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출근길
갑가지 쏟아지는 비로 도로가 막히기 시작했어요.
남편은 고민없이 차를 돌려
도로옆 텃밭 사이의 농로 길을 따라 달리고
저는 바로 옆 텃밭을 구경했죠
조경수를 심어놓은 곳도 있고
보통의 농작물을 심어 놓은 곳도 있고
호박,가지, 파, 고구마, 땅콩..
비닐하우스에 심어진 고추는 빨갛게 익었고
한평 정도에 심어진 도라지는 흰색,보라색 꽃을 피웠어요
그러다가
어느 밭은 두개의 밭고랑에 토마토를 주르륵 심어놨는데
큰 토마토와 방울 토마토를 심어서 지지대에 잘 묶어 올린 토마토가
열매도 엄청 많이 맺혀있는데다
바~알갛게 익어가는 큰 토마토를 보니
너무 싱그럽고 예뻐서
토마토다!! 소리쳤어요.
희한하게 여름날 노지에서 자라는 토마토를 보면
꼭 그림책 속,
아니면 애니메이션 속에 들어간 느낌이에요.
노지 토마토라 여름 장맛비에 썩어서 버릴 확률이 많긴하지만
어쨌든 밭에 심어진 토마토는 동화같은 느낌.
일본 애니메이션 중에
추억은 방울방울.....이란 애니가 있어요
꽤 오래된 애니인데 보신 분들도 있으실거에요.
이 애니속 풍경이 정말 수채화같고
거기에 토마토도 나오는데
너무 너무 싱그러워요
아침에 밭에 심어진 토마토를 보니
추억은 방울방울 애니가 생각났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