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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부모님이 안 계시면 인생이 억울해요.

- 조회수 : 7,680
작성일 : 2023-08-17 21:09:30

80년대 생입니다.

 

초등학교 때 몸에 때꾸중물 흐르는 건 일상,

옷도 더럽고 지저분 친구들이 놀리지만..

어떻게 씻어야 하는지. 샤워는 얼마나 해야하는지.

양치는 언제 얼만큼 해야하는지 몰랐어요.

이도 누렇고, 머리에 이도 있었고,

팔꿈치, 복숭아뼈는 늘 까맸어요.

지금 생각하니 누구도 나랑 놀기 싫었겠어요.

 

맛있는 점심 도시락도 없었고..

배고파서 수돗가에서 물 마시고 그런건 없었지만..

단무지에 밥..이렇게 싸고 다녔던 거 같아요.

밥 먹고 반찬 뚜껑 덮으며 먹던 애...반찬이 챙피해서. 

 

정부미에 소녀가장과 결연 맺은 업체들의(?)

김치로 한해한해 먹고 살았어요.

 

생활보호대상자라는 단어가 지긋지긋 하게 싫었고

연말 마다 김치와 회사 로고가 박힌 옷 등을

후원 받고 그 회사 직원들과 

인증사진 찍는게 부끄럽고 싫었어요.

 

야구를 본 적도 룰도 모르는데 ㅎㅌ 타이거즈

가을 잠바를 후원 받아 입고 다녔어요

졸업 사진에도 그 옷..소풍도 그 옷...

봄 가을 간절기에 너무 애정했었던..

고마운 옷이지만 난 야구를 모르지,

(언젠가 친구들과 초등 졸업 앨범을 보다가 

너 초딩때부터 ㅎㅌ 야구 팬이었구나? 라는 얘길 들었...)

 

병원가도 기초수급 대상자의 의료보험증은

색깔이 달랐고, "돈 안내고 가셔도 되요!"

간호사의 큰 목소리도 너무 부끄러웠어요.

줘도 지랄이죠.....

 

중학교 고등학교..

공부도 못 하고..왜 공부해야 하는지도 모르고

빨리 고등학교 졸업하고 취직 해야지! 했어요.

 

학교에서 연결해준 취업.

작은 출판사 경리로 5년을 다니고

새 삶을 다시 사는 건 대학뿐이다.

공부를 조금 해서 늦게 대학 문턱을 밟았어요.

 

캠퍼스 생활을 하고 애인도 만났고.

내가 흡연을 하면 부모없어 인생 막 사는 애..

부잣집 친구가 흡연을 하면 쿨하게 인정.

 

제가 늦게 집에 들어가면 부모 케어 없으니 당연.

부잣집 친구가 늦으면 어이구 다들 챙겨주고..

저는 늘 조심하며 인생을 살았던 거 같아요.

 

잘 모르는 친구들의 친구, 무리에 있을 때 였어요.

노는 중간중간 다들 집에 전화하는 분위기였을 때,

저도 허공에 전화도 했어요.

엄마, 나 오늘 좀 늦게 들어갈게 이해해죵~~

아니아니, 오늘만 늦는고야~~~잇힝~~^^

 

웃기죠..

왜 그렇게 살았을까요.

부모님이 없는게 여전히 적응 안되고

더욱더 너무 부끄러웠던 내 20대..

남친들도 사귀기 시작하면 성장과정 부터 묻고..

혼자 살았던 걸 알게되면 괜한 상상에..

저녁에 저희집에 오려고 하고..어후...

조심해도 내면이 가벼워 보이는 건 어쩔 수 없나봐요...

 

이제 나이가 들어 부모님이 안 계신 친구들이

한 둘 생기는데 어느 지인이 그러네요.

태생 부모가 없는 고아랑

성인 이후 부모님이 안 계신 사람은 다르다고.

 

리얼 고아말고,

30대 이후 고아가 된 사람이랑 결혼해야

유산은 있지만 시집 살이는 없다고 하네요. 

 

그냥 헛헛해서 글 써봅니다..

 

다행이 좋은 남편, 딸 아들 키우며

잘 살고 있어요. 

아이들에게 비빌 언덕이 되어주려 열심히 일하고

사랑 듬뿍 주며 키우고 있어요.

 

풍성한 식탁에서 밥을 먹어 본적이 없어 잘 몰라요.

아이들에게 맛있는 음식 만들어주려 82에 자주 오고요.

자식이 있는 엄마는 오래 살아야 합니다:)

IP : 223.39.xxx.204
4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잘 살아
    '23.8.17 9:13 PM (211.206.xxx.180)

    오셨네요.
    많은 걸 혼자 이뤄내셨고,
    이제 피를 나눈 내 편도 생기셨으니 앞으로 더 잘 사실 듯.

  • 2. ...
    '23.8.17 9:13 PM (118.235.xxx.162)

    부모도 부모 나름이에요 우리 엄마 평생 어린 자식에게 쌍욕하고 때리고 같이 죽는다 약 먹자 별별 짓 다하고 80평생 살고 있는데 이런 부모도 있으면 든든한가요 누가 안 보면 좀 갖다 버리고 싶은데요

  • 3. 나이도
    '23.8.17 9:15 PM (123.199.xxx.114)

    아직 어리신데 고생 많으셨어요.
    입술이 없으면 잇몸이 시리다고

    저도 몸 아픈데 자식생각해서 하루하루 버팁니다.

    없는 부모 원망 마시고 힘내서 살아봅시다

  • 4. 두번쨰님
    '23.8.17 9:15 PM (115.136.xxx.13) - 삭제된댓글

    여기 그런 댓글을 꼭 다셔야 하나요?

    그럼 이분이

    아! 없는게 낫기도 하구나!!
    이런 생각을 해야하나요?

    속상한 인생은 알겠지만 댓글도 좀 상황에 맞춰서 답시다

  • 5. 누리야
    '23.8.17 9:16 PM (118.34.xxx.30)

    정말 너무 억울하고 고통스러운 일입니다. 적어주신것들 다 그러셨을것 같고 아랫부분 지인들 말씀에는 제가 다 화가 나네요 불쾌하고. 원글님 살아온 세월을 누가 다 알 수 있을까요, 잘 살아오셨어요 부모 다 계셔도 어려운것이 삶인데

  • 6. 00
    '23.8.17 9:18 PM (118.235.xxx.40)

    전 엄마 있었는데
    어릴때 속옷을 안갈아입히고 씻겨주질 않아서
    여름에 너무 끈적끈적 괴롭고 밤에 넘 힘들어서 잠못잤던 기억이 있어요.
    엄마는 샤워를 했었는데 저는 안씻기고 일요일마다 대중목욕탕에 가서 그날만 속옷을 갈아입혔어요
    여름에 팬티도 얼마나 찝찝하고 안갈아입으니 노랗고 ㅠㅠ
    아래가 너무 간지러워서 ㅠㅠ

    엄마는 팬티 왜이리 더럽냐며 뭐라하시고요.
    팬티를 한달에 딱 4번만 갈아입힌거에요 ㅠㅠ 한여름에

  • 7. 두분중
    '23.8.17 9:18 PM (112.214.xxx.197)

    엄마한분만 먼저 돌아가셔도 남은 아이들 인생이 얼마나 고단한데요
    남자들은 새장가 가버리면 그만이고
    후처가 전처자식한테 막대하는거 옷차림만봐도 알겠던데요
    초딩때 우리반 반장 온갖예쁜옷 다입고 공주같던애가
    6학년되어서도 똑같은옷 바지랑 셔츠 짧아져서 깡총한거 입고다니고 점심은 맨날 빵이랑 우유 사발면 사먹는데 어린 눈에도 다 알겠습디다

    님도 고생 많으셨겠어요

  • 8. 지인
    '23.8.17 9:21 PM (1.225.xxx.157)

    지인이란 사람들 잔인하네요. 부모있는게 무슨 벼슬이라고 그런 말을. 그래도 꿋꿋하게 지내셔서 다행입니다.

  • 9. 그딴 지인
    '23.8.17 9:21 PM (211.250.xxx.112)

    뭐 그딴 지인이 다 있나요? 어려서 부모 있는게 당연히 좋지 그걸 말로 꼭 해야 하나요? 원글님이 잘못한것도 아니고 그냥 운이 없었을뿐입니다. 혼자 힘으로 대학까지 공부하고 이것만으로 엄청난 자기 에너지를 가진 분이에요.

  • 10. ㅇㅇ
    '23.8.17 9:24 PM (14.36.xxx.150)

    전 40대인데 지금 부모가 안 계신것도 너무 힘드네요.
    계실땐 당연했지만요 ㅠㅠ
    원글님 얼마나 힘드셨을지 상상도 안감. 제대로 멘탈 부여잡고 사신게 대단한거에요.
    지금 부모님과 잘 지내고 울타리 되는 부모님 있으신 애들 부러워요..

    그래도 자기 가정 꾸리신 거 잘하셨고 축하드려요

  • 11. 원글
    '23.8.17 9:24 PM (112.154.xxx.220)

    혼자 푸념하며 글 썼는데
    어떤 말씀이라도 해주시니 너무 고맙네요..

    어디다 말할 곳도 없잖아요...
    나이들어 말하면 못 써..
    아이 동네 유치원 엄마가
    저에게 누구 엄마는 왜 부모님 얘길 안해?
    이렇거 묻기도 해요
    다들 친정에서 김치도 받고, 친정 찬스라고
    아이도 봐주시고 하지만
    저는 365일 워킹맘이지만 제가 다 키우니 그런지.
    제 자격지심인지.
    나이가 40줄인데도 부모님의 굴레가..

  • 12. 토닥토닥
    '23.8.17 9:25 PM (39.125.xxx.100)

    잘 자라셔서 고맙습니다

  • 13. 분명
    '23.8.17 9:26 PM (211.36.xxx.132) - 삭제된댓글

    원글님이 기억나지 않던 시간이겠지만 부모님께서 원글님을 금이야 옥이야 아끼던 시간이 분명 있었을겁니다.
    그 힘으로 지금까지 잘 살아내신 거라고 믿습니다.
    나 참 대견하다, 잘 컸다... 스스로 많이 칭찬해주세요.

  • 14.
    '23.8.17 9:29 PM (122.36.xxx.203)

    어려운 환경 극복하고 잘 살아오셨네요.
    애쓰셨어요..토닥토닥..

    언제든지 글 올리시면 좋겠네요.
    글 쓰고 나면 맘이 풀리잖아요.
    앞으로의 삶도 응원합니다!!

  • 15. ㅇㅇ
    '23.8.17 9:30 PM (175.127.xxx.217)

    아고. 와락 안아주고 싶네요. 그동안 삶이 얼마나 신산하셨을까요. 그래도 가정도 이루시고 아이도 낳으시고 너무 너무 잘 살아오셨네요. 아이에게도 좋은 엄마가 되어주시고 자신에게도 잘해오셨다고 스스로 토닥이고 보듬어주세요. 그동안 힘들었던 일들이 님의 잘못은 아니었으니까요.

  • 16. 점점
    '23.8.17 9:32 PM (114.207.xxx.109)

    그레도 학교도 가시고 원글님 잘 자라셨네요 얼마나 힘드시고 맘이 허전하셨을지..참 멋진분이에요

  • 17. ^^
    '23.8.17 9:33 PM (180.67.xxx.118)

    원글님. 고생 많으셨너요 옆에 있음. 잘 살았다고 안아주고 싶은데..... 나이 먹어도 부모는 필요해요 다만 부모 없다고 너무 기죽지 말고. 혼자서도 잘 살았다고 스스로를 기특하게 여겨주세요.

  • 18. 대견해요
    '23.8.17 9:41 PM (114.205.xxx.84)

    부모 얘기 왜 안하냐 물으면 애들 낳기전에 타계하셨다 하면 돼죠. 슬픈일 말하고 싶지않다고요.
    앞으로의 원글님 삶이 항상 행복하고 따뜻하길 기원합니다!

  • 19. 부모가 쓰레기
    '23.8.17 9:42 PM (112.167.xxx.92)

    면 차라리 없는 고아가 나요 부모가 범죄자에 폭언 폭행 무관심 더 나아가선 성폭행도 있잖음

    부모 없는 고아는 그나름으로 할말이 많으나 개쓰레기부모인경운 더한 할말이 많을 수도 있다는거 더구나 쓰레기부모것들이 쳐낳은 자식들도 비슷한 유전자들이라 부모형제 모두 개판이란거

  • 20. Jooo
    '23.8.17 9:47 PM (61.99.xxx.60)

    좋은 엄마이실거 같아요. 그동안의 고단함은 잊으시고 꽃길만 걸으시길 바랄게요.

  • 21.
    '23.8.17 9:47 PM (39.7.xxx.32)

    저도 엄마 없이 컸어요. 땟국물 흐르지는 않았지만 딱 봐도 집에서 대접 못받는 천덕꾸러기 티가 나서 그런지 초등시절이 인생에서 가장 힘들었어요. 차별, 푸대접, 무시 같은건 자연스러운 거고 환경이 그렇다 보니 공부도 못하고 할 생각도 못했구요. 결혼 후 애들 키울때는 친정 오가거나 반찬 받아오는 또래 엄마들이 제일 부러웠었어요.
    그래도 초년복 없다보니 말년복은 있는지 남편, 애들 다 있고 제가 일 안해도 밥은 먹고 살아요.
    얼마전 병원 갔더니 노쇠한 부모님 모시고 온 딸들이 눈에 띄더라구요. 평생 울타리가 되어 주었던 부모이다 보니 노후를 돌봐 드려야 하는 책임도 따르는거 보고 세상이 공짜는 아니구나 싶었어요.
    50 넘어서야 인생이 뭔지 아주 조금 보이네요.

  • 22. 잘사셨어요
    '23.8.17 9:49 PM (124.50.xxx.179)

    부모밑에 자라도 개차반 많아요 너무 잘살아오셨어요

  • 23. ㅇㅇ
    '23.8.17 9:51 PM (175.203.xxx.130)

    고생 많이 하셨네요. 내맘대로 할수 없는 것들이 있지만 열심히 사셔서 지금까지 오셨으니 대단하신겁니다. 가족도 있고 직장도 있고 다가지셨네요. 좋은 엄마이실것 같아요.

  • 24. 원글
    '23.8.17 9:52 PM (112.154.xxx.220)

    지금은 남들처럼 비슷하게 살고 있는데도
    자존감은 저 발끝에서 무릎이상 올라오질 못 해요.
    자격지심..피해의식 이런거 같기도 해요

    사실 자존감이 바닥에 있었는데
    남편의 사랑, 아이들에게 받는 사랑으로
    발끝에는 닿았어요. 나도 사랑 받을 수 있는 사람
    나도 누군가에게 필요한 사람이구나 하는 생각이요.

    돌아보니 잘 이겨내고 지금껏 잘 살아왔는데
    어느순간 어두운 방에서 무서워 울었던
    초등학교때 제가 떠올라 아프기도 해요.
    심리 치료를 받고 싶기도 하지만,
    이렇게 글 쓰니 이게 치료다 싶어요.

    의사샘 앞에서도 얼굴 보며 그런 말 못 할 것 같거든요..

  • 25.
    '23.8.17 9:59 PM (58.123.xxx.70)

    엄마가 우리딸 안쓰러워 남편분을 보내주셨나봐요.
    감사합니다
    복 많이 받으시고 대대손손 예쁘게 사시길 바라요

  • 26. 원글님도
    '23.8.17 10:00 PM (112.214.xxx.197)

    남편 아이들한테 더 많은 사랑주세요
    부모님 사랑 못받아 슬프고 아쉽지만
    내가 사랑주는건 내 맘대로 다 할수 있잖아요
    너무 슬퍼하지 마세요

  • 27. ..
    '23.8.17 10:22 PM (116.88.xxx.173)

    원글님 자주자주 글 써주세요. 쓰고 또 쓰다보면 어릴 때 그 가엾던 아이를 조금은 놓아 줄 수 있겠죠.

    며칠만이라도 원글님 엄마가 되어주고 싶어요.
    가엾던 어린 아이와 지금 원글님을 위하여 화살기도 할게요. 행복하세요.

  • 28.
    '23.8.17 10:41 PM (221.158.xxx.180) - 삭제된댓글

    우리 같이 열심히 애들 키우며 살아가요
    엄마는 애들 사랑 해주며 오래 살아야해요 ^^

  • 29. ..
    '23.8.17 10:46 PM (211.36.xxx.128)

    바로 윗댓님 글이 너무 따뜻해요.
    원글님 기운 내세요. 풍족하게 받았어도 이룬 것 없는 사람들 많아요.
    원글님 진짜 대단하신 분이예요.

  • 30. 스스로가
    '23.8.17 10:47 PM (211.206.xxx.180)

    자신에 대해 잘못된 관념을 가졌던 거지,
    원래 원글님도 존재 자체로 빛났어요.
    그 누구보다 혼자 이뤄낸 삶의 결실들을 보세요.
    이미 스스로가 자신의 가치를 증명해 보인 건데,
    더 이상 결핍에 주저하지 마세요.
    마음이 허해서 비슷한 상황의 전문가들 조언을 찾아 보면
    충분히 귀하다, 잘해왔다 하잖아요. 믿으세요.

  • 31. a1b
    '23.8.17 11:10 PM (180.69.xxx.172)

    유년시절 외로웠겠으나 앞으로의 삶은 사랑과 행복만 넘치시길 바래요.. 저또한 청소년기에 엄마가 없어서 더 잘알아요.. 어찌어찌 살아지지만 맘속 헛헛함과 그 공허함은 너무 커요.. 그래도 든든한 울타리가 되어줘야할 아이들이 있으니 우리 힘내요.

  • 32.
    '23.8.17 11:35 PM (39.123.xxx.236) - 삭제된댓글

    두번째 댓글 타박하신분~
    부모가 없다고 부모있는 사람보다 더 불쌍한건 아니예요
    어느게 더 나쁘다 평가할수 없어요
    원글님이 본인 인생을 슬기롭게 극복하고 행복한 가정 이루고 사시는건 너무나 다행이고 축복할 일이지요 하지만 진짜 자식만 낳고 의무를 다하지 않은 부모밑에서 자라보면 부모없는 상황보다 더 좌절감과 낮은 자존감을 안고 힘들게 삽니다 거기다 세월지나 덤으로 준비가 전혀안된 노후뒷치닥거리랑 병원비까지 의무감으로 떠안게 되고 감정과 도리사이에서 죄책감까지 가지게 되죠 겪어보지 않으니 잘 모를거예요 인생은 다양하다는 말입니다

  • 33. 몬스터
    '23.8.17 11:52 PM (125.176.xxx.131)

    원글님 오래오래 행복하시길 바래요!

  • 34. ...
    '23.8.18 12:04 AM (121.172.xxx.188)

    원글님
    남편과 아이들 모두 쭉 행복하세요~
    예전에 자기는 먼지같은 인생이라고 썼던 그분도
    항삼 마음한켠에 남아있었는데
    오늘밤 원글님도 제 마음녹에 저장됐어요.
    댓글도 너무 따숩다ㅠ

  • 35. ..
    '23.8.18 12:33 AM (124.56.xxx.197) - 삭제된댓글

    애썼어요 그동안
    정말 생각하기 어려울 정도로 많이..

  • 36. 원글님
    '23.8.18 12:44 AM (112.184.xxx.198)

    부모님이 왜 없으셨는지 모르겠지만
    힘든 시절 다 극복하고 이렇게 잘 살아오신걸 보면
    그래도 부모님이 좋은 기질을 물려주신 덕분이라고 생각해요.
    누구나 원글님처럼 되지는 못하거든요.
    매우 특별한 분이예요, 원글님은.

  • 37. ...
    '23.8.18 1:05 AM (121.165.xxx.192)

    원글님 대단한 영혼을 가지신 분이라고 생각해요.
    이제까지 정말 잘 살아오셨고 앞으로도 잘 살아가실 것 같아요.
    축복 기도 드리고 싶네요. 행복하시고 건강하세요

  • 38. 토닥토닥
    '23.8.18 1:08 AM (58.233.xxx.138)

    잘 살아오셨어요.
    그래서 고아원 보육원에 있는 아이들이 잘 자라길 기원하고 봉사도 합니다.

  • 39. 원글님
    '23.8.18 1:33 AM (219.248.xxx.168)

    원글님 같은분이 내면이 단단하고 성정이 더 훌륭한 분이시라고 생각해요

  • 40. 소중한딸
    '23.8.18 2:52 AM (211.213.xxx.35)

    언젠가는 어느순간엔 님도 소중한딸이었을껍니다. 그래서 지금 남편 자녀들과 사랑나누며 잘 지내시고 계시는 것 같아요. 저보다 몇살 많으신것 같지만 그래도 잘 자라주셔서 감사해요.
    행복하세요..^^

  • 41. 수고
    '23.8.18 5:21 AM (175.213.xxx.18)

    너무나 고생많으시고
    열심히 잘 살아오신 원글님께 박수를 쳐드리고 싶습니다 짝짝짝~
    앞으로는 남편과 아이들과 함께 꽃길만 갈으시길 바랍니다~
    앗살아비용~뿜뿜뿜~행복하세요~*^^*

  • 42. 아~
    '23.8.18 6:13 AM (180.229.xxx.203)

    눈물 나요.
    이정도 표현력 이시면
    이미 자존감은 최상 이신거 같아요.
    부모 있다고 다 정상 아닌거 아시죠?
    님이 위너

  • 43. ㅇㅇ
    '23.8.18 7:23 AM (59.15.xxx.109)

    간결한 문장으로 글을 참 잘 쓰시는데요^^
    내면의 결핍을 가지고도 지금까지 잘 버티고 견뎌오신 것 정말 대단하세요. 앞으로는 꽃길만 걸으시길 축복합니다!

  • 44. ..
    '23.8.18 8:02 AM (118.235.xxx.19)

    저도 자식이. 있는데...오래 살아야겠네요

  • 45. ㅇㅇ
    '23.8.18 8:15 AM (116.121.xxx.18) - 삭제된댓글

    글이 명작이네요. 감동 ㅠ
    저장합니다.

  • 46. ㅇㅇ
    '23.8.18 8:17 AM (116.121.xxx.18)

    글이 범상치 않네요. 작가이신 듯.
    스스로 일군 멋진 인생 나눠주셔서 감사합니다. 감동적이라 저장합니다.

  • 47. 늦은여름
    '23.8.18 9:50 AM (117.110.xxx.89)

    원글님 안아드려요^^ 글도 참 잘 쓰시고 밝으신 분 같아요~
    자존감이 발끝에서 무릎이상 올라오지 못한다는 말 너무 와닿고
    어떤 결핍이든 결핍은 어디에서라도 표시가 나는 것 같아요
    저는 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시고 어머니의 재혼으로 제 자존감에 큰 상처를 받았는데
    그런 환경들이 제 인생을 많이 지배했고 물론 극복하면서 잘 살아왔다고 생각해요
    반면 남편은 부모님의 지극한 사랑속에서 물질적으로 감정적으로 지금 50이 넘은 나이에도
    케어(?)를 받고 있지요 ㅎㅎ 외모나 스펙이나 심지어 나이까지 제가 더 우월한데 이상하게 제 자존감은 남편 발끝도 못 따라가더라구요 . 어디서 그런 자신감이 나올까 곰곰히 생각하면
    그건 바로 비빌 언덕이라는걸 .... 그렇지만 저는 그런 환경이 제게 겸손과 감사의 마음을 가질 줄 아는 사람으로 살아가게 끔 주신 선물이 아닐까 생각하기도 했어요 ^^ 이젠 놓아버리고 편하게 생각하고 편하게 살아요 원글님 ~~ 얼굴도 모르는 분이지만 늘 응원합니다 !!

  • 48. ,,
    '23.8.18 10:42 AM (58.234.xxx.244)

    님의 글을 읽으니 아이들을 위해서 더 건강하게 오래 살아야 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 49. 출판
    '23.8.18 12:39 PM (27.1.xxx.81)

    출판사에서 책 많이 읽으셨나봐요. 글이 술술 읽히고 사람을 당겨요.
    자식있는 엄마는 오래 살아야 한다는 말 동감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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