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구현사제단 서울시청 미사 다녀왔습니다. 더웠어요.
신부님들 100분 모이셨다더니 진짜 쫙 퍼져 성체성사를...
반신반의했는데, 진짜 미사로 해내다니!!
수녀님들도 300분 오셨다고 하네요.
그런데...헌금을 안 걷었습니다.
집에 와 홈페이지 살펴봐도 계좌가 바로 안 보이고;;;
아니, 세금 다 내고 월급도 빤한 양반들이!!
잘들 모르시는데, 천주교 정의구현전국사제단은 '그냥' 신부님들 모임입니다. http://www.sajedan.org/sjd/
개독 먹사는 알아서 쓴다는 공지까지 붙여 현금통 돌리던데...이 양반들 교통비에 식사라도 하셔야 할 텐데...OTL
그래서 기어이 찾았습니다. 게시판에서 소식지 다운받아 복사해 올립니다.
광견병자들은 알바비도 넉넉히 못 받는지 확성기로 녹음소리나 틀고 앉았고...쪽수 몇 되지도 않더라고요 ㅋ
알바 기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이것들아!!
<친일매국 검찰독재 윤석열 퇴진 주권회복을 위한 월요시국기도회 폐막미사>
1. 지난 3월 20일 전주 풍남문에서 시작한 월요시국기도회가 서울(시청광장)/ 마산(창동사거리)/ 수 원(성남동성당)/ 광주(5・18민주광장)/ 춘천(애막골성당)/ 광주(5・18민중항쟁묘역)/ 의정부(주교좌 의정부성당)/ 인천(주안1동성당)/ 원주(봉산동성당)/ 청주(흥덕성당)/ 제주(시청광장)/ 안동(목성동주 교좌성당)/ 전주(풍남문광장)/ 대전(주교좌대흥동성당), 대구(2・28기념중앙공원)까지 14개 교구에서 총 16차에 걸쳐 성황리에 진행되었습니다.
2. 그 동안 바쁘신 중에도 참석해 주신 전국의 신부님들과 수도자들, 그리고 교우들과 시민 여러분 께 심심한 감사를 드립니다. 세상을 위한 기도는 언제 어디서나 우리의 본분이지만 월요시국기도회를 통해서 낙심하거나 절망하는 일 없이 서로 위로하고 희망을 나눌 수 있었습니다. “사랑으로 행동하는 신앙”(갈라 5,6)의 모범을 보여주신 모든 분들을 향하여 경의를 표하는 바입니다.
3. 많은 분들의 수고와 협력이 아니었으면 전국 각 교구를 순회하는 월요시국기도회는 어려웠을 것 입니다. 오해를 무릅쓰고 성당을 열어주고 맞아주신 각 교구 신부님들과 본당공동체들, 힘찬 노래와 음악으로 기도회에 활력을 불어넣어주신 ‘신상훈과 친구들’, 매번 기도회를 생중계하고 또 알차게 편 집해서 사제단의 메시지를 널리 알려주신 많은 유튜브 방송의 수고를 생각하며 고마운 인사를 드립니 다. 이밖에도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신 분들과 기도로써 동참해 주신 수도자들의 은혜를 기억합니다.
4. 서울에서 열리는 폐막 미사는 다음과 같습니다. 성모승천대축일을 앞둔 저녁이라서 다녀가시기가 몹시 어려울 것입니다만 땅속 지렁이조차 울부짖는 오늘의 절박함을 생각하며 초대합니다.
△ 8.14(월) 서울 시청역 - 숭례문 앞 대로 저녁 7시 30분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 비상대책위원회
사제단·빛두레 후원 : 국민은행 507801-04-361470 송년홍(정의구현사제단)
제1617호 2023년 8월 13일 연중 제19주일
사제가 사제에게
불편하지만 내야 하는 목소리
양성일 신부
인천교구 정의평화위원회 dolus7@nate.com
시국미사에 대한 불편한 목소리들을 많이 듣는다. 갈등 상황이 발생할 때 온몸이 무너질 것 같은 유리 멘탈의 소유자이지만 그래도 시국미사에 대한 타당성을 나름대로 생각해 본다. 현 정부의 여러 행태, 그리고 외교적, 정치적 문제점들을 지적하며 전방위적으로 발생하는 문제 점들에 대해서 도대체 어디에서부터 건드려야 하는지 모르겠다는 말들을 한다. 이 모든 문제 의 시작은 윤석열 정부의 검찰주의에 있다는 발제자의 의견에 전적으로 동의한다. 정의구현 사제단의 시국미사에서도 검찰 독재 철폐를 이야기하는 것도 같은 맥락일 것이다.
인간을 정치공동체의 토대와 목적으로 여긴다는 것은 근본적이며 양도할 수 없는 인권을 보호하고 증진함으로써 인간 존엄을 인정하고 존중하기 위하여 노력한다는 뜻이다. 인간의 존엄함은 어느 개인이나 집단에게 편중될 수 없으며 모든 인간이 동등하게 존중받아야 한다. 그러나 윤 정부의 검찰중심의 인사는 특정 부류를 위한 다시 말해 권력을 차지한 자신들을 위한 정치 집단화를 이루고 있다.
사회교리에서 정치 권위의 주체는 국민 전체라고 말한다. 국민은 자신들이 선출한 대표들 에게 주권의 행사를 위임하지만, 통치 임무를 맡은 이들의 활동을 평가하고 충분한 역할을 수행하지 못할 경우 그들을 바꿈으로써 주권을 주장할 수 있는 특별한 권리가 보존된다. 교 회는 국가의 권력 분립 원칙의 타당성을 인정한다. 즉 모든 권력은 같은 목적에 봉사하는 다 른 기능들과 다른 권력들로 균형이 유지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것이 법치의 원리이다. 그러나 현 정부의 법치주의에 대한 잘못된 이해로 인하여 모든 인사를 검찰 편중으로 하며 그들만의 네트워크를 구성하는 것이 과연 국민을 위한 것인지는 의문을 넘어 자신들의 권력을 지 키기 위한 수단으로밖에 보이지 않는다.
교회는 말한다. 공권력의 명령이 도덕 질서의 요구나 인간의 기본권 또는 복음의 가르침에 위배될 때, 국민은 양심에 비추어 그 명령에 따르지 않을 의무가 있다. 성경은 또 뭐라고 하시는가? “말씀을 선포하십시오. 기회가 좋든지 나쁘든지 꾸준히 계속 하십시오. 끈기를 다하여 사람들을 가르치면서, 타이르고 꾸짖고 격려하십시오. 사람들이 건전한 가르침을 더이상 받아드리려고 하지 않을 때가 올 것입니다. 호기심에 가득 찬 그들은 자기들이 욕망에 따라 교사들을 모아들일 것입니다. 그리고 진리에는 더이상 귀를 기울이지 않고 신화 쪽으로 돌아 설 것입니다. 그러나 그대는 어떠한 경우에도 정신을 차리고 고난을 견디어 내며, 복음 선포 자의 일을 하고 그대의 직무를 완수하십시오”(2 티모 4,2-5). 그런데 오늘날처럼 정의를 그저 언급하는 것조차 힘 겨운 적이 언제 또 있었나 싶을 정도로 사목현장은 살벌하다. 그렇더라 도 선포 직무를 포기할 수야 있겠는가. 작은 목소리가 모여 큰 목소리가 되고 이 땅에 정의가 실현될 수 있기를 소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