가 아닙니다
    스칼렛도 마찬가지죠 자기 잘못도 모르고 내일은 내일의 태양이
    뜰거야 이 ㅈㄹ ㅋㅋㅋㅋ

  • 12. 원글이
    '23.9.3 4:50 AM (211.36.xxx.119)

    길채가 요즘 여성이었다면
    양다리로 욕 오지게 먹고 ( 두 남자가 선녀)
    드라마퀸 이라고 은애 종종이한테 뒷담화당했을 겁니다.


    울기는 왜 울어.
    비련의 여주인공 코스프레 작작하자.
    신뢰할 수 없다고 지가 안 따라간 거면서.

  • 13.
    '23.9.3 6:32 AM (1.237.xxx.181)

    다른 작가가 쓴 바람과함께사라지다 속편인가? 하여간
    어딘가에 레트가 말하길

    스칼렛은 어린애같아서 장난감 달라고 울다가
    그걸 주면 부숴버린다고 해요

    원글이 말대로
    ㅡㅡㅡㅡㅡㅡ
    스칼렛이 뒤늦게 사랑을 깨달았을 수도 있지만, 자신을 좋아하는 시시한 사내 마음을 받아들이는 것보다, 마을 퀸카여서 난공불락의 함락되지 않는 남자를 정복하는 데 더 큰 가치를 두는 철없는 여자 같아요.ㅡㅡㅡㅡㅡㅡ


    초반에 처녀 때도 전혀 관심없는 남자들이
    다른 여자랑 말걸면 얼른 가서 그 남자 홀리는 말하잖아요

    애슐리한테 고백하니 애슐리도 그 많은 남자 마음 얻었음 됐지 나한테도 이러냐고 하고요

    여튼 미성숙하고 나쁜 여자

  • 14. 음..
    '23.9.3 7:02 AM (213.89.xxx.75) - 삭제된댓글

    다르게 해석했는데.
    애슐리가 끝까지 멜라니를 사랑하는 마음을 알고서 아, 나를 사랑해주는 사람은 버틀러였어.
    이러고 막 집으로 쫒아가잖아요.
    근데...버틀러 잡으려하니까 버틀러가 매정하게 차버리고 떠나가고요.
    그걸 보면서 매우 마음이 아팠어요.

    멜라니와 스칼렛은 같은 사람 이에요.
    그 사랑방식도 같고 생활방식도 똑같아요.
    레트도 그래서 멜라니를 존중해주지요.
    에슐리를 좋아하는 마음또한 철부지스러운 마음인걸 알아서 레트가 봐 주었는데..
    왜 끝까지 봐주지않고 떠났을까. 쪼잔한 남자같으니라고. 지는 창부들과 놀아난 주제에.

  • 15. 음..
    '23.9.3 7:03 AM (213.89.xxx.75)

    바람2도 소설책도 사 보고 미국서 만든 몇 부작 드라마도 봤었는데..
    왜 그건 하나도 기억이 나지 않을까요. 참 신기해요.

  • 16. 음..
    '23.9.3 7:05 AM (213.89.xxx.75)

    레트가 떠난건 스칼렛에대한 마음이 식어서가 아닌,,,보니를 잊지 못해서 스칼렛을 보면 보니생각이 났기에 그런게 아닐까 싶어요.
    일명 쿨다운법칙이랄까요...시간을 가지고 서로 따로 있어보자. 이런마음이요.
    이렇게 생각했기에 2탄이 새로 태어난게 아닐까싶어요.
    흐지부지 다들 잊어버렸지만요.

  • 17. 흐음
    '23.9.3 7:16 AM (121.133.xxx.137)

    재밌다길래 몰아서 봐볼까했는데
    (추선생 좋아함ㅋ)
    이 글 보니 접어야겠어요 ㅎㅎ

  • 18.
    '23.9.3 7:17 AM (223.39.xxx.217) - 삭제된댓글

    레트는 끊임없이 스칼렛을 안아주고 이해하려다
    더이상 돌아갈 수 없다고 느낀 뒤 미련없이 떠난거에요
    멜라닌을 존중한 건 스칼렛이 애슐리에게 마음이 있다는 걸
    알면서도 스칼렛을 자매처럼 여기며 아끼는 그녀에게 존중하는 마음이죠 그래서 에슐리가 우유부단하게 굴어도 멜라니의 남편
    이기 때문에 봐주고 있었던 겁니다 장현이 했던 말과 같아요
    은애낭자의 서방감이 아니라면 목을 부러뜨리고 싶다고 말하죠
    레트는 정말 마음이 넓고 호인입니다 일부러 한량처럼 사창가에드나들지만 전쟁이 터졌을 때 본인의 재산을 기부하고 포로로 잡혀 가기도 하죠 그리고 벨과는 정말로 우정이였어요
    윗님은 해석을 잘못 한 듯 싶습니다
    스킬렛은 강한 여자이긴 하지만 정말 천하의 나쁜년이죠
    길채도 마찬가지 본인 한 사람이 많은 사람의 인생을 망치기도 하는 ... 연인에서 그걸 알고 있는 건 여자를 사랑하지 않는 양은 뿐입니다 다른 남자들은 매혹되서 길채의 성정을 알아보지 못해요 량음이 화가난 장현에게 말하죠 그 여자는 널 다치게 할거라고 차라리 다른 여인을 만나라 하죠
    그건 정말 장현을 사랑한 건 량음이라 그래요
    갈채만 보면 앞뒤 안가리고 목숨을 거는 장현과 달리
    길채는 늘 뒤로 물러나 있는 걸 알 수 있었을겁니다
    량음이 길채와 장현을 갈라 놓은 건 질투가 아니라
    장현이 결국 상처 받을 걸 알아서 였을겁니다
    그래서 마지막 엔딩에 장현이 떠나가는 걸 보고 우는
    길채를 분노의 눈빛으로 바라보죠
    아무튼 스킬렛이나 길채나 너무 오만한 나머지
    진짜 사랑을 놓치는 어리석은 여자들일 뿐이죠

  • 19.
    '23.9.3 7:27 AM (223.39.xxx.217)

    레트는 끊임없이 스칼렛을 안아주고 이해하려다
    더이상 돌아갈 수 없다고 느낀 뒤 미련없이 떠난거 같아요
    멜라니를 존중한 건 스칼렛이 애슐리에게 마음이 있다는 걸
    알면서도 스칼렛을 자매처럼 여기며 아끼는 그녀에게 존중하는 마음이죠 그래서 에슐리가 우유부단하게 굴어도 멜라니의 남편
    이기 때문에 봐주고 있었던 겁니다 장현이 했던 말과 같아요
    은애낭자의 서방감이 아니라면 목을 부러뜨리고 싶다고 말하죠
    레트는 정말 마음이 넓은 호인입니다 일부러 한량처럼 사창가에드나들지만 전쟁이 터졌을 때 본인의 재산을 기부하고 포로로 잡혀 가기도 하고요

    스킬렛은 강한 여자이긴 하지만 정말 천하의 나쁜년은 맞아요
    길채도 마찬가지 본인 한 사람이 많은 사람의 인생을 망치기도 하는 ... 연인에서 그걸 알고 있는 건 여자를 사랑하지 않는 량음 뿐입니다 다른 남자들은 매혹되서 길채의 성정을 알아보지 못해요 량음이 화가난 장현에게 말하죠 그 여자는 널 다치게 할거라고 차라리 다른 여인을 만나라 해요
    정말 장현을 사랑한 건 량음이라 그런 것 같습니다
    갈채만 보면 앞뒤 안가리고 목숨을 거는 장현과 달리
    길채는 늘 뒤로 물러나 있는 걸 알 수 있었을겁니다
    량음이 길채와 장현을 갈라 놓은 건 질투가 아니라
    장현이 결국 상처 받을 걸 알아서 갈라놨을거라 봐요
    그래서 마지막 엔딩에 장현이 떠나가는 걸 보고 우는
    길채를 분노와 환멸의 눈빛으로 바라보죠
    아무튼 스칼렛이나 길채나 너무 오만한 나머지
    진짜 사랑을 놓치는 어리석은 여자들일 뿐 행복이 뭔지 모르죠

  • 20. 사실
    '23.9.3 7:28 AM (1.227.xxx.55)

    원작자가 여주에게 무한 애정을 갖고 있고
    영화에서 비비안리가 너무도 매혹적인 거지
    현실로 보자면 그냥 얼굴 반반하고 목표지향적인 성질 드러운 여자죠.
    딸 보니가 살아있었다면 얘기가 달랐겠지만
    마지막까지 레트가 옆에 있을 이유가 없죠.

  • 21. 태양
    '23.9.3 7:35 AM (121.176.xxx.108)

    번역이 예전에는 의역을 많이해서 저는 별로였어요.
    나중에 알았지만 내일은 내일의 태양이 뜰거야라고 안했죠.
    그저 tomorrow is an another day.였던가.
    또다른 비비안 리의 영화 애수도 원제는 그냥 워털루 브릿지.
    담백하더군요.

  • 22. 윗님
    '23.9.3 7:44 AM (223.39.xxx.217)

    tomorrow is an another day
    또 다른 내일이 있잖아 라는 뜻이지만
    내일은 내일의 태양이 뜬다는 은유적 표현이라 뜻은 같다고
    해석되고 또 이 번역은 대단하다 찬사를 받았어요

  • 23. 사실
    '23.9.3 9:15 AM (221.140.xxx.198)

    보니가 낙마 사고로 죽었을 때
    스칼렛이 슬픔에 빠진 레트한테 당신 탓이라고 울부 짓을 때 그때 일차로 파탄 난 거지요.

    내 기억에는(영화 말고 책에서) 레트는 처음 만났을 때 천진하고 당당한 스칼렛이 좋았고
    없어진 스칼렛의 특성을 보니에게서 발견하고 거기다 사랑을 쏟았는데 보니가 죽은 지금 그의 사랑은 다 없어져 버렸다는 그런 내용이었는데요.

    멜라니 장례식에서 스칼렛이랑 애슐리가 끌어안고 운 것때문에 버틀러가 크게 상처 받은 내용이 영화 연출이 아니고 책에도 있었나요?

  • 24. ㅡㅡ
    '23.9.3 9:22 AM (1.232.xxx.65)

    내일은 또다른 날이 있다.
    바람과 함께 가버리다.
    이렇게 번역하면
    뭔가 극적인 느낌이 없어요.
    번역 잘했다고 생각해요.

  • 25. 사실
    '23.9.3 9:23 AM (221.140.xxx.198) - 삭제된댓글

    스칼레싱 이기적이라는 말 동의하는데 사람은 이기적인 동물이지요.
    문학에서 그런 역할은 언제나 남자에게만 허용되던 시기고요.

    멜라니 같은 여주만 가능하고 창송받던 시대에
    저런 독립적이고 스스로의 운명을 개척하는 여인상을 보여준 작가가 천재 같고 진짜 여성운동가 같아요.

    레트와 스칼렛의 사랑은 전형적인 남자와 여자의 사랑을 보여주기도 해요.
    남자는 첨네 불타 올랐다가 손에 넣지 못하니 더 잘해주다가 한번에 식어 버리고
    여자는 자기에게 먼저 다가와서 말 들이대는 남자에게 거부감 갖고 경계하다가 늦게 맘을 열었는데 그때 이미 님자는 식어 있는
    남자는 사랑의 유효기간이 끝났는데 여자는 그때 시작되는 케이스요.
    이것도 남자가 쫒아다니면 여자가 튕기다가 여자가 맘만 열어부면 해피엔딩인 스토리가 대세인 시대에 대단한 도전이었을 것 같아요.

  • 26. 사실
    '23.9.3 9:34 AM (221.140.xxx.198)

    스칼레싱 이기적이라는 말 동의하는데 사람은 이기적인 동물이지요.
    문학에서 그런 역할은 언제나 남자에게만 허용되던 시기고요.

    멜라니 같은 여주만 가능하고 창송받던 시대에
    저런 독립적이고 스스로의 운명을 개척하는 여인상을 보여준 작가가 천재 같고 진짜 여성운동가 같아요.

    레트와 스칼렛의 사랑은 전형적인 남자와 여자의 사랑을 보여주기도 해요.
    남자는 첨네 불타 올랐다가 손에 넣지 못하니 더 잘해주다가 한번에 식어 버리고
    여자는 자기에게 먼저 다가와서 말 들이대는 남자에게 거부감 갖고 경계하다가 늦게 맘을 열었는데 그때 이미 님자는 식어 있는
    남자는 사랑의 유효기간이 끝났는데 여자는 그때 시작되는 케이스요.
    이것도 남자가 저돌적으로 쫒아다니면 여자가 튕기다가 여자가 맘만 열어주면 해피엔딩인 스토리가 대세인 시대에 대단한 도전이었을 것 같아요.

  • 27. ...
    '23.9.3 10:12 AM (211.179.xxx.191)

    원글님 해석대로 레트는 멜라니 죽고 스칼렛에 맘 떠난거 맞는데

    스컬렛이 멜라니 죽고 애슐리를 그제야 자기거 됐다고 생각한거 아니에요.
    오히려 그 반대죠.

    본인이 애슐리를 바라봤던게 사랑이 아니라는걸 깨닫고 레트를 진짜 사랑했다고요.

    보니가 말을 타다 죽어서 말을 사준 레트를 원망하고 레트는 본인을 자책하고 서로 파탄난 채로 자식 죽은 슬픔을 서로에게 쏟아내서 그렇지
    그때서야 깨달은 것뿐이에요.

    전쟁의 소용돌이 속에서 타라를 지키고 살아내기 위해서 뭐든지 했던 스칼렛이 자기 마음 제대로 돌아볼 여유가 있었겠어요?

    겨우 행복해지고 자기 마음 깨달을 시간이 될 때 유산하고 보니 죽고.

    철 없고 욕망대로 살았다 하지만 또 그래서 그렇게 살아남을수 있었던 여자인걸요.

    그래서 마지막 장면이 더 오래 남는 명작이고요.

  • 28. ..
    '23.9.3 10:48 AM (117.111.xxx.4)

    애슐리는 스칼렛이 만들어낸 이상형이 지나지않고
    사랑은 실제여셔 만질수있고 함께 많은걸 공유하고 기쁘고 슬프고 죽여버리고 싶고 그 사람의 돈 지위 쾌락 환멸까지 다 뭉쳐진 실체인데 그것을 깨닫고 사실 자신과 인생을 공유하고 그걸 공유해준 사람을 사랑의 실체로 받아들이지 못한거였고 있을때는 깨닫지못한거죠.
    지독하게 현실주의지같았지만 스칼렛은 최후까지 몽상가였구나ㅡ 싶어요.

  • 29. ...
    '23.9.3 1:30 PM (218.155.xxx.202)

    댓들 다 좋네요

  • 30. ..
    '23.9.3 7:55 PM (124.50.xxx.140)

    보통은 사람들이 레트와 스칼렛의 사랑이야기에 집중하고 그걸 주제라 여기지만
    저는 이 영화는 스칼렛의 강인함과 독립적임을 보여주는 스칼렛 원 탑의 영화라 생각해요.
    스칼렛에게는 애슐리건 레트건 다 지나가는 바람에 불과하고 그녀에게 젤 중요한 건 타라죠
    그 남자들 없어도 스칼렛은 타라만 있으면 되죠
    동생들 애인들을 뺐은 것도 다 타라와 가족들을 지키기 위해서였고
    철 없을 땐 자신이 애슐리를 사랑하는 줄 착각했다가 결국 자기는 애슐리도 레트도 아닌 타라를 제일 사랑하는 인간이란걸 자각하게 되죠
    현대적인 독립적 여성을 떠올리게 해요 자신의 커리어에 매진하는..
    그 시절엔 직장이 없었으니 타라가 그녀의 인생을 거는 커리어죠
    여성이 남성에게 종속된 존재였던 시절 남자의 사랑 따위에 연연치 않고 자신의 길을 스스로 개척하는 여성상 너무 멋지다고 생각해요

  • 31. 저도
    '23.9.3 10:10 PM (14.52.xxx.238)

    바로 위의 124.50님 의견에 전적으로 동의해요.

    연인에는 스칼렛과 레트가 있는지 몰라도 타라가 없죠. 능군리=타라 공식이 성립하지 않으니까요.
    멜라니는 남부 정신의 정수를 상징해요. 그래서 멜라니가 죽을 때 스칼렛 또한 그녀가 자신에게 얼마나 깊은 의미였는지, 멜라니가 없는 애쉴리는 껍데기에 불과하다는 걸 깨닫죠.
    저는 길채를 응원합니다! 이 전란의 시기를 어떻게 이겨낼지... 10월까지 기다리기 힘들어요~~

  • 32. .....
    '23.9.3 10:10 PM (119.149.xxx.248)

    124님 댓글에 공감해요 ㅎㅎ

  • 33. ..
    '23.9.3 10:48 PM (61.254.xxx.115)

    맞아요 스칼렛에게 젤 중요한건 남자가 아닌 타라였음.124.50님 정리 짱이네요 표현을 너무 잘해주셨음.

  • 34. 이만희개세용
    '23.9.4 12:13 AM (182.216.xxx.245)

    아무리봐도 스칼렛은 estp 던데.제가 그쪽인데 저 좋아하는사람 저한테 목매다는남자에게 절대 마음 안줘요.

  • 35. ㅇㅇㅇ
    '23.9.4 12:21 AM (211.247.xxx.177) - 삭제된댓글

    몇 십 년 전에 영화도 책도 엄청 읽고 보았는데
    지금은 잘 기억이 안 나고 비비안리 모습만 생생..

  • 36. 바람과함께
    '23.9.4 12:24 AM (223.39.xxx.162)

    만화도 있는데 ..아세요?
    영화를 옮겨놓은 듯하게 캐릭터 그리고 꽤 자세하게 전개돼서 영화를 보는 듯
    소설을 읽는 듯 했던 기억이 나요.
    속편은 아주 유치한 소설여서
    히트치지 못하고 잊혀진 게 다행이에요

  • 37. ㅇㅇㅇ
    '23.9.4 12:25 AM (211.247.xxx.177)

    몇 십 년 전에 영화도 책도 엄청 읽고 보았는데
    지금은 잘 기억이 안 나고
    비비안리 클라크 케이블 모습만 생생..
    댓글 읽으면서 복습...
    댓글 달아주신 분들 감사..

  • 38. ..
    '23.9.4 12:31 AM (106.101.xxx.169)

    댓글들 참 재밌네요

  • 39. 또 하나의 주인공
    '23.9.4 12:38 AM (210.204.xxx.55)

    멜라니...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는 스칼렛과 멜라니 두 사람이 지탱하는 세계
    스칼렛의 어머니 엘렌의 빈 자리는 멜라니가 채움

    전 속편도 읽었는데 작가가 열심히 쓴 게 느껴졌어요.
    근데 그 소설이 묻힌 건 거기에 멜라니가 없어요.
    드높은 여성성, 품어주는 엄마와 아내인 멜라니가 없기에 속편은 허전하죠.

  • 40. hsh
    '23.9.4 4:42 AM (119.149.xxx.121)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댓글 다 너무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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