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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는날 토마토 밭을 지나오다가....

그냥 조회수 : 2,906
작성일 : 2023-07-18 11:24:19

아침 출근길

갑가지 쏟아지는 비로 도로가 막히기 시작했어요.

남편은 고민없이 차를 돌려

도로옆  텃밭 사이의 농로 길을 따라  달리고

저는 바로 옆 텃밭을 구경했죠

 

조경수를 심어놓은 곳도 있고

보통의 농작물을 심어 놓은 곳도 있고

호박,가지, 파, 고구마, 땅콩..

비닐하우스에 심어진 고추는 빨갛게 익었고

한평 정도에 심어진 도라지는 흰색,보라색 꽃을 피웠어요

그러다가

어느 밭은 두개의 밭고랑에  토마토를 주르륵 심어놨는데

큰 토마토와 방울 토마토를 심어서 지지대에 잘 묶어 올린 토마토가

열매도 엄청 많이 맺혀있는데다

바~알갛게 익어가는 큰 토마토를 보니

너무 싱그럽고 예뻐서

토마토다!!  소리쳤어요.

 

희한하게 여름날 노지에서 자라는 토마토를 보면

꼭 그림책 속,

아니면 애니메이션 속에 들어간 느낌이에요.

 

노지 토마토라 여름 장맛비에 썩어서 버릴 확률이 많긴하지만

어쨌든 밭에 심어진 토마토는 동화같은 느낌.

 

일본 애니메이션 중에

추억은 방울방울.....이란 애니가 있어요

꽤 오래된 애니인데  보신 분들도 있으실거에요.

 

이 애니속 풍경이 정말 수채화같고

거기에 토마토도 나오는데 

너무 너무 싱그러워요

 

아침에 밭에 심어진 토마토를 보니

추억은 방울방울  애니가 생각났어요.

 

IP : 121.137.xxx.231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3.7.18 11:28 AM (1.232.xxx.61)

    모르는 애니지만
    토마토는 싱싱함의 상징
    물론 먹기는 싫어해요.ㅎㅎㅎ

  • 2. 어쩜
    '23.7.18 11:30 AM (180.69.xxx.236) - 삭제된댓글

    바쁘고 조급할수 있는 출근길을 한폭의 수채화로 바꿔놓으시네요.
    노지에 주렁주렁 열린 빨간 토마토라니
    상상만으로도 싱그럽고 터질듯한 느낌이네요.

  • 3. ㅇ ㅇ
    '23.7.18 11:31 AM (222.234.xxx.40)

    수채화 보는 기분이네요

  • 4. 모모
    '23.7.18 11:43 AM (58.127.xxx.13)

    저는 어릴때 방학때마다
    시골 외갓집가서 토마토
    따서 먹던기억이 지금도생냉한데요
    토마토 줄기 부분에서나는
    그싱그러운 냄새를 너무좋아해요
    지금도토마토 사면
    꼭지부분을 손가락으로 문지르면서
    냄새에 옛날추억에 잠깐스며듭니다

  • 5. 쓸개코
    '23.7.18 11:49 AM (118.33.xxx.220)

    예쁜풍경 못지나치시는군요.
    덕분에 예쁜글 읽습니다 우리가^^

  • 6. 원글
    '23.7.18 12:04 PM (223.38.xxx.104)

    저도 노지 토마토에서 강하게 나는
    씁쓰름한 향 좋아해요
    또 토마토의 까실한 솜털 느낌도 좋고요

    그 밭에는 서너개가 발갛게 익어가는
    중이더라고요
    파란 열매가 주렁주렁 달려 있는데
    너무 싱그러웠어요
    바구니들고 토마토 따서 넣는 상상도 하고요

    밭채소가 많은데 그사이에 도라지 꽃도
    너무 예쁘고요
    거기가 아름드리 앵두 나무도 있고
    살구나무도 있는데
    도로로 차를 타고 지날때 보면
    엄청큰 살구가 노핳게 매달려 있는거 보면
    되게 이쁘고 먹음직 스러워요
    청을 담그는지 어느 시기가 되면 다 따서
    없어지더라고요

  • 7. 네 살 때
    '23.7.18 12:51 PM (210.106.xxx.119) - 삭제된댓글

    부모님 따라 시골 사시는 친척 집 에 놀러 갔다가 한창 매달려 있는 풋 토마토를 만져봤어요.
    그 때 맡은 향이 얼마나 강렬했는지 20대까지도 토마토를 떠올리면
    네 살 그 때의 강렬한 토마토 향이 되살아 났어요.
    지금은 그 정도로 남아 있진 않아서 텃밭에서 토마토 딸 때마다 맡아 봅니다.

  • 8. 인생의 강렬함
    '23.7.18 12:51 PM (210.106.xxx.119)

    부모님 따라 시골 사시는 친척 집에 놀러 갔다가 한창 매달려 있는 풋 토마토를 만져봤어요.
    그 때 맡은 향이 얼마나 강렬했는지 20대까지도 토마토를 떠올리면
    네 살 그 때의 강렬한 토마토 향이 되살아 났어요.
    지금은 그 정도로 남아 있진 않아서 텃밭에서 토마토 딸 때마다 맡아 봅니다.

  • 9.
    '23.7.18 2:03 PM (61.47.xxx.114) - 삭제된댓글

    자주는 못가지만 마음만 가는곳 ㅎ~~
    뒷길돌아가면 농사짓는 곳 주말농장도있고
    딸기하우스도있고 가지 오이꽃 피어서 이쁘고요
    주렁주렁 달려있는거보면 기분이 좋아요
    어제 돌아보고왔는데 우와~~ 그러니깐
    저보고 약올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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