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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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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 편찮으시니.. 가족이 있다는게 위안이..(제목수정)

ㅁㅁㅁ 조회수 : 3,614
작성일 : 2023-07-22 15:32:15

우리집 온갖 평지풍파 겪고 조각 조각 흩어져서 겨우 각자도생인데요.

아버지가 이제 마지막 시간을 견디고 계십니다.

그런데,

호스피스 들어가서 보니,

그래도 마지막 순간 곁에 있는 사람은 가족이에요.

배우자건, 자식이건...

친구? 아유....잠깐 차한잔 마시는 정도면 충분해요.

누군가와 강한 연결과 애착..

마지막 순간 남는 사람, 마지막 순간 보고싶은 사람

가족이에요.

돈도 기본만 충족되면...그 이상 뭐...별 소용없고요. 

우리 아빠는 나를 계속 찾으시네요. 

아기같이 의존적이 되는 부모 보니 참 인생 허망한데

오직 남는건 서로에 대한 사랑과 존중이구나 싶어요.

호스피스 병원에 있으면서 온종일 혼자있는 분들 많이 힘들어 하고요.

 

나는 나 죽을 때

내 배우자와 가족 얼굴 자조 보고 싶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IP : 115.21.xxx.250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가족끼리
    '23.7.22 3:36 PM (1.238.xxx.158)

    화목하면 괜찮죠.
    근데 남보다 더 못한 사이이면 안볼수도 없고 속 답답하죠.

  • 2. ㅇㅇ
    '23.7.22 3:36 PM (121.152.xxx.181)

    가족없는 노인들도 많습니다..
    혼자서 늙고 마지막을 맞아야 하는
    사람들도 많구요
    가족밖에 없다..가 아니라
    노인돌봄을 사회문제로 인식하고
    공공영역에서 대책이 세워져야
    문제가 해결돼요

    역시 가족밖에 없어,는
    결국 돌봄이 필요한 노인도
    가족들도 힘들게 만들어요

  • 3.
    '23.7.22 3:37 PM (125.176.xxx.8)

    그렇죠.
    마지막까지 배웅하는것은 가족이죠.
    병원이나 호스피스나 장례식에서 보면 ᆢ

  • 4. 부모 12년 모시고
    '23.7.22 3:43 PM (117.111.xxx.4) - 삭제된댓글

    지쳐서 저는 아프면 가족한테 안알리고 조용히 죽고 싶어요.
    이기적으로 변하고 옆사람 많이 괴롭혀요.
    존경하고 서랑하던 부모님에 대한 기억 다 지워지고
    나도 병수발 십여년에 나이들고 지쳤는데 계속 한탄하고 바라는데 아파죽어가는 사람 안해줄수도 없고
    저도 부모님 계실때부터 진행중인데 가족에게 알리지 않았고
    정리 깨끗히 혼자하고 싶어요.

  • 5. ㄱㅈ
    '23.7.22 3:46 PM (222.98.xxx.47)

    맞아요 집안큰일생기거나 마지막순간 끝까지 있어주는건 가족,친척밖에없더라구요 그다지 정없다하더라도요
    친구들은 ..사정생기면 못오기도하고 그렇죠 문병이나 조문까지죠 발인때 와주기도하지만 잔일은 다 자식몫이에요

  • 6. 화목할때 얘기임
    '23.7.22 4:03 PM (112.167.xxx.92)

    부모란게 자식간 차별하메 100세 지겹게도 살도록 돈돈거리고 악악거리고 가족자체가 파탄났어서 사실 그꼴 보고 싶지 않았고 더구나 코로나 한창때라 호스피스서 면회 막았어서

    부모가 죽어 슬프네 같이 있어줘야겠네도 가족간 화목이 존재할때의 사항임

    부모 노릇 못해 백수아들놈들에 판탄난 집구석은 힘들때 누구냐 나알아? 이지랄하기에ㅉㅉ 가족의 가치 없음

  • 7. 돌봄은
    '23.7.22 4:04 PM (115.21.xxx.250)

    당연히 필요해요..노인복지서비스요.
    제가 지금 말하는 것은요
    돌봄을 제거하고 말하는 거에요
    정서적으로요.
    죽을 때 보고싶은 사람, 죽어가는 사람을 보고 싶어하는 사람...
    죽음에 따라오는 온갖 복잡한 감정과 행정들...그걸 견디고
    그 길을 함께해주는 사람..
    그게 가족이더라고요.

  • 8.
    '23.7.22 4:05 PM (125.176.xxx.8)

    마지막 손잡아주는것을 국가가 어떻게 하나요.
    지금도 제도가 잘되어서 요양병원 요양원 얼마든지
    갈수 있는세상인데 ᆢ
    마지막으로 옆에 끝까지 할수 있는것은 가족밖에 없다는뜻이죠. 미운정이든 고운정이든 .
    돌보미들은 무슨 마음이 있겠어요.그저 돌보아주는것일뿐

  • 9. 근데요
    '23.7.22 4:13 PM (122.37.xxx.108) - 삭제된댓글

    마지막은 가족뿐이라는걸 모르는 사람이 있을까요?
    알지만 여러여건상 비혼이나 딩크를 선택하는겁니다.
    마지막을 위한 잘 키워진 가족만들기는
    치뤄야하는 댓가가 너무도 크거든요.

  • 10. aaaa
    '23.7.22 4:14 PM (115.21.xxx.250)

    우리 가정 만만찮게 엉망이거든요
    부모 이혼에 재혼에 삼혼에 도박에 알콜에 폭력에.......
    그 안에서 겨우겨우 이어오던 관계가 아빠와 나의 관계에요
    각자 자기 삶을 그냥저냥 살았고
    그 안에서 서로 갈등과 밀어냄, 집착과 부담이 있었지만
    그래도 거리 유지하며 관계를 유지했는데요

    마지막이 되니깐요
    저는 나쁜 기억과 원망이 다 사라지고
    아빠가 어릴때 주셨던 사랑만 남더군요 기적처럼.선물처럼요.
    거리가 있었기 때문에 그런 것일 수도요.

    국가나 복지서비스 돌보미들은 삶을 조금 더 편안하게 해주어요.
    요새 서비스 좋아져서 요양보호사님들도 친절하고요
    그런데 그냥 서비스일뿐이에요
    삶으로 들어오진 못하죠.
    그렇게 복지서비스로 대부분이 해결되는 것도 나쁘지 않아요.
    그러나 마지막에 그래도 사랑했던 사람이 옆에서 손잡아주고
    고마웠다. 사랑했다. 미안하다.고 얘끼해주는거..가족밖에 못할듯.

  • 11.
    '23.7.22 4:18 PM (115.21.xxx.250)

    각자의 삶을 존중합니다.
    사는 동안의 편안함 편리함과 풍요를 위한 선택 아주 중요하고요
    우리 아이중 하나가 아이 안낳을 거라고 하는데
    그것도 좋다고 했어요.
    전 가족 때문에 징글징글 했던 사람인데요,
    제가 가지고 있는 것 중 누릴만한 건 누리자....주의에요.

    결혼, 출산, 딩크, 비혼...다 각자 누릴 수 있는 것이 있겠죠.
    저는 징글징글한 가족이 있는 사람으로서
    제가 가족의 마지막을 함께 하며
    얻은 것, 치유된 것, 알게된 것을 말한 것 뿐이에요.
    딩크나 비혼은 제가 누리지 못하는 무언가가 또 있겠다고 생각해요.

  • 12. 각자살던가족이라
    '23.7.22 4:19 PM (117.111.xxx.4) - 삭제된댓글

    아플때도 띄엄띄엄 봐서 가능한거예요.
    파는 반찬만 사다가 일주일에 한두시간 들여다봐도 고마워하잖아요.
    저희가족도 바쁘고 돈이나 보내고 한달에 한두번 들여다본 애랑 해외발령나서 임종도 못본 애들은 돌아가시고 대성통곡하고 난리였어요.
    매일 통화하고 거의 매일 들여다보고 원래 입맛 치료스케줄 몇년 뒷자라지한 사람은 진빠져서 돌아가셔서 다행이고 돌아가신 다음에는 좋은 기억은 커녕 자기가 병들어서 그립고 뭐고도 없어요.

  • 13. 어린애들이
    '23.7.22 4:20 PM (117.111.xxx.4) - 삭제된댓글

    각자 친할아버지 할머니보다
    이벤트에서나 본 산타할아버지 좋아하는 거랑 똑같아요.
    이벤트로 일년에 한두번 보는 가족 자식 부모가 아쉽고 아름답고 사이 제일 좋아요.

  • 14. 사촌중에
    '23.7.22 4:25 PM (117.111.xxx.4) - 삭제된댓글

    대학때 엄마 발병하셔서 휴학하고 5년 꼬박 병수발한 애 있는데
    걔네 가족은 서로 안만나요.
    그 때 서로 너무 힘들었던 기억밖에 없어서 만나면 도로 그 때로 돌아가는 것 같고
    3남매 결혼할때 부르고 그다음에는 아버지 생일에도 안만나요.
    얼굴 새카매지고 몇년을 중환자실 오가는 얼굴 보고 살면 사람이 피폐해져요.
    부모님이 적당히 아프셔서 그런 말씀 가능하신 거예요.

  • 15. 완전동감
    '23.7.22 4:34 PM (211.245.xxx.22)

    가족들 다 돌아가시고
    혼자남은 비혼인데

    가족이 없다는건 참..

    무연고자.

  • 16. 하긴 그너머
    '23.7.22 4:35 PM (112.167.xxx.92)

    법적 가족이란게 따라 붙어 사실 맘같아선 장례?? 개뿔이냐고 아에 쌩까고 싶었어요

    그런데 자식들 우르륵 쳐낳아 놓고 전재산 아들놈들에게 다준 상태에서도 그것들이 장례를 나몰라라 해 막내인 내가 치뤘다는거 아닌가요ㅉㅉ 이거 생각하면 지금도 욕나옴

    노인네들 오래도 살고 가니까 내가 욕좀 날릴껄 하는 아쉬움이 있어요 너무 내가 호구였음 선한 성격에 자식을 제대로 이용해먹음

  • 17. 애착은
    '23.7.22 5:28 PM (220.80.xxx.68)

    가족이겠죠.
    근데 전 그런 끈적거리는감정이 싫어요.
    특히 부모, 자식.
    핏줄이라는 이유로 이성적으로 만나면 친구도 안 할 사이인데 가족, 사랑이라는 줄로 묶여있는 게 싫어요.
    의존적이 되는건 본인 필요에 의해서 그런거죠.
    원망 사라지고 사랑만 기억하는 원글님은 참 괜찮은 사람같네요.
    전 좋은 기억이든 나쁜 기억이든 사랑으로 물타기 싫어하는 나쁜 성격입니다.

  • 18. 가족이 뭔지
    '23.7.22 6:08 PM (125.132.xxx.86)

    같이 있으면 짜증나고
    멀리 있으면 그리운 존재
    그리고 밖에서 우연히 만나면 또 그 뒷모습이
    왜이리 불쌍해보이는지..
    하여튼 애증의 존재인것 같아요::그놈의 가족이란..

  • 19. 맞아요
    '23.7.22 6:48 PM (180.69.xxx.124)

    아픈거 보면 또 짜증나고
    그게 또 화나고
    돌아서면 슬프고 눈물 나고
    가까이 가면 울화가 치미고, 밀어내고 싶고...
    그럼에도 나를 위하여 최선을 다해 마무리하고 싶었어요

  • 20. .......
    '23.7.22 7:45 PM (59.31.xxx.81)

    원글님 말씀처럼
    서로 사랑과 존중이 장착되어있는 가족이라면
    너무나 너무나 당연히 가족이지요
    또 자식들 걱정할까봐 힘들까봐 아픈 티 안내는
    분들도 많더라고요 근데 있는데 참는 것과 없는데 참아야 하는건 정말 비교불가지요
    근데 그렇지 못한 피붙이들도 많잖아요
    그런 분들은 하도 상처받고 데여서 차라리 외로운게 낫지싶고 편하게 차한잔 마시는 지인이 낫다고 생각하는거지요ㅠ

  • 21. 그럼요
    '23.7.22 7:46 PM (116.122.xxx.232)

    친구와 가족은 비교가 안되죠.
    미우나 고우나.
    그러나 인간 누구나 마지막은 홀로고 고독할거에요.

  • 22. 가족
    '23.7.22 11:23 PM (58.120.xxx.132)

    책임감만 남아서. 덧붙여 나는 이런 부모 되지 말자라는 생각이 들죠. 여러가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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