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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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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름끼치게 닮아버린 부모님의 유전자

유전자 조회수 : 5,756
작성일 : 2023-08-30 17:38:16

두 분 모두 훌륭하신분들이지만 자라면서 이것만은 닮고 싶지 않았는데

소름끼치게 닮아버린 어떤 것들.

 

아빠방 책상에는 내눈엔 다 똑같이 보이던 각 잡히게 놓여 있던 수많은 안경들.

출장 다녀오는 길에 어김없이 사 왔던 스와치 시계. 

생일 땐 원하는 걸 사 주셨지만 어린이날, 크리마스 선물은 항시적으로 늘 손목시계였어요.

찰 수 있는 손목은 하나 뿐인데 계속 시계만 선물 받는게 그 땐 너무 싫었던 거 같아요.

그런데 그런 제가 이제 시계를 모아요^^

결혼 할 때도 다이아 욕심은 정말 1도 없었는데 시계는 욕심이 나서 원하던 걸 받았죠.

 

엄마는 약간 강박증? 그런 게 있었는데

저희집엔 빨래 바구니가 4개 있었어요. 아빠, 엄마, 오빠, 나. 

이 빨래바구니에 빨래를 각각 모아서 또 흰옷과 색 있는 것, 속옷등으로 구분. 빨래바구니 별로 따로 세탁을 하셨어요.

그럼 하루에 세탁기를 12번 정도 돌리시는거에요.

표준세탁 뭐 그런 기능 사용 하지 않고 세탁 20분 헹굼 5번 탈수 15분. 다 마치면 섬유 유연제 넣고

헹굼 2번 추가.  엄마의 세탁법이 과하다라고 느낀 건 성인이 되고 부터였는데,

제가 결혼하고 그러네요?

다행히 전 아이가 하나고, 아들과 남편 빨래는 같이. 저는 따로 해요.

 

부모님의 약간 싫었던 부분. 절대 닮지 말아야겠다,

생각한 것들이 소름끼끼치게도 되물림 되었어요.

 

 

IP : 220.78.xxx.44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어우
    '23.8.30 5:44 PM (118.34.xxx.85)

    세탁은 과해도 너무 과하네요 기계로하는게 그렇게 깨끗한것도아니고 그 정도면 손빨래해서 헹구시던지 ;;;

  • 2. 제 친구는
    '23.8.30 5:46 PM (175.199.xxx.119)

    친정엄마가 청소 강박이 있었어요
    그걸 너무 너무 힘들어 했는데 결혼으로 탈출 하고 싶다 할 정도로 친정엄마가 청소 강박 있었어요.
    결혼하니 친구도 똑같더라고요

  • 3. 아..
    '23.8.30 5:50 PM (175.118.xxx.177)

    그게 학습이 되어서
    물려 받는거죠

    세탁기 하루 12번은 과하셨어요

    같이 사는 남자가
    하루에 청소기 3번이상 돌려요
    저는 청소를 안하는데
    최근 알바 구해서 일하거든요
    매장 청소를 얼마나 열심히 하는지
    그걸 본 같이 사는 남자가
    집에서도 그렇게 좀 하지~하네요
    집에선 니가 하잖아 했어요

  • 4. 세탁기
    '23.8.30 5:53 PM (118.235.xxx.225)

    터질.....좀 과해요

  • 5. 난 절대
    '23.8.30 5:55 PM (124.53.xxx.169)

    저렇게 안할거야..
    과잉보호..
    하지만 결국 저 역시 너무 자연스럽게 답습
    심지어 남자애들인데도요.
    좋은건지 나뿐건지 모르겠지만
    아이들은 순하고 안정적이긴 한데
    바깥 세상이 워낙 험하잖아요.

  • 6. 본인건
    '23.8.30 5:56 PM (110.70.xxx.24)

    왜 따로 해요? 나는 귀하니까??? 세탁도 따로 할정도인데 아기 생기는거 신기하네요

  • 7. 별건아니지만
    '23.8.30 5:58 PM (210.117.xxx.141)

    엄마가 농약 많다고 채소끝을 다 잘라내서 쓰셨는데 저도 그렇게해요...
    다들 이러는줄 알았는데 요리방송이나 학원 갔더니 끝부분도 쓰더라고요.

  • 8. 그거
    '23.8.30 6:04 PM (223.33.xxx.215)

    유전자는 아니고
    계속 지켜보던게 실천되는거지요
    나쁜건 아니지만
    과하면 지나치죠

  • 9.
    '23.8.30 6:12 PM (175.223.xxx.124) - 삭제된댓글

    하루에 세탁12번이면...
    빨래하다 인생 다 가는거 아닌가요?
    뭣이 중헌지

  • 10. 음...
    '23.8.30 6:15 PM (213.89.xxx.75) - 삭제된댓글

    애들이 앉는 자세 서서걷는 자세 말하는 폼까지 애비를 꼭 닮았어요.
    환장.

  • 11. ...
    '23.8.30 6:20 PM (112.150.xxx.144)

    세탁기 12번 수도요금이 감당이 되나요 너무 해요

  • 12.
    '23.8.30 6:25 PM (218.147.xxx.184)

    이래서 보고 배우면서 자란게 무서운거에여

  • 13. ........
    '23.8.30 6:27 PM (180.69.xxx.152)

    세탁기 12번.........병이다....ㅜㅜ

  • 14. 와우
    '23.8.30 6:45 PM (182.221.xxx.15) - 삭제된댓글

    세탁 20분 헹굼 5번 탈수 15분. 다 마치면 섬유 유연제 넣고 헹굼 2번 추가
    이걸 하루에 12번 하면 세탁기 앞에서 종종거리다 시간 다 가겠는데요?

  • 15.
    '23.8.30 6:48 PM (118.32.xxx.104)

    세탁기가 문제가 아니라 지구에 해악이네요

  • 16. ,,,,
    '23.8.30 7:18 PM (119.194.xxx.143)

    끔찍한걸 닮았네요
    거의 병 아닌가요
    그냥 부모님 닮았다 수준이 아닌데요
    빨래를 색깔과 흰것 구분만 하지
    아니 한사람 한사람걸 다 구분해서 왜 그래요? 더러워서요?
    같이 밥은 어떻게 먹고 어떻게 같이 살아요?
    세탁기 따로 안쓰는게 다행입니다

  • 17. .........
    '23.8.30 7:34 PM (124.57.xxx.161) - 삭제된댓글

    그럴거면 세탁기로 태어났어야....

  • 18. 세탁기로
    '23.8.30 7:46 PM (108.41.xxx.17)

    지구에 죄 짓는 집안...

  • 19. ...
    '23.8.30 8:04 PM (119.202.xxx.232)

    우와 저도 빨래 매일 하고 세탁기 서너번씩 돌리지만 그것만으로도 하루가 다 가던데..
    세탁기 12번 돌리면 하루내에 다
    가능한가요?
    새탁 20분 헹굼5번 탈수 15분이면
    한번 돌릴 때마다 아무리 빨라도
    1시간 30분 잡고 12번 돌리면 하루내에
    다 끝낼 수 있는지가 궁금해요

  • 20. 되물림
    '23.8.30 8:07 PM (213.225.xxx.13)

    도로 물려주는게 아니고요 대를이어 물려준다고요. 그래서 대물림

  • 21.
    '23.8.30 8:22 PM (58.143.xxx.5) - 삭제된댓글

    유전이고뭐고최악의 세탁이네
    할말잃음

  • 22. 세탁기 ㅠ
    '23.8.30 8:39 PM (116.122.xxx.232)

    그렇게 깔끔하면 손빨래 하시던가
    색깔옷 구분이야 한다해도
    식구끼리 빨래 섞이는 것도 싫으면
    밥은 어찌 같이 먹는 지
    이해가 안가네요.

  • 23. ㅇㅇㅇㅇㅇ
    '23.8.30 10:03 PM (222.97.xxx.75) - 삭제된댓글

    빨래 바구니는 우리도 각방에 있어요
    총 4 개
    그걸 한번에흰옷 .색상옷.울빨래.수건으로놔눠서
    같이 빨아요
    속옷.수건은3번헴굼 탈수후 유연제 때문에
    한번더 헹굼해서 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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