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격도 취향도 비슷해 친해지게 된 지인이 있어요.
그런데 사이가 깊어지다보니
어쩔 수 없이 알게 된 그 집의 사정..
편법으로 나랏돈을 떼어먹는..
자기 딴에는 큰 죄라고 생각안하고
그냥 제게 다 말한 것 같아요
저는 뭐 정의를 엄청 갈구하진않지만
간이 작아서 절대 못하는 짓이고요..
그날 이후로는 그에 대한 제 마음이 예전같지않아요.
여전히 미소는 밝고 매너는 좋고 배려심도 넘치는 그녀인데...
자꾸 멀어지고 싶은 느낌이..
그리고 그 느낌에 죄책감도 조금 들고요.
(쟤는 나를 믿고? 다 털어놓은 거라서?)
이럴 때 어떻게 하세요.
그냥 직접적으로 나에게 피해주는거 없으니 적당히 잘 지내요? 아님 조금씩 멀어질까요?
원망스러운 건..국가 시스템이네요.
애초에 너무 허술하게 해놔서 이런 편법이 가능한거쟎아요.
국회의원들도 이용하려고 이렇게 빈틈을 만들어 둔걸까요.
성실하게 일하고 납세하는 유리지갑 직장인들만 호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