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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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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애들한테 짜증내는게 너무 화가 나요

ㅁㅁㅁ 조회수 : 5,738
작성일 : 2023-08-20 22:12:09

우리 남편은 자타공인 매너남이에요

완벽주의가 있는 사람이고 성실한 사람인데요

말을 '예쁘게' 하는 것에 엄청난 강박과 집착이 있어요.

어린시절에 대한 반동이기도 하고요.

어머니가 다혈질이고 누나가 소통장애 비슷하게 말을 정말 맥락없이 밉게 해요.

거의 병적으로 하고, 거기에 대한 자기 인지도 없어요.

예를 들면

밥 먹어~ 그러면

한껏 짜증난 목소리로 '나 지금 일하는거 안보여!' 하고 빽 소리 지르는게 일상. 

이렇게 평생을 살아왔고 매일 아침저녁으로 어머니와 누나가 죽도록 싸웠고,

가족들은 거의 그 사이에서 죽어났다더군요.

우리 남편은 착한 아들로 자랐는데

결혼하고 아이들 키우며 그게 터지고 있어요.

 

사춘기 아이들이 삐딱하게 얘기하는걸 견디지를 못해요

네~하고 한번에 딱! 하길 원하는데

애들 안그러거든요. 

좀 전에 둘째 샤워하고 나오니

남편이 머리 드라이로 말려~(잘안말려서 냄새 나는 편)

애가 나 드라이로 안말릴건데..선풍기 쓸건데?

이러면 난리가 나요. 왜 그렇게 얘기하냐고.

모범답안은 '아빠, 나 지금 그거 안할거에요. 난 선풍기로 말리는게 좋아요'

이렇게 말해야 한다는 거죠.

공부 하라는데 안하는거 잘 시간에 안자는 것 가지고도

맨날 이해가 안된다. 하면 될걸 왜 안하냐며 난리에요. 

내 말이 틀렸어? 이거죠.

 

알아요. 옳아요. 하며 되는거. 

그런데 애들 상태가 지금 20점인데 자꾸 85점 만들라고 역정을 내니

집안은 매일 사소한 일로 전쟁이고 남편은 늘 인상쓰고 짜증내고 버럭해요.

저 죽을 거 같고

남편이 너무 싫어요. 따로 살고 싶어요. 

뭐라고 얘기하면 자기가 더 잘하겠다고 하긴 하는데 꾹 참다가 더 폭발해요.

 

그 외에, 

말을 우물거리거나, 물어봤는데 대답을 딴생각하며 허투루 하면 

진짜 세상 망한 표정으로 저~기 창자에서부터 분노를 끌어오는데 미칠것같아요

자기 표준에서 벗어나는 말에 대한 혐오가 엄청나요.

맨날 말좀 '예쁘게 해라' 너무 지겹고, 너무 민감해요. 

모든 말을 매 순간 어떻게 예쁘게만 하냐고요. 

자기는 말을 예쁘게만 할뿐 알맹이는 없으면서..

 

상담, 정신과 다 가보았는데요

상담사랑 싸우고 때려친게 몇 번이에요.

자기 어머니를 혐오하면서 중년 여성 왠만하면 거의 싫어하고요.

상담사 대부분 여자인데요, 

자기 논리로 상대의 헛점을 잡아내고 우습게보면서 역정내고 나와요

 

저는 어떻게 살아야 하나 모르겠어요.

애들한테 맨날 으르렁 대는 거 보면 저도 분노가 끓어올라요

이대로 더 살아야 한다고 생각하면...정말..휴..

반전은, 저한테는 예전 자기 어머니에게 했듯이 의존하고 항상 맞춰주려고 한다는 것..

그것도 전 싫지만요.

 

IP : 180.69.xxx.124
3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냥
    '23.8.20 10:15 PM (211.109.xxx.118)

    지 입맛대로 대답안해서 승질부리는거지
    저게 어디 말안이쁘게한다고 뭐라는걸로 보이나요??

  • 2. 말투가지고
    '23.8.20 10:19 PM (180.69.xxx.124)

    뒤를 올리는 반항적 말투가 자기 공격처럼 느껴지는데
    저랬다고 소리를 지르면서 '짜증나 미치겠네!' 하는데
    자기 말이 훨씬 더 폭력적이라는 걸 인정안해요.
    '덥다 에어콘좀 틀자' 라는 자기 말에
    애가 '난 안더운데?'하자 또 난리에요 그런 말을 왜 붙이냐고
    그게 너에게 무슨 도움이 되냐고..ㅠㅠ 어쩌라고 진짜

  • 3. ㅠㅠ
    '23.8.20 10:19 PM (123.212.xxx.149)

    아휴 힘드시겠어요. 애들은 얼마나 힘들까요ㅠㅠ
    남자 의사나 상담사분한테 가보시면 어떨까도 싶네요

  • 4. 그냥
    '23.8.20 10:20 PM (118.235.xxx.230)

    이혼 하세요 사람 안 바뀌니

  • 5. 결국은
    '23.8.20 10:20 PM (123.199.xxx.114)

    약자에게 자기화를 이쁜말로 포장해서 괴롭히는거죠.

    분리가 답이에요.
    아이들이 눈에 안띄면 찾아서 꼬투리잡고 괴롭힐껍니다.

  • 6. 에휴
    '23.8.20 10:25 PM (125.178.xxx.170)

    처자식 말려죽일 아빠네요.
    애들도 어린데 진짜 어쩌나요.

  • 7. ㅠ.ㅠ
    '23.8.20 10:28 PM (180.69.xxx.124)

    제 눈엔 남편이 상처 회복이 유난히 안되는 사람이라서,
    또는 어른인데도 어떤 부분은 굉장히 미숙하고 취약해서 그렇다고 보여요
    근본이 나쁜 사람은 아니에요
    그런데 저 부분은 건드리면 거의 미칠듯이 지글지글 끓어요.
    엄마와 누나에 대한 상처같아요. ㅠ.ㅠ
    어머니와는 몇 년 전에 끊었는데 어머니는 해맑게 잘 지내면 됐다~ 하시고 절대 사과안하죠
    연세도 많아서 이제 뭐 곧 인지 떨어질 나이고.
    절대 돌아오지 않을 과거를 붙잡고 아직도 매일밤 생각이 난다고 합니다
    어머니의 언어폭력 비슷한거요.
    언어폭력, 정서폭력이 객관적으로 심한 정도는 아닌데(그당신 흔한 자기중심적 부모 정도)
    주관적으로 너무 상처가 크고, 고착화 되어서 그냥 썩은채로 있어요.
    예를 들면 친척들 앞에서 부모가 '얘는 야구도 못해 깔깔깔' 했다는 얘기
    그 얘기 하면서 50 넘은 지금까지도 분노로 이글이글해요.

  • 8. 애가
    '23.8.20 10:29 PM (211.44.xxx.46) - 삭제된댓글

    대답한 것 중에 이상한 거 하나도 없는데
    대체 남편 왜 그러나요 약 먹어야 하는 거 아닐지

  • 9. 근데요
    '23.8.20 10:29 PM (112.150.xxx.11)

    애 대답이 좀 깐족거리긴 하네요
    아빠가 과한건 맞지만
    아이한테도 주의는 주셔야할듯

  • 10. 집안성향이
    '23.8.20 10:30 PM (180.69.xxx.124)

    약간 외부소통이 안되고, 하나에 꽂히면 그대로 쭉 가는
    자폐성향이 있어요.
    시아버지, 시누이, 남편, 제 큰아이..모두 그래요.
    어떻게 옆에서 설득하고 구슬러도 안돼요.
    과거가 바뀌어야만 하는 답을 가지고 있어서요.
    학력들은 다 높아요. 근데도 논리 접근이 안돼요.
    답정너거든요.

  • 11.
    '23.8.20 10:33 PM (180.69.xxx.124)

    애 말투가 더 좋은 모델이 있는건 알아요
    주의도 주지요, 당연히.
    너 그렇게 말하면 듣는 사람 기분나쁘다. 감정을 좀 조절해라 등..
    그런데 우리가 매순간 정답만 가지고 있는 건 아니고
    지속적으로 가르치고 훈련시키고 해야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좀 감싸줄때도 있어야 하고요.

    그런 유연함이 없어요.
    자기 답이 맞고 가르쳐야 하는게 맞다는 거죠.

  • 12. .....
    '23.8.20 10:34 PM (222.239.xxx.66)

    이쁜말을 쓰는 목적이 좋은분위기에서의 소통과 상대방의 감정을 배려하는건데..
    짜증 버럭하면서 포장만 이쁜말이면 뭐해요.
    내용은 반대지만 결국 어린시절의 엄마누나처럼 주변사람 불안하게 만드는건 똑같네요.

  • 13. ——
    '23.8.20 10:37 PM (118.34.xxx.13)

    남편도 이상한 분노장애같은게 있는것 같지만

    애도 깐족거리면서 싸우자 덤비는 말투긴 해요 밖에거 저러면 미움민 받을테니 고치는게 좋고 아빠가 화나라고 일부러 저러는걸텐데 당연히 열받지 않을까요 말끝마다 싫은데? 하며 지아냥거리는 말투같은데요 왜그러는거에요? 그건 고쳐야지 엄마가 감싸주지 마세요

  • 14. 마눌
    '23.8.20 10:43 PM (118.235.xxx.211)

    제남편과 비슷
    고쳐지긴해서 공유하자면
    신앙 가지고 자기내면 들여다보고 고쳐짐

    신앙가지기전 이혼하려고 법률적 검토도 마치고
    이혼한다하니 아 뜨거하고 싹 고침
    교회가자는거도 이혼당할까봐 따라왔지만
    말씀듣다가 제대로 자기 자아가 얼마나 엉망인줄알고 부터
    싹 달라짐.
    저도 그때 교회 첨 간거였어요

    남편왈 사람 안바뀌지
    하나님만나면 바뀐다 지켜봐라 ㅎㅎ
    3년째 매일 좋게 바뀌니 신기하긴해요

  • 15. ㅇㅇ
    '23.8.20 10:44 PM (49.175.xxx.61)

    이지혜 남편보니까 엄마 영향이 참 큰거같아요. 그 남편이 말을 되게 조곤조곤하고 참하게 말하는데, 참 좋아보였거든요. 근데 이지혜 유튜브에 시어머니 나온거보니까 세상에 남편이랑 말투가 똑같은거예요. 그거 보면서 저도 반성했어요. 애들이 은연중에 부모말투까지 닮는구나,,,남편 안고쳐질거같으면 애들이랑 따로 사는거 생각해보세요. 애들 고등학교 졸업할때까지만이라도요. 남편 안고쳐질거같아요. 애들이라도 살려야하지 않을까싶네요

  • 16. ㅁㅁㅁ
    '23.8.20 10:55 PM (180.69.xxx.124) - 삭제된댓글

    소리 높은 것에도 엄청 민감해서
    (한쪽 귀가 스트레스성으로 난청이 되어서 더 심해졌어요)
    아이가 조금만 소리를 높여도 소리지르지 말라고 화를 내요
    아이는 에너지가 많은 편이고
    제가 보기에는 공격성 없이 자기 신나서 조금 소리가 높아진 것 뿐인데
    아주 넌덜머리 나는 표정으로 '제발 좀 소리 지르지좀 마' 이러는데
    보는 나도 너무 힘이 빠져요.
    따로 사는 것이 지금 여러 상황상 가능하지가 않을듯 한데..ㅠ.ㅠ

  • 17. ㅁㅁ
    '23.8.20 10:56 PM (180.69.xxx.124) - 삭제된댓글

    소리 높은 것에도 엄청 민감해서
    (한쪽 귀가 스트레스성으로 난청이 되어서 더 심해졌어요)
    아이가 조금만 소리를 높여도 소리지르지 말라고 화를 내요
    아이는 에너지가 많은 편이고
    제가 보기에는 공격성 없이 자기 신나서 조금 소리가 높아진 것 뿐인데
    아주 넌덜머리 나는 표정으로 '제발 좀 소리 지르지좀 마' 이러는데
    보는 나도 너무 힘이 빠져요.
    조근조근하게 밝은 표정으로 말하고 네! 하고 한 번에 말하면 재깍 듣고.
    이래야 만족할거에요.
    울먹이거나 조르면 징징거리지 말라고 얼마나 짜증을 내는지
    따로 사는 것이 지금 여러 상황상 가능하지가 않을듯 한데..ㅠ.ㅠ

  • 18. ㅁㅁㅁ
    '23.8.20 10:58 PM (180.69.xxx.124)

    소리 높은 것에도 엄청 민감해서
    (한쪽 귀가 스트레스성으로 난청이 되어서 더 심해졌어요)
    아이가 조금만 소리를 높여도 소리지르지 말라고 화를 내요
    아이는 에너지가 많은 편이고
    제가 보기에는 공격성 없이 자기 신나서 조금 소리가 높아진 것 뿐인데
    아주 넌덜머리 나는 표정으로 '제발 좀 소리 지르지좀 마' 이러는데
    보는 나도 너무 힘이 빠져요.
    조근조근하게 밝은 표정으로 말하고 네! 하고 한 번에 말하면 재깍 듣고.
    이래야 만족할거에요.
    남편은 남들이 자기에게 딱 한가지 태도로 대해주길 원하는 듯.
    친절함. 상냥함. 이런거요.
    어떻게 사람이 늘 그러냐고 하면
    하면 되잖아! 어차피 할걸 왜 기분좋게 안하냐구!!! 그래요

    울먹이거나 조르면 징징거리지 말라고 얼마나 짜증을 내는지
    따로 사는 것이 지금 여러 상황상 가능하지가 않을듯 한데..ㅠ.ㅠ

  • 19. ㅇㅇ
    '23.8.20 10:59 PM (49.175.xxx.61)

    가정폭력이나 마찬가지예요. 아빠와 함께있는 시간이 모두 조마조마하겠어요

  • 20.
    '23.8.20 11:02 PM (221.140.xxx.198) - 삭제된댓글

    너나 잘하세요 하세요.
    사소한 건 좀 참으라고, 애들 성질 버린다고, 상처를 그렇게 대물림해 주고 싶냐고 대판 싸우세요.
    "이해가 안된다. 하면 될걸 왜 안하냐" 이건 본인 성격에 적용해ㅜ보라ㅜ하세요.
    왜 못 참냐고! 왜 나와의 다른을 이해 못하냐고!

    남편분 밖에 나가서도 그러나요? 회사에서도요?
    아마 아이에게만 그럴껄요? 원글님한테도 못 그러시잖아요.
    자기에게 가징 민만한 대상, 자기가 상처를 풀 수 있는 대상이 아이 같내요.
    보통 저런 사람들은 부인한테도 그러는데
    다행이라고 해야 할지 엄마에게 당하던 전력 때문에 부인에게는 함부로 못하고 아이에게만 그러는 것 같네요.

  • 21. 아이를 지켜야지요
    '23.8.20 11:03 PM (221.140.xxx.198)

    너나 잘하세요 하세요.
    사소한 건 좀 참으라고, 애들 성질 버린다고, 상처를 그렇게 대물림해 주고 싶냐고 대판 싸우세요.
    "이해가 안된다. 하면 될걸 왜 안하냐" 이건 본인 성격에 적용해 보라 하세요.
    왜 못 참냐고! 왜 나와의 다른을 이해 못하냐고!

    남편분 밖에 나가서도 그러나요? 회사에서도요?
    아마 아이에게만 그럴껄요? 원글님한테도 못 그러시잖아요.
    자기에게 가징 민만한 대상, 자기가 상처를 풀 수 있는 대상이 아이 같내요.
    보통 저런 사람들은 부인한테도 그러는데
    다행이라고 해야 할지 엄마에게 당하던 전력 때문에 부인에게는 함부로 못하고 아이에게만 그러는 것 같네요.

  • 22.
    '23.8.20 11:11 PM (221.138.xxx.139)

    이혼하셔야겠어요.
    이혼이 현실이라는 걸 피부로 급박하게 느껴봐야
    남편분의 자기 직시/성찰에 일말의 가능성이라도 있을 것 같아요.

  • 23. 반사
    '23.8.20 11:25 PM (221.140.xxx.198)

    하면 되잖아! 어차피 할걸 왜 기분좋게 안하냐구!!
    이것도 반사네요.

    자기는 맨날 지적질에 화내면서 자식은 예쁜말투로 착하고 친절하게 순종하기를 원하다니. 자식은 부모의 거울인데.
    늙어서 자식도 안 만만해자면 누구에게 그럴까요? 늙은 부인? 손주??

  • 24. ㅁㅁㅁ
    '23.8.20 11:32 PM (180.69.xxx.124)

    아이에게만. 그럽니다.
    밖에서는 완전 신사죠.ㅠㅠㅠ
    어머니를 세상에서 제일 싫어하면서
    그걸 제일 많이 닮았다는게 아이러니합니다.
    밖에 나가면 식당종업원과 얼마나 싸웠게요.
    신혼 내내 이것때문에 힘들었는데 겨우 고쳐졌어요.
    내가 손해봐도 좋으니 밥 좀 편하게 먹자고 그랬거든요.

    길가 표지판과도 엄청 싸웁니다.
    자기 잣대로 표시가 잘못됐다. 더 먼저 알려줬어야 한다. 등등.....
    주차장 들어서면서 운전하면서도 엄청 불평 많고요.
    밖에서는 그렇게 젠틀하면서 가정에서는 엄청 투덜이에요.
    뉴스 같이 못보는건 말도 마시고요.....
    정치적 성향이 같은 저도 더이상 못들을 정도에요
    전 정서적 쓰레기통 된 기분이에요.
    아무리 시부모 내가 좋아하지 않는다고 해도 시부모욕 듣는 것도 지칠 지경...

  • 25. 12
    '23.8.20 11:51 PM (175.223.xxx.161)

    애가 나 드라이로 안말릴건데..선풍기 쓸건데?
    이러면 난리가 나요. 왜 그렇게 얘기하냐고.
    모범답안은 '아빠, 나 지금 그거 안할거에요. 난 선풍기로 말리는게 좋아요'
    이렇게 말해야 한다는 거죠.
    ----
    남편 말이 맞는데요. 애 대답이 너무 예의가 없어요. 그리고 부모에게 반말하는 것은 이제라도 고치게 해야 합니다. 아이들 아빠가 그것을 원하는데요. 그리고 왜 남편 가족사를 늘어 놓으면서 무시하고 경멸하고 남편 탓만 하나요. 아이들에게 매몰되는 전형적인 엄마 모습이 보이고요.
    아이들 언어교육 먼저 시키는 것이 좋겠습니다.

  • 26. 12
    '23.8.20 11:56 PM (175.223.xxx.161) - 삭제된댓글

    아버지를 전혀 존중하지 않고 이죽거리는 말투.
    아이들 엄마의 정신세계가 아이들에게 영향을 주나 봄. 저 아이 말투가 밖에 나가 무의식 중에 저렇게 나올텐데 어디에서든 환영 못 벋음.

  • 27. 12
    '23.8.20 11:57 PM (175.223.xxx.161)

    아버지를 전혀 존중하지 않고 이죽거리는 말투.
    아이들 엄마의 정신세계가 아이들에게 영향을 주나 봄. 저 아이 말투가 밖에 나가 무의식 중에 저렇게 나올텐데 어디에서든 환영 못 받음.

  • 28. ㅇㅇ
    '23.8.21 12:06 AM (112.146.xxx.207)

    원글님 말을 모두 믿고 보면
    남편이 쉬운 사람이 아닌 건 맞는 것 같아요.
    하지만 매-우 그렇다고 봐도, 그래도 아이가 잘못했네요.

    십대들 많이 만나는데
    애들이 다 말 저렇게 하진 않아요.
    흔한 말투이긴 하지만, 저런 말투는 쓰는 애만 써요. 그리고 저런 말투는 말 그대로 멱살 잡고 싸우자는 말투입니다.

    솔직히… 어딜 감히 아빠에게
    라는 생각이 드는데,
    저걸 계속 들었다면
    고쳐 달라고 달라고 백번 말했는데도 안 고치고 계속 하는 걸 들어야 하고
    아내는 아이 편을 드는 걸 매번 봐야 한다면
    거의 인내심이 끊어지기 직전까지 매일 스트레스 받고 있을 것 같은데요. 남편의 민감한 반응이 이해가 가요.

    ~데? 로 끝나는 말투는
    아무리 익숙해졌다 해도,
    그래서 아무렇지도 않게 들린다 해도
    근본적으로는 시비 거는 말투이고 정상적인 말투가 아니에요.

    ~ 할 거야, 또는
    ~ 할 거예요
    로 끝나지 않고
    할 거야, 근데? 로 끝나는 게 저 말투예요.
    ‘근데’ 뒤에 뭔가 생략이 돼 있죠.
    근데 왜?
    근데 뭐?
    이런 식.



    아이가 고쳐야 하는 게 맞아요.
    남편은 옳은 말을 하면서 스트레스를 받는데
    민감도와 도덕성이 높은데 주변이 그렇지 않은 것 투성이라 힘들게 사는 사람이라는 이해를 좀 받으면 좋겠네요…
    원글님이 좀더 남편 입장에서 이해를 해 주고 감싸 주시는 게 제일 먼저 일어나야 할 일 같아요ㅠ
    물론 두 분이 서로를 이해하는 대화도 많이 나눠 보시고요.

  • 29. 서로이해
    '23.8.21 1:51 AM (223.39.xxx.93)

    어린시절의 반동이라고 생각하지말고 남편 이해해주기
    아이는 말투고치기 힘들면 최소한 존댓말 사용하기
    남편은 아이가 존댓말 사용하면 이해하고 넘어가 주기

  • 30. 아니
    '23.8.21 6:57 AM (221.141.xxx.80)

    식당에서 싸우는게 매너남이라구요?
    약자에게만 그러시나봐요
    정말 보기 싫으실 듯 ㅠㅠ

  • 31.
    '23.8.21 7:39 AM (180.69.xxx.124)

    아이가 고쳐야하는게 맞죠
    계속 주의 주고 있어요
    제가 더 신경 써야겠네요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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