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피아노 수거 약속 펑크나서 다시 경험 있다는 분과 통화해서 오늘 1시에 약속 잡았는데, 또 약속시간이 다 돼도 오시지 않는거예요
피아노를 치우겠다고 맘 먹으니 저게 자리 차지하고 있는 한 미니멀라이프는 물건너 간거라는 생각에 조바심이 스믈스믈 올라오기 시작해서 다시 전화드렸더니 연장 풀고 있다고 기다리래요
2시가 돼도 깜깜..분명 오신다했으니 기다려야겠지?..하고 맘 다스리면서 다시 전화해 보고픈 맘 참았네요
2시도 한참 넘어 오셨는데,,초딩 1학년? 아들이랑 엄마랑 아빠랑 같이 오셨...Oh, my god!
제가 같이 끼어들기엔 상당히 어색한 분위기라 저는 안방에 문닫고 강아지들과 같이 있습니다
가족이 참 화목한가 봐요
아빠가 열심히 분해하고 엄마는 아들하고 나르는데 참 보기 좋습니다
저희집 같으면 저 혼자 일하고 남편은 쓸데없는 일 한다고 잔소리나 하다 없는게 도와주는거라며 줄행랑 칠테고, 애들은 평소 하지도 않는 공부한다고 코빼기도 안비칠텐데 말이죠
일 끝나면 치킨 사먹으라고 아드님한테도 얼마 쥐어줘야겠어요
안방에 갇혀(?) 쓸고 닦고 다 했는데도 바깥은 아직 한참 남은거 같아 미루고미루던 옷장 정리를 안할수가 없네요
오늘은 피아노 수거와 안방 옷장정리 하도록 하겠습니다
저 덩치 큰 피아노가 나가면..그 무게만큼 내 마음도 확 가벼워지겠죠?
어쨌거나 물건 줄이기는 참으로 신나는 일입니다
지금까지 살면서 가장 신나는 일인거 같습니다
모두 신나는 하루 되시길 빕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