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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폭할때 어이없는 부모 만난썰

... 조회수 : 5,595
작성일 : 2023-07-24 14:10:26

학폭위원이었음. 

초등이라 심각한 사안은 아니었음. 

남자애들 둘이 싸우다가 한명이 패드립 시전.

(니애미 ~^~#;^^ 어쩌구 하는 패륜욕이었음)

 

몇년전까지 학폭은 학교에서 직접 열렸음 (지금은 교육청으로 이관됌) 

학폭담당선생님과 학부모 중 학폭위원을 맡은 몇몇이 함께 모여 사안에 대해 확인하고 피해자 가해자 개별면담하고 처벌수위정하는 방식. 

(중고등 학폭은 초창기에 관할 경찰관까지 학폭회의에 참석해서 법적 관련 설명하고 사안의 심각성 및 관련내용 설명하는 방식... 물론 중고딩 학폭은 심각한게 많아서 학폭과 동시에 경찰에 신고도 같이 되서 투트랙으로 가는게 많음)

 

나는 그당시 고딩 학폭도 몸담아서 초딩 학폭은 상대적으로 가벼운 일로 여겨졌음. (초딩은 금품갈취 성적인 문제 같은건 거의  없었음)

 

본론으로 돌아와서

가해자 아이 엄마가 하는 말이 가관이었음. 

 

"요새 패드립 안하는 애들이 있냐??  남자애들 게임하면서 이런욕 하는거 흔한일이다. 이깟일로 내새끼가 뭔 큰 잘못을 한것마냥 부모를 오라가라 난리치냐. 남자애들이 학교다니면서 욕도 하고 치고 받고 싸우기도 하고 그러면서 크는거지. 별것도 아닌 일로 야단법석 떠냐"

 

난 원래 말이 많지 않지만 그 날은 잠시 정신줄을 놨는지 방언터짐.

요약하자면

응 없어. 패드립 하는 애들 없고. 치고받고 싸우는 애 없어. 흔한일 아니고 안흔하니까 니새끼랑 너랑 여기 앉아있는거야. 

 니새끼가 한 욕은 내평생 첨 듣는 심한 욕이야

근데 엄마가 아이가 충분히 할수 있는 욕이고 말이라 하니 니네 집에서는 많이 많이 쓰게 하라고... 남자애들이 패드립 좀 하면서 크는거 당연하다매? 집에선 자유롭게 하게 해. 근데 학교에선 안돼. 어려서 글치 나이먹고 욕하면 모욕죄로 경찰서가는거야. 상대를 모욕하는 죄를 짓는거라고. 법이 그런건 나한테 따지지 말고. 

성인 아니라서 경찰서행은 아니지만 학폭에 언어폭력 사안에 해당되는거고. 그래서 니네 모자가 여기 앉아있는거야. 

 

눈에서 레이저를 쏘며 그 아이를 째려보면서

야... 남의 엄마한테 그런욕 하는건 잘못된 행동이고. 그래서 니가 지금 여기 학폭에 온거니까 앞으론 조심해라. 다만 니네 엄마는 그런 욕  괜찮다 하시니 집에서  니동생이랑 니 누나한테 니애미~~~~&~/~#;/  막 해. 알았지!!!!

 

미친사람처럼 퍼부었더니 옆에 있던 학폭담당쌤이 비타500 뚜껑을 손수 따서 내 앞에 슬며시 놔주시면서 입꼬리가 살짝 올라가있는거 봤는데 내 착각일수 있지만 좋아라 하셨던걸로 믿고싶음. 

(쌤들은 절대 나같이 말 못함. 훈계질 했다간 진짜 들들 볶이는건 물로니거니와 교육청에 교사가 중립적태도 위반이라고 민원 열라 넣기땜에 쌤들은 학폭때 사실관계만 말하고 사견은 말하지 않음.)

 

 

IP : 14.53.xxx.238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3.7.24 2:13 PM (115.143.xxx.157)

    브라보~~^^

  • 2.
    '23.7.24 2:15 PM (58.231.xxx.14)

    정말 부모마저 괜찮다고 하면 답이 없어요.
    저도 동네에서 좀 얘기 많은 아이들 자주 만나고, 애들끼리 싸워서 중재해 주기도 했는데
    애들끼리 욕하고 싸우기에 중재하면서 욕은 하지 말랬더니,
    그 문제 있는 애들은 집에서 부모가 욕하라고 했대요.
    그런 애들은 답이 없어요.

  • 3. ........
    '23.7.24 2:23 PM (211.250.xxx.45)

    브라보~~^^ 222222222

    진짜 그래? 너도 똑같이 당해라 시전하는수밖에 없어요

  • 4. ...
    '23.7.24 2:25 PM (211.179.xxx.191)

    원글님 멋지네요.

    그런데 정말 막장 부모들이 많나봐요.

  • 5. 시원
    '23.7.24 2:29 PM (49.164.xxx.136)

    무개념 부모한테 잘 하셨네요.
    저런것들도 애를 낳고 키우고... 한심하네요.
    옆에 있던 교사분도 속이 시원했을듯하고요ㅎㅎ

  • 6. ㅇㅇ
    '23.7.24 2:29 PM (116.121.xxx.18)

    넘 신나는 글이네요.
    원글님 멋지심!!!!!!

  • 7.
    '23.7.24 2:30 PM (124.49.xxx.51)

    브라보333
    간만에 사이다~^^

  • 8. ㅇㅇ
    '23.7.24 2:39 PM (119.69.xxx.105)

    멋진분 속이 다 시원하네요~

  • 9. ㅇㅇ
    '23.7.24 2:39 PM (223.38.xxx.38)

    황ㅇㅇ 팬들은 백배 더해요 ㅋㅋ

  • 10. ㅋㅋ
    '23.7.24 2:39 PM (182.216.xxx.211)

    집에서 시전하면 가관이겠다
    초등학교는 진짜 천사들만 있었는데 뺑뺑이로 남중 가서
    저희 애 중1 때 쉬는 시간 애들 패드립 땜에 힘들어했어요.
    그냥 혼자 밖에 나가서 영어단어 외웠다고…
    결코 흔한 일 아니죠.

  • 11. 어휴
    '23.7.24 2:46 PM (118.235.xxx.51)

    저희 큰 아이가 여자 앤데 남자이름 같아요.
    준서, 민수, 영민이 같은
    초등에 남자 짝이 이유없이 주먹으로 때려서 서로 애들끼리 폰번호 알아서 저희 아이가 우리 엄마가 너희 어머니께 할말 있으니 여기로 전화하라고 전해줘 라고 문자 보냈어요.
    제가 아이가 긁힌 자국도 있고 멍도 들었다고 하니 그 엄마가 하는 말이 애들이 치고 박고 싸우면서 크는 거래요.
    제가 아니 그게 무슨 말씀이냐고 우리 아이가 일방적으로 맞았어요 하니까 남자애들이 놀다 보면 그렇대요.
    저희 애는 여자인데요 그러니까 갑자기 기어들어가는 소리로 "죄송합니다...이름만 보고 남자인줄..."

  • 12. ..
    '23.7.24 2:46 PM (118.221.xxx.136)

    브라보444
    속이 다 시원하네요

  • 13. 야옹~
    '23.7.24 2:56 PM (175.223.xxx.11)

    브라보 55555

  • 14. 선플
    '23.7.24 2:58 PM (182.226.xxx.161)

    어후~~~~~ 넘나 멋있당~!!!

  • 15. ...
    '23.7.24 3:10 PM (221.151.xxx.240)

    원글님같은 학폭 위원이 많아지길 바래봅니다.
    이렇게 시원하게 혼내고 꾸중하고 현실자각하게 만드는 중재자가 꼭 필요해요

  • 16. ...
    '23.7.24 3:28 PM (106.102.xxx.178)

    일당백 학폭위원이시네요.

    브라보 66666

  • 17. 바른 말
    '23.7.24 3:38 PM (124.57.xxx.214)

    잘했어요. 요즘은 바른 말하는 사람들이 없는게
    문제예요. 다들 몸 사리느라...

  • 18. 어휴
    '23.7.24 4:19 PM (39.122.xxx.3)

    속시원하네요

  • 19. 암기
    '23.7.24 4:21 PM (119.67.xxx.192)

    외워야겠다
    원글님 저랑 친구해요 와~~~~

  • 20. 와우
    '23.7.24 4:45 PM (211.234.xxx.37)

    원글님 멋진 학폭위원이시네요

  • 21. 쓸개코
    '23.7.24 5:46 PM (118.33.xxx.220)

    저도 브라보~

  • 22. ㅇㅇ
    '23.7.25 11:56 AM (14.32.xxx.186)

    브라보~~~777777 속시원하네요 쌍따봉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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