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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골은 개나 고양이가 살아가기 힘든것같아요.

... 조회수 : 3,655
작성일 : 2023-07-22 16:43:20

시골 시댁에 가면 항상 보는게 집집마다 평생 묶여서 음식찌꺼기 먹는 개들이예요.

아무래도 노인분들이 많다보니 산책은 꿈도 못꾸고

그 나이대분들 사고방식도 사료먹이는게 돈아깝다는 분들도 많아서 먹다남은 밥에 국말아서 주거나 생선뼈나 고기남는거 던져주니 여름에는 쉰내나고 상한음식도 놓여있구요.. 

동네 90세넘은 할아버지가 키우는 개가 새끼낳았는데 키우기힘들다고  살아있는 강아지 4마리를 땅에 묻었다가 지나가던 청년이 신고해서 간신히 2마리 살렸다고 하더라구요..

그냥 동물이 살아있는 소중한 개체가 아니라 처치곤란 물건으로 생각들 해요..

남편이 워낙 동물을 이뻐해서 볼때마다 안쓰러워하는데 남의 집이니 뭐라할수도 없어요.

아랫집은 그나마 친해서 내려갈때마다 산책도 시켜주고 고기사료도 사서주긴하네요.

길냥이들도 너무 삐쩍말라있고 구내염으로 침흘리고 눈에는 고름이 차있구요.. 그거보면서 우리 아파트단지에 캣맘들한테 관리받아 통통하니 건강한 냥이들이랑 비교되더라구요. 짠해서 갈때마다 습식캔이며 건사료 사다주곤하는데 아.. 저냥이는 다음에 내려올때 없겠구나싶게 아픈 냥이도 많아요. 동네에 냥이들 밥주면 막 욕하면서 쫓아오는 어르신들이 많은데 길냥이들땜에 피해보는게 있다하시니 뭐라 할수도 없구요. 시골이라 막 뛰놀고 먹이가 많아 건강한게 아니라 더 비참하게 살아가는것같아요.

 

 

IP : 220.89.xxx.214
2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시골
    '23.7.22 4:45 PM (83.86.xxx.105)

    아파트에 갖혀 사는 개는 어떡하구요?
    시골분들이 잘못 키우는 것이지 시골에서 개 키우기는 아주 좋죠.

  • 2. ㅁㅁ
    '23.7.22 4:50 PM (183.96.xxx.173) - 삭제된댓글

    그나마 지금은 늙어죽도록 키우나요 ?
    우리어릴땐 복날앞두고 개장수가 마을마다 한번씩 훏었거든요

  • 3. ....
    '23.7.22 4:51 PM (125.244.xxx.36)

    어릴때 주택에서 키우던 저희 개도
    평생 묶여 음식물쓰레기 먹고 자라다 개장수한테 팔려갔어요
    개장수 차에 안타려 해서 엄마도 울고 저도 울고

  • 4. 에고
    '23.7.22 4:53 PM (223.39.xxx.207) - 삭제된댓글

    이런글 읽으면 마음이 너무 아파요.

    저는 제가..
    고정수입만 좀 있으면 강아지, 고양이 후원이라도
    좀 해주고 싶어요.
    개인 가정집은 못 하겠지만..
    고정수입만 되면 정말 도와줄 겁니다.

  • 5. ㅡㅡ
    '23.7.22 4:53 PM (180.66.xxx.230) - 삭제된댓글

    맞아요
    시댁 가면 동네 쇠줄에 묶여 있는 개들 다음에 가면 없어져서 물어보면 왜 죽었는지도 모르고,
    한겨울 그 추운 날 길바닥에 그냥 쇠줄에 묶인 채로 살아요
    너무 불쌍해서 죽을 지경이에요
    길냥이들은 아주 죽일 듯이 난리를 치고 그래서 제가 길냥이 급식소 하나 만들어 놓고 한번 내려갈 때마다 자동 급식기에 가득 담아 놓고 오는데 이틀이면 하나도 없더라고요
    이번 가을에 중성화 시켜 주려고 하는데 시켜 줘야 할지 말아야 할지 고민이 되어요
    밥도 없는데 중성화 시키면 뭐 하나 싶고 우리 동네 냥이들 모두 중성화되어 있고 밥도 넉넉히 먹고 시골하고 비교 불가이지요

  • 6.
    '23.7.22 4:55 PM (116.37.xxx.236)

    별장을 저어기 먼 지역에 구입해서 오가는데요. 10년전만해도 길냥이를 잡아 마대에 넣어 생으로 수장시키고 복날 팔려고 매년 새로운 개를 키우는 이웃들이 있었어요. 지금은 사료 비싸다고 개 키우는 집이 없어졌네요.
    초반엔 우리가 고양이 밥 준다고 싫어하고 과격하게 함부로 말하더니 지금은 우리가 부재중엔 우리집에 드나드는 애들한테 밥을 대신 주시기도 해요.
    하지만 여전히 싫어하는 사람이 제일 가까운 집이라 서울 왔다가 내려가 보면 약을 먹여 죽이기도 하고-명목상 쥐 잡는다며-쥐랑 두더쥐는 이미 냥이들이 씨를 말려놨는데 말이에요. 아이들을 위협해서 우리집 식구랑 밥 가끔 주시는 분들 이외는 애들이 혼비백산해서 도망가요.
    밥을 10년 넘게 주며 첫 인연이었던 냥이 식솔들을 케어하고 있는데요. 진짜 대범하고 애교 넘치던 아이 두마리를 빼면 다들 손이 닿을랑말랑한 거리를 유지해요. 약간 야속하지만 정말 다행이다 싶죠.
    이번엔 성묘 셋이 임신을 해서…좀 버겁긴 하지만 또 그중 몇이나 살아남을지?! 손에 잡히면 중성화 시키고 아플땐 치료도 해주고 싶네요.

  • 7. .......
    '23.7.22 4:57 PM (220.118.xxx.87)

    제가 그래서 시골을 안가요...맘이 안편해서

  • 8. .....
    '23.7.22 4:58 PM (211.246.xxx.185)

    1미터도 안된 목줄로 묶어서 한여름에도 한겨울에도 방치하면서
    키울거면 왜 키우는 건지모르겠어요.
    예전이야 저러다 복날에 잡아먹었다지만
    설마 요즘에도 잡아먹으려고 키우는 걸까요?

  • 9. ....
    '23.7.22 4:59 PM (220.89.xxx.214)

    티비보면 전원주택에서 멋지게 개키우는 집들 나오지만 현실은 보기 어렵더라구요. 여긴 집성촌이라 그런지 남들 이목도 너무 중요시여기고 다르게 행동하면 바로 왕따라서 시어머니께 길냥이 사료부탁드릴수도 없어요. 냥이들 밥주면 동네에서 욕한다고 못하신대요.

  • 10. 시골인심
    '23.7.22 5:00 PM (223.39.xxx.96) - 삭제된댓글

    이런글 읽으면..
    시골인심은 환상 속에서나 있는듯 합니다.
    도시보다 오히려 노골적인 느낌이에요.

    시골은 노인분들이 상대적으로 많이 계시니까
    정서적인 면이나 사회화 되지 않은
    몇십년전에 머물러 있어 그럴까요?

  • 11. 시골
    '23.7.22 5:07 PM (220.121.xxx.71)

    시골 유투브 브이로그 보니까
    개를 풀어 놓으면 농작물 뒤집어 놓는다고
    뉘집개가 이랬냐 저랬냐 쌈도 많이 하구요
    닭키우면 진돗개가 닭 물어 죽인다고..
    논밭옆에 묶인개들 정말 불쌍합니다..

  • 12. 넉넉치
    '23.7.22 5:11 PM (125.187.xxx.77)

    않은 세월을 사셔서 동물한테까지 나눠줄 마음이 없었던 거죠.
    tv에 반려동물 이야기 많이 나와서 조금씩 이해하시고 인식자체가 바뀌고 나아지길 바래요 ㅠㅜㅠㅜ

  • 13.
    '23.7.22 5:16 PM (118.32.xxx.104)

    다 없애길

  • 14. 다시한번
    '23.7.22 5:25 PM (211.245.xxx.22)

    제가 그래서 시골을 안가요...맘이 안편해서
    222


    아파트에 사는게
    차라리 백배천배 낫죠.

    아침저녁 산책 신나게 하고
    따뜻하고 시원한 집에 있는게 최고죠.

  • 15. 진순이
    '23.7.22 5:27 PM (59.19.xxx.95)

    원글님
    시골동네분들은 현명하지 못해서인듯
    그리고 지금 시골은 이상하리만큼 개고양이 안키워요
    보통 할머님들께서 더 오래사시구요
    늘 외부 나가시는 일들이 많다보니
    귀찮아서 개 고양이 안키우고요
    길고양이가 밤에 다니면 개가 컹컹 짖기때문에 그나마 잠도 못 주무신다고 안키우세요
    남는 밥문제로 개을 키우지 않습니다
    어쩌다 몇마을 중에 한집 있을까
    거의 없어요

  • 16. 그게
    '23.7.22 5:56 PM (218.37.xxx.225) - 삭제된댓글

    꼭 시골이어서라기보다 노인들이 키우기 때문 아닌가요?
    우리아파트 같은라인에 두집이 노인분들만 사시는데 단한번도 산책이란거 안시키고 그냥 가둬서만 개를 키워요
    외부인이 찾아가면 개들이 정말 미친듯이 짖어댑니다

  • 17. 맞아요
    '23.7.22 6:00 PM (182.219.xxx.35)

    저도 오늘 남편한테 같은 얘기했어요.
    시골길 넓은 텃밭에 평생 묶여있는 개들 보고
    너무 마음 아프더라고요.

  • 18. 아는언니
    '23.7.22 6:07 PM (116.41.xxx.141)

    귀촌해서 동네 개들 예방약 다 공짜로 나눠주고
    사료 나눠주면서 사료 먹이기 가르치고
    목줄 풀어주기운동 벌인다고 해서
    와 진짜 대단한 언니라고 다시봤어요
    어디서 그런 힘이 나오는지 ....
    예전에도 유기견들 키우면서 세나개 신청도하고
    방송도 나오고 ....

  • 19. ㅐㅐㅐㅐ
    '23.7.22 6:22 PM (1.237.xxx.83)

    시가가 깡 시골인데
    요즘은 동네에 개가 없어요
    원래 내려갈때마다
    동네 어르신들이
    새끼 강아지 키워 팔고
    또 새끼 낳아 키워팔고 그랬거든요

    그런데 요즘은
    개장수들이 개를 안 사가고
    직접 잡아 먹을 사람들도 없고
    불법이라 도축을 할 수도 없어
    안 키우더라고요
    보신탕 수요가 없어지니
    자연스레 시장이 타격받은거죠

    시골가서 놀랬던게 간판 자체가
    동물병원이 아니라 가축병원이더라는 ㅠㅠ

  • 20. 시골에
    '23.7.22 6:42 PM (182.216.xxx.43) - 삭제된댓글

    일미터 목줄에 묶여있는 개는, 키우는 개가 아니라 복날에 용돈벌이용으로 키우는 갭니다.

  • 21. 시굴에
    '23.7.22 6:44 PM (182.216.xxx.43) - 삭제된댓글

    일미터 목줄에 묶여있는 개는, 키우는 개가 아니라 복날에 용돈벌이용으로 키우는 갭니다.
    한번은 개가 개장수 차에 실려 가면서 정말 슬프게 울더라구요.
    정말 사람이 할짓이 아님.

  • 22. ...
    '23.7.22 7:09 PM (118.235.xxx.246)

    그렇게 키울거면 안 키우는 게 죄 안 짓는 유일한 길이죠

  • 23. ...
    '23.7.22 7:29 PM (39.7.xxx.238) - 삭제된댓글

    산책을 따로 시키는 거 아니면 시골도 개 풀어놓으면 위험해요
    교통사고 나기도 하고요

    인터넷에서 시골 사시는 분이 개 목줄 하고 산책하는데 남의 밭 가장자리에서 개가 킁킁거리다가 약 친 거(정확히 무슨 약인지는 기억 안 남) 먹는 바람에 큰일 날 뻔 했다고 글 올린 거 봤어요

  • 24. 쑝이
    '23.7.22 9:36 PM (39.121.xxx.87)

    허허벌판 저희 농장에 겨울에 시설하우스에 바람들어갈까봐 출입문 틈에 이불로 막아뒀는데 냥이 한마리가 그 이불에서 자는걸 우연히 봤어요. 사람 보고도 바로 도망가지 않고 멀리서 가만히 쳐다보다가 가는걸 보니 집고양이였나 싶기도 했어요.
    그렇게 겨울이 지나고 봄에 또 찾아와서 근접에서 봤는데
    어리고 너무 말랐기에 사료 사서 놔두니 틈틈이 먹으러 오길래
    다행이다 싶었는데 비둘기들이 몰려와서 사료를 먹어치워서 참 난감합니다. 두달 동안 사료 잘 먹였는데도 너무 깡 말라서 이상하다 싶었는데 에휴~

  • 25. ..
    '23.7.22 9:44 PM (106.241.xxx.150)

    음. 그런데 요즘 시골에 돌이다니는 개고양이 상당수는 도시에서 와서 유기한 경우가 많아요. 대형견이나 장모종고양이등 포함해서요. 나이드신분들은 작은 강아지 주로 키우는데 명절만 지나면 큰개들이 돌아다닙니다. 어디서든 책임과 애정을 가지고 대하는게 중요하겠죠.

  • 26.
    '23.7.23 12:23 AM (39.7.xxx.139)

    시골에서는 개ㆍ고양이가 환영을 받을수가 없어요.
    저도 다 늙은 길냥 집에 들여 비싼 병원비 들여가며 살려 같이 사는 집사 입니다만
    시골집 가면
    고양이들이 구석 구석 다람쥐 잡아대서 다음해 다람쥐가 없어요.
    닭장에 어떻게든 들어가 닭 다 물어 놓구요.

    약 놔서 고양이 잡는 심정도 이해 해요.
    (그럼에도 저는 시골에서 고양이 밥주고 집만들어 주고 옵니다만 저도 헷갈려요. 특히 새끼 다람쥐 잡아 죽일때는요)

  • 27. ㅠㅠ
    '23.7.23 1:45 AM (223.27.xxx.69)

    시골 시댁에 가면 항상 보는게 집집마다 평생 묶여서 음식찌꺼기 먹는 개들

    ㅠㅠ

  • 28.
    '23.7.23 5:23 AM (220.78.xxx.153)

    약놔서 고양이를 잡다니 충격적이네요 ㅜㅜ 그아이들도 먹고 살려고 그러는 건데… 공생할 방법을 찾아야지 약놓고 덫놓고 ㅠㅠㅠ 너무 잔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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